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391화 (391/771)

횐 391화〉Ep.390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시灀•••아니. 시스템님?”

눈을 어지럽히던 시스의 분노가사라진 후, 지금 보는 것처럼 몇 번이고 시 스를 불러보았으나 시스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진짜 단단히 삐친 모양이다.

‘그냥내 잘못이라뭐라할말이 없네….’

이건 얼굴에 철판을 깔아도 변명할 거리를 만들어내기 가 어려웠다.

진짜 왜 그걸 잊고 있었지 ?’

한 명도 아니고 무려 십 수명이 넘는 신도들에게서 밤의 주인인지 뭔지 하 는 신의 힘을 빼내 었고, 그 밖에도 칼름과 주교들. 그리고 아직 이름을 듣지 못한교주에게서도 페트미라의 힘을 있는 것 없는 것 전부 갈취했다.

‘일단… 혼자라도 해야지.’

시스의 화가 언제 풀릴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계속 시간을 보낼 순 없는 노릇이기에 나는 닫아뒀던 시스템창을 다시 불러왔다.

‘진짜 몇번을 봐도 화나네.’

나는 일반적인 기부가 아닌, 한층 더 특별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표 시가 붙어 있는 것을 눌렀다.

=>★기부笨

그러자 나타나는 두 개의 선택지.

《재산 목록》,《재료 보관소 목록》

교류를 통해 얻은 건 재산 목록으로 들어갔었기 에 저번에는 재산 목록을 펼쳤으나, 이번에 내가 흡수한 것들은 모조리 재료 보관소로 들어갔기에 나 는 보관소를 눌렀다.

《재료 보관소 목록》

©순수철:441kg 插(?)

©강나무:9g 插(?)

©금 : 2kg 插 (?)

아래로스크롤을 내리려던 나는 ‘금’을 보며 생각했다.

‘내일 황금 고목에 가서 돈이나 좀 찾아야겠다.’

달마다 회 사에 서 내 재 산을 갈취 해 갔으나, 황금 고목에 맡겨둔 금화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을 테니까.

“흐흐.”

다른 재료들이 사라진 건 조금 아깝긴 했지 만, 가장 중요한 돈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급격히 기분이 좋아졌다.

磎 磎

©상아석:7t插(?)

©떨어져나온어둠:23 — (?)

©조잡스러운 덩어리 : 60 — 礱 엩 볫

《일괄선택》《기부하기》

상아석은 아마도 미궁의 무너진 벽일 것이고 그 아래에 있는 두 개가 누이 트와 페트미라의 신성력으로 보였다.

‘근데 이름이 참 거시기하네.’

누이트의 것으로 추정되는 건 그래도 조금 있어 보이는 명칭이 었는데 페 트미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건 진짜 신성 력이 맞는지 의구심 이 들게 만드는 네이밍이 었다.

‘조잡스러운 덩어리라니.’

그래도 다른 재료들처럼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같은 게 붙어 있지 않은 걸 보면 평범한물질이 아닌 건 확실해 보였다.

나는 실수로라도 왼쪽을 누르지 않게 조심해서 기부하기에 검지를 가져 댔다.

【떨어져 나온 어둠을 23만큼 기부하셨습니다.]

【갓-컴퍼니의 발전을 위한 자발적 기부에 감사드리며 기부하신 물질의 가치를 반영해 ‘가치점수 23,000점’을 지급해드렸습니다.】

“푸흡…?!”

눈앞에 떠오른 창을 보자마자 나는 발작하듯 기침을 토해냈다.

“콜록, 콜록!! 케흑!! 어흐윽!!”

그리고 한 손으로는 가슴을 두드리고 다른 손으로는 연신 두 눈덩이를 문 지르며 내가제대로 읽은게 맞는지 확인하려고했다.그런데.

【모든 승진 조건이 충족되 었습니다.】

【사원 서민수의 직급을 ‘차장-진’에서 ‘차장’으로 승진.】

【사원에 대한컴퍼니의 신뢰도가조정됩니다.】

【성물창조의 심사조건이 간소화됩니다.】

이전처럼 새로운 편의 기능이 해금되었다는 등의 대량의 메시지가 떠오 르진 않았다.

‘심사조건이 간소화?’

하지만 여태껏 내가 보아왔던 메시지 중에서 가장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드 는, 아주 속이 꽉찬 내용만 담겨 있었다.

“•••승진이 좋긴 좋구나.”

너무 쉽게 승진한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는 조금 더 쉽게 원하는 용도의 성물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나는 천천히 떠오른 창을 하나하나 닫았다.

【갓-컴퍼니의 발전을 위한 자발적 기부에 감사드리며 기부하신 물질의 가치를 반영해 ‘가치점수 23,000점’을 지급해드렸습니다.】

‘진짜 넽만점이나 줬네.’

분명 그때 시스의 도움을 받아 얻은 점수가 300점이었다.

‘아니, 많은건아닌가?’

생각해보니 그때 교류하며 소모된 가치점수가 3,000점이었던 거로 기억 한다. 그렇게 따지면 겨우 쪽번 정도 교류 할 수 있는 점수에 불과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또 적게 느껴지긴 하네.’

그러나 분명한 건 지금의 나에게는 몹시 큰 점수라는 거다.

게다가 아직 바꿔먹을 게 하나 더 남기도 했고.

‘일단 승진은 했으니 가치점수는 잠깐 내버려 두고.’

나는 조잡스러운 뭐시기 1개를 가치점수가 아닌, 기여도로 바꿔봤다.

