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295화  Ep.294 골디 아스 왕국

“하，씨……:,

자연스럽 게 입 에 서 튀 어 나오려 던 욕을 도로 삼켰다.

제리와 아루나의 도움을 받아 다음 구역으로 넘어오는 것까지는 좋았다.

가야 할 목적 지의 대 략적 인 위 치도 아루나에 게 몇 번이고 확인을 받아 머 릿속에 잘 넣어두었다.

그런데 지금 몇 번이고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느낌을 좀처럼 지우지 못하고 있다.

생각보다 넓은 통로를 걷는다. 왼쪽으로 꺾 인 코너가 나온다. 걷는다. 다 시 넓은 통로가 나온다.

“씨발.”

시론의 걸걸한 입담을 조금이라도 순한 맛으로 만들기 위해 나 역시 되도 록 바른 말을 사용하려고 노력했으나 이번만큼은 옆에 시론이 있었더라도 크게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생각했다.

“아니,페트미라 얘네는도대체 길을왜 이따위로만들어 놓은건데?”

음침하게 계속 지하를 고집하는 것도 그렇고, 방을 꾸미는 칼름의 미적 감 각도 그렇고, 직접 사람을 겪지 않고도크게 뒤틀려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지. 신도들 보다는 대가리 인 칼름이 문제 인 게 아닐까?”

원래 이런 건 위에서 전부 지시를하고 아랫사람들은 그냥 시키는 데로 움 직이는 게 일반적인 사회 구조다.

합리적의심.

‘칼름이 녀석.’

먼저 구하러 가지 않아서 조금 미 안했는데 그 미 안함조차 이 지랄맞은 코 너를 몇 번 돌다보니 싹 사라져 버렸다.

“끄응….분명 벽을 따라가면 된다고했는데.”

따로 감각에 걸리는 것도 없고, 아루나의 말대로 처음 나타난 벽을 따라 계속 걷고 있는데 나오는 거라고는 지긋지긋한 모퉁이 가 전부였다.

“후，조금만 쉬자.”

일말의 미안함을 가지고 칼름을 위해 지금까지 쉬지 않고 움직였으나, 그 일말의 감정조차 사라진 지금, 살짝 지친 몸을 휴식할 필요성을 느꼈다.

사실 걸어서 힘든 건 아니었고 제리와 아루나가 생각보다 매력적이고 반 응이 귀여워서 조금 열심히 한게 문제였다.

대충 등을 기대고 앉을 생각으로 몸에 힘을 빼고 벽을 향해 몸을 기대었 고.

드르륵.

“어……?”

벽돌이 긁히는 소리와 함께 몸이 기우뚱 뒤로 기울어졌다.

멈출 줄 모르고 넘어가는 몸.

바닥으로부터 순차적으로 떨어져 나가는 발가락.

한 박자 늦게 두 팔을 옆으로 뻗 었으나.

그르륵

거 •

“이 씨 너

붙잡았던 석벽은 뒤로 넘어 가는 내 무게를 이 기 지 못하고 오히 려 한 바퀴 더 빙그르 돌아 나를 한층 더 빠르게 나락으로 보내 버 렸다.

“윽, 엑, 큭, 어윽?!”

나도모르게 입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

갑작스럽게 몸이 기울어지길래 어딘가구덩이에 라도 빠진다고 생각했는 데 다행히 그런 무서운 장치는 아니 었다.

그저 빌어먹게 긴 계단을굴렀을 뿐.

“으겍

!!”

멈출 줄 모르고 한참이나 딱딱한 계단을 몸으로 굴러서 내려온 나는 얼얼한 뒤통수를 문지르며 몸을 일으켰다.

다행히 어둠에 삼켜진 공간 같은 건 나오지 않았다.

제대로 천장과벽면에 마법등이 설치되어 환하게 밝혀진 복도.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일정 간격마다문짝이 하나씩 달려있다는 거다.

여태껏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했던 내 감각에 드디어 다수의 기운이 걸려들었다.

“끄응

다행히 어디 부러지거나 한곳은 없는 모양이다.

자리 에 서 일어 난 나는 혹시 몰라 가볍 게 제 자리 에 서 뛰 어도 보고 팔다리 를크게 털어보며 몸의 상태를 점검했다.

