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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330화 (330/771)

횐 330화  Ep.329 골디 아스 왕국

“으음

익숙하지 않은 천장을 올려다보며 마르비우스가 눈을 떴다.

스미스와 욕탕에 서 헤 어진 후, 달아오른 몸을 진정시 키느라 한동안 욕탕 에서 나오질 못하였다.

그러다가 시종이 밖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겨우 욕탕을 나올 수 있었다. 그 후에는 바로 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했고.

“마사지 …… 확실히 효과가 좋은 듯하구나.”

여태까지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몸이 찌뿌듯했는데 지금은 그런 불쾌 함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정신도 무척 맑았고.

“으응

조금 문제가 있다면 옷에 살짝 쓸리기만 해도 젖꼭지로부터 찌릿하고 묘 한 감각을 전신으로 퍼트린다는 것이 었다.

마르비우스는 얇은 셔츠 밖으로 자신의 젖꼭지가 도드라진 것도 모른 채 침대에서 일어나 테이블에 놓인 물병으로 목을 축였다. 그리고 옆에 놓인 시 계를 보았다.

?”

시계를 확인해 본 마르비우스는 입가에 흘러내린 물을 닦으며 다시 한번 시계를 노려봤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시계의 짧은 바늘은 6과 5 사이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녀석 …….”

분명 출발하기 전에 찾아오라고 단단히 일러두었을 텐데.

심지어 알겠다고 대답까지 하였다.

그런데 곧 해가 떨어질 시 간임에도 녀석은 찾아오지 않은 것이다.

내 가 자고 있어서 돌아간 것인가?’

그러나 마르비우스는 금방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신의 시종. 키르케 에 게 스미스가 찾아오면 반드시 자신을 깨우라고 일 러두었기 때문이다.

“빌어먹을 놈.”

설령 아드리안 때문에 찾아오지 못한다고 하여도 잠깐 시간을 내어 사람 을 보내거나 직접 찾아올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마르비우스는 한 번 더 목을 축인 다음, 밖에 있을 시종을 불렀다.

“키르케!!”

본래라면 이름을 불리자마자 곧장대답이 들려왔어야했다. 그러나아무 리 기다려도시종의 대답은돌아오지 않았다.

“•••꾈.”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하나.

자리를 비운 것이다.

마르비우스는 이마를 찌푸리며 벗어두었던 외투를 걸치고 문을 열었다.

역시 시종 키르케는 보이지 않았다. 또 한, 복도 역시 쥐죽은 듯 조용했고.

배는 고프지 않지만.’

욕탕에서 사막의 기운이라는 묘하게 중독적인 맛이 나는 것을 꿀떡 삼킨 탓인지 허기는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흥. 건방진 놈.”

그 마사지라는 걸 전수받는 입장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직접 찾아 나서 지도 않았을 것이다.뭐 … 말이 통하는상대이니 곁에 두고 싶은사내이기는 했으나 직접 찾아 나설 정도는 아니 었다.

마르비 우스는 시 종인 키르케 를 찾는다는 명분을 가지고 스미 스를 찾기 위해 천천히 아래로 걸음을 옮겼다.

?”

아래로 내려온 마르비우스는 1층의 풍경을 보자마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할 정도로 얼굴이 붉은 성기사들.

그리고 커다란 석상 앞에 기도하듯 모여 있는 사제들.

해 가 떨 어 지고 있으니 그만 다음 집 결지로 떠 날 준비 로 바빠야 할 그녀들 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이상할 정도로 주변만 빙글빙글 도는 것이었다.

겉으로 보기 에도 다들 상태 가 이상해 보였으나, 크게 궁금하지도 않았고 관여하고 싶지도 않았기에 마르비우스는 순수하게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장 가까이 에 있던 성 기 사에 게 다가가 물었다.

“혹시제 일행을 보셨습니까?”

“아…… 예에.”

성기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은 자꾸 석상쪽을 향하고 있었다.

‘……무례한 성직자 년들.’

아무리 이곳에서 황자의 신분을 들먹일 수 없다지만, 적어도 대화를 할 때 는 자신에게 집중해야할것 아닌가.

당장에라도 그 점을 지적하고 싶었으나, 괜히 이곳에서 소란을 일으켜 좋 을 게 없다는 것을 잘 알았기 에 마르비 우스는 속으로 분을 삭이 며 마저 질문 했다.

“어디로 갔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그게……으음….”

성 기사는 잠깐 말을 늘어트리 더 니 두꺼 운 건틀릿을 낀 손으로 석상을 가 리 켰다.

