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180화〉Ep.180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찰싹一
뺨에 가해진 얼얼한충격에 눈이 뜨였다.
슬쩍 눈알을 굴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
잠버릇이 나쁜 시론이 이를 바득바득갈며 손을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악몽이라도 꾸고 있는 걸까.
“•••이 도둑고양이 년들…….”
악몽은 아닌 모양이 다.
나는 시론의 손을 요령것 피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으응
시론은 더 이상 이를 갈지도 않았고 손을 허우적거리지도 않았다. 그저 얌 전히 고른 숨을 내쉬 었다.
얌전해진 시론의 머리를 조금 더 쓰다듬다가 내친김에 반대편에 누워 있 는 기에나의 머리도 쓰다듬어 줬다.
손바닥이 머리에 닿자,그녀의 입꼬리가 부드럽게 호선을그렸다.
발딱一
“쓰읍.
나는 새벽까지 둘의 보지에 신나게 싸지르고도 고개를 벌떡 들어 올린 자 지새끼를 나무랐다.
뭐… 이해 못하는 건아니지만.
그야, 깨자마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인이 양옆으로 달라붙어 있 는데 발기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문제 가 있는 게 아닐까.
아무튼, 늦은 새벽까지 안겨있다가 기절하듯 잠든 둘을 깨우고 싶지 않았 기에 나는 조용히 바닥에서 일어나 좌석에 벗어둔 옷가지를 주섬주섬 주워 입었다.
대충 옷을 차려 입은 나는 설치해둔 암막을 살짝 걷었다.
창밖의 세상은 살짝 감성에 젖게 만드는 푸르스름한 빛으로 물들어 있었 다.
나는 두 사람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마차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온도 유지 마법이 각인 되어 있는 마차와 달리, 새벽 숲공기는 늦은 여름임 에도 불구하고 무척 이 나 서늘했다.
—크르르릉.
잘 잤냐.”
내 가 밖으로 나오자 웅크리 고 있던 드레 이크 녀석 이 고개 만 빼꼼 돌려 꼬 리로 인사해 왔다.
나는 녀석에게 다가가 머리를 몇 번 쓰다듬었고 녀석은 다시 웅크린 몸속 으로 머리를 박고 눈을 감았다.
“근데 베네오경은 어디 갔지.”
비 어 있는 마부석을 보며 나는 주변을 둘러봤다.
조금 떨어진 곳에 아르델라와 기사단이 설치한 임시 천막들과 불침번을 서고 있는 기사들이 보였다.
요새로 출발하고 벌써 엿새란 시간이 흘렀다.
이틀 전에 몰링타보다 큰 도시에 잠깐 들려 정비를 거쳤고 요새에 도착 하기 전에 앞으로두 개의 도시를 더 거칠 예정이라고한다.
늦어도 열흘 안에는 요새에 도착할 거라고 했다.
나는 드레 이크 녀석의 머리를 팡팡 두드려준 다음 물 냄새 가 나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청 결 스크롤이 있어서 항상 쾌적하고 위 생 적 인 몸 상태를 유지 중이 다.
이게 참 배부른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뭔가 좀 질리는 느낌이라고 표 현해야 할까.
몸은 만족하는데 정신적인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냥 오랜만에 직접 몸을 씻고 싶단 소리다.
발딱 선 자지도 진정시킬 필요가 있고.
나는 슬쩍 고개를 숙여 볼록 튀 어나온 사타구니를 노려봤다.
냐호가 가져다준 정력제의 효과인지, 아님 누님의 착정에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강해진 건지.
전과 비교해 놀랄 정도로 정력도 성욕도 강해져 버렸다.
이틀 전, 도시에서 케르낙스와 아르델라까지 합류해 네 명을 동시에 상대 했으나 여유 있게 넷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여기서 초一진동 자지까지 완성해 낸다면 저번처럼 모두가 발정이 난다 해도 거뜬히 상대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응?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길을 걷던 나는 수풀 너머로 나타난호수를 보고 멈 춰섰다.
왜냐면 굉장히 눈에 익은 여성이 물에 젖은 몸을 털어내며 뭍으로 올라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찌르릇.
마차에서부터 발딱서 있던 자지 새끼가또다시 발작했다.
그때, 호수에서 빠져나온 베네오경 이 고개를 들었고 정확히 나와 눈이 마 주쳤다.
일반적인 상황이 었다면 베네오경 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가렸을 테지만, 이곳엔 그런 나약한 여자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베 네오경은 한동안 나를 바라보다가, 그저 덤덤한 표정으로 젖은 머리칼 의 물기를꼭 쥐어짜기 시작했다.