살짝 까지고 뒤통수가 얼얼한 걸 제외하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내 몸은 멀쩡했다.

그러나 몸이 멀쩡한 건 전부 내가틈틈이 몸을 단련해서 그런 거고, 이러한 원인을 제공한 제작자에 대한분노는 별개의 문제다.

‘이것도 칼름이 지시해서 만든 거라면….’

진지하게 칼름의 머리를 한대 쥐어박으리라 다짐했다.

“후.좋아.”

몸이 멀쩡한 걸 확인한 나는 칼름을 쥐어박을 것을 다짐하며 가장 가까이 에 있는 방문에 귀를 가져댔다.

소리를 차단하는 마법이 각인되 어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안에선 어떠한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느껴 지는 기운도 계속 같은 자리 에 서 움직 이 질 않았고.

아루나가 말했던 것처럼 누이트쪽 인간에게 당해 정상적인 활동을 못 하 는 상태인 듯싶었다.

나는 일단 몸을 바짝 숙였다. 그리고 조심히 문고리를 당겼다.

문은 기름칠이 잘 되어있는지 작은 소음 하나 일으키지 않고 부드럽게 열 렸다. 다행히 문이 열리면 화살이 날아온다던가 하는, 소설이나 영화에서 자 주 등장하는 함정은 없었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 밀었다.

침대 하나, 책상하나, 옷장하나.

정말 열악해 보이는 작은 방 안에 검은 로브를 걸친 여인이 멍한 얼굴로 침 대에 앉아있었다.

혹시 몰라, 나는 문을 활짝 밀었다.

밀려난 문은 벽에 박으며 작은 소리를 냈다. 다행히 이번에도 함정은 없었 다.

몸을 일으키기 전에 마지막으로 문틈이나 바닥에 무언가 없나 살폈고, 제 대로 안전을 확보한 다음 몸을 일으켜 방 안으로 들어갔다.

‘혼자라서 다행이네.’

만약 옆에 칼름이 나 다른 누군가가 함께 있었다면 나름 뻔뻔하다고 자부 하는 나라도 얼굴을 조금 붉혔을 거다.

그야 자지를 덜렁이며 바닥에 쭈그려 앉아 소심하게 고개를 두리번거리 는 모습이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 라는 걸 나도 알고 있으니 말이 다.

달칵.

조심히 문을 닫은 나는침대에 멍하니 앉아 있는 여성의 앞에 섰다.

초점이 없는푸른 눈동자.

얼굴 앞에 손을 흔들어도 보았고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만들어 눈을 찌르 려는 시늉도 해보았으나 역시 반응이 없었다.

“•••혹시 시야를공유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일반적 인 상황이 었다면 그냥 웃고 넘 어갔을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 었을 텐 데, 안타깝게도 이곳은 신이 버젓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상.

불가능할 것 같던 일들이 의외로 가능한그런 세상인 것이다.

“ 아.”

혹시나 시야를 공유하고 있으면 어쩌나 고민하고 있던 나는 아직 은신을 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연히 조금 전, 손을 흔들거나 눈을 찔러보려던 시늉은 아무런 의미도 없 는 행동이 었던 것이고.

“머쓱하구만.”

나는 뺨을 긁적이며 생각했다.

여기서 내가은신을 풀어도 괜찮을까.

잠깐 고민해본 나는 은신을 풀어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단 마력의 소모를 최대한 줄이자는 목적도 있었고, 애초에 지금부터 내 가 하려는 일을 생각해 보면 내 모습이 보이고 보이지 않고는 그리 중요한 요 소가 아니게 될 것이다.

아래에 채워뒀던 징표를회수에 손목에 찼다. 자연스럽게 흐려졌던 내 몸 이 원래의 색을 되찾는다.

다행히 침대에 앉아 있는 여성은 여전히 눈에 초점이 없었으며 뺨이나 젖 가슴을 주물러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겉으로보기에는크게 이상할게 없어 보이는데 말이지.”

조금 사람이 멍한 걸 제외하면 그다지 이상할 게 없다. 또, 느껴지는 기운 도일정했고.

나는 침대에 걸터앉으며 이름 모를 여신도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거추 장스러운 로브를 들추어 바지를 벗기고 속옷을 끌어 내 렸다.