엩 기도를 하고 있는 겁니까?”

“아닙니다… 석상뒤에 지하로 연결된 계단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시면 될 겁니다.”

“……지하? 거기는 왜….”

“황자님과 만나기로 하셨던 분을 찾는다며 … ….”

그런 내용을 지시한 기 억은 없다.

“•••감사합니다.”

“그,황자님.”

석 상으로 몸을 돌리 려 던 마르비 우스는 성 기 사의 부름에 고개 만 살짝 돌 려 그녀를 보았다.

그에 성 기 사가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 었다.

“지금은가시지 않는편이…….”

“•••시종도 내려갔는데 제가 가지 못할 이유가 있는 겁니까?”

“그게

끄응… 아닙니다.

“예:

성기사의 반응에 기분이 조금 더 나빠진 마르비우스는 곧장 몸을 돌려 석 상을 향해걸었다.

그러 자 주변을 서성 이 던 성 기 사들이 상당히 복잡한 시선으로 마르비 우스 를 바라보며 짧게 신음했다.

이어서 석상 앞에 모인 사제들을 지나치자 그녀들도 짧게 탄식 어린 소리 를 내뱉는다.

‘도대체 뭐 때문에……?’

그저 시종을 찾고 스미스의 행방을 알아볼 생각밖에 없었으나, 성기사와 사제 들이 저 런 반응을 보이 니 없던 호기 심 도 생 겨 날 지 경 이 다.

‘여긴가.’

마르비우스는 석상 뒤편 바닥에 커다란 사각형 공간 아래에 이 어진 계 단 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음침하구나…….”

일정한간격으로 마법등이 설치되어있어 걷는것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빛 이 환하게 밝혀주고 있음에도 이상하게 음침하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심지어 더럽게 길었다.

-그읏, 윽, 오오오옥……봽

계단을 중간쯤 내려왔을 때다.

마르비우스는 귓가에 들려온 소리에 멍하니 눈을 껌뻑였다.

-헤윽, 윽, 아으, 응, 읏, 으으으응!!

“이,이게 무슨……?”

처음에는 잘못 들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 나 끊어 지 지 않고 들려오는 소리 에 마르비 우스는 생 각을 고쳐 야만 했다.

지금 계단 아래에서 들려오고 있는 소리는 분명 아드리안의 목소리였다.

늘 생각을 알 수 없는 흐릿한 표정을 짓고.

길게 늘어지는 짜증나는 말투에.

어떤 일에든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하으, 윽, 그익!!

그랬던 여 자가 지 금 곧 숨이 넘 어 갈 짐승처 럼 울부짖고 있는 것이 다.

마르비우스는 저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조심스레 멈췄던 걸음을 다시 움 직였다.

한걸음. 한걸음.

계단을 한 칸씩 내려갈 때마다 아드리안의 교성이 더욱 크고 선명하게 들 려왔다. 게다가 태어나 처음 맡아보는 음습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기 시작했 다.

-또 나와아아아아……!!

마르비우스는 계단을 내 려오자마자 아드리안의 비명에 가까운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복도의 끝에서 무언가를 훔 쳐보듯 몸을 숨긴 자신의 시종을 발견했다.

‘저 녀석은 저기서 뭘 하고 있는 거냐…….’

몸을 숨기고고개만빼꼼 내민 자세로 한손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넣고 열심히 문지르고 있는 시종.

마르비 우스는 조금씩 빨리 뛰 기 시 작한 심 장을 진정 시 키 며 최 대 한 소리 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시종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으응, 응, 그으으윽!!”

“대단하네요. 아직도뿜어낼 수분이 남아 있다니.”

시종과 가까워지자 마르비우스는 아드리 안뿐만 아니라 자신이 찾으려고 했던 사내의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뿜어내다니…….’

성 기 사와 사제들. 그리고 멋대로 행동한 시종을 향한 분노는 이 미 마르비 우스의 머릿속에서 잊힌지 오래였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들려오는 아드리 안의 울부짖음.

.....

마르비우스는 천하의 십 마성을 울부짖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호기심으 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기에 괜히 시종을 불렀다가 이쪽의 기척을 드러내는 위험을 감수하 지 않고 조금 더 뒤로. 시종의 등 뒤로 걸어가슬그머니 고개를 옆으로 내밀 었다. 그리고 두 눈을 크게 떴다.

