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289화 Ep.288 골디 아스 왕국
침 대 가 사라지 면서 몸이 아래로 꺼 지 자 칼름은 본능적으로 두 팔을 뻗 어 내 목을 끌어안아 왔다.
“읏차.”
“•••꾈?!”
미 리 준비하고 있었기에 나는 칼름을 안은 상태로 바닥에 무리 없이 착 지할수 있었다.
“이,이게 무슨…?”
품에 안긴 칼름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 로 내 얼굴과 자유로워 진 본인의 손발을 번갈아 보며 상당히 혼란스러워 했 다.
“생각보다 좀 무겁네.”
“네,네…? 무, 무겁다뇨?!”
멍하니 사태를 파악중이던 칼름은 내 한마디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또 다 시소리를지른다.
“읏……봽”
“얌전히 좀 있어 봐.”
공주님 자세로 안겨 있던 그녀가두 다리를 바둥거렸고 아직 깊숙한곳에 남아 있던 흰 덩어리들이 뿜어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네 가 무겁 다는 게 아니 라 수갑이 무겁 다는 소리 니 까. 설마 너 보고 무겁 다고 할까.”
다른 연인들이야 가슴이 워낙 커서 좀 무겁지만 이 녀석은 뭐 … ….
“뭐, 뭔가요 그시선은.”
“아니뭐.”
내 시선을 느꼈는지 칼름이 눈을 가늘게 뜨며 제 가슴을 두 손으로 가렸다 . 가릴 필요는 없어 보였지 만.
“설수 있겠어?”
“서는 것 정도야
“천천히 내려줄게:
혹시라도 바닥에 주저앉지는 않을까. 나는 조심히 그녀를 바닥에 내려주 었다. 그녀는 조금 비틀거리 기는 했으나 다행히 주저앉는 정도는 아니 었다.
나는 몸을 숙여 칼름의 양쪽 발에 감겨 있는 수갑과 사슬을 쥐 었다. 그리 고 침대를 없애버렸던 것처럼 둘모두 ‘보관소’에 집어넣었다.
몸의 자유를 빼앗았던 구속구가 감쪽같이 사라지자 그녀는 다시 한번 놀 란 얼굴로 나를 빤히 쳐 다봤다.
“어,어떻게 하신건가요?”
“비밀.
“그,그렇죠….”
칼름은 의외로 쉽게 납득해 주었다.
‘요새에서의 경험이 이럴 때 도움이 되네.’
아리아, 아루아 자매의 젖은 옷가지를 처리하기 위해서 혹시나하는 마음 으로 성물 보관소에 넣어보았는데 들어가지지 뭔가.
‘장인어른의 조언도 살짝 도움이 되긴 했지.’
시야를 넓게 가지라는 등.
내 능력은 활용 범위 가 무궁무진하다는 등.
나는 칼름의 양손에 묶인 수갑 중 하나만 제거해 주었다. 그러자 그녀가 눈을 껌뻑이며 나를 올려다봤다.
“이건 왜……?”
“쓸데가 있어서 그래.”
섹스를 통해서 칼름의 진심을 확인하기는 했다. 그렇다 해서 그녀에게 내 가 가진 비밀들을 알려줘도 좋다는 건 아니다.
“잠깐 뒤돌아서 있어 봐.”
“네? 아, 네.”
그녀는 내 말을 따라 나에게 등을 보이고 섰다. 나는 얼른 손목에 감아 뒀 던 징표를 풀어낸 후, 가운을 들춰 내 소중한곳에 채웠다. 한곳에만 채우기 에는 징표가 좀 컸기에 길쭉한 놈과 둥근 놈을 사이 좋게 묶어줬다. 덕분에 좀끼이는 감이 있었다.
‘이걸로 갑자기 마력이 떨어지는 일은 없겠고.’
충전하는 방식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곳이 얼마나 넓은지 알수 없 기에 가장 확실하게 마력을 주입 할 수 있는 곳에 착용할 필요가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내가 변태도 아니고 이걸 그곳에 채울 리가 있을까.
준비를 끝낸 나는 뒤돌아선 칼름의 등에 바짝 붙었다. 그리고 하나 남 겨뒀던 수갑에 달린 사슬을 손목에 휘 감았다.
