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497화 Ep.496 르벨룸 요새
1년 전, 아르델을 처음 만났던 장소에 그녀를 제외한모두가모였다.
“많은 일이 있었구나.”
“그렇지.”
엘프의 숲에선 구경도 못 해본 가지각색의 고기 요리를 맛보며 그간 있었 던 일들을 서로 이야기 나눴다.
“그리고 이쪽이 새롭게 들어온 이오나.”
“……안녕하세요.”
아쉽 게도 안경을 구하지 못한 이오나가 이 마를 찌푸리 며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반갑다. 이곳에서는 엘프라는 사실을 감추지 않아도 되니 자유롭게 돌아 다니도록.”
“……네에.”
나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이오나의 반응에 속으로 웃었다.
‘내가 나가자고 하지 않는 이상에는 방에서 절대 안 나갈 텐데.’
원래 성격이 소심한 것도 있지만, 그녀는 심각한 수준의 집순이다.
안 그래 도 엘프답지 않은 저 질 체 력 때문에 조금만 움직 여도 금방 지 친다. 그런데 사막의 무더위를 조금 전에 겪고 온 그녀가 과연 밖으로 나가려고 할까?
‘절대 아니지.’
“케르낙스.음식은 입에 맞나?”
“네.괜찮습니다.”
“혹시 라도 먹고 싶은 게 생 기면 말해라. 구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빠르게 구해볼 테니까.”
“감사합니다.”
케르낙스가 소리 없이 웃었다.
“그러면 저녁에 다시 보도록 하지.”
“많이 바빠?”
“바쁜 건 아니다만, 일을 미룰 수는 없지.”
“그러면 같이 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따로 할말이 있거든.”
“음, 알겠다.”
“나중에 봐.”
남아 있는 연인들과 손인사를 나누며 나는 아르델라와 함께 만찬실을 나 왔다.
“큼큼
조용히 복도를 걷던 아르델라가 헛기침을 토하더니 슬그머니 팔짱을 껴왔다.
“처음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걸까?”
“•••오,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가슴이 진정되질 않는단말이야.”
아르델라가 샐쭉 입술을 삐죽이더니 아름다운 백은발의 머리칼을 끌어안 은 팔뚝에 문질러왔다.
“다른사람을 앞에서도 그렇게 말하지.”
“•••아, 안돼.위엄이 떨어진단말이야…….”
“그런 이유라면 어쩔수 없지.”
“으응
허리를 살짝숙여 아르델라의 머리에 입술을 맞추자, 아르델라의 입에서 기분 좋은 소리가 흘러나왔다.
“•••솔직히 지금 이렇게 말을 편히 놓은 것도부끄러워 죽을 것 같아.”
“나는 다른 곳이 죽을 것 같은데.”
a 99
아르델라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내 사타구니쪽으로 움직 였다.
“어,업무가 우선이다……!!”
“그래그래.” 99
입술을 오물거리며 힐끗힐끗 나를 올려다보는 아르델라.
‘밀어붙여 줬으면 하는모양이네.’
한 달 전의 나였다면 아르델라의 바람대로 이 자리 에서 바로 덮쳐버 렸을 지도 모른다.하지만지금의 나는 인내심을 기르는 중이다.그러니 아쉽게도 아르델라의 바람을 들어줄 수가 없다.
“•••여기가 집무실이야.”
집무실 안으로 들어온 아르델라는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오는 동안 내 가 아무 짓도 하지 않아서 살짝 삐친 모양이 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아르델라를 따라 업무용 책상 옆에 섰다.
“•••그래서?”
“응?
“•••따로 할말이 있다고했잖아.”
“아,그랬지.”
...
나는 자리에 앉아 서류를 펼치는 아르델라의 턱을 살짝 치켜올렸다.
“읍•••꾈응….”
아르델라는 예상하고 있었는지, 크게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입술을 맞 춰왔다.
“•••그래서 할 말은?”
“있긴 한데 그건 아르델이 돌아오면 해줄게.”
“그러면 왜, 왜따라온 것이냐…?”