잠깐 자리를피해야하나 고민하던나는이내 그녀처럼 덤덤한표정을연 기하며 수풀에서 빠져나왔다.
사실 그녀에겐 이것저것 물어볼 게 많았다.
한동안 함께 움직 이 니 당연히 대화할 기회 가 많을 거 라 생 각했으나 그건 내 착각이었다.
몰링타에서 출발하기 전에 있었던 그 작은 헤프닝 탓인지, 시론이 집요할 정도로 베네오경을 경계한 탓에 엿새간 단 한 번도 그녀와 대화를 나눌 기회 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오늘 이른 시간에 마차에서 조용히 빠져나온 것도 사실 그 때문이기도 했 다.
우연히 시론의 나쁜 잠버릇에 뺨을 맞고 눈을 떴기에 이참에 베네오경과 하지 못한 대 화를 조금 나누자는 생 각으로 나온 거 다.
물론, 있어야할 자리에 그녀가 없었던 탓에 호수에서 몸을 씻는 것으로목 적이 변경되었지만, 정말우연히도 베네오경과 만났다.
“새벽의 호수는 굉장히 차갑다.”
내가 앞에 서자 베네오경이 고개를들며 그리 말했다.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
과하지 않게 단련된 근육으로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는 몸.
특히, 탄탄한 복근만큼이 나 탄력이 좋아 보이는 큼지 막한 젖가슴은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어떻게 내 머리통만한 가슴이 중력의 힘을 이겨내고 예쁘장한 물방울 형 태를 유지하고 있는 걸까.
“내 몸에 무슨 이상한 점이라도 있나?”
“아, 아뇨.”
그제 야 내 가 너무 노골적으로 그녀의 몸을 감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 달았다.
내가슬쩍 시선을 피하자.
“들어갈건가?”
“예? 아, 예. 들어가야죠.”
나는 작게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근데, 그전에 좀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 괜찮습니까?”
“ 상관없다.”
“아, 감사합… 저, 베네오경?”
머리의 물기를 꼭 짜낸 그녀가 갑자기 몸을 돌려 호수로 다시 걸어 들어갔 다.
그녀가 몸을 돌리며 말했다.
“시간은 한정적이다. 이왕이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 겠지.”
“어 …… 그건 그렇죠.”
맞는 말이 긴 한데 당신이 꼭 들어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당연히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나는 잠깐호수 안에 들어간그녀를 바라보다가 이내 그녀의 옷이 놓여 있 는 나무 옆으로 가 빠르게 옷을 벗었다.
부엌에 불을 지른 사건 때, 이미 그녀의 얼굴을 정액 범벅으로 만든 전적이 있는데 이제 와서 알몸을 보이는 게 뭐가 대수랴.
그보다 알몸을 보이는 것 정도는 애초에 아무렇지도 않았다.
조금 걸리는 게 있다면 분위 기도 모르고 발딱 서 있는 자지 새끼 가 살짝 문 제일까.
게다가 팬티의 속박에서 벗어난 이 아랫도리 놈이 이젠 아주 노골적으로 베네오경이 있는곳을 향해 떨어댔다.
베네오경만 없었다면 전력으로 달려가호수에 다이빙을 했을 텐데.
나는 베 네오경에 게 물이 튀 는 것을 막기 위해 그냥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 어가 얼른 호수에 들어갔다.
“어흐〜!!”
호수의 물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차가웠다.
괜히 베 네오경 이 나에 게 그런 말을 한 게 아니 었다.
내가 요란하게 호숫물을 퍼다가 가슴팍을 적시고 있을 때, 등 뒤로 부드러 우면서도 묵직한.
굉장히 익숙한 압박감이 가해져 왔다.
“……베네오경?”
“분명 차가울 거라고 경고했지.”
“아,예. 그러셨죠. 그런데, 그… 이건?”
나는 뒤에서 나를 껴안고 있는 그녀의 행동에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당황 했다.
그거와 별개로 그녀의 등 뒤로 느껴 지는 그녀의 가슴 감촉은 극상이었다.
“체온을 나눠주는행위다.”
“ 아하.”
실제로 조금 서늘하던 몸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후끈 달아오르 기 시작했다.
베 네 오경 의 껴 안기 는 아주 효과적 이 었다.
“그래서. 나와 나누고 싶다는 대화가 뭐지?”
99
나도 모르게 베네오경의 젖가슴이 주는 기분좋은 압박감에 잠깐 정신을 놓아버렸다.
“크흠.그게 말이죠.”
베네오경의 몸에서 흘러나온 검은 안개 같은 걸 흡수했다는 사실은 이미 그녀에게 말한바 있다.
그래 서 나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 갔다.
