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187화 Ep.187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꿀꺽一
어째서 장모님이 여기 계신 걸까.
아니, 그보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은지부터 생 각해 야 했다.
욕탕의 테 두리에 턱을 괸 상태로 무심한 눈으로 나를 내 려 다보고 계신 장 모님.
아름다운 보석처 럼 보이 던 눈동자가 이 순간만큼은 그 어 떤 것보다 섬뜩 하게 느껴졌다.
차라리 장모님께서 먼저 무슨 말이라도 해주셨으면 하고 바랐으나, 아무 리 봐도 장모님께선 먼저 입을 여실 생각이 없어 보였다.
한참이나 머리를 굴린 나는 바짝 마른 입술을 열었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된 건진 몰라도, 대가리가 깨질 뻔한 걸 장모님께서 구해주신 건 분명할 테니 일단 감사의 인사부터 전했다.
“그래요.”
“억…….”
철푸덕.
찰진 소리와 함께 부유하고 있던 몸이 아래로 떨어졌다.
등이 몹시 축축해졌다.
촤아아악一
“어푸우〜!!”
욕탕에서 흘러나온 물이 누워 있던 내 얼굴을 그대로 덮쳤다.
다행히 그리 뜨겁진 않았으나,코로물이 다들어가버렸다.
코로 들어 간 물을 뿜으며 몸을 일으켰다.
“스미스.”
“연기”
킁킁거리던 나는 장모님의 목소리에 반사적으로허리가 꼿꼿이 펴졌다.
“대화를 할 땐 서로 눈을 마주 보는 게 예의랍니다.”
“그렇죠. 예. 잘 압니다.”
“그럼 이쪽을 보세요.”
거부할수 없는 힘이 담긴 목소리에 나는조심스럽게 몸을돌려 앉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욕탕의 테두리에 바짝 짓눌려 모양이 일그러 진 뽀얀 젖가슴이 었다.
“거긴 눈이 아닐 텐데요.”
“헉•••꾈.”
장모님의 가슴골을 빤히 보고 있던 나는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 급히 고개 를들었다.
그제 야 신비로운 분위 기를 자아내고 있는 장모님의 얼굴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한쪽으로 곱게 넘긴 젖은 머리칼과 약간의 붉은 빛을 머금은 맑은 피부.
거기에 빛나는 푸른 눈동자까지.
사람이 너무 아름다운 걸 보면 오히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하던 데, 꼭 그런건아닌 모양이다.
허기짐에 잠깐 힘을 잃었던 아랫도리가 곧 터져버리겠다는 식으로 빳빳 하게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스미스이 씹새. 정신차려라.
상대는 장모님 이 다.
여기서 좆을 세워서 어쩌자는 거냐.
그러나 이미 사타구니는 발기한 자지로 인해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 다.
속으로 명경지수를 외우며 어떻게든 자지를 다스려 보려고 노력하는데 장모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스미스.”
“••옙.”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섬뜩하게 다가왔던 눈동자.
그러나 지금은 깊은 호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시선을 좀처럼 뗄 수 가 없었다.
“이곳은 저만을 위 한 개 인 공간입 니 다.”
“……죄송합니다.”
꿈틀.
오늘 단 한 번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장모님의 얼굴에 아주 작은 균열이 일었다가 사라졌다.
“제가오늘그대에게 뭐라고했었는지 잊어버린 걸까요.”
확연하게 힘이 들어간 물음에 나는 침을 삼키며 머리를 최대한 굴렸다.
그 결과, 무엇이 장모님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따로 언급하시 지 않는 이상 사과하지 말라고 하셨습니 다.”
“맞아요. 저는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알려준 거지 그대를 혼낸 게 아닙 니 다. 아시겠나요?”
“옙.,,
말 잘 듣는 학생처럼 바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랫도리 가 불룩하게 튀 어나온 게 조금 아이 러 니하지 만 그건 생 리 현상이 니 넘어가도록 하자.
“그대를 위해 준비한 욕탕은 성 밖에 있으니, 아르델라에 게 안내를 받도 록 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오늘처럼 기사나 병사를 붙잡아 물어도 좋아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장모님의 말씀에 나는 잠깐 눈을 껌 뻑 였다.
혹시 성문에서 날 보셨나?