“왜 긴.”
“하으•••꾈.”
흘러내린 아름다운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며 뺨을 쓰다듬자, 아르델라 의 입에서 달뜬소리가새어 나왔다.
나는 작게 웃으며 아르델라를번쩍 들어올려 책상위에 앉혔다.
“나, 나는어, 어, 업무를
“이쪽은 그러고 싶지 않은 거 같은데?”
스으윽.
“하아, 하아아
얼룩진 사타구니 부분을 쓰다듬어주자 아르델라가 천천히 허벅지를 벌리 기 시작했다.
“사,상냥하게……부탁해….”
“업무보는데 문제없게 해줄게. 자, 엉덩이 들어 봐.”
응.
아르델라가 엉덩이를 살짝 들었고 나는 그 틈에 얼른 바지와 함께 푹 젖은 팬티를 쭈욱 끌어내렸다.
“킁킁.
“햑?! 스, 스미스?! 내가 거기 냄새는 맡지 말라고 했잖아!!”
흘러 내온 애 액으로 번들거리 는 보지 에 코를 가져대 자마자 아르델라가 허벅지를 힘껏 오므렸다.
뭐 , 그런다고 진하게 풍겨오는 암컷 냄새 가 사라지 는 건 아니 지 만.
“아르델라.”
“……변태.”
나와 눈이 마주치자, 아르델라는 얼굴을 붉히며 오므렸던 허벅지를 다시 활짝 벌려주었다.
쯔부읍.
“언제 봐도 예쁜 색이야.”
도톰한 음순을 좌우로 당기 자 선홍색 의 음탕한 속살이 드러 났다.
“그런건 말 안해도 돼…….”
“후우〜”
“하으으봽”
숨결을 불어 넣으니, 보짓구멍이 움찔거리며 애액을 왈칵 뿜었다.
‘참을 인, 참을 인.’
마음 같아서는 부풀어 있는 아랫도리를 꺼 내고 싶었지만, 아까 말했던 것 처럼 지금은 인내심을 기르는 중이었기 에 오로지 입과 손가락만으로 아르델 라를 만족시 켜줄 생 각이다.
똑. 똑. 똑.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은 아르델라의 보지를 핥으려는 순간 누군가 문을 두드려왔다.
-단장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이 목소리 들어본 기억이 있다.
‘벨라니스경인가?’
아르델라가 이끄는 기사단의 부단장.
내 기억이 맞다면 그녀가맞을 것이다.
“•••잠, 시기다려라.”
아르델 라는 침 착하게 가다듬은 목소리 로 대 답한 후.
“바, 바지……!!”
거의 울 것 같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허둥대기 시작했다.
‘오히 려 좋아.’
나는 씨 익 웃으며 책상에 걸터 앉힌 아르델라를 다시 의자에 앉혔다. 그 리고 최대한 몸을 구겨서 책상 아래로 들어간 후 아르델라의 다리를 당겼다.
“스, 스미스…?”
-단장님?
아르델라와 벨라니스경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돌려보낼 거 아니면 들어오라고 해.”
“저,절대로움직이면 안된다…….”
나는 대답 대신 웃어주었다.
“으으…… 크흠.”
불안한 시 선으로 잠깐 나를 내 려다보던 아르델 라가 목을 다시 가다듬었 다.
“들어오도록.”
달칵.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묵직한 갑옷 소리가 들려왔다.
“각도시에서 보내온 서한들입니다.”
“저번달보다 줄었군.”
“그만큼 평화롭다는 것이 겠지요.”
스르륵.
“……?1”
“단장님?”
너무 놀라지 말란 의미에서 허벅지를 쓰다듬었을 뿐인데 아르델라가 몸 을 흠칫 떨었다.
“왜 그러지 ?”
“•••아닙니다.”
툭, 툭.
아르델라의 새하얀 발이 나를 건드려 왔다.
하지 말라는 거부 의사였다.
‘하지 말라고하면 더 하고 싶어진단말이지……
나는 아르델 라의 매끈한 허벅 지를 천천히 쓸어올리 다가 애 액을 뚝뚝 흘 려대고 있는 보지에 검지를 찔러넣었다.
