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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557화 (55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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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오늘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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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으으으윽~ 타하아…….”

방금 막 잠에서 깬 나는 졸음을 날려버리기 위해, 두 손과 발을 쭉쭉 위아래로 뻗으며 기지개를 켰다.

“후우.”

시원하게 졸음을 날려버린 후, 나는 몸을 일으켜 침대에 바로 앉았다. 그리고 텅텅 비어 있는 침대에 머리를 긁적였다.

“오늘도 늦잠이네.”

불기둥으로 마사지를 시작한 이후, 나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하게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덕분에 불알에는 평범한 정액만 빵빵하게 차 있는 상태를 유지 중이다.

물론, 서재에 있을 때 기에나와 베네오가 번갈아 들어와 입이나 여러 가지로 빼주기는 했는데 뭔가 반응이 조금 미묘했는데, 욕실에서 시론과 케르낙스가 펠라를 하고 입으로 정액을 받아냈을 때 이런 말을 했다.

-뭐야, 왜 맛없어졌지?

-음…… 확실히 맛이 조금….

그리고는 몹시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더니.

-그, 그때 쓰러졌던 거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이건 정밀한 검사가 필요해 보인다…….

자매처럼 똑같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그런 말을 하더라.

진실을 얼추 알고 있던 나로서는 그저 웃길 뿐이었지만.

다행히 말 잘하는 시스가 내 불알과 마사지의 관계를 잘 설명해주었기에 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로도 연인들은 나와의 잠자리보다는 내게 마사지 받는 쪽을 선택했다는 게 조금 서운했달까.

‘지치기는 이쪽이 더 지친다는 문제점도 있지.’

남는 게 체력뿐인 내가 늦잠을 잤다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힘을 쫙 비우고 나면 회복하는데 상당한 체력이 소모된다.

예전에 거의 무한 동력에 가까웠던 마력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애초에 마력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잉여 마력을 흡수하는 방식이었기에 체력도 소모되지 않았으니,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하지만.

“그래도 발기는 잘 되는구만.”

나는 팬티에 처져 있는 A형 텐트를 만족스럽게 본 다음 침대에서 내려왔다.

“앗, 서방님~!!”

“안녕.”

부엌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밟아 내려가던 나는, 마침 이쪽으로 올라오던 냐호와 마주쳤다.

“편히 주무셨냐요?”

“응.”

“후후, 작은 서방님도 잘 주무신 모양이네요.”

내게 달려와 품에 안겨 목덜미에 뺨을 문지르던 냐호는, 아랫배를 콕 찌른 내 자지를 손으로 살살 쓰다듬으며 요염하게 웃어 보였다.

“식사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오늘은 가볍게.”

“가볍게, 주문받았습니다~”

쪼옥.

냐호는 내 목덜미에 입술 도장을 찍더니, 고양이처럼 가볍게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나는 잠깐 몸에 남은 냐호의 체취를 맡다가, 정리가 필요해진 머리칼을 대충 위로 쓸어올리며 다시 부엌으로 걸음을 옮겼다.

“기침하셨습니까.”

“엉, 오늘은 과일 샐러드구나.”

식탁 위에 준비되어있는 샐러드와 따끈따끈한 김이 올라오고 있는 빵 하나.

내가 자리에 앉자, 기에나는 시원한 우유가 담긴 잔을 내 앞에 내려놓았다.

“다들 점심 먹었어?”

“저와 냐호를 제외하면 다들 드셨습니다.”

“아하.”

대략 열흘 전.

연인들은 서로 순서를 정해서 내 쌓인 욕구를 해소해주는 당번을 서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당번이 기에나와 냐호인 것이고.

스으윽.

팬티가 아래로 훌렁 내려가자, 나는 고개를 슬쩍 숙여 식탁 아래를 들여다봤다.

“하아…… 서방님 냄새…♥”

이미 내 기둥과 불알 사이에 코를 박고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는 냐호의 얼굴이 보였다.

“그럼.”

내 옆으로 다가온 기에나가 무릎을 꿇더니, 식탁 아래로 들어가 냐호와 사이 좋게 내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박아왔다.

-하우웁, 쮸웁, 츄르릅…….

-아, 치사해요. 저도 서방님 즙 주세요.

서로 사이좋게 내 불알을 한 짝씩 조물조물 주무르며, 말캉하고 까끌까끌한 혀로 귀두와 요도구 주변을 날름날름 핥고 추잡스러운 소리를 내며 번갈아 삼키는 식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고개를 들어, 아래에서 올라오는 오싹오싹한 감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뜯어낸 빵 위에 샐러드를 얹어 대충 입안에 우걱 밀어 넣었다.

