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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138화 (138/644)

00138  24. 도시 데이트  =========================================================================

찰박찰박

-쿠...어.

피웅덩이에 발을 들인 파란 오우거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향을 받지 않는 붉은 오우거들은 그대로 지나쳐 피웅덩이에서 빠져나왔다.

물론 피웅덩이에서 빠져나온 붉은 오우거들은 빠져 나오자마자 지연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스악

-쿠어..

-쿠...어

지연이 쏜 하얀 구슬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며 피웅덩이를 빠져나온 붉은 오우거들을 관통했다. 하얀 구슬이 관통한 직후 오우거들은 우루루 쓰러졌다. 명후는 스킬 한방에 우루루 쓰러지는 오우거들을 보며 생각했다.

‘나도 나지만.. 역시 히든 클래스인가.’

히든 클래스는 역시 히든 클래스였다. 명후는 지연을 바라보았다. 지연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웃으며 오우거들을 향해 스킬을 날리고 있었다.

“끝!”

이내 붉은 오우거들이 전부 쓰러졌다. 파란 오우거들은 이미 피웅덩이에 의해 죽은 상태였기에 명후와 지연은 빠르게 오우거들이 드랍 한 아이템을 줍기 시작했다.

-오우거의 힘줄을 습득하셨습니다.

-오우거의 힘줄을 습득하셨습니다.

-오우거의 힘줄을 습득하셨습니다.

“힘줄만 엄청나게 나오네..”

이번에도 드랍 된 것은 힘줄 뿐이었다. 드랍 된 힘줄을 전부 주운 명후는 지연을 바라보았다.

지연은 이미 아이템을 다 주운 뒤 명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명후는 지연과 함께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걸음을 옮긴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우거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쿠어어엉!

-쿠어엉!

“이동타격. 피웅덩이”

명후는 이동타격을 통해 선두에 있는 오우거에게 접근을 한 뒤 피웅덩이를 사용 후 재빨리 뒤로 빠졌다. 그리고 여태까지 그래왔듯 피웅덩이를 빠져나온 붉은 오우거에게 지연의 스킬이 날아갔다.

-쿠..어.

-쿠어어..

얼마 뒤 파란 오우거, 붉은 오우거 가릴 것 없이 오우거들이 전부 쓰러졌다. 명후와 지연은 자연스럽게 드랍 된 아이템을 수거했다. 그렇게 몇 번의 사냥을 끝낸 뒤 둘은 도시 지도가 그려져 있는 게시판 앞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엇, 지도다!”

지연이 게시판에 그려져 있는 지도를 보며 외쳤다. 명후는 지도를 보는 지연에게 지도에 나와있는 기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었다.

“빨간점이 현 위치고, 파란점이 NPC들이 감금되어 있는 곳이야.”

“그렇구나, 그러면 이제 곧 도착하겠네?”

“응, 2번만 꺾으면 도착할거야.”

지도를 보던 명후와 지연은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곧 첫 번째 갈림길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오른쪽 길로 들어서자 전보다 더욱 많은 오우거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쿠어어어!

-쿠어엉!

오우거들이 포효와 함께 달려오기 시작했다. 명후와 지연은 여태까지 잡았던 대로 오우거들을 사냥했고 드랍 된 아이템을 줍기 시작했다.

-오우거의 힘줄을 습득하셨습니다.

-오우거의 힘줄을 습득하셨습니다.

드랍 된 아이템을 전부 주운 명후는 저 앞에 있는 갈림길을 바라보았다.

“이제 저기만 꺾으면 도착하는거야?”

아이템을 전부 주운 지연이 다가와 물었다. 지연의 물음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어 말했다.

“응, 단장 오우거 피부가 보라색이면 워프 조심하구. 그때는 싸우기도 전에 바로 워프 당했거든.”

“알았어.”

간단히 주의해야 될 사항을 알려준 명후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시오!”

-인간? 어떻게 이곳을..

곧 파란점에 도착한 명후와 지연은 철창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과 단장 오우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스윽

명후는 단장 오우거의 피부가 보라색인 것을 보고 재빨리 시선을 내려 아래를 확인했다.

스아악

예상대로 발밑에 마법진이 나타났다.

“지연아 발밑!”

명후는 지연에게 외치며 마법진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재빨리 단장 오우거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돌아갈 기회를 주었거늘.. 잡아라.

단장 오우거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명후를 보며 중얼거리더니 이내 주위 병사들에게 외쳤다.

-쿠어엉!

-쿠엉!

대기하고 있던 병사 오우거들이 명후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명후는 달려오는 오우거들을 보며 살짝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태까지와는 달리 선두에 단장 오우거가 있지 않았다. 이번 단장 오우거는 철창 앞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먼저.. 잡아야 될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나.’

쉽게 사냥하기 위해선 먼저 단장 오우거를 잡아야 했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았다. 명후는 선두에서 달려오는 병사 오우거에게 이동 타격을 사용한 뒤 이어서 피웅덩이를 사용했다.

-쿠..어.

-쿠...어

명후는 피웅덩이를 건너 자신에게 달려오는 오우거들을 보고 재빨리 뒤로 빠졌다.

-후퇴! 마법사 앞으로!

뒤로 빠지는 명후의 귓가에 단장 오우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단장 오우거의 외침에 피웅덩이로 들어가려던 오우거들이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그와 동시에 로브를 입은 마법사 오우거들이 앞으로 나왔다.

“...?”

“...?”