“스미스님?
“ 잠깐만.
나는 사슬이 풀리지 않게 다시 한번 확인한 다음, 두 손으로 그녀의 귀를 살포시 틀어 막았다.
“냥냥냥.”
아래에 채워진 징표로부터 익숙한 마력이 몸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그것 들은 순식 간에 나와 연결된 사슬을 타고 칼름의 몸을 뒤 덮었다.
“어,어어?”
“됐다.”
틀어막고 있던 손을 떼어내며 그녀의 옆에 섰다.
칼름은 색이 옅어진 자신과 나를 이리저리 고갤 돌려 확인하더니 눈을 부 릅뜨며 나에게 물었다.
“스미스님…?”
“다른 사람들 눈엔 우리가 안 보일 테니까 누구랑 마주처도 너무 호들갑 떨지마. 알겠지?”
“예 엩 아,예에… 그, 그런데 안보인다는건 ……?”
“말 그대로지 뭐. 아, 이 거 보이지 ?”
나는 손목에 휘감은 사슬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칼름은 자신의 손에 채 워진 수갑에 연결된 사슬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너와내 연결고리거든.혹시라도 이게 내 몸에서 떨어지면 안되니까 . 갑자기 튀 어 나가거나 하진 말고.”
네에.”
“그래.
뭐. 기본근력이 워낙 약해서 풀려고해도풀지 못하겠지만.혹시라도 넘어 지거나 다치지 말라는 의미에서 한주의 였다.
“그런데 스미스님……?”
“어.왜?”
슬슬 방을 나가려는데 옆에 붙은 칼름이 내 가운의 소맷자락을 잡아 당겨 왔다.
“저희...정말로 안보이는 거죠?”
“직접 확인해 보는 게 빠르지 않을까.”
“아뇨아뇨. 그런게아니라… 그, 안보이는 거라면…….”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기에 저렇게 망설이며 뜸을 들이는 걸까.
한동안 입술을 오물거리던 그녀는 결국 말할 결심이 선 것인지 고개를 치 켜들었다. 그리고 붙잡고 있던 소맷자락을 당겨 본인의 가랑이 사이로 가져 갔다.
손가락을 통해 느껴 지는 촉촉이 젖은 부드러운 솜털과 질척하게 젖은 갈 라진 틈이 손바닥에 닿았다.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거라면… 굳이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있을까요? 이 곳에서 여유롭게 섹스나 하면서 기다리면 저와 스미스님을 노리고 이번 일 을 꾸민 주범이 직접 찾아올지도모르잖아요?”
“오……?”
그럴듯한 소리다. 하지만.
“꺄악?!”
보송보송한 보지 털을 내 가 잡아당기 자 칼름이 번쩍 뛰 어오르며 비명을 지른다.
“스, 스미스님?!”
“몸을 숨길 수 있는 시 간이 무제 한이 라면 나도 그러 겠는데 시 간제 한이 있
거든.”
“아
으읏.
보지 털을 놓아주자 칼름이 살짝 울상을 지으며 내 가 당겼던 부분을 손으 로 슥슥 문질렀다.
‘나 혼자라면 이틀은 거뜬히 숨어다닐 텐데 …….’
살짝 침울해 보이는 모습으로 보지 둔덕을 문지르는 칼름을 보았다.
‘둘이라그런지 소모되는 양도두 배나들어가네.’
그녀와 함께 다닌다는 가정하에 최대한 짜내고 짜내면 하루를 조금 넘길 수 있을것 같다.
단순히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만 생각한다면 그것도 충분할지 모르겠으 나 우리 가 도망쳤다는 걸 알게 되 는 순간 뒤 를 쫓을 추격 자를 보낼 확률이 매우 높다고 나는 보고 있다.
“칼름아.”
“네에•••꾈.”
소녀의 얼굴로 침울해하니 뭔가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올 랐다.
“크흠. 그, 뭐 냐. 여길 빠져나가면 가까운 도시까지는 얼마나 가야 해?”
“여기위가도신데요?”
?”
나는 방금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는지 재차 확인할 필요성을 느꼈다.
“여기위가도시라고?”