자연스럽 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촤아악一
다시 한번 욕탕의 물이 밖으로 흘러내렸다.
나는 거의 본능적으로 두 눈에 힘을 주었다가 급히 고개를 돌렸다.
“어,머님…?”
“딱히 고개를 돌릴 필요는 없을 텐데요.”
“예 ?”
차박. 차박.
욕탕에서 나오신 장모님의 발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스미스.그대도봐서 알겠지만, 아르델라는나의 피를 가장진하게 이어 받았어요. 그대는 몇 번이고 그 아이와 몸을 섞었을 테고 그럼 당연히 아르델 라의 헐벗은몸을 봤을 테죠.”
“그, 렇습니다마안…?”
아르델라와의 사이는 이미 알고 계신다는 걸 알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는 그것과 지금의 상황이 무슨 연관이 있느냐다.
“저를 닮은 그 아이의 몸을 봤다는 건, 제 몸을 본 것과 같은 겁니다. 전체 적으로 제 가 조금 더 우수하지 만, 별반 다르지 않죠.”
“……?”
나는 장모님의 대답에 잠깐정신이 멍해졌다.
그게, 그렇게 되나…?
듣고 보니 맞는 말 같기도 했다.
아르델라가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완숙해진다면 딱 장모님의 모습이 될 것 처럼 보였으니 틀린 말은 아니 라고 생각했다.
“뭐. 그대가 눈을 돌리고도 제 시중을 들 수 있다면 저는 상관하지 않겠 습니다.”
“시,중……?”
꾸욱.
가슴팍에 기분좋은 압박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살짝 젖어 들었다.
“제 사색을 방해하고 그냥돌아갈 생각이었나요?”
“어…….”
오늘따라뇌가 잘고장 났다.
“대답.”
“무, 물론… 물론 아닙니다. 예. 그럼요.”
“그래야죠.”
아무래도 혼내 진 않으셨어도 그냥 넘 어 가실 생 각은 아니 셨던 모양이 다.
“따라오세요.”
“옙.,,
가슴을 누르던 압박감이 사라졌고 곧이어 차박이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조심스럽게 몸을 돌려 장모님의 뒤를 쫓았다.
자꾸만 살랑거리는 새하얗고 탐스러운 엉덩이에 눈이 꽂혔다.
확실히, 골반도 엉 덩 이 도 가슴도 모든 면에 서 아르델 라보다 한 수 위 였다.
어떻게 가슴이 등뒤에서도보일 수가있는걸까.
옆으로 삐져나와 흔들거리는 젖가슴이라니 .
조금 전까지 고개를 돌리고 있던 것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장모님의 뒤태 를 정신없이 감상하며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가 장모님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셨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감상하던 나는 한 박자 늦게 반응하고 말았다.
정신을 차린 나는 급히 걸음을 멈추려 했으나, 바닥이 몹시 미끄럽다는 사 실을 뒤 늦게 떠 올리 고 말았다.
다리가 뒤로 쭉 미끄러지면서 구부정하게 있던 상체가 자연스럽게 앞으 로 넘어졌다.
이대로 넘어졌다가는 앞니가 다 날아갈 게 분명했기에 나는 살기 위해 있 는 힘껏 두 팔을 뻗을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스미스.”
“으엡....
99
나는 장모님의 골반을 끌어안고 엉덩이에 얼굴을 박은 아주 우스꽝스러 운 자세 가 되 어 있었다.
바닥에 처박은 양쪽 무릎이 굉장히 욱씬거렸지 만, 지금은 그걸 제대로 느 낄 정신도 없었다.
“다치진 않았나요?”
“으엡.
“……떨어지고 대답하세요.”
조금 차갑기까지 한 장모님의 명령에 나는 다급히 엉덩이 골에서 얼굴을 떼어내 조금뒤에 무릎꿇었다.
장모님은한동안말없이 그 자리에 서 계셨다.
자연스럽게 눈이 자꾸 방금 얼굴을 묻었던 엉덩이로 향했다.
말도 안될 정도의 부드러움과 탱글탱글했던 엉덩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뇌는 자꾸만 장모님의 엉덩이 촉감을 잊지 않기 위 해 진심을 다해 그때의 감각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따로 사람을 보내진 않겠어요. 대신, 나중에라도 아프다면 아르델라에 게 이야기하도록 해요. 알겠나요?”
