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362화 Ep.361 골디아스 왕국
싸늘하다.
시적 비유가 아니라진짜싸늘했다.
스아아아악—
아르델의 몸에서 흘러나온 새하얀 안개가 바닥에 낮게 내리깔리더니 순 식간에 천막 안의 열기를 집어 삼켜버렸다. 심지어 그녀의 주변엔 새파란 얼 음꽃까지 몇 송이 피어있기까지 했다.
“야야. 장난인데 뭘 그렇게 정색을 빨고 지랄이냐. 우리 주인님 추워하 시니까적당히 하]'자.응? 찢어버리기 전에.”
깔깔거리며 웃던 시란이 정색하더니 진짜로 내 허벅지에서 벗어나려고 움 직였다. 당연하지만 여기서 상황이 더 악화되는 걸 원치 않았기에 얼른 그녀 의 허리를끌어안을 수밖에 없었다.
“얌전히 있기로했잖아요.”
“이 정도면 충분히 얌전한건데.”
“쉿.조용히 있어요.”
“•••꾈.”
조금 불만스러워 보였지만 시란은 다시 입을 다물고 얌전해졌다. 나는 여 기서 그녀가 정말로 나를 존중해주려 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아르델은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내뿜었던 안개를 다시 거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단, 나를 굉장히 무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우…….’
만약 이 자리에서 아르델을 처음 만난 거였다면 분명 바지에 찔끔 지려버 렸을 것이다. 그야 반쯤 죽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무섭지 않으면 그게 진 짜 미친놈이지.
“시란. 잠깐만 비켜주세요.”
“그냥 쟤보고 오라고 하면 안 되 냐.”
“ 얼른요.”
“쯧.”
내가재차이야기하자시란이 혀를 차며 허벅지에서 내려와주었다. 자유 가된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었다.
당연히 주머니 속은 비 어있었지만.
스윽.
주머니에서 나온 손에는 누님과 시란의 목에 채워진 징표와 똑같은 것이 들려 있었다. 그간 숙련도가 쌓인 덕에 이제는 원하는 곳에 성물을 만들어내 는 요령을 터득했다.
‘좋아. 자연스러웠어.’
갓 만들어낸 따끈따끈한 징표를 손에 들고 아르델에 게 다가가며 말했다.
“만들기는 며칠 전에 완성했는데 만날 기회가 없었잖아요.”
“•••그렇군요.”
깊게 가라앉은 아르델의 눈동자에 생기가돌아왔다.
차갑게 만 느껴 지 던 목소리 에도 다시 애 정 이 묻어 났고.
달칵.
그녀의 새하얀목에 검은색 징표가 채워졌다.
“고마워요. 스미스.”
“뭘요.
감사는 내 가 받는 게 아니 라 반대로 그녀들에 게 내 가 해 야만 하는 것이 었 지만,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그래서 상황을 받아들였다.
흉흉했던 분위기가 다시 가벼워졌고, 나름 웃으며 헤어질 수 있겠다고 생 각한순간. 나를향해 특유의 흐릿한 미소를 지어 보이던 아르델이 목에 채 워진 징표의 장식을 붙잡더니.
“엇.,,
반대 손으론 내 허리를과감하게 끌어안았다.
아르델은 나를 품에 안은 채 시란을 향해 말했다.
“이젠 자격이 생겼으니 함께 가도 괜찮겠군.”
“하…….요정이라는족속들은왜 이렇게 눈치가 없는 건지 모르겠네.”
얌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던 시란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 시론은 감 정이 격해질 때 이빨을 드러내고는 한다. 격하게 기쁘던지 격하게 화가 났을 때 말이다.
좋지 않다.
원래라면 연인들 사이의 다툼에는 절대로 끼어들지 않는 게 내 나름의 규칙 이 었다. 그야 무작정 틀어 막아봤자 해소되 지 않을뿐더 러 자칫 어느 한쪽을 편들어주는 모양이 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상황이 아닌 듯 보였다.
‘아르델에게는 미안하지만…….’
장인어른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 할수있는 대상은지금시란이 유일했 다. 그냥 연인들에게 비밀을 시원하게 털어놓는 방법도 있지만, 이곳을 떠나 야 한다는진지한 이야기도함께 해야했기에 적어도오늘은밝힐날이 아 니었다.
빠르게 생각을 끝내고 내가 입을 열려는 순간.
투두두둑一!!
‘……?’
나는 눈앞으로 날아오는 단추를 멍하니 바라봤다.
당장 아르델을 물어뜯을 것처럼 다가오던 시란이 갑자기 셔츠를 확 뜯어 버린것이다.
“무슨 생각이지.”
내 가 당황한 만큼 아르델도 당황한 모양이다.
그런 우리를 향해 시란이 압도적인 가슴 아래로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냥 패버리면 나야 편하고 좋겠지만, 딱 보아 하니까 그런 방법은 우리 주인님 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 그치 ?”