‘이게 가장의 무게인가…….’

말은 내 성욕을 풀어주기 위함이라고는 하는데 정말로 내 성욕만 풀어주고 싶은 거라면, 마사지가 끝난 후에 힘이 다 빠져나가 평범한 정액만 가득 차 있을 때 뽑아주는 게 정말로 나를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새 음탕한 여우가 되어버린 우리 집 여자들은 한숨 푹 자고, 정액에 다시 힘이 깃들어 맛과 냄새가 좋아졌을 때 지금 보는 것처럼 별미를 즐기듯 내 사정을 졸라대고 있다.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지만.’

요즘 부쩍 내가 늦잠을 자게 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했다.

-헤으, 쮸웁, 쯉, 츄르릅.

-응, 츄, 쮸우읍.

폭신폭신하고 따스한 둘의 입술이 서로 키스하듯 내 귀두를 감싸더니, 위아래로 둘의 혀가 요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온다.”

내가 신호를 주자, 둘은 얼른 입술로 내 요도구를 완전히 덮고서 혀를 이용해 귀두의 뿌리와 그 주변을 집요하게 핥아대기 시작했다.

꿀렁꿀렁꿀렁.

-응읏, 응…….

-읏, 므흥♥

토해내는 족족 싸우듯이 혀를 이용해 내 정액을 가져가 꿀떡 삼켜대는 둘.

그리고 사정이 끝난 후.

-쮸우웁.

-츄릅, 츄르릅~

요도구에 남은 찌꺼기까지 아까운 것인지, 열심히 혀를 굴리고 입술로 쪽쪽 빨아 청소한다.

쯔붑쯔붑♥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 발등에다가 축축하게 젖기 시작한 본인들의 사타구니를 비비적거리면서 이 차전을 시작했다.

진즉에 식사가 끝난 나는, 누구를 위한 봉사인지 모를 것을 받으며 진지하게 생각했다.

‘더 많은 신성력을 먹어야 한다…….’

안 그러면 조만간 시스 이외도 침대 주도권을 내어줄지도 모른다.

**

“와!! 스미스님이다!!”

“스미스님~!!”

“여기, 여기도 봐주세요!!”

풍요의 신전을 방문하자, 마침 빨래를 널고 있던 어린 사제들이 폴짝폴짝 뛰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왔다.

그때마다 자유분방하게 흔들리는 사제들의 가슴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나이는 어려도 풍요의 견습 사제답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크기였다.

“인기가 많군.”

“새삼스럽게 왜 그래요.”

어린 사제들에게 손 인사를 해주자, 호위로 시스가 보내준 네메아님께서 조금 질투하듯 내 팔을 살짝 끌어 안아왔다.

“그런데 스미스.”

“넹?”

예배당을 지나, 아가사가 있는 귀빈실로 향하는 길.

네메아님께서 내 손등을 조물조물 만지시더니, 슬쩍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봤다.

“아멜라는 누님이라고, 시란은 그냥 시란이라 부르지. 아르델 역시 평범하게 이름으로 부르고.”

“그러네요?”

꾸욱.

“아야.”

네메아님이 내 손등을 살짝 꼬집었다.

“나는 왜 계속 ‘님’자를 붙이는 거냐. 거리감이 느껴져서 싫다.”

“어, 별 이유는 없었는데. 그냥 옛날부터 그렇게 불러서 그게 익숙했다랄까?”

“…이제 님자 붙이지 마라.”

“흐흐, 계속 그거 신경 쓰고 있었어요?”

“흥…….”

내가 실실 웃으며 이마에 입술을 맞추자, 귀엽게 입술을 삐죽이며 고개를 슬쩍 옆으로 돌린다.

“네메아~”

꽈악.

“윽?!”

손등이 조금 많이 따끔했다.

놀리는 건 이쯤으로 하자.

딸칵!

귀빈실 앞에 도착하자, 네메아는 내가 뭐라 말을 꺼낼 틈도 없이 문고리를 돌리며 박력 있게 문을 밀어버렸다.

“…정말이지, 거침없어 지셨네요.”

소파에 앉아 홍차를 마시고 있던 아가사가 나와 네메아를 발견하고는 살짝 이마를 찌푸린다.

“연락도 없이 무슨 일이신가요?”

“저희 이틀 후에 떠납니다.”

“…그래요?”

흥미가 생긴 것인지, 아가사의 이마에 생겨난 작은 골짜기들이 사라졌다.

“뭔가 기분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그럼요. 언제든 제 숨통을 끊을 수 있는 맹수들이 떠난다는데 기뻐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음, 듣고 보니 그렇군.

나는 머쓱함에 뺨을 긁적이며 물었다.