여신도는 겉보기와 다르게 아주 과감한 붉은색 레이스 달린 팬티를 입고 있었다.

“음.예쁜 보지군.”

내가운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이 세계 여성들의 보지가그냥 다 예쁜 건 진 몰라도 일단 이름 모를 여신도의 보지는 착색되지 않은 예쁜 분홍색에 소 음순도 늘어나지 않고 꽉 다물어진, 남자를 꼴리게 만드는 형태를 갖추고 있 었다.

“처 녀 긴 하겠지 만, 처 녀 막은 없겠지 ?”

페 트미 라교는 신도가 되 는 과정 에 서 육체 적 쾌 락도 함께 주기 에 그 과정 에서 아마 처녀막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예쁘게 다물린 소음순을 붙잡아 활짝 벌려보았다.

작은보지 구멍이 움찔거리며 나에게 인사해왔다.

나는 검지 하나를 그 작은 구멍에 쑤욱 밀어 넣었다.

꽈아아악—

무방비하던 보지는 갑작스러운 침입자에 놀란 것인지 질벽일 꽉 조여대며 손가락을 압박해왔다.

제 대로 애무도 하지 않아 애 액 이 흘러 나오지 않은 보지 가 조여 대 기 까지 하니 손가락을 움직이는 게 상당히 빡빡했다.

“역시 없구나.”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결과에 납득하며 찔러넣었던 검지를 빼냈다.

굵직한 내 손가락을 잠깐 삼켰던 보지 구멍이 뻐끔거리더니 그 작은 틈새 로 약간의 애액이 흘러내린다.

얼굴이나 몸은 미동도 하지 않는데 보지는 제대로 반응하는 모양이다.

‘•••뭔가 흥분되네.’

이전에 자고 있던 시론의 보지에 삽입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음심이 스멀스멀 피 어올랐다.

미리 말해두지만 딱히 내가 변태라거나 성벽이 이상한 게 아니다. 그냥 상 황이 그럴 뿐이지. 아마 내가 아닌 다른 누구라도 이 자리에 있었다면 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을 거 라고 생 각한다.

아니 라고 말하면 그 새낀 높은 확률로 청년 막이 뚫렸거나 뚫는 걸 좋아하 는놈이 분명하다.둘 다 아니라면… 본인이 아니라는데 뭐 내가뭐라하겠 는가. 그냥 고개나 끄덕거려 줘야지.

나는 여신도의 허벅지를 조금 더 넓게 벌린 다음 그 사이로 무릎걸음으로 들어갔다.

내 가 자지를 붙잡고 섰음에도 여신도는 멍하니 천장만 올려다보고 있다.

‘지구였다면 진즉에 수갑을 찼을 텐데.’

놀랍게도 이곳에선 남자가 여자를 덮치는 건 범죄가 되지 않는다. 왜냐면 그런 남자가 존재하지 않으니까.

이곳은 남자가 자신을 덮치겠다고 하면 실실 웃으며 가랑이를 활짝 벌려 주는 그런 상여자들만 존재하는 세상인 것이다.

고로 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게 아니며 죄책감을 가질 이유도 없다는 거다.

‘그리고 내 가 뭐 그냥 성욕이나 풀자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나는 제리와 아루나에게 다섯 발이나 사정하고도 여전히 빳빳하게 고개 를 들고 있는 자지를 붙잡고 여신도의 꽉 다물어진 보짓살에 문질렀다.

천천히 좁은 살 틈에 귀두를 넣고 문지르며 보송보송한 보지털 아래에 조 금씩 부풀어 오르는 표피를 엄지로 톡톡 두드렸다.

쯔언쯔언쯔어언一

얼마지나지 않아 끈적하고 야릇한 소리 가 그녀 의 보짓살 틈에 서 흘러 나 오기 시작했다.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던 여신도의 입에서 흘러나온 미약한 신음.

나는 그 반응을 지켜보며 조금 더 강하고 빠르게 여신도의 클리토리스를 엄지와 검지로 붙잡고 희롱했다. 그 결과.

“으으읏

여신도의 엉덩이가 위로 붕 떠오르더니 내 얼굴을 향해 뜨거운 조수를 뿜 어 버렸다.

힘없이 떨어지는 여신도의 엉덩이.

나는 얼굴에 묻은 투명한 액체를 털어 냈다.

