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해서 다행이야, 여보.” 사고로 1년의 기억을 잃은 여자, 함겨울. 정신을 차려보니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남자, 강시후가 갑자기 나를 ‘여보’라고 부른다! 지난 1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꼴도 보기 싫은 원수가 남편이 되어버린 걸까. 멘붕 온 와중, 겨울을 더욱 미치게 만드는 것은 따로 있었으니……. “한 침대에서 자야지, 부부인데."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폭풍 대시를 하는 남편이었다. “키스해도 돼?” 브레이크 따윈 고장 난 지 오래고, “사랑해, 겨울아.” 입만 열면 사랑 고백!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