“네. 꼴보기 싫은 성직자 놈들을 기껏 다 쫓아 냈는데 불편하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생활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건, 그렇지……?”
“그렇죠? 그래서 그년들이 정성스럽게 지어놓은 신전 바닥에 땅을 파서 제단을 만들었어요.”
“그래도… 되나?”
“안될건 뭐 있나요?”
칼름의 당당한 태도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보통은부수거나하지않나…?’
거 기 다 기 껏 위 협 적 인 성 직 자들을 쫓아냈으면 제 대 로 지 상에 서 활동하면 될것을.
‘심지어 쫓아낸 성직자들이 지내던 신전의 지하에 제단이라니.’
어떤 신의 신전 아래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이름 모를 신보다 칼름이 믿는그누구냐. 페트미라신.그래 그신이 아래라는 걸 인정하는꼴 이지 않나?
“왜요?”
“•••아냐.”
말똥말똥한 눈으로 나를 올려 다보는 칼름.
저 귀 엽고 소녀한 외모와 다르게 입 이 거칠고 굉장히 섹스러운 여자다.
‘어쩌면 알고도그냥진행한걸지도…?’
나와 만나기 전이 었다면 모를까. 완전히 내 자지에 교화된 칼름은 페트미 라보단 내 자지를 더 숭배하고 있으니 은총을 내려준 신보다 편의를 선택했
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빈 신전은 어떻게 활용 중인데?”
원주인들이 떠났는데 거기서 다른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게 보기 좋은 건 아니니까.
“그냥 똑같이 신도들 받고 있는데요?”
“……페트미라교의?”
“아뇨. 그, 어디 였지… 아. 자비신 아르메르일거예요.”
“자비신?”
“네. 자비신 아르메르. 아르메르를 믿고 따르는 성직자들이 사용하던 신전 인데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그년들 행세를 하고 신도들을 받고 있죠. 아주 천 천히 페트미라교의 교리를 주입하면서 말이에요.”
“그렇구나.”
과연 자비의 신.
본인의 신전에서 버젓이 이런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데 아무런 신벌도 내리 지 않다니. 확실히 신의 자리에 앉을 만한 넓은 마음을 가진 존재다.
‘나였다면 당장 벼락을 떨어트렸을 텐데.’
아니면 그러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걸지도 모르고.
한 가지 확실한 건 본인의 이름을 팔아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데도 가만히 지켜보는 자비로움보다는 확실하게 신벌을 내리는 쪽이 조금 더 내 취향이 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아멜라나 아르델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강한 연상이 요즘 확 끌린다고나 할까.
내 가 그런 시 답잖은 생 각을 하고 있을 때 였다.
찌릿一
엩,,
“왜 그러세요?”
“아니, 아냐.”
칼름의 물음에 나는 갑자기 정전기라도 통한 것처럼 따끔했던 오른손을 쥐 락펴락하며 눈을 껌 뻑 였다.
“그러면 스미스님 ……. 섹스는 나중에 하실 건가요?”
“그렇게 하고 싶어?”
“스미스님의 자지를 얻을 수만 있다면 발가벗고 거리를 뛰 어다니며 하루 종일 스미스님의 훌륭하고 늠름한 자지를 칭송하고 다닐 수 있어요.”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동자에서 강한의지가 느껴졌다.
나는 여기서 말을 자칫 잘못했다가는 정말로 그런 짓을 벌일지도 모르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바로 위가도시라면 잠깐정도는즐겨도괜찮겠지.”
“여기. 여기 있어요. 언제 넣으셔도괜찮게끔 잘적셔져 있답니다.”
칼름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바라본 상태로 두 다리를 벌리더니 스스로 소음순을 활짝 잡아당겼다. 그러자 아직 질구에 남아 있던 정액 덩어리가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하긴 하겠는데 그 전에 몇 개만 더 물어보자.”
“뭔가요? 뭐든지 제가 알고 있는 거라면 성심성의껏 대답할게요.”
“ 얼굴은 좀 보고 말하자.”
내 말에도 칼름은 살짝 부풀어 있는 가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혹시 나가는데 열쇠가 필요하다거나 특별한 조건이 있어야하는건 아니 지?”
“아니 에요. 그냥 계 단을 타고 위 로 올라가서 발판만 위 로 들어 올리 면 돼 요.
