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512화〉Ep.510 르벨룸 요새
“……누나.”
반응은 곧바로 나타났다.
“……?!”
흠칫 몸을 떠는가싶더니, 부드럽고 말랑하던 그녀의 아랫배에 힘이 들어 가 딱딱하게 변했다.
나는 손바닥을 떼고, 대신 검지를 뻗어 딱딱하게 힘이 들어간 그녀의 아랫 배를 꾸욱 누르며 말을 이었다.
“괜찮으니까천천히 힘 빼.”
“아, 그, 으, 으응
꾸우우욱!!
아니, 힘을 빼라니까힘을 더 주면 어쩌자는 거지…?
나는 조금만 더 힘을 줬다가는 검지가 부러질 것 같아 다시 그녀에게 말했 다.
“벨 누나?
“하윽!!”
과거, 아르델라가 자신을 아델이라고 불러달라 했던 것처럼, 벨라니스경 역시 이름을 줄여 애칭으로불러보았다. 그랬더니 펄쩍 뛰는 걸 넘어서 몸을 바르르 떨기 시작했다.
“스, 스미스, 님……?”
“아르델라는저를존대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 이, 이거언….”
쯔부으읍.
“햐읏
아랫배를 누르던 손을 움직여 푹 젖어 있는 갈라진 틈을 살짝 벌리자 벨라 니스경이 눈을 질끈감으며 야릇한신음을 내뱉었다.
“너무 부담스럽 다면 누나는 그만두고 벨 이 라고 부를게 요.”
“•••흐으흐응!!”
정말로 부담스러웠던 건지, 벨라니스경은 얼른 고개를 끄덕여왔다.
‘왜 이렇게 다들 괴롭히고 싶어지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 건지.’
물론, 본인들은 그 사실을 모르겠지 만.
하지만 오늘은 나 역시 그녀들을 괴롭힐 생각이 없다.
다른 때는 몰라도 적어도 오늘만큼은 신사 스미스로 쭉 밀고 나갈 생각이 다.
“벨, 날 봐주세요.”
“으으, 부, 부끄럽습니다….”
“모처럼 이렇게 가까이 있을 수 있게 됐는데 계속 눈을 감으실 겁니까?”
“그거언…….”
찔꺼억.
“하으응…!!”
도톰한 음순과 작고 귀 여운 클리를 문지르고 있던 나는 검지 하나를 벨라 니스경의 좁디좁은구멍 안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넣었다.
“엄청 조이고 있네요. 느껴지세요?”
“흣 •••!! 느, 느껴, 집니다, 아앙…!!”
고작 한마디.
하지만 진짜를 알지 못한 그녀의 속살은 내 검지를 진짜로 착각한 것인지, 끈적하게 달라 붙어와 구불구불한 주름을 오물거리며, 처음이 라고는 도저 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음탕하게 조여왔다.
나는 꼬옥꼬옥 조여오는 그녀의 질벽을 갈고리 형태로 만든 검지로 살살 긁고 눌러주며 귓불을 조심히 핥았다.
“흐읏?! 스, 스미스으, 니임……하앙!! 기, 기분 좋습니다아… 하서아, 하으 으응
“다행이네요. 벨이 만족할 때까지 곁에 있을 테니까 참지 말고 제 손길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하아… 하아아… 기분, 좋아… ….”
꽉 다물어져 있던 입술이 살짝 벌어지더니, 그 틈으로 음습하고 달뜬 숨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벨,자위해봤어요?”
“네에, 해, 해봤습, 하읏…!!”
방금 살짝 가버린 건지, 손가락에 달라붙은 그녀의 보짓살이 움찔거렸다.
“얼마나자주했죠?”
“하,하루에 두세 번…….”
일주일도 아니고 하루에 두세 번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벨라니스경의 성욕은 강했던 모양이다.
뭐, 성욕은 강할지 몰라도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는 숫처녀 그 자체지만.
“누굴 떠올리면서 하셨습니까?”
지금 상황을 본다면 굳이 묻지 않아도 될 질문이기는 했다. 하지만 생각했 던 것보다 더 자주 하셨네요? 따위의 질문보다는 나을 것이 다.
