소설리스트

아역부터 씹어먹는 천재배우님-168화 (168/237)

168화

앵콜무대까지 3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컴백콘.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빅토리들!”

“처음의 약속대로, 우리 평생 함께 해요!”

민혁과 은호는 팬들을 향해 엔딩 멘트를 했다.

의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한껏 담아, 떨리는 목소리로 마음을 전했다.

“자, 다음은 유이치.”

엔딩곡 이후로 줄곧 객석만을 응시하고 있던 유이치.

곧 자신에게로 턴이 오자마자.

“사랑해요오오오옥!!”

느닷없이 락 발성으로 사랑한다 외쳐버렸다.

덕분에 멤버들은 화들짝 놀랐고.

팬들은 웃음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내주었다.

“······감사합니다.”

감정이 북받친 재오는 팬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어어, 반칙! 그건 다 같이 해야지!”

“또 혼자 멋있는 척하려고!”

“사랑해요오오오옥!!”

“야, 유이치! 조용히 좀 해!”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끝난 엔딩멘트였으나.

팬들은 빅터답다며 좋아했다.

워낙 활동기간이 오래된 아이돌이다보니.

이런 모습도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그렇게 빅터 막콘이 끝난 직후.

[올콘 찍었다...진짜 너무 행복하다...

앵콜콘 안 하나??? 진짜 ㅠㅠㅠ 너무 좋았는데 ㅠㅠㅠ

누가 날 사흘 전으로 보내줘...

이과생들아 뭐해 왜 아직 타임머신 개발 안함...?

ㄴ 이럴 때만 이과생들 찾지 마로라...ㅠㅠ

아 근데 유이치 진짜 조또 ㅋㅋㅋㅋ 거기서 사랑한다고 소리 지를 줄이야 ㅋㅋ

ㄴ 난 그마저도 감동임...마치 우리에 대한 사랑을 데시벨로 표현한 거 같아서 ㅠㅠ

ㄴㄴ 22222

ㄴㄴ 333333

ㄴㄴ 4444 유이치 은근 소심쟁이라 저렇게 조또짓 하면서 애정 드러내는거임 ㅠㅠ 겸둥이]

빅터의 팬들은 콘서트의 여운에 흠뻑 빠져있었다.

빅터가 완전체로서 온전히 돌아왔다는 것.

3일간 이어진 콘서트에서 사고가 일어나긴커녕, 매일이 더욱 즐거웠다는 것.

정말 콘서트가 끝나버렸다는 것.

기쁨과 아쉬움 등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빅터의 팬 말고도 흥분한 부류가 하나 더 있었으니.

[???? 유진이가 진짜 나왔다고?]

바로 유진의 팬카페.

대박유진이다.

[유진이가?? 빅터 컴백콘 막콘에???

ㄴ ㅇㅇ 파라다이스 부를 때 등장해서 춤추다 첫사랑에서 핸드마이크 들고 노래해줌 ㅠㅠㅠㅠ

ㄴㄴ ㅁㅊㅁㅊㅁㅊㅁㅊ

ㄴㄴ 실화??? 유진이 춤?? 노래??

ㄴㄴ 아아아아악 배찢 ㅠㅠㅠㅠ ㅅㅂ ㅠㅠㅠㅠ

아 나 표 잡았다가 놨다고 ㅠㅠㅠㅠㅠㅠ 진짜 내가 미쳤지 ㅠㅠ

유진이 안온다매!!! 안온다매!!!

진짜?? 진짜 유진이 나옴??? 에이 설마 ㅋㅋ 설마...진짜? 낚시 아니고?]

잠시 후.

빅토리와 대박이를 겸하는 팬 한 명이 찾아왔다.

[영상 찍었는데 스탭이 하도 고나리해가지고 캠 좀 흔들림... 그건 감안해서 봐줘]

그렇게 넙튜브에 올라온 직캠 영상.

그 영상은 경고한대로 제법 많이 흔들렸으나.

좋은 자리라 무대가 매우 가깝게 보였다.

덕분에 ‘파라다이스’에서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춤을 추는 유진의 모습이 매우 선명히 잡혔고.

모자를 벗는 순간엔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카메라가 크게 흔들렸다.

아마 찍는 사람이 어지간히 놀란 모양.