“제 가 흡수한 그 검은 안개. 그게 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마력으로 치환됐다거나, 자연스럽게 몸의 일부가 됐다면 굳이 이 런 질문을 하지도 않았을 거다.
내 가 이런 질문을 하는 건 자지 가 빨아들인 그 검은 안개 가 불알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다.
허락한 적도 없는데 건방지게 멋대로 알박기를 하다니.
본래 마력이 차지했어야 할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활용법을 알아내서 집세를 받아낼 생각이다.
등에 가해지 던 기분 좋은 압박감이 사라졌다.
뒤 에서 날 껴 안고 있던 그녀가 앞으로 왔다.
“그날 네가 흡수한 건 내 정수의 일부다.”
“어•••그러니까. 정수라고 하시면, 설마 그 정수입니까?”
오래 살았거나, 강한 마력을 품고 있는 마수의 몸에서 가끔 발견되는 마석 •
녀석들에 힘의 근원이 되는 정수가 바로 그 마석이다.
“네가 말하는 게 무엇인지는 모르겠군.”
“마수의 마석 같은?”
“비슷하다.”
“오…….”
아무래도 내 좆대가리 가 먹으면 안 되는 걸 멋대로 먹어버린 것 같다.
나는 지금이라도 여기서 머리를 박아야 하나 진심으로 고민했다.
“그다지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다.”
호수에 머리를 처박고 그랜절을 하려던 나는,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대답하는그녀에 의해 멈출수 있었다.
나보다 살짝 키가 작은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태연하게 말했다.
“네가 가져간 건 원래부터 누군가에게 주기 위한 거였다. 그러니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럼 더 큰일난 거 아닙니까?”
누군가에게 주기 위한 거였다면, 주인이 있었다는소린데 그걸 내가꿀꺽 했다는거… 아닌가?
역시 머리를 박자.
그러 나 나는 머 리 를 호수에 처박을 수가 없었다.
앞에 선 베네오경이 길고 가는 손가락으로 내 몸을 살살문질러 왔기 때문 이다.
“……베네오경?”
“물어볼 게 있다면 계속 물어봐라.”
“어.아니, 그. 지금이건 무슨…?”
손바닥에 호수의 물을 적셔 내 복부를 문지르던 그녀가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몸을 씻으려고 들어온 거 아닌가?”
“그렇습니다…?”
“내가도와줄테니, 너는 나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계속해라.그편이 효율적이다.”
그녀는 다시 고개를 숙여 젖은 손바닥으로 내 몸을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서늘한 호수의 물과 따뜻한 그녀의 손바닥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조합이 좋았다.
나는 물 아래에서 움찔대는 자지를 애써 외면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크흠. 아까전의 질문입니다만, 누구에게 주기로 했던 걸 제가 멋대로흡 수해 버린 거 아닙니까?”
“그런 거였다면 내가 이렇게 너와붙어 있지 않았겠지.”
“ 아하.”
나는 그저 베네오경 이 무척 대 인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아니 었 던 모양이다.
그저 정말로 누가 가져 가든 상관없는 거 였기 에 태 연했을 뿐이 었단 소리 다.
그리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나는 복부에 서 이동해 내 왼쪽 팔을 손바닥으로 문지 르기 시 작한 그녀 에 게 물었다.
“그럼, 제가 흡수한 그 힘 말입니다. 정확히 어떤 힘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 십니까?”
“어렵지 않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전에 보았던 검은 안개가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왔다.
흘러나온 안개는 순식간에 베네오경의 몸을 덮었고 곧바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눈앞에서 베네오경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런데 왼쪽 팔에서는 계속해서 그녀의 감촉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베네오경?”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슬쩍 앞으로 손을 뻗 었다.
말캉.
부드럽고 말랑하면서도 탄력 있는 무언가가 손바닥에 가득 잡혔다.
나는 본능적으로 지금 내가 그녀의 젖가슴을 쥐 었다는 걸 알았다.
왜 냐면 손바닥에 유독 딱딱한 돌기 같은 게 닿아왔기 때문이 다.
꿀꺽一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뗐다.
그제야 사라졌던 베네오경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여전히 내 앞에 서 있었으며 내 팔을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있었다.
“지금 본 것처럼, 네가 가져간 힘은 모습을 비롯해서 기척과 소리까지 완전 히 감출수 있다.”
은신이라니.
“그거저도 할수있는 겁니까?”
“네가 가져간힘은 아주 일부다. 나처럼 완전히 모습을 감추는 건 불가능 할 테지. 그러나 주먹 하나 정도의 물건이라면 너라도 가능할 거다.”
“그렇군요.”
나는 실망하지 않았다.