처음 겪는 상황에 살짝 당황한 명후와 지연은 당황스런 표정으로 앞에 나선 마법사 오우거를 바라보았다. 마법사 오우거들이 웅얼거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마법사 오우거들의 주위로 파이어 볼, 아이스 스피어 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것을 지켜보던 지연이 입을 열어 말했다.

“잡아도 되는거지?”

“...아! 어. 내가 어그로 끌께.”

멍하니 마법사 오우거들을 보던 명후는 지연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명후가 달려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마법사 오우거들이 명후를 향해 마법을 날리기 시작했다.

펑! 쾅!

[5초간 화상 상태에 빠집니다. 초당 생명력 -300]

[5초간 둔화 상태에 빠집니다. 이동속도 -20%, 공격속도 -15%]

이상 상태에 빠졌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메시지를 보며 마법사 오우거와의 거리를 좁혔고 피폭발을 사용했다. 그와 동시에 지연의 스킬도 마법사 오우거에게 작렬했다.

-쿠...어

-쿠어...

앞으로 나온 마법사 오우거들의 반이 쓰러졌다.

-...마법사들은 뒤로 빠져라! 병사들은 마법사의 앞을 막는다!

쓰러진 마법사 오우거를 보며 단장 오우거가 외쳤다. 그러자 마법사 오우거들은 재빨리 뒤로 물러났고 뒤에 있던 병사 오우거들이 앞으로 나와 길을 막았다.

찰박찰박

명후는 피웅덩이를 지나 곧장 병사 오우거에게 달려들었다. 피웅덩이로 죽이지 못한 것은 아쉽긴 했지만 피웅덩이가 없다고 해서 오우거들을 못 죽이는 것은 아니었다. 명후는 스킬과 평타를 날리며 공격했고 지연은 꾸준히 스킬을 날려 오우거의 수를 줄여갔다. 바로 그때였다.

-전원 모여!

단장 오우거가 외쳤다. 그러자 남아 있던 오우거들이 빠른 속도로 단장 오우거에게 달려갔다. 명후는 돌아가는 오우거들의 뒤를 쫓았다.

스아악

달려가던 명후의 앞에 마법진이 나타나더니 이내 거대한 토벽이 솟아올랐다. 명후는 토벽을 향해 빠르게 주먹을 뻗었다.

쾅! 쩍

부서질 것이라 생각했던 토벽은 금이 갔을 뿐 부서지지 않았다. 명후는 연달아 주먹을 날렸다.

쾅! 쾅! 쩌저적.

이내 토벽이 부서졌고 명후는 미간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오우거들은 이미 단장 오우거 주위에 모여 있었고 그들의 발밑에는 거대한 마법진이 빛나고 있었다.

-강하군, 인간. 기다리고 있겠다.

단장 오우거가 명후에게 말했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단장 오우거와 모여든 오우거들이 사라졌다.

‘기다려?’

알 수 없는 단장 오우거의 말에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 얘내 워프 한거야?”

단장 오우거의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하던 명후에게 지연이 다가와 물었다.

“그런 것 같아.”

명후는 지연의 말에 답하며 시선을 돌려 철창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NPC들이 멍한 눈빛으로 자신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어 다시 한 번 퀘스트를 확인했다.

<감금된 인간 구하기>

사전 조사를 위해 오우거들의 도시로 정찰을 간 병사들과 실종되었다고 알려진 인간들은 현재 도시 안에 감금되어 있는 상태다. 토벌이 시작되기 전 감금되어 있는 인간들을 구출하라!

[구출한 수 : 0 / ???]

남은 시간 : 7일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구출한 수 X 헬리오카 공적도 5000

‘명당 5천이니까..’

보상을 확인 한 명후는 철창 안에 있는 사람들의 수를 확인했다. 대충 사람들의 수를 파악한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20만 정도 먹겠네.’

철창 안에는 40명 정도가 감금 되어 있었다.

‘이거.. 파란점 다돌면 장난 아니겠는데?’

명후는 도시 지도에 그려져 있던 파란점을 떠올렸다. 그곳에 전부 이정도 인원의 사람들이 감금되어 있다면 이번 퀘스트로 공적도를 엄청나게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로 그때였다.

“사..살려주시오!”

“살려주세요!”

“예, 갑니다!”

명후가 자신들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자 감금되어 있던 NPC들이 외치기 시작했다. NPC들의 외침에 명후는 정신을 차리고 철창으로 다가갔다. 철창의 문은 두터운 자물쇠로 잠겨있었다.

텅! 텅! 쩡.

몇 번의 주먹질로 자물쇠를 부순 명후는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안에 감금 되어 있던 NPC들이 우루루 철창 밖으로 나왔다.

“하핫, 살았어! 살았다구!”

“꼼짝 없이 죽는 줄 알았는데..”

철창 밖으로 나온 NPC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 명후에게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거대한 체구를 가진 남자 NPC가 다가와 말했다.

“어디로 가면 구출대를 만날 수 있는건가요? 아니지, 혹시 이곳에 토벌대가 온 겁니까?”

연달아 이어진 남자 NPC의 질문에 주위에 있던 NPC들의 시선이 명후에게 집중되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NPC들을 한번 둘러본 명후는 입을 열어 말했다.

“토벌대는 안왔고, 저희가 구출대인데요.”

============================ 작품 후기 ============================

에고템은 2가지 중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주변인물인 소마와 지연이 오우거를 한방에 죽이는 것은 얘내가 강합니다.

앞으로 차차 나오겠지만 평범하거나 평범 이하의 캐릭터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것도 지켜봐주세요 ^_^!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그리고 연참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두둥.

점심 즈음에 한편 더 올리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_^!

아참! 추..추천 눌러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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