찔꺽찔꺽찔꺽—

“그윽,

으으으응

!!”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아드리안을 스미스가 껴 안은 채 허리를 빙글 빙글 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허리를 한 번 돌릴 때마다 눈을 찌푸리 게 만드는 천박한 소리 가이어진다.

‘저게 무슨… ….’

마르비우스는 둘의 알수 없는 행위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천박한소리가 흘러 나오는 가랑이 부분을 보았다.

아드리 안의 엉덩이 가 조금씩 들썩 일 때마다 욕탕에서 보았던 스미스의 흉악한 것이 보였고. 이어서 새하얀 거품과 욕탕에서 자신이 삼켰던 덩어리들보였다.

‘저걸…… 이, 이곳에 넣은 것이냐…?’

마르비우스는 자신의 가랑이에 살포시 손바닥을 얹으며 침을 꼴깍 삼켰 다.

사막의 정수를 받아들인 사내 에 게 만 생 긴다는 흉악스러운 것을.

소변이 나오는 구멍에 넣고 치덕이고 있다.

‘그게...가능하다니.......’

그 작은구멍에 어떻게 저리 흉악스러운 걸 넣는단 말인가.

그러 나 경 악스러운 마음과 다르게 마르비 우스는 조금씩 뜨겁 게 달아오 르는 몸과 찌릿찌릿 울리는 아랫배에 당혹감을 느껴야만 했다.

‘저 아까운 것을…….’

마르비 우스는 아랫배 를 감싸며 아드리 안과 스미 스의 가랑이 아래 로 질척하게 흘러내리고 있는 새하얀 덩어리들을 보며 목울대를 꿀떡 였다.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을 떠나서 저것은 지금 자신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었으니 어찌 아깝지 않으랴.

무엇보다 지금 눈으로 욕탕에서 했던 짓이 헛짓이 아니었다는 걸 목격했 으니 더더욱 아깝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진짜는…… 바로저 흉악스러운 것이었구나….’

저 흉악스러운 것으로 오줌이 나오는 구멍을 찔러주니 그 아드리안이 정 신을 차리 지 못하고 울부짖는다.

‘저,저것만 있다면 나도…….’

마르비우스는 이제 심장처럼 쿵쿵 울리는 아랫배를 진정시키기 위해 두 손으로 눌러 야만 했다.

‘저기 흐르는 기운에 반응하는 것이구나…….’

일말의 의심도 없이 자신의 아랫배에 사막의 기운이 자리를 잡았다고 믿 고 있는 마르비우스.

‘……입이 아니라 나도저 방법을통한다면….’

사막의 기운은 아랫배에 자리를 잡았고, 입을 통해 삼키는 것보다 저기 저 덩치 큰 스미스에게 붙잡혀 흉악스러운 걸 받아들이고서 허덕이고 있는 아 드리 안처럼 자신도 오줌이 나오는 구멍으로 받아들이면, 조금 더 효율적으 로 기운을 흡수할수 있지 않을까…… 라고 마르비우스는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아드리 안이 있는 자리 에 자신을 대 입해 본 순간.

주르륵一

“……?!”

하반신이 찌르르울리더니 속옷이 살짝젖어 들었다.

거기에.

!!’

짐승처 럼 울고 있는 아드리 안의 목덜미를 물고 있던 스미스가 어느새 두 눈을 게슴츠레 뜬 채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스미스와 눈이 마주친 마르비 우스는 얼른 가랑이를 손으로 가리 며 몸을 돌렸다.

황자인 자신이 바지에 지리다니.

심지어 그걸 남에게 보인다? 치욕도그런 치욕이 없을 것이다.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아드리안의 교성을 등지고 도망치듯 계단을 올라 오던 마르비우스가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내가…… 내가왜 이렇게 나와야하는 것이냐…….”

바지에 지려버렸다는, 스스로에 대한 치욕이 어느 순간 스미스와 아드리 안을 향한 분노로 바뀌 어 있었다.

하지만 아드리안이 있는 장소를 향해 감히 소리 지를 정도로 이성이 날아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러 나 지금 당장 끓어오른 분노를 표출하고 싶었던 마르비 우스는 얼른 계단을 밟고 지상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석상 앞으로 걸어 나가며 멍청하게 서 있는 성직자들을 향해 말했다.

“조금이라도 다음 집결지에 늦게 도착하면… 지휘관에게 이 자리에서 본 것들을 고스란히 일러바칠 겁니다.”

보고하는 것도 아닌, 일러바치겠다고 한다.

무려 황자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 었으며.

그 발언은 마르비우스조차 당황스러워할 정도로 성직자들에게 큰 공포 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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