왜냐면 나에게는 ‘성물 창조’가 있으니까.
내가 베네오경으로부터 흡수한 이 은신 능력을 완전히 다룰 수 있게 된다 면 성물 창조를 통해 그 능력을 품은 물건을 만들 수 있게 될 거다.
갑자기 창작에 대한 의욕이 마구 솟아올랐다.
나는 오른쪽 팔을 문지 르기 시 작한 그녀 에 게 슬쩍 물었다.
“그런데 베네오경.”
“왜 그러지?”
“그게 … 좀 많이 이상하게 들리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말입니다.”
손을 움직이던 그녀가 행동을 멈추고 지그시 나를 올려다봤다.
“괜찮으니 말해라.”
나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입을 열었다.
“힘을흡수한 날부터 가끔제… 그러니까. 이 녀석이 어딘가를 가리키거나 베네 오경을 향해 떨 릴 때가 있습니 다. 혹시 흡수한 힘과 관련이 있는 겁 니 까?”
“•••꾈.”
베네오경의 시선이 처음으로 내 아랫도리로 향했다.
물속에 잠겨 있는 녀석을 지그시 바라보던 그녀는 너무나도 태 연하게 두 손을 뻗어 빳빳하게 선 녀석을 붙잡았다.
“베,베, 베네오경?”
“남성기에 대한 변화는 나도 뭐라고 말을 해줄 수가 없다. 그러나 이유는 대충알 것같군.”
그녀는 겉이 서늘하게 식은 내 자지를 두 손으로 감싸고는 상냥하게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 된다는걸 알면서도따뜻한그녀의 손이 너무 기분좋아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일정한 속도로 내 자지를 문지르며 말했다.
“네가 흡수한 힘은 내 근원의 일부다. 아마도 모체라고 부를 수 있는 나에 게 끌린다… 아니, 반응하는 거라고 볼 수 있을 테지.”
“그, 그렇군요.”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과,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
거기다 공개적인 장소.
이 모은 게 합쳐진 탓에 내 자지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사정감이 몰려오고 있었다.
마치 내 상황을 알고 있다는듯, 베네오경의 손놀림이 더욱빨라졌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나를 지그시 올려다보며 말했다.
“네가내게서가져간그힘.”
찰팍찰팍.
베네오경의 손놀림에 따라 호숫가의 물이 크게 요동쳤다.
사정감이 몰려올수록 그녀의 손에 잡힌 자지는조금씩 몸집을 키워나갔 다.
시발… 진짜 싸버릴 것같은데.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호숫가의 맑은 물처럼 푸르고 투명한 베네오경의 눈동자만 조용히 바라봤다.
그녀는보석 같은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입을 열었다.
“그 힘을 완전히 네 뜻대로 다룰수 있게 된다면.”
“큿
99
나는 결국 사정감을 참아내지 못하고 호숫가에 그대로 정액을 토해냈다.
자지가 움찔움찔 정액을 토해내자 빠르게 움직이던 그녀의 손이 차츰 속도를 줄여 나갔다.
그리고 완전히 사정이 멈추자, 붙잡고 있던 자지를 놓아주었다.
그녀는 여전히 나를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내 가 눈을 마주치 자, 베 네오경 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네게서 두 번 다시 모습을 숨기지 못할 테지.”
말을 끝마친 그녀의 눈은 평소보다 더욱 빛나 보였다.
“더 할 말이 남았나?”
“……어, 없습니다.”
그녀 가 작게 고개 를 끄덕 였다.
그리고는 태 연하게 나를 지 나쳤다.
나는 멍하니 뒤돌아 뭍으로 올라가는 그녀의 뒤태를 바라봤다.
잘 빠진 허리에 넓은 골반. 거 기 다 살집 이 오른 탐스러운 엉덩 이까지.
베네오경은 물기를 털어내며 말했다.
“조금 있으면 기사단 녀석들도 호수를 찾을 시간이다. 적당히 있다가 돌아 오도록.
그러더니 가볍게 물기를 정리하고는 옷을 챙 겨입고 유유히 마차가 있는 곳으로 사라져 버렸다.
나는 한동안 그녀 가 떠 나간 곳을 바라봤다.
마지 막에 그녀 가 한 말에 대한 의 미를 생 각해 볼 시 간을 가져 야 했지 만.
고개를 숙여 맑은 물속을 보았다.
거 기에는 여전히 성난 자지 가 있었다.
보시다시피 지금 내 머릿속에는 그걸 고민할 틈이 없었다.
“…끄응.”
나는 뭍으로 올라와 대충 물을 털고 옷을 입 었다.
아무래도 자고 있는 둘을 조금 일찍 깨워 야 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