“옙
“그래요.”
우두커니 서 계시던 장모님이 바로 앞으로손을 뻗으셨다.
.
솨아아악一
딱 기분 좋은 온도를 머금은 물이 위쪽에서 뿜어져 나왔다.
자세히 보니 위에는 샤워 호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앞쪽에는 여러 가지 액 체 가 담겨 있는 통들이 잔뜩 놓여 있었다.
장모님은 젖은 머리칼을 뒤로 쭉 넘기며 말했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옆에 서요.”
나는 침만꼴깍삼키며 장모님의 지시에 따랐다.
이미 옷이 홀딱 젖었지만, 지금와서 그게 뭐가중요할까.
장모님이 손을 뻗었고 뿜어져 나오던 물이 멈췄다.
“저걸 손에 발라요.”
지시에 따라 연한녹색 액체를손에 듬뿍발랐다.
“머리를 감겨주세요.”
“머리...말씀이십니까?”
“그래요.”
이미 장모님의 엉덩이에 코까지 박았는데 망설일 게 뭐 있나.
나는손에 잔뜩 거품을 만들며 장모님의 등뒤에 섰다.
“실례하겠습니다.”
시론과 케르낙스의 머리를 몇 번이나 감겨준 경험이 있었기에 나는 망설 임 없이 새하얀 백은발을 향해 손을 뻗었다.
“흐응.,,
착각이 아니다.
분명 장모님께서 콧소리를 내셨다.
“괜찮으십니까?”
“예. 스스로 하는 것보다 편하고 느낌이 괜찮네요.”
“다행입니다.”
나는 안심하고 장모님의 머리에 집중했다.
머리 카락 한 올 한 을이 실타래 처럼 몹시 부드러웠다.
머 릿결이 워 낙 좋아서, 숱이 많고 기 장이 긺 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샴푸를 손에 바르지 않고도 장모님의 머리칼은 거품으로 가득해졌다.
“끝났습니다.”
“그래요.”
나는 다시 옆에 섰고 장모님은 물을 틀어 머릿결에 남은 거품기를 완전히 지워내셨다.
그리고 내 눈은 머리를 만지기 위해 팔을 들어올린 장모님의 겨드랑이로 향했다.
아르델 라도 그랬지 만 장모님 의 겨 드랑이 도 참으로 야한 겨 드랑이 었다.
쓰읍.
조금씩 주름이 접혔다 펴지는 야릇한 겨드랑이를 감상하고 있으니 진짜 아랫도리가 터져버릴 것처럼 부풀고 말았다.
조금만 더 있으면 손대 지 않고도 그냥 싸버 릴 수준에 도달할 것 같은 이 느낌.
이런 내 몸 상태를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장모님께선 머리를 다 헹구시더 니 다른 통을 손으로 가리 키 며 말씀하셨다.
“이번엔 몸을 부탁해요.”
“몸
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며 자연스럽게 두 눈이 옆으로 돌아가며 장모님의 몸을 살폈다.
“움직이세요.”
“아,옙.”
푸른색 젤 같은 액체를 손에 듬뿍 발랐다.
“이쪽 손부터 시작하세요.”
장모님 이 나를 향해 희 고 고운 손을 뻗 으셨다.
큼큼. 그럼….
나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뻗어진 팔을 손바닥으로 감쌌다.
팔뚝을 시 작으로 위 에 서 아래로.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거품 칠했다.
머리와 다르게 장모님은 반대쪽 팔에 거품을 묻힐 때까지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양쪽 팔을 다 끝낸 나는 잠깐 뒤 로 물러 났다.
장모님 이 나를 스윽 돌아보시더니 .
“계속하세요.”
턱을 아래로 까딱이 며 그리 말씀하셨다.
그 시선을 따라가니 자연스럽게 풍만한 젖가슴이 나타났고 내 시선은 한 번도 본 적 없던 선홍색 돌기에 꽂혔다.
“시작하세요.”
“그럼….”
젖가슴이라면 이미 질리도록 만져봤을 텐데, 어째서 이렇게 떨리는 걸까.