찔꺼억.
“크흠, 크흠!!”
“•••꾈?”
푹 젖은 보짓구멍 이 손가락을 삼키 며 음탕한 소리 를 흘리 자, 아르델 라가 얼른 기침을 내뱉어 그 소리를 감췄다.
꼬옥꼬옥봽
늘 그렇지만, 주인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아르델라의 보지는 내 손가락을 자지라고 착각한 것인지 끈적하게 달라붙어 오물오물 씹어대기 시작했다.
‘이 상태에서 …….’
검 지를 갈고리 형태 로 만드려 고 움직 인 순간이 었다.
퍼억!!
“컵……?!”
“…? 방금무슨소리가들리지 않았습니까?”
1그럴 리 가.
정강이를 통해 전해진 아찔한 통증에 순간적으로 비명을 지를 뻔 했다. 장담컨대 세계수의 힘을 흡수하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부러지지 않았을까?
툭. 툭.
아르델라의 발은 다시 한번 수작을 부리 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듯이 반대 쪽 정 강이 를 두드렸다.
‘…신발을 미리 벗겨놔서 다행이지.’
맨발에 맞았는데도 이런 통증이라니.
나는 보지에 찔러넣은 검지를 빼내며 생각했다.
‘감히 하늘 같은 서방님을 걷어 차다니.’
괘씸하다.
아무리 내가 잘못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폭력을 쓰다니.
어떻게 하면 반격을 당하지 않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나는 접고 있던 무릎을 펴 며 , 의 자를 붙잡고 아르델 라의 푹 젖은 사타구니 에 얼굴을 가져 댔 다.
핥짝.
« 0 m
아르델라의 맛이 진하게 스며들어 있는 보지를 입술로 삼키자, 나를 밀어 내려던 아르델라의 두 다리가 역으로 내 허리를 휘감아왔다. 생각대로다.
“그리고 가장 아래쪽에 있는 건 라타르타 부족에서 보내온 겁니다.”
“물자가벌써 떨어진건, 가….”
혀를 한 번 할짝일 때마다 허리를 휘감고 있는 그녀의 다리 힘이 강해진다.
쯔릇.
“아, 라-로샤에게 스미스가 왔다는걸 알…… 리, 도록….”
금방이 라도 갈 듯 빠르게 움찔거 리는 보짓 구멍.
나는 붙잡고 있던 의자 대신 아르델라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며 혀를 이용해 표피 속에 숨어 있던 아르델라의 클리토리스를끄집어냈다.
그리고 이빨을 이용해 긁고.
“아리, 아, 아루아는… 뭘, 하고 있지?”
“기사들과 대련 중이십니다.”
“다 끝, 나면 내게 들르….”
깨물었다.
뜨거운 물줄기가 입술을 때리더니 허리에 휘감긴 아르델라의 다리와 엉덩 이가부르르 떨려왔다.
푸슈우웃!! 퓨웃, 퓻一!!
시원한 물소리가 책상 아래를 가득 채웠다.
“•••라전해, 라…….”
“그, 러겠습니다…….”
둘사이에 어색한침묵이 내려앉았다.
하지만 주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아르델라의 보지는 쉬지 않고 움찔 거리며 잔여물을 퓻퓻! 뿜었다.
“•••급한 일정이 떠올라 잠시 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래에…….”
철컥! 철컥! 철컥!
들어올 때와 다르게 갑옷 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벨라니스경은 집무실을 떠났다.
그리고.
“人 미 人 OO …… I I” -----, I--- ..
“으게엑?!”
부드럽고 말랑하던 아르델라의 허벅지가 단숨에 내 머리를 조여왔다.
‘괴,괴로운데 … 행복하다……!!’
그런데 시야가왜 점차 어두워지는 거 같지?
“내 가, 내 가 분명 얌전히 있으라고 했을 텐데 … …!!”
“미으아아아악?!”
나는 생각했다.
이 정도면 호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