“그, 뭐냐. 다른 게 아니고 혹시 제국으로 오시나 해서요.”

“아직은 생각이 없습니다만, 그건 왜 궁금해하시는 건지?”

“제국에서도 영향력이 무지막지하다고 들었거든요.”

“…….”

아가사가 눈을 가늘게 만들더니,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네메아를 힐끗 노려봤다.

“뭐어…… 황제 다음가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긴 하죠.”

“그래서 여차하면 도움을 조금 받을 수 있을까 해서 물어봤습니다.”

“도움을 드리는 거야 어렵지 않습니다만…….”

아가사의 이마에 다시 깊은 골짜기가 생겨났다.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십 마성만 세 명에다가 초대 황제에게 대마법사 칭호를 받은 대륙 최고 마법사까지 데리고 가실 텐데, 제 도움이 필요하세요? 수틀리면 황궁도 그냥 전복시키실 수 있는 전력인데.”

“개인 사정상 최대한 평화적으로 일을 해결해야 하거든요.”

정확히는 시란이나 다른 연인들의 도움을 최대한 피해, 나만의 위업을 쌓기 위해서 아가사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했다.

물론, 감시의 의미도 있다.

장인어른이 남긴 비석에 라피테라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기에 나는 아직 그녀를 완전히 신뢰하고 있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억지로 데려가거나 하실 건 아니시죠?”

“상황 봐서 아르델에게 편지를 보낼 수도 있긴 합니다.”

“……따라가죠.”

“오, 감사합니다.”

내가 환하게 웃자, 그녀가 한숨을 길게 토해내며 내게 말했다.

“대신, 가는 길에 나랑도 성교해요. 나한테 그런 쾌감을 알려주고서 여태껏 방치하시다니. 네메아라도 있었다면 어떻게 해소라도 했을 텐데 혼자서는 이제 슬슬 한계였거든요.”

스윽.

조용히 내게 머리를 기대고 있던 네메아가 검지와 중지 사이에 엄지를 찔러넣으며, 아가사에게 손가락 욕을 날렸다.

나는 애써 그것을 못 본 척 말했다.

“그런 것 치고는 꽤 평온해 보이시는데요?”

“그야 신성력으로 잘 억누르고 있으니까요. 작년에 아멜라가 폭주했을 때 제가 강제로 발정기를 가라앉혔던 건 기억하시죠?”

“아, 네. 이해했습니다.”

“좋네요. 그럼, 제안 받아들이신 건가요?”

“그러죠.”

지금 상황에서 한 명 더 늘어난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 무엇보다 내 기억에 의하면 아가사도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니었다.

“몇 시에 출발하기로 하셨나요.”

“딱히 시간은 안 정해 뒀습니다.”

“그럼, 출발하실 때 데리러 오세요. 그 정도는 괜찮죠?”

“그럼요. 이쪽이 부탁하는 처진데.”

“…부탁 같은 협박이겠죠.”

“큼큼, 이틀 후에 뵙겠습니다.”

양심이 살짝 찔렸기에, 나는 네메아와 함께 얼른 귀빈실을 나왔다.

이제 우리 신전으로 돌아가서 칼름과 다른 아이들을 한 번씩 만나는 일만 남았다. 요즘 부쩍 배가 부르기 시작한 케르낙스를 위해 마차를 조금 더 편안하게 개조하고 필요한 물건들은 냐호와 다른 연인들이 신경을 쓰고 있기에 굳이 내가 볼 필요는 없을 테고.

“스미스.”

“넹?”

나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며, 내 소매를 당기는 네메아의 행동에 눈을 끔뻑이면서 그녀를 돌아봤다.

그러자 네메아는 신관의의 치맛자락을 슬쩍 끌어 올리더니.

“…자지, 넣어주세요.”

두 뺨을 빨갛게 물들이며, 부끄러운 요구를 해왔다.

“여기서요…?”

“……응.”

언제 어디서 누가 올지 모르는 풍요신전의 복도.

네메아는 몸을 돌리더니, 귀빈실 앞으로 걸어가 닫혀 있는 문을 짚으며 엉덩이를 쭈욱 내밀어왔다.

‘아하.’

그제야 나는 그녀가 이런 갑작스러운 요구를 해왔는지 알아차렸다.

조금 전에 내가 있는 자리에서 아가사가 과거의 일을 끄집어 낸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누가 봐도 상관없으니까…….”

그리고는 치맛자락 사이로 손을 넣어 검은색 레이스가 달린 팬티를 스르륵 허벅지 아래로 끌어내렸다.

‘…뭐, 내일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나는 천천히 벨트를 풀며, 네메아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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