내 머리보다 커다란 가슴이 물방울 모양으로 아름답게 형태를 갖추고 있 는 것도 참 신기했다.
스윽.
“흐음
나는 가까스로 입으로 나올 뻔한 감탄을 삼켰다.
손바닥에 닿은 밑가슴이 물방울처럼 가볍게 뭉그러졌다.
그 상태로 천천히 마사지하듯 가슴을 전체적으로 주무르며 빈틈 없이 꼼 꼼히 거품을 칠해나갔다.
어쩌 다가 손바닥에 딱딱한 돌기 가 닿을 땐, 나도 모르게 장모님의 눈치를 살폈는데 장모님은 아무런 느낌도 못 느끼시는 것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내 얼굴만 바라보고 계 셨다.
그렇게 손바닥이 누르는 힘에 따라 손가락을 파묻어버리는 가슴에 거품 칠을 끝낸 나는 위로 올라가 쇄골과 나머지 부분을 칠하며 이번엔 아래로 내 려가 매끈한 복부에 손을 가져댔다.
장모님은 배 꼽도 참 예 뻤다.
은근히 선이 잡혀 있는 일자 복근을 따라 아래로 쭉 내 려오던 나는 드디 어 아르델라와 닮지 않은 부분을 발견해 냈다.
매 끈한 백 보지 인 아르델 라와 달리, 장모님 의 보지 둔덕 에는 머 리 칼처 럼 새하얀 솜털이 귀엽게 자라나 있었다.
손이 점점 아래로 내 려감에도 장모님 은 별말씀을 안 하셨고 나는 침을 한 번 더 삼킨 다음, 골반 아래로 손을 가져댔다.
보지 둔덕에 자라난 솜털에 거품을 칠하고 무릎을 꿇었다.
세 명의 딸을둔어머니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깨끗한보지가 눈에 들어 왔다.
……미치겠네.
가슴과 다르게 이번엔 장모님의 눈치도 살펴볼 수가 없었다.
어느 미 친 사위 가 목욕 시중을 들면서 보지까지 만지 겠는가.
그런데 그 미친 사위 가 알고 봤더니 바로 나였다.
처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예쁜 선홍색의 소음순을 시작으로 나는 앙 다 물린 보짓살에 검지를 넣고 조심스럽게 살살 문질렀다.
이 러 면 안 된 다는 생 각을 하면서 도 손은 멈추질 않았고 은근한 기 대 를 가 지고 열심히 손을 놀리며 귀를 열어봤으나 거품 칠이 끝날 때까지 장모님은 어떠한 반응도 소리도 내지 않으셨다.
약간 시무룩한 마음으로 보지 에서 손을 떼자, 가만히 계시 던 장모님 이 내 허벅지 위로 발을 올리시며 말씀하셨다.
“꼼꼼히 하세요.”
“옙
허벅지에 올라온 매끈한 종아리와 허벅지를 살살 문지르며 생각보다 귀 여운 발바닥으로 손을 가져갈 때쯤이었다.
“스미스.”
“예 ?”
“하면서 대답하세요.”
“옙.
고개를 들었던 나는 머쓱하게 다시 손을 움직 였다.
“그대가 그런 근골을 가진 건 그대의 아비를 닮았기 때문인가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잠깐눈을 껌뻑이며 대답했다.
“뭐… 그렇죠. 아버지도 한덩치 하십니다.”
“흐응.
또다.
예의 그콧소리.
이번엔 반대쪽 발이 올라왔다.
“다른 형제나 자매가 있나요?”
“여동생이 한명 있습니다.”
“그쪽도 아비의 피를 진하게 이어받았나요?”
“어 … … 반반? 덩치는 어머니를 닮아 작은데 힘은 또 장사….”
나는 급히 입을 다물었다.
이 세계에 여성보다 강한 남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잠깐 깜빡하고 말았다.
나는 슬쩍 고개를 들었다.
장모님은 별말씀하지 않고 여전히 나를 내려다보고 계셨다.
“수고했어요.”
나는 옆으로 물러났고 장모님은 물을 틀어 몸에 묻은 거품기를 싹 지워 내셨다.
“이제 나가도록하죠.”
장모님이 몸을 돌렸고 나는 아까처럼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정말 조 심히 주의를 기울이며 장모님의 뒤를쫓았다.