[우리 유진입니다...유진이 맞습니더...ㅠㅠㅠㅠ

저 뚝딱거리는 움직임 좀 봐 ㅠㅠㅠㅠ 갓 태어난 기린처럼 춤추는 것좀 보라고 ㅠㅠㅠ

춤 못추는 애들 중에서 제일 잘추는 우리 유지니 ㅠㅠㅠㅠ

비주얼 ㅁㅊ거 아니냐 완전 아이돌이네;;]

갑자기 떨어진 떡밥과 복귀 소식.

이에 대박이들이 흥분하는 것도 당연지사.

[빅터 형들과의 좋은 인연으로, 이렇게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무대들도 미쳤어요! 제가 슬쩍 봤거든요? 그러니까 기대하셔도 좋아요!]

말 그대로 게스트로 참여한 만큼.

유진이 무대에 선 시간을 얼마 되지 않았다.

이후 유이치와 듀엣으로 ‘내 이야기’를 부른 뒤 곧장 무대를 내려갔으니까.

그러나 그 짧은 무대만으로도 파급력은 엄청났는데.

[배우 박유진이 돌아왔다! 빅터 콘서트에서 복귀 선언!]

[이것이야 말로 금의환향······일본 영화, 드라마를 접수하고 돌아온 박유진!]

[“잘 커줘서 고마워”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낸 박유진, 중학생이 되어도 여전한 특급 비주얼로 화제!]

유진의 복귀 소식이 발빠르게 기사화 되기 시작했고.

스윗터를 비롯한 SNS에는 이미 관련 이야기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곧 그 뉴스는 각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었다.

“미친, 미친! 유진이가 복귀했어!”

김선미의 사촌언니이자 유진의 오랜 팬인 김현서.

김현서는 그 뉴스를 보자마자 방방 뛰었고.

“이야. 배우가 가수 콘서트에서 복귀 신고를 해? 진짜 난놈이야, 난놈이야.”

영화를 촬영 중이던 고석태.

“정말. 얘를 누가 말려. 그런데 우리한테까지 비밀로 했네”

화장품 광고를 촬영 중이던 나은주.

“그나마 위로가 되는 소식이야. 어? 아, 이제 혜성이가 나랑 놀기 싫어하더라고.”

사춘기가 온 아들, 한혜성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한권주까지.

죽음조 멤버들은 모두 유진의 복귀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유진은 그들에게조차 이번 콘서트 소식을 비밀로 했기에 서운할 법도 하지만.

워낙 예측불허인 유진이기에 그려려니 하는 것.

“끌끌끌! 정말이지. 깜짝쇼를 좋아하는 녀석이란 말이야.”

<데드맨>의 감독인 권성택은 신문을 보고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아흑, 흐윽, 흐윽······.”

미도의 본부장 이희승은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벅차했다.

“와. 우리 염라 진짜 잘 컸네! 또 박유진 배우 캐스팅할 작품 뭐 없나?”

라앺으로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린 김경식 PD.

그는 호시탐탐 유진의 캐스팅을 노리고 있었다.

심지어 이 소식은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빅터 콘서트에서 유진이 복귀했다!

둘 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니 당연한 일.

“이봐, 아이자와! 이 뉴스 봤어?”

<입김>의 각색을 맡은 혼고가 제 친구를 불렀다.

“그럼, 봤고 말고. 우리 배우들 이야긴데.”

<입김> 감독인 아이자와.

<입김>을 통해 그는 인기감독으로 거듭났고.

심지어 일본 아카데미에서 수상까지 했다.

아웃사이더로서 이룬 최고의 쾌거.

“역시.”

그리고 한국 입국을 앞두고 있는 후루야는 딱 한 마디를 중얼거렸다.

하지만 입가에 선연한 미소는 지울 수 없었다.

그렇게 15살 소년의 소식은 여러 사람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말이다.

“드디어 왔구나.”

업계의 톱스타 마저도.

*

콘서트나 영화제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허름한 국밥집.

그런데 그곳에.

백룡영화제에서 수상한 두 명의 배우가 앉아있었으니.

“정말. 못본 새에 많이 컸구나.”

먼저 전년도 백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충무로의 왕’이라고까지 불리는 원로배우 이순철.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더 잘생겨지셨네요.”