“지키는 인원은?”
“발판을올리고 나가면 신전 내에 신도들이 쫙깔려 있는데 굳이 입구를 지키고 있을 이유는 없죠.”
“좋아.”
도시 아래에 있다고 해서 마음을 완전히 놓은 건 아니다. 나가는 출구가 있다 하더라도 꼭 그 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말이다. 이런 건 확실하게 알아두고 움직 여 야 한다.
“네메아님과 연락할 수단 가지고 있지?”
“어…… 통신구가 있긴 한데 그게 멀쩡히 있을지는모르겠어요.”
“어디에 있는데?”
“제 개인실에요…… 저 말곤들어올사람이 없어서 그냥대충책상에 올 려뒀었어요….”
“어.그래.”
.....
아무래도 통신구는 깔끔하게 포기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혹시 몰라 확인해 보러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만, 혹시 라도 상대 가 주변 에 함정이나 경보 마법 같은 걸 설치해 뒀다면 아주 일이 귀찮아질 테니 말이 다.
“다른 연락 수단은?”
“……없어요.”
칼름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답하면서도 시선은 끝까지 내 사타구니에 서 벗어나지 않았다.
“마지막 질문인데 이 도시에서 원래 접선하기로했던 숲까진 거리가 어떻 게 돼?”
“어…… 여기서 ‘푸른 잎 숲’까지 가려면 말을 탄다는 가정하에 쉬지 않고 달리면 사흘이면 도착할수 있을 거예요.”
“ 사흘.”
할 줄 아는 거 라고는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는 은총을 가진 칼름과 좆을 놀리는 것 이외엔 무능에 가까운 나로선 이 도시를 벗어나는 게 아무래 도조금 많이 어려울 것 같다.
‘구하러 와줄때까지 조용히 버티는게 가장좋은선택인 것 같긴 한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진 몰라도 내 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몰링타에 있는 누 님의 귀에 들어가면 누님이 직접 와주시거나아니면 내 위치를확인 할수 있 는 아티팩트를 성직자들에게 잠깐 빌려주실 게 분명하다.
‘노예 각인이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은몰랐네.’
만약 오기 전에 노예 각인을 지우고 왔다면 이렇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 지 못했을 것이다.
“흠.좋아.”
“뭐가요?”
칼름은 꿋꿋이 보지를 벌린 상태로 나를 올려다보며 눈을 껌뻑였다.
‘어째 볼수록 미덥지가 못하냐…….’
이런 내 속마음을 모르는 칼름은소녀의 얼굴로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니. 오래는 못 있어도 잠깐 정도 기다려 보는 건 괜찮겠다 싶어서.”
“그렇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먹을 걸 넣어주기 위해서라도 누군가 찾아올 것이다. 그게 이번 일의 주범일지 아니면 단순히 세뇌당한 신도일지는 알수 없지만 말이다.
‘나가면 대충 사람좀 많은 여관에 들어가 방 열쇠 하나 슬쩍하면 그만이 니까.’
이곳 여관들은 일일이 열쇠를 관리하는 게 아니라 종업원이 적당히 돈을 받고 열쇠를 가져다주는 식이니 하나 정도 사라져도 그러려니 할 것이다.
“진짜 잠깐만 하는거다?”
“그럼요. 저도그 정도위기감은 있다고요.”
아닌 거 같은데.
칼름은 보지를 벌리고 있던 손을 갑자기 나를 향해 뻗었다.
“뭐 ?”
“그, 들어서 박는 거… 해주세요.”
소녀의 얼굴로 수줍게 홍조를 그리고 말하는데 얼굴과 단어들이 완전히 따로 놀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들박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 만.
“갈 것 같으면 말해야 한다? 중간에 기 절하고 그럼 안 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저 체력 좋아요.”
믿는다.”
확실히 회복력은 나쁘지 않았으니까.
나는 칼름의 몸을 번쩍 안아 들었다. 칼름은 어디서 연습이라도 했는지 능 숙하게 양쪽 다리로 내 허리를 감쌌고 한 손으로는 내 목을 다른 손으로는 엉덩이 아래로 내려 가운에서 자지를꺼내 들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먹기는 뭘
푸욱.