그렇게 아까 열고 나왔던 유리문을 다시 지나 욕탕 밖으로 나왔다.
드디어 습하고 뜨거운 수증기에서 해방됐다.
후우웅一
앞에서 느껴지는 서늘함과 귓가에 들려온 바람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었 다.
“와
자연스럽게 입에서 감탄사가 나왔다.
장모님의 몸에 남은 물기가 장모님의 앞에 모여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젖은 머리와 피부는 순식간에 뽀송뽀송하게 변했고 장모님 앞에는 주먹 보다 큰물 덩어리가 떠 있었다.
파츠즉.
어 떠 한 징조도 없이 물덩 이 가 얼어버 리 더니 그대로 가루가 되 어 공기 중 으로 흩어져 버렸다.
그렇게 몸을 말린 장모님은 하나밖에 없는 옷장으로 가시더니 차분하게 속옷부터 겉옷까지 차려입으셨다.
“스미스. 이쪽으로 오세요.”
“옙.
나는 장모님 앞으로 쪼르르 달려 갔다.
장모님이 내 앞에 서시더니 길고 가는손가락을 뻗어 내 명치를콕.누르셨 다.
그러자 내 몸과옷에 묻은물기가 아까봤던 것처럼 앞에 모여들기 시작했 다.
“스미스.”
“예 ?”
멍하니 물덩이를 보던 나는 조금 멍청하게 대답해버렸다.
그러나 장모님은 신경 쓰시지 않고 계속 말씀하셨다.
“제가 가장 혐오하는 것. 그 첫 번째를 아르델라가 말했었죠. 기억하나요 엩,,
“예 엩 아, 예. 기억합니다. 분명 거짓말이라고….” 장모님 이 고개 를 끄덕 이 셨다.
나는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그대는오늘 내 앞에서 몇 번의 거짓을고했나요.” “…… ,
장모님 이 고개 를 들어 나를 바라보셨다.
“•••한번입니다.”
“ 맞아요.”
장모님 이 고개 를 끄덕 이 셨다.
“나는 거짓말을 혐오합니다. 정말 싫어해요. 그런데.” 꾸욱.
“허억?!”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간의 압박.
고개를 숙이니 장모님 이 왼쪽 무릎으로 내 고간을 꾸욱 밀어 올리고 계셨 다.
“오늘그대가나에게 말한거짓말은 역겹지 않았어요.오히려 기분이 좋아 지더군요.”
꾸욱꾸욱.
“그, 장모님
?”
명치를누르던 손가락이 어느새 내 심장부근에 와 있었다.
“물건의 가치는수요와공급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그렇기에 이 시대 여 성의 몸에는큰 가치가 없죠.”
심 장을 누르던 손가락이 점점 위 로 올라오더 니 내 목을 훑고 턱에 닿았다.
“하지만 당신에겐 다르겠군요.”
고개를 빳빳이 든 내 턱을 붙잡더니 천천히 아래로 끌어내리셨다.
나는 강제적으로 장모님의 얼굴을 아주 가까이에서 마주 봐야했다.
“스미스.”
“예,예…?”
“말더듬지마세요.”
“옙
꿀꺽.
의 지와 상관없이 목울대 가 크게 넘 어갔다.
콧속으로 자꾸만 좋은 냄새가 흘러들어와 미칠 것 같았다.
장모님의 새빨간 입술이 움직였다.
“기한은 이번 몬스터 웨이브가 끝날 때까지. 나와의 계약 이외의 행동으 로 이번에 큰 공을 세운다면 나는 의뢰와 상관없이 그대가 원하는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겠어요.”
꾸우욱.
사타구니의 압박감이 강해졌다.
“아시겠나요? 어떤 소원이든들어주겠다는 말.”
“……예에.”
“그래요.”
장모님이 붙잡고 있던 내 턱을 놓아주시며 뒤로 물러나셨다.
아니, 몸을 돌리셨다.
그리고는 앞으로 넘어와 있던 머리칼을 뒤로 넘기시며 말했다.
“밤은 무척 추우니 얼른 돌아가도록 하세요.”
장모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름다운 뒤태를 뽐내며 조용히 밖으로 사라지셨다.
“•••꾈.”
나는 도통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