그리고 제50회 백룡영화제 남우조연상 수상자로서.

최연소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박유진이었다.

“허허! 녀석. 넉살도 더 좋아진 거 같아.”

두 사람은 다소 자유로운 복장으로, 그만큼 격식없이 만나고 있었다.

“여기 순대국밥 두 그릇이요! 그리고 머릿고기도 한 접시 주세요!”

주인장은 주문을 듣고는 쌩하니 주방에 들어갔다.

톱스타 두 명을 대하는 것치곤 매우 드라이한 태도.

그를 보며 이순철이 말했다.

“이 가게는 참 좋아. 어떤 연예인이 와도 아는 체하질 않거든.”

“와우. 정말 쿨하신 분이네요.”

“게다가 맛도 좋아. 이 할애비가 보장한다. 이 근방 국밥집이란 국밥집은 다 다녀봤지만, 여기만한 곳이 없거든. 특히 깍두기가 끝내주지.”

잠시 후.

각종 밑반찬이 세팅되었고.

뚝배기에 펄펄 끓는 순대국밥이 담겨왔다.

“잘 먹겠습니다! 어흐, 국물 맛이 끝내주네요. 완전 깔끔한데요?”

척척 새우젓이며, 다데기며, 부추를 넣어먹는 유진.

땀까지 뻘뻘 흘리며 먹는 모습이, 먹방을 하면 100만 조회수는 거뜬해보였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이순철을 곧 소리내어 웃었다.

“같이 국밥 먹을 친구가 있어서 좋구나. 우리 손녀는 싫어하거든.”

“헐, 정말요?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안 먹는데요?”

“뭐라나. 징그럽다나?”

“저런. 이렇게 맛있는 걸 못 먹다니. 인생 절반 손해보는 건데.”

“허허, 녀석.”

잠시 숟가락만을 움직이던 두 사람.

곧 이순철이 물을 한 잔 들이켜곤 말했다.

“복귀를 꽤 재밌게 했더구나.”

“헤헤. 확실히 배우답지는 않았죠?”

일반적으로 배우가 복귀 소식을 알린다면 작품 소식이다.

대부분 기사화 되어 알려지기 마련.

[XX 배우! XXX 작품으로 스크린 복귀한다!]

이런 식.

하지만 유진은 그런 규칙을 깨고.

아이돌의 콘서트 게스트로서 복귀 소식을 알렸다.

“그런 말 마라. 배우답다는 게 뭐냐?”

이순철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배우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그런 것도 다 고정관념이지. 배우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되어야 하는 직업이다. 틀에 갇혀선 안 될 일이야.”

이제 한국 영화판에서 가장 원로의 위치에 있는 이순철이지만.

그에겐 꼰대 같은 면모가 전혀 없었다.

어른으로서 앞서 나가 이끌지언정 가르치려 들지 않았으니.

“그런데 갑자기 궁금하구나. 복귀작은 정한 거야?”

“아직이요. 조만간 정하려고요.”

휴식기였던 지난 반년 동안에도 대본이야 꾸준히 왔다.

하지만 콘서트 이후로는 그야말로 폭발.

드라마, 영화, 광고, 예능.

그야말로 모든 분야에서 유진을 원하고 있는 상황.

“하긴. 네 복귀작이라는 후광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천지겠지.”

이순철이 그를 정확히 짚었다.

“어차피 넌 네가 재미있을 거 같고, 끌리는 쪽으로 택하겠지. 안 그러냐?”

“역시 절 잘 아시네요.”

급할 건 없다.

유진은 찬찬히 작품을 검토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소개해준다던 사람은 언제 오나요?”

오늘 이렇게 두 사람이 순대국밥집에서 만난 것.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자는 차원도 있지만.

이순철이 유진에게 누군가를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기 때문이었다.

“아까 전화가 왔는데, 스케줄이 좀 늦게 끝난 모양이야. 어찌나 미안해하는지. 참 예의바른 친구란 말이지.”

“아아. 그럼 그럴 수 있죠! 전 덕분에 할아버지랑 단둘이 얘기할 수 있어서 좋고요.”

“허허, 녀석도 참! 정말 예쁘게 말하는 재주는 여전하구만.”

“근데 맞선이나 중매, 그런 건 아니죠? 전 연애 생각이 전혀 없어서요.”