【기여도 100획득.】

“•••진짜짜게 주네.”

아니면 페트미라의 신성력이 붙은 이름처럼 조잡스러운 걸지도.

비교를 위해 하나만 가치점수로 교환해 보는 방법도 있지만, 인생은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에 별것도 아닌 호기심을 해결하고자귀한 물 건을 사용할 순 없다.

【기여도 400 획득.]

처음 기여도 교환소를 열었을 때부터 눈여겨봤던걸 얻기 위해 나는 추가 로4개를 더 기여도로 바꿔 총 500의 기여도를획득했다.

그리고 곧장 창을 닫고 ★기부笨 바로 옆에 있는 기여도 교환소를 눌렀다.

【기여도 교환소】-(무료 갱신 1/1)(?)

©알테어의 허물-(1/1)

- 설명 : 5,621 대 천신의 문지기 알테 어가 은퇴하기 전 벗은 마지막 허물이 다.

- 특성 : 허물이지만 단단하다. 신성을 품지 못한존재는 흠조차 낼 수 없다.

필요기 여도: 87,000

©나르다의 눈물-(1/1)

- 설명 : 제6구 천칭의 신을 모시는 서기관 나르다가 하품을 하다 떨어트린

1— 1=1

눈물.......

©누군가의고환-(1/1)

- 설명:제 1구 대지신의 수호자를 강간하려던 누군가의 잘린 고환이다.

- 효과: 종족 불문 신성을 품지 못한 잉태 가능한 개체라면 무조건 잉태시 킬수 있게 된다.

※경고: 개체의 벽을허무는것이지 100% 잉태시키는물건이 아니다. (착 상 확률이 비 약적으로 상승하는 부과 효과는 있다.)

필요 기 여도 : 500

누군가의 고환.

이름이 참 거시기스러웠으나 나에게 필요한 효과가 모두 붙어 있는 사실 상 준종결 아이 템 이 나 마찬가지 였다.

왜 종결이 아니라준종결이냐고 묻는다면, 100%잉태가 아니라는 점 때문 이다. 대신 비 약적으로 착상 확률이 올라가는 부과 효과가 있지만.

‘시발.근데 이거 먹어야하는 건 아니겠지?’

아니, 먹어야 하는건가?

가장 좋은 건 무슨 토템처럼 지니고 있으면 효과가 발동하는 건데 느낌상 절대 그럴 것 같지는 않았다.

만약 해골 선배님께 받았던 뼈튼튼 패시브처럼 작용하는 거라면.

‘불알이… 변하나?’

부르르르一 II ”I~• •• •으 , • •

그때 전신의 뼈와근육이 뒤틀리던 끔찍한고통이, 그 변화가 내 불알에 일 어난다고 생각했더니 발가락 끝부터 정수리까지 강한 소름이 돋아났다.

진짜, 진짜로 그런 종류의 변화가 일어나는 거라면 장담컨대 쇼크로 죽 어버릴것이다.

“어우

잠깐 상상했을 뿐인데 오금이 저렸다.

“씹 ……. 다시 보니까 진짜 존나 불친절하네.”

대충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 아니면 사용법 같은 것도 친절하게 좀 달아 주면 어디가덧나는 걸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네메아님이나대사제님 곁에서 바꿔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무슨사내가그리도겁이 많은 겁니까.】

‘•••꾈?,

【그만 호들갑 떨고 얼른 교환이 나 하세요.】

‘아니, 그, 시스는 여자니 까 공감을 못 할 수도 있는데 불알이 라는 게 진짜 섬세하고 남자에 게 중요한 부분이 거든?’

【개소리 그만하고 당장 교환하세요. 그리고 저는 시스템으로 성별이 존재 하지 않습니다. 목소리는 사원 서민수가 남성이기에 여성으로 설정되었을 뿐입니다.】

‘어,그, 그래.’

..

이미 장인어른에게 다들었는데 언제까지 저 컨셉을 밀고 나가려는 걸까.

그래 서 성 인지 감수성 인 가 뭔 가 하는 게 조금 부족한 걸 지 도 모르겠다.

아무튼, 기껏 입을 열어줬는데 여기서 또 딴지를 걸었다가는 어떤 일이 벌 어질지 상상이 가지 않아, 일단은 시스를 믿고손가락을 움직였다.

捚 ‘누군가의 고환’을 기 여도 500으로 교환하시 겠습니까?]

남의 고환을 수집하는 변태가 된 느낌이 살짝 들었으나, 과감하게 Yes를 눌렀다.

【기여도 500이 차감되었습니다.】

【누군가의 고환소유권이 서민수(파견)에게 이양됩니다.】

【누군가의 고환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새롭게 떠오른 알림창을 읽으며 나는 이번에도 Yes를 눌렀다.

【본 물건은 소모품으로 사용 후 환불을 원할 경우 고환을 잘라내셔야 합 니다.】

【정말 사용하시겠습니까?】

‘•••불안하게 왜 계속물어봐.’

저렇게 물어보니 자연스럽게 물건에 하자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다. 하지만 하자가 있다 하더라도 나에게는 저 불알이 필요했다.

【누군가의 고환을 사용하셨습니 다.】

【누군가의 고환을 융해, 서민수(파견)에게 주입합니다.】

‘……주, 입?’

눈앞에 떠오른 단어의 뜻을 떠올리는 순간.

쭈우우악一!!

“응기잇?!”

불알이 조여드는 아찔한 감각.

그게 내 가 기 억하는 마지막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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