“••스미스, 당신을…….”
“벨 같은미인에게 도움이 돼서 기쁘네요.”
“부끄러워 죽,흐윽…!! 거, 거기, 거기 기분좋, 아요…….”
“여기 말씀이시군요.”
찔꺼억봽
한 마디를 넘어 두 마디쯤 손가락을 넣었을 때, 움푹 들어가 걸리는 부분을 슬쩍 밀어 올렸더니, 살짝 벌린 양쪽 허벅지를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근데 하루에 두세 번 한다고 했는데 그런 것 치고는 구멍이 너무 좁은 거 같은데.
고작해 야 검지 하나 찔러넣었다고 안이 꽉 찰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보지 가 좁단 말인가. 물론, 그렇다고 라-로샤보다 좁을 수는 없겠지 만.
하지만그녀의 체구를 생각하면 확실히 좁긴 좁았다.
“벨,사…….”
“흐으으읏!!”
말을 멈칫한 순간, 타이밍 좋게 벨라니스경이 허리를 들썩이며 절정을 맞 았다. 손가락을 감싼 도톰한 보짓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뜨거운 애액 을 왈칵 뿜는다.
‘습관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할뻔했네 … ….’
벨라니스경은 확실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 인이다.
하지 만 정 말로 사랑한다고 묻는다면 그건 대 답하기 가 심 히 애 매 하다.
‘정신차려라 스미스.’
이런 식으로 관계를 맺을 때마다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는다면, 앞으로 만 나는 여성들을 전부 연인으로 받아들이고 말 것이다.
“괜찮으세요?”
“하아, 하아… 머리가, 부웅… 뜬 거 같습니다…….”
“지금부터는그 부웅 뜬느낌을 계속해서 느끼시게 될 겁니다.”
“…… ”
꿀꺽.
벨라니스경은 대답하지 않고 목울대를 크게 움직였다.
나는 그녀의 빨갛게 달아오른 뺨에 입술을 맞추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흘러나온 애액에 조금 불어튼 검지를 천천히 빼내며 자리를 옮겼다.
“진짜남자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지, 진짜, 남, 자…….”
벨 라니 스경 이 고개 를 살짝 들어 훌륭한 각도로 발딱 선 내 자지 를 뜨거운 시 선으로 바라봤다.
‘완전히 다풀어진 건 아니지만, 여기서 더 만져준다고 해도크게 의미는 없 을 거 같고.’
내 자지 가 워 낙 큰 탓도 있지만, 아무리 보지를 잘 풀어준다 하더라도 그 녀의 보짓구멍 자체 가 워 낙 좁아 크게 의 미 가 없다고 판단했다.
투욱.
“지금부터 이게 벨의 안으로들어갈 겁니다.”
“그, 그게, 전, 부……?”
벨라니스경은 아랫배에 살짝 걸치듯 올려둔 자지를 보며 입술을 달싹였 다.왜냐면 자지의 뿌리부터 귀두끝까지, 그녀의 아랫배를 가볍게 넘어 배꼽 아래까지 닿았기 때문이다.
“전부 넣는 건 조금 더 익숙해진 다음으로 하죠. 오늘은 벨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게 목적이니까요.”
쯔르쯔르쯔르
— X — 먼 — 먼 -
“하아, 하으으응….”
붙잡은 자지로 어느새 표피 밖으로 빼꼼 나온 클리를 문질러주자, 벨라니 스경 이 엉 덩 이를 살짝 들어 올리 며 야릇한 신음을 뱉 어 냈다.
“이제 넣을 건데, 처음에는 많이 아플 겁니다.”
“고, 고통을 참는 건… 익숙합니다
“벨.고통은참는 게 아닙니다. 아프면 아프다고솔직히 말해도괜찮아요. 그리고 저는 지금 당신의 연인입니다.그러니 절 마음껏 껴안고 참기 힘들다 면 깨물고 긁어도 괜찮습니다. 절대로 참지 마세요.”
네에.”
벨라니스경의 얼굴이 한층 더 붉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그럼.