이빨을 드러내던 시란이 갑자기 입꼬리를 끌어올리더니 나를 향해 윙크를 날렸다.
“그러니까 우리 주인님께서 불안해하지 않으면서도 니년들도 충분히 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서열을 정리해 보자고.”
“하!!”
시란에게 백기를 들고 조용히 있던 누님이 콧방귀를 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걸치고 있던 외투를 던지며 말한다.
“그 말.후회하게 해줄게. 야,뭐해. 안 일어나고.”
“……스미스.”
아르델이 허리에 감고 있던 손을 풀어주었고, 나는 눈치껏 자리에서 일어 나 옆으로 물러섰다.
그러자 아르델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옷을 벗기 시작했다.
“너도할 거냐?”
“나,난
누님의 물음에 네메아님은 말을 더듬거리더니 슬그머니 내가 서 있는 쪽 으로 고개 를 돌리 셨다.
로브에 가려져 눈을 볼수는 없었지만, 어째선지 나는 네메아님의 속마음 을알 것 같았다.
아마도 끼어들 명분이 필요한 것일 테지.
그녀는 나와 살은 섞 었지 만, 연인도 무엇도 아닌 사이 였으니까.
“해주실 거죠?”
“네가바란다면어쩔수 없지…….”
네메아님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걸 지켜보고 있던 누님이 ‘지랄한다진짜.’라고타박했다.
로브를 벗은 그녀의 얼굴은 살짝 달아올라 있었다. 네메아님도 조금 속 보 이는 행동이 라고 생 각하기는 했던 모양이 다.
‘근데 어쩌지.’
나는 탈의하는 네 명의 미인들을 둘러보며 뺨을 긁적였다.
평소였다면 진즉에 발기하고도 남았을 자지가 골골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불알에 아직 정액이 다보충되지 않은것도 있었지만,까놓고말해서 지금 몸 자체가 지친 상태 였다.
욕조에 서 시 란을 괴 롭히 며 젖가슴을 만지 는 것으로 조금 힐링하기 는 했 지만, 거기서 얻은 활력은 지금 팔다리를 움직이는데 사용되는 중이다.
‘솔직히 발기한다고 해도 존나 아플 거 같고….’
일단네 명의 젖가슴을보니 아래에 피가조금 쏠리기 시작했는데 그것만 으로도 귀 두가 욱씬 거 려 굉 장히 쓰라렸다.
“뭐야.주인님은왜 가만히 계셔요? 아, 벗겨주길 원하시는 건가?”
먼저 탈의를 끝낸 시란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뭐 . 오래 할 것도 아니 니까 주인님은 여 기만 벗어도 괜찮겠죠?”
“으음
“응? 반응이 왜그래. 별로야?”
내 벨트를 풀고 바지를 벗기려던 시란님이 눈을 껌뻑이며 잠깐 동작을 멈 추었다.
“그런 게 아니라 그, 좀 지쳤다고 할까.”
심지어 배도 고팠다.
그러 자 시 란이 잠깐 나를 빤히 올려 다보더 니 , 고개 를 끄덕 이 며 바지 를 마 저 벗겼다.
살짝 피 가 쏠려 팽 팽 해 진 귀 두와 제 대 로 고개 를 들지 못하고 어중간한 크 기로 덜렁 이 는 자지 가 밖으로 드러 났다.
“확실히 어제 좀무리하기는했지.”
시란은 살짝 허리를 숙이고는 내 자지를 검지로 콕콕 찌르다가 몸을 일 으켰다.그리고는 이제 바지를 벗기 시작한네메아님을 향해 말했다.
“다찢어버리기 전에 대충 벗고좀와라.”
“•••꾈예.”
네메 아님 이 로브를 의 자 아래 에 숨기더 니 조금 더 속도를 내서 바지를 벗고 이쪽으로 왔다.
“우리 작은 주인님 좀 치유해 드려라.”
“•••꾈.”
네메 아님은 잠깐 나를 힐끗하시더 니 두 손을 뻗어 자지에 신성력을 뿜어 내기 시작했다.
따스한 기운이 자지에 스며들더니 골골거리던 녀석이 점차 고개를 들어 올렸다.
“시란.”
“응? 왜.,,
다른 연인들처럼 기운을 차리기 시작한 자지를 구경하고 있던 시란이 고 개를들었다.
나는 살짝 허리를 숙이며 두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 었다. 그녀의 도톰한 젖꼭지 에 뽀얀 모유가 맺혔다.
.........
가능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아무래 도 상황이 힘을 조금 써 야 할 상황이 었 기에 그녀의 가슴을 크게 베어 물었다.
“……귀엽기는.”
시란이 내 머리를상냥하게 쓰다듬는다.
시론이나 다른 연인들이 왜 그렇게 쓰다듬 받는 걸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 다.