칼름은 내 가 말을 끝맺 기도 전에 스스로 엉덩 이를 깊이 내려 발딱 선 자지 를 녹진하게 젖은 보지로 삼켜버렸다.
“하으… 조, 좋아요….”
그래』
나도 살아 있는 것처럼 질벽이 달라 붙어와 기분이 좋긴 하니까.
“스, 스미스님. 얼른… 얼른 움직여주세요…….”
칼름은 위 로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숨기 지 않고, 살짝 벌어 진 입 술 틈으로 군침을 뚝뚝 흘리며 기대에 찬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그녀의 기대에 부응해주기 위해 작지만 탄력 있고 부드러운 엉덩이 를 강하게 움켜쥐 었다.
솔직히 보지에 박기 전에는 참을만했는데 질척하게 젖은보짓살이 자지 를 꼬옥 물고 오물거 리 자 나도 더는 참기 가 힘들어 졌다.
‘두 시간 정도는 괜찮겠지…….’
나는 손가락 틈 사이로 뭉그러진 칼름의 엉덩이를 꽉 붙잡은 채 강하게 허리를 튕겨 올렸다.
**
시계가 없어 정확히 몇 시간을 그 방에서 보냈는지는 모른다. 그냥 적당히 싸고 칼름을 데리고 방을 나왔다. 굳게 닫힌 문은 문 채로 보관소에 넣어버 리는 것으로 손쉽게 해결할수 있었다.
참고로 내가 칼름의 작은 보지에 다섯 번이나 사정하는 동안문을 열고 들 어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니 내 가 문을 없애고 나왔겠지.
‘그런데 칼름아.”
“네,네엣…….”
연속된 절정의 여운으로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된 칼름은 결국에 내 등에 업혔고 어깨에 머리 만 빼꼼 내 민 상태로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대 답 했다. 다행히 아직 수치심이라는 게 남아 있긴 한모양이다.
“날소환할 방을 준비했다는 건 돌려보낼 방법도준비해 뒀던 거야?”
“… …그, 일단 소환한 다음에 찾으러 오라고 연락하려고 했었어요.”
“어.그래. 그렇구나.”
“……네.”
만난지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칼름에 대한 나의 평가는 수직에 가 깝게 하락하는 중이 었다.
“그런데 신도들이 한명도안보이냐.”
마법등으로 밝혀진 넓은 복도를 한참이나 걸었으나 놀랍게도 마주친 신 도의 숫자는 0명이었다.
미숙하게 나마 개 개 인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몸이 되 어 닫혀 있는 방 사이 로 살펴보기도 했지만 지 나쳐온 방 전부 사람 한 명 없는 빈방일 뿐이 었다.
“칼름아.”
“네,네엣.”
기분 탓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내 물음에 대답하는 칼름의 목소리가 딱딱하게 경직되 어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얼마나더 걸어야하냐?한참이나걸은것 같은데 길이 하나뿐이네.”
올곧게 뻗은복도.
중간에 한 번씩 등장하는 문짝.
일정 간격을 두고 설치되 어있는 마법등.
똑같은 풍경이 이어지고 있어서 그런지 자꾸만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 고 있는 것 같아 영 기분이 좋지 못했다.
‘얘한텐 뭐 방디자인 같은 거 맡기면 안되겠다.’
나는 속으로 그런 다짐을 하며 대답이 없는그녀의 이름을 다시 한번 불렀 다.
“칼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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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게.”
섹스해 달라고 조를 때와는 확연히 다른, 너무나도 자신감이 없는 목소리 에 나는 이유 있는 불안감을 느껴 야만 했다.
천천히 걸음의 속도를 줄여나갔다. 그리고 완전히 멈춰선 후에 어깨에 머리를 빼꼼 내밀고 있는 그녀를 돌아보며 물었다.
“불안하게 왜 대답이 없어? 오래 걸었다고 화난 거 아니니까 그러지 마. 불 안하잖아.”
눈만 빼꼼 내밀고 있던 칼름이 조용히 내 등 뒤로 완전히 숨어버렸다. 그리 고 정말 집중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듯 말을 내뱉었다.
-보, 복도가 이렇게 안생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