나는 허리를 뒤로 뺀 다음, 예쁘게 다물어져 있는 균열의 틈으로 귀두를 천천히 비집어 넣었다.
찔꺽.
“큿
꽤 강한 저항감이 있었으나, 혈류가 쏠릴 대로 쏠려 거대해진 귀두는 벨라 니스경의 좁은 보짓구멍으로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갔다.
빈틈없이 달라 붙어오는 그녀의 속살.
게다가 어찌나 꼭 조여오는지 자잘한 주름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선 명하게 느껴졌다.
다만, 벌써부터 허리가오싹해진 나와 달리, 벨라니스경은 예상했던 대로 괴로운 것인지 입술을 잘근 씹으며 이불보를 강하게 말아쥐는 모습을 보였 다.
나는 최대한 허리의 움직임을 생각하며 상체를 숙였다. 그리고 괴로운 듯 숨을 허덕이고 있는 벨라니스경의 이마에 이마를 살포시 맞댔다.
“벨, 나를 껴안으세요. 내가 있잖습니까. 나를 의지해요.”
“하아, 하아아…….”
감겨 있던 눈꺼풀이 살짝 올라가더니, 벨라니스경이 아름다운 두 눈동자 를 파르르 떨 며 나를 올려 다봤다.
스으윽.
그리고 목에 감겨오는 그녀의 팔.
나는 언제든 그녀가 나를 물 수 있게 조금 더 상체를 기울여, 아예 얼굴을 벨라니스경의 목덜미에 묻었다.
“천천히, 천천히호흡하세요.”
“후우우, 하아아…….”
“잘했어요. 계속그렇게 호흡하세요.그리고 많이 아플 겁니다.”
꼬오옥.
목을 끌어안은 그녀의 팔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나는 귓가에 들려오는 그녀의 숨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조임 이 느슨해져 가는 것을 기다렸다.
‘무식하게 찔러넣으면 안된다스미스.’
아랫배에 올렸을 때의 견적을 생각하면 절반 정도.
딱그 정도가 적정선일 것이다.
머 릿속으로 생 각을 정리 한 후, 나는 기 다리고 기 다렸다.
“후우우우
그리고 어느 정도 그녀의 호흡이 가다듬어졌을 때.
푸욱.
“큭
?!”
과감하게 허리를튕겼다.
순식간에 꼬옥 조여대는 속살을 꿰뚫고 들어간 귀두의 끝에 얇은 맞을 찢 은 감촉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끄으윽, 하아아아!!”
소리를 통해 느껴지는 그녀의 고통.
벨라니스경은 어느새 팔에 이어 두 다리를 이용해 내 허리까지 강하게 끌 어안고 있었다.
나는 주인이 느끼고 있는 고통도 모르고서 꼬옥꼬옥 자지를 조여대며 정 액을 졸라대고 있는 그녀의 보짓살을 느끼며, 질끈감은 두 눈가에 작은 이슬 을 그렁그렁 맺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아, 하아아, 윽, 크흐윽…….”
“벨, 괜찮으니까 저에게 더 의 지하세요.”
“……하읍!!”
벨라니스경은 결국에 벌어진 입술 틈으로 내 목덜미를 삼키며 잘근 깨물 었다.
‘뭐,시론이나 시란이랑 비 교하면 애 교 수준이 지.’
무엇보다 시란의 흡혈을 만족시켜주기 위에 일주일에 몇 번이고 목 덜미 를 내어주었기 때문에 벨라니스경의 깨물기는 살짝 따끔한 수준이었다.
우으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목덜미를 물고 있던 힘 이 조금씩 약해지더니 .
“이,이제… 괜찮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욱씬거리죠?”
“……네에. 읏….”
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핥았다.
“이제 조금씩 기분좋아질 테니까참지 말고받아들이세요.”
“…….”
벨라니스경은 대답 대신 허리에 휘감은 다리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
“움직일게요.”
나는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눈망울을 응시하며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 였다.
찔꺼억.
“읏,하아아, 숨, 쉬기가… 힘듭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네,에에 … 응, 하아, 으읏……!!”