반응이 너무꼴려서 나도모르게 멈추는 걸 잊어버린 것이다. 덕분에 예정 에도 없던 세수를 시원하게 해버렸다.

“그럼.,,

얼굴을 털어낸 난 흠뻑 젖은 여신도의 보지 구멍에 귀두를 가져대고 단숨 에 허리를튕겼다.

“그윽

여신도의 벌어졌던 허벅지가 오므려지더니 두 다리가 내 허리를 휘감는다.

눈동자는 여전히 초점이 없다. 그러나 얌전히 닫혀 있던 입술이 크게 벌어 졌고 자지를 삼킨 질벽이 꼬옥꼬옥 달라 붙어왔다.

아까도 말했지 만, 내가 여신도의 보지에 자지를 넣은 건 섹스를 하기 위함 이 아니 다. 어디까지 나 이건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

‘어디 보자....’

나는 질척하게 달라붙어 오는 여신도의 보지 감촉을 느끼며 눈을 감고 집 중했다.그리고불알에 저장된 마력을움직여 천천히 여신도의 보지 속으로 흘려보냈다.

내 통제하에 놓인 마력이 천천히 여신도의 몸으로구석구석 퍼져나간다.

내 가 하려는 일은 간단했다.

마력을 이용해 여신도몸에 있을지도 모를 이질적인 힘을 찾는 것. 그리고 그 힘을 제 거하는 것.

이 방법을 떠올린 건 우연이면서 우연이 아니었다.

이번에 징표를 만들게 되면서 가진 하나의 의문.

바로 내 마력 이 재료로 사용된 다는 부분이 었다.

시스템에 등록되어있는 문구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

捚 ‘살아 있는 것’을 제외 한 모든 것을 보관할 수 있습니 다.】

즉, 마력을 포함한 마냥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덩어리’들도 보관할 수 있 는 게 아닐까.

만약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덩 어 리 들은 어 떤 방식 으로 손에 쥐 어 야 하는가. 또는 접촉해야 하나.

마차의 짐칸에 올라타 이곳에 오는동안 나는그것들에 대해서 나름의 고 민과 생각을 해봤다.

‘뭐，이렇다 할 방법이 떠오르건 아니지 만.’

그런 이유로 지금그때 생각해 봤던 방법 중하나를 시도해 보려는 중이다

•

손으로 잡을 수 없다면 비슷한 성질인 마력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시도해 볼수 있는 방법이니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어떤 원리인진 몰라도 보지를 통해 마력을 주입하면 마력 회로가 없는 사람의 몸에도 마력을 흘려보내는 게 가능했다.

‘집중해야지…….’

조심스럽게 여신도의 몸에 고루 퍼진 마력은 드디어 그녀의 머리 아 래까지 도달했다.

노리는 장소가 장소이 다 보니 나는 혹시 라도 마력 이 엄한 곳으로 튀 지 않 게 모든 정신을 집중해 조심히 그녀의 머리 쪽으로움직였다.

눈은 감고 있지만, 여신도의 몸이 훤히 보이는 느낌이었다.

그녀의 몸에 퍼진 마력이 내 눈을 대신해주고 있다고나할까.좀 더 자세히 비유하자면 그녀의 몸을 스캐너에 올려두고 스캔을 뜨고 있는 것 같았다.

마력이 위로 올라감에 따라보이지 않았던 그녀의 얼굴이 점차 선명하게 드러난다.

가장 먼저 턱 이 , 다음으로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가 나타났고 조금 더 위 로 올라가자 탁한 금색의 머리 칼이 떠 오르기 시 작했다.

이마를 지나서 위로, 조금 더 위로 올라가 그녀의 정수리에 다다르려던 바 로그 순간.

‘오

없을 거라생각했던. 설령 있더라도구분해 낼 수 있을지 걱정했던 게 무색 하게도 나는 그녀의 머리에서 너무나도 이질적인 기운을 잡아내는데 성공했 다.

뭐 라고 딱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 만, 액 체 사이 에 고체 가 떠 있는 느낌 이 라고나 할까.

무엇보다 지금 내가 몸을 훑고 있는 여신도는 마력도 다룰 줄 모르는 일반 인이 다. 꼭 머리 가 아니 라도 어디 선가 마력과 비슷한 성 질을 발견한다면 따 로 구분할 필요 없이 제 거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어디 보자… 이렇게, 음, 좋아.’

