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모르는 곳이었다.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정표가 될 것은 휴대폰 뿐.
기억을 찾아 돌아가기 위해선 공략 대상들의 호감도를 채우고 특별한 엔딩을 봐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공략 대상들과 엮였고, 호감도를 하나 둘 채웠다.
얼핏 순조로운 듯했다.
새로운 알림이 오기 전까진.
『공략 대상에게 할당된 호감도는 5개까지입니다.
6개부터는 '오버히트(overheat:과열)' 상태로, 극단적인 엔딩을 마주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아까…… 하트가 몇 개였지?’
시스템 창을 확인하려던 순간에 발소리가 접근했다.
『공략 대상이 근처에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도망쳐야 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