“아니 왜 아직까지 젖이 나오는 건데?”
“조용히 하렴. 주인님식사 중이시니까.”
“아니, 하…….”
옆에서 쏘아지는 시선이 조금 따가웠지만 어쩌겠는가.
배고픈 걸 떠나서 실제로 맛까지 좋은 걸.
공복감이 딱 사라질 정도만 배를 채운 후, 물고 있던 시란의 가슴을 놓아 주었다.그에 맞춰 그녀 역시 내 머리를쓰다듬는 것을 멈췄다.
“더 마셔도 괜찮은데.”
아뇨.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사방에서 쏘아지는 시선이 따가웠다.
“그럼…….어떻게?”
네 메 아님 덕분에 자지도 기운을 차렸고 시론의 모유로 일단 배까지 채웠 으니 이제는 내 할 일을 할 시간이었다.
“주인님 상태가좋지 못하니까…….아, 그게 좋겠네.”
시란이 씨익 웃더니 테이블에 엎드리며 나를향해 엉덩이를 내밀었다.그 리고는 다른 여인들을 향해 말했다.
“뭐해.빨리 안 엎드리고.”
“언제까지 그렇게 여유로울 수 있는지 보자고.”
“겨우하루 가지고우쭐대지 마라.”
“으음
나머지 셋도 시란 옆으로 차례차례 엎드리며 나에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뽀얀 피부에 탐스러운 엉덩이. 거기에 예쁘게 다물어진 보지.
‘절경이로구만.’
절로 수명이 연장되는 경치였다.
“스미스.”
“예 ?”
네 명의 보지를 감상하고 있던 나는 시란의 부름에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 다.
“돌아가면서 찔러줘. 그리고 한 바퀴 돌 때마다 조금씩 크기를 키우는 거야.”
“잠깐,크기를 키우는게 밤일이랑무슨 상관인데?”
“확실히 의문스럽군.”
내 가 뭐 라 대 답하기 도 전 에 누님 과 아르델 이 따지 고 들어 왔다. 그러 자 시 란이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자지가클수록보지에 꽉낄 거고, 그럼 주인님께서 더 기분이 좋으시겠지 ?”
“•••꾈.”
“•••꾈.”
누님과 아르델이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
나는 굳이 겉으로 티를 내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고개를 한 번 끄덕여주 었다.
“다 이해한 거 같으니까… 저에게 먼저 박아주세요.주인님.”
시 란이 엉 덩 이 를 우악스럽 게 움켜쥐 고는 활짝 벌리 며 살랑살랑 허 리 를 흔 들어왔다.
스스로 저렇게 유혹하니 박아주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에 자지를 붙잡고 시란에게 향하는데.
“저부터 박아… 주, 주세요… 냐앙봽”
시란의 바로 옆에서 엉덩이를 내밀고 있던 누님이 똑같이 엉덩이를 흔들며 나를 유혹해왔다.
“스미스.저도 당신에게 젖을물려드리고싶어요…….그러니 당신의 암캐 에게 자지를 주세요.”
아르델은 아예 보짓구멍에 검지를 찔러넣고 벌리기까지 했다.
세 명의 조르기 에 기운을 되 찾은 자지 가 미친 듯이 쿠퍼액을 흘리 기 시 작 했다.
나는 흉흉하게 핏줄이 올라온 자지 기등을 잡은 채,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 이고서 고개를 푹 숙인 네메 아님을 바라봤다.
“네메 아님은 하실 말씀 없으십 니까?”
“나, 나는… 마, 마지막으로도 괘, 괜찮다…….”
“그러시군요.”
결정했다.
내 가 뒤 에 서자 네 메 아님 이 의 문스러운 눈으로 돌아봤다. 시 란을 제외 한 나머지 두 사람도 비슷한 시선으로 나를 보았고.
나는 빵빵하게 부푼 귀 두를 네 메 아님의 도톰한 보짓살에 문지 르며 말했 다.
“같은 크기라도 먼저 무너지는 쪽이 낮은 서열입니다.”
네메아님 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반대로 누님과 아르델은 슬그머니 내 시선을 회피했다.
“그, 스, 스미스
? 나, 나는 마지막으로 괜찮다고
“그래서요?”
“어……?”
“제 맘이 잖습니까. 무슨 문제 라도 있습니까?”
“아,그, 그건….”
네메아님이 말을 더듬거리며 나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내왔다.
나는 그녀의 눈빛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말했다.
“다시 묻겠는데 저한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네메아님이 고개를테이블에 묻더니.
두 팔을 뒤로 내빼며 엉덩이를 활짝 벌렸다.
“부,부디… 성자님의 아이를잉태할수 있는기회를…… 제게 주시길….”
“예.드리겠습니다.”
“에……엩 아,잠…….”
푸욱一!!
“하응!!”
자지를 넣자마자 휘 청 이는 두 다리 .
꼴찌가 정해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