나는 마력을 이용해 그녀의 머리 중심에 놓인 이질적인 기운을 둥글게 감쌌다. 다행히 저항한다든가 그런 일 없이 그 기운은 얌전히 내 마력에 둘 러싸여 주었다.

준비를 끝마친 나는 곧바로 시동어를 속으로 내뱉었다.

‘성물 재료 보관.’

움찔.

마력에 감싸였던 이질적인 기운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여신도가몸을 크게 떨었다.

나는 성공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사실 장인어른이 했던 조 언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시야를 넓게 가져라’라는 건 이런 상황을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을까… 라고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뻐하는 대신 여신도의 몸에 퍼트렸던 마력을조심스럽게 회수하며 집중 을 위해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아.”

엩,,

눈을 뜨자마자 귀에 들려온 살짝 잠긴 여성의 목소리.

고개를 들자,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던 여신도가 어느새 초점을 되 찾은 푸른 눈동자로 나를 빤히 올려 다보는 중이 었다.

꽈아아악—!!

..

자지를 물고 있던 육벽이 자지를 끊어버릴 기세로 강하게 조여왔다.

설마 이렇게 빨리 정신을 되찾을 줄은 나도 예상치 못했다.

덕분에 어떤 말을 꺼내야좋을지 다급히 머리를 굴리는데.

“아아•••꾈봽”

나를 빤히 바라보던 여신도가 갑자기 황홀함에 빠진 사람의 얼굴을 하더 니 침대에 가지런히 놓아두었던 두손을 가슴 위에, 기도하듯공손히 모았다.

“몸을무력하게 만드는 어둠에 빠져 있을때… 따뜻한손길을느꼈습니다 ” •

“•••꾈?”

따뜻한손길은 뭐고, 애초에 사교도에 몸담고 지하에서 생활하고 있으면 어둠과 친숙해야 하는 게 아닌가.

“아래에서부터 느껴지던 황홀함…….”

꼬오오옥봽

여신도의 보지가 질주름을 꾸물거리며 자지를 오물오물 씹어댔다.

“그 황홀함이 극에 달하는 순간, 몸과 영혼이 나뉘어 지는 감각을 맛보았 습니다.”

대충 들어보니 내 가 보지를 검지로 쑤시고 클리를 희롱하다가 오르가즘 에 달하도록 만든 걸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간악한 어둠 신에게서 저를 구원해주신 분이시여.”

“•••꾈.”

누가 누구에 게 간악하다고 하는 건지.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일단 잠자코 있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 여신도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고.

“고귀한 분이시여.”

여신도는 정말로 신에게 기도를 올리듯, 손을 경건하게 모았다.

살짝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꼬옥꼬옥봽

두 다리로 내허리를 꽉 붙들고 보지를 조이고 풀기를 반복하며 노골적으 로 섹스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 조금 당황스러웠다.

“어느 신께서 보내주신 분인지는 모르나, 어둠 신의 속박으로부터 해방해 주시는 크나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부터 고귀한 분 께서 모시는 신을 섬기는 신도가 되겠다고 이 자리에서 맹세하도록 하겠습 니다.”

여신도는 황홀하게 뜨고 있던 눈을 잠깐 감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 지로는 여전히 자지를 조이며.

“그러나고귀한분이시여.”

여신도가 감았던 눈을 살포시 뜨며 말했다.

“본래 제가 섬기시던 분께선 대륙에서 당당히 이름을 밝힐 수 없으신 분이 셨습니다.그런 분을 섬기던 저 또한그렇지 못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지요.”

갑자기 고해 성사를 시작했다.

허리에 감긴 여신도의 다리가더 강하게 조여왔다.

“그러니 미천한 신도가 감히 고귀한 분께 간청드립니다. 제가 저지른 죄를 실토하고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부디 고귀 한 분께서 ‘직접’ 못나고 죄 스 러운 저를 훈육해 주셨으면 하고 감히 말씀드려봅니 다.”

“•••꾈.”

나는 상반신과 하반신이 따로 놀고 있는 이 뻔뻔한 여신도를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생각했다.

‘진짜 그 사도에 그 신도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