아주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조금씩 깊이를 늘려갔다.
꾸욱.
“하윽?!”
마침내 귀두가 그녀의 끝에 닿은 순간, 벨라니스경이 크게 몸을 떨며 소 리쳤다.
“느끼셨어요?”
“•••뜨, 뜨거운게.”
“불쾌했나요?”
“잘...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오싹하고… ….”
“알겠습니다.”
나는 땀에 젖은 앞머리를 정리하면서 드러난 이마에 입술을 맞췄다. 그리 고 조금씩 박자를 맞추기 시작했다.
찔꺽찔꺽찔꺼억봽
“하으, 앙, 읏, 기, 기분, 좋, 아, 요오… 하으읏!!”
“저도마찬가집니다.벨, 당신의 안몹시 기분좋습니다.”
“하아! 하아아, 읏, 으으윽!!”
꼬오오옥!!
내 칭찬때문이었을까.
벨라니스경 이 나를 끌어 안더니, 자지를 조이고 있던 질구가 빠르게 움찔 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절정에 맞춰 사정하기 위해 조금 더 속도를 올렸다.
.....
찰팍! 찰팍! 찰팍!
자지를 뿌리까지 삽입하진 않았으나, 적당히 허리를 멈췄음에도 불알이 흔들리며 벨라니스경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연신 찰지게 때렸다.
“앙! 으읏, 하윽!! 머, 머리가, 머리가 이상… 흐으윽!!”
“괜찮습니다.
찌걱찌걱찔꺽!!
“하아아!! 하으, 앙, 으응, 하앙…!!”
“벨, 당신의 안에 사정하고 싶습니다.”
“하악!워,원합, 니다아…!! 당신, 당신의 정…!!”
푸욱!!
“우그으윽!!”
벨라니스경의 고개 가 살짝 뒤로 젖혀졌다.
그리고 나는 귀두 끝에 닿아 오물거리는 그녀의 가장 깊은 곳에다가 직접 정액을 토해냈다.
“하으으윽!!”
퓨우웃, 퓨웃一!!
사정을 반쯤 끝냈을 때였다.
벨라니스경이 몸을 바르르 떨며 내 좆두덩에 뜨거운조수를뿜으며 세 번 째 절정에 달한 것은.
“벨 ”
“하아, 하아아
99
나는 흘러내 린 그녀의 땀을 핥으며 조금 몽롱하게 풀린 두 눈동자를 응시 했다.
“괜찮습니까?”
“뜨,뜨거운게, 잔뜩……스미스님의 정이, 제 안에… 들어온게, 느껴집니 다……
“기분은요?”
“•••조, 좋았습니다……
“저도 좋았습니다.”
나는 살포시 웃으며 그녀와 입술을 겹쳤다.
찔꺼억.
“후으음……?!”
그리고 허리를 다시 움직이려고 하자, 달콤한 입맞춤에 취해있던 그녀가 눈을 번뜩였다.
“스,스미스님……?”
“네?”
“그,이, 이제 끝난게…?”
“……?”
“……?”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녀 역시 고개를 귀엽게 갸웃거렸다.
“지금부터 시작인데……?”
“……에?”
“제 가 남왕과 대 결하는 거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봐,봤습니다…….”
“그런데 왜? 아니면 벌써 만족하신 겁니까?”
“아,그, 그런건아니지만….”
“그런데?”
“혹시라도 정말 당신의 아이를 가질 것 같아
찔꺽!!
“하윽?!”
나는 정액으로 빵빵해진 그녀의 자궁구를 살짝 눌러주며 말했다.
“아르델라는 그런 거로 벨을 질투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건 벨, 당신이 더 잘 알지 않습니까?”
“……네에.”
“다시 묻겠습니다. 만족하셨습니까?”
더, 더 당신을 느끼고 싶습니다.”
꼬오옥봽
허리에 휘감긴 다리와함께 그녀의 보지가 다시 조여왔다.
나는 그제야 다시 미소지으며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맞췄다.
“지금은 익숙해지는 거에 집중하고, 본방은 저녁에 시작해 볼까요?”
“•••자,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