“이 녀석. 내가 15살짜리 꼬맹이한테 중매를 서줄 것 같아?”

“그럼 대체 누군데요?”

“너와 만나기 위해 3년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지.”

“혹시 제 팬인가요? 3년이라니······.”

대체 누구이기에 3년이나 자신을 기다렸단 말인가?

눈치 좋은 유진이지만, 그를 추리해내기란 여간 쉬운 게 아니었다.

‘이순철 할아버지와 가까우면서도, 나를 기다릴만한 사람? 아무도 떠오르질 않는데.’

딸랑-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남자.

“만나서 반갑습니다, 박유진 배우.”

듣기 좋은 중저음의 목소리가 바로 귀에 꽂혔다.

“어?”

그건 유진도 아는 얼굴이었다.

아니, 비단 유진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연예계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얼굴이었다.

“이렇게 직접 인사하는 건 처음이네요.”

남자는 유진에게 악수를 건네며 말했다.

“저는 배우 주인경이라고 합니다.”

*

출범과 동시에 영어권 지역을 집어삼킨 OTT 플랫폼, 넷플러스.

그들의 영향력은 날로 커져 가고 있었다.

최근엔 거의 서비스 안 하는 지역이 없을 정도.

그런 그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탐을 낸 곳은 바로 한국.

그렇기에 3년 전부터 한국지사를 세우고, 본격적 서비스 런칭에 들어갔다.

“다른 곳도 아니고, 아시아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타깃으로 잡을 필요가 있을까요? VOD 시장이 발달한 일본이 제격이라 생각합니다만.”

“그저 순서의 문제일 뿐입니다. 일본에서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 아닙니까.”

물론 일본 진출도 진행중에 있었으나.

그들은 가장 먼저 한국을 택했다.

“그리고 최근 아시아에서 컨텐츠 파워가 가장 강한 곳이 한국이니 당연한 선택입니다.”

컨텐츠를 유통하는 것뿐 아니라.

제작하는 일도 겸하고 있는 넷플러스로서는 당연한 결정이기도 했다.

일본에 불어닥치는 한류 열풍.

그를 캐치해냈으니.

“일본 내에서도 한국 컨텐츠의 힘이 갈수록 막강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중장년층에게 어필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엔 트렌디한 소재로 젊은층에게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론 드라마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스파이 호텔>이 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에서 한국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지요.”

최근 들어 무섭게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넷플러스가 눈독을 들이는 것도 당연한 일.

“무엇보다 케이팝 스타의 위력이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빅터, 에이에이, 헤이러브 등. 이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한국 외의 시장에서도 잘 통할 거라 생각합니다.”

3년간 넙튜브를 등에 업은 케이팝의 위상은 어마어마해졌다.

그들이 거느린 막강한 해외팬덤은 곧 시청자로 유입될 확률이 높다는 것.

아이돌을 적극 기용하는 아이돌, 드라마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의 안목은 적중했다.

[넷플러스, 전년도 대비 가입자수 150% 증가!]

[넷플러스가 서비스하는 국가, UN 가입국보다 많아졌다! 전세계는 지금 ‘넷플러스 열풍’!]

[세계에서 통하는 한국 컨텐츠! 넷플러스 전체 인기 순위 TOP 10 중 한국 컨텐츠가 3개 포함!]

독특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

근래 한국 영화계에서 최고 흥행작인 <데드맨> 등.

한국 컨텐츠는 넷플러스의 해외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넷플러스 오리지널 한국 컨텐츠를 제작할 필요가 있겠군요.”

넷플러스 한국 런칭 초창기 전략.

그건 바로 어마어마한 자본을 토대로, 인기작들을 독점 유통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컨텐츠 파워를 넷플러스도 체감했으니, 자체적 제작에 나서겠다는 것.

“한국 드라마는 최근 들어 비교적 장르 풀이 넓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근간이 되는 건 역시 로맨스 장르입니다. 이에 따라 첫 작품은 안정적으로 로맨스 작품으로 선정하길 건의합니다.”

“동의합니다. 또한 검증된 원작을 통해,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어낼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야 입소문을 타고 넷플러스산 한국 컨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선정된 로맨스 소설.

[샤샤토끼 作 <열다섯, 서른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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