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05 34. 제 7 마계로 =========================================================================
“뭐야.. 벌서 끝이야?”
같은 원정대인 민형에게도 메시지가 나타난 듯 했다.
“어, 끝난 것 같다.”
“미친, 진짜 잡았어. 미친, 말도 안 된다. 너희 진짜..”
민형의 말에 답하며 명후는 마왕을 바라보았다. 마왕의 몸은 서서히 먼지로 변하며 사라지고 있었다. 이내 마왕의 몸이 완전히 먼지로 변해 사라진 순간 다시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왕성의 마기가 0입니다.]
[마왕 아그라넥토가 부활하지 못 하고 소멸 되었습니다.]
[‘특별 퀘스트 -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를 소멸 시켜라!’가 완료 됩니다.]
[엘가브 신전과의 우호도가 상승하였습니다.]
[막디누스 신전과의 우호도가 상승하였습니다.]
[오가닌 신전과의 우호도가 상승하였습니다.]
.
.
[헬리오카의 공적도가 5천만 상승하였습니다.]
‘오우, 도대체 몇 개야?’
메시지를 본 명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너무나도 많은 메시지가 나타났다.
‘근데 퀘스트가 완료 됐다고?’
명후는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엘가브 신전 대사제 오낙스의 부탁>
엘가브 신전의 대사제인 오낙스는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가 강림하며 미칠 피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오낙스는 아그라넥토가 대륙에 많은 피해를 입히기 전에 엘가브와 대화를 한 당신이 아그라넥토를 소멸 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대륙이 많은 피해를 입기 전 아그라넥토를 소멸시켜라!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 (대륙의 피해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국의 명예>
알칸 헬리오카는 대륙에 강림하는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를 통해 제국의 명예를 드높일 생각이다. 아그라넥토를 소멸시키는데 있어 큰 공적을 올려 제국의 명예를 드높여라!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기여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진짜 완료 됐네.’
신전에서 받은 특별 퀘스트가 사라져 있었다. 명후는 재빨리 퀘스트 창을 닫고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블러드 나이트 / 스트롱 스미스
명성 : 4606000 공적도 : 50002770
레벨 : 323
생명력 : 15585050
마나 : 838420
혈력 : 7730
힘 : 773030 [77303(+7200)] 민첩 : 30855 체력 : 2507(+500)
지력 : 2000 지혜 : 39671
손재주 : 351
‘...이야.’
절로 감탄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명성은 200만이 상승했고 공적도는 5천만이 상승해 있었다.
“명후야, 아이템 확인하러 가자!”
지연의 말에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고 마왕이 있던 자리로 다가갔다. 마왕이 있던 자리에는 검, 갑옷, 열쇠 총 세 개의 아이템이 드랍 되어 있었다. 명후는 일단 검을 집어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죽음의 마검[레전드]>
제한 : 전사, 생명력 20만
물리 공격력 : 6000
공격 시 1% 확률로 적을 즉사시킨다. (몬스터의 급이 높으면 적용 되지 않습니다.)
공격 시 10% 확률로 1분간 사용자의 절반의 레벨을 가지고 있는 구울을 소환합니다.
공격 시 5% 확률로 1분간 사용자의 절반의 레벨을 가지고 있는 듀라한을 소환합니다. (최대 : 2마리)
공격 시 1% 확률로 1분간 사용자의 레벨과 똑같은 레벨을 가지고 있는 데스 나이트를 소환합니다. (최대 : 1마리)
착용 시 초당 생명력 -2000
강력한 죽음의 기운이 깃들어 있는 마검, 죽음의 마왕 아그라넥토의 힘이 깃들어 사용 시 언데드 몬스터를 소환 할 수 있다.
“이야..”
검의 옵션을 확인 한 명후는 감탄을 내뱉었다. 검의 아이템 등급은 유니크보다 한 단계 위이며 데미갓 보다 한 단계 낮은 레전드 등급이었다. 괜히 레전드 등급이 아니라는 듯 물리 공격력은 제한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었고 특수 옵션들 또한 하나 같이 뛰어났다.
“왜~?”
“뭔데?”
“마왕이라 그런가? 레전드 등급 아이템 뱉었다.”
명후는 지연과 민형의 말에 답하며 검의 옵션을 보여주었다.
“우와, 구울은 무한히 소환 할 수 있나 보네!”
“헐.. 대박이네. 듀라한? 데스나이트? 미친, 개 상급 몬스터들이잖아.”
둘의 말을 들은 명후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건 나중에 팔아서 분배할게.”
“응!”
“아, 난 괜찮아. 나는 퀘스트 완료 한 것만으로 충분하다! 거기다 현상금도 있고. 히히”
지연이 고개를 끄덕이고 민형이 말했다. 명후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인벤토리를 열어 마검을 넣었다. 그리고 다시 시선을 돌려 갑옷의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무한의 마력 갑옷[레전드]>
제한 : 마법사, 레벨 400, 지력 10000
물리 방어력 : 7000
마법 방어력 : 10000
지력 +3000, 지혜 +3000
공격 시 10% 확률로 20초간 지력 +2000
공격 시 10% 확률로 20초간 지혜 +2000
공격 시 5% 확률로 전체 마나의 4%를 회복시킨다.
몬스터 처치 시 전체 마나의 2%를 회복한다.
무한의 마력이 담겨 있는 갑옷, 언제 어디서 만들어 졌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
갑옷의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명후의 반응에 지연과 민형이 의아한 표정으로 명후를 쳐다보았고 명후는 말없이 지연과 민형에게 갑옷의 옵션을 보여주었다.
“...!”
“우와.. 좋기는 한데 제한이 많이 높네..”
지연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민형이 놀란 표정으로 말을 내뱉었다. 바로 그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던 지연이 입을 열어 말했다.
“명후야.”
“어.”
“이 갑옷.. 나 주면 안 돼? 제발! 나 다른 거 분배 안 받아도 되니까. 이거 줄 수 있어?”
이미 지연이 끼면 딱인 아이템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갑옷을 지연에게 건넸다.
“고마워!”
갑옷을 받은 지연은 활짝 미소를 짓고 그 자리에서 갑옷을 착용했다. 명후는 기뻐하는 지연의 모습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다시 시선을 돌려 마지막 아이템인 열쇠를 향해 손을 뻗었다.
-차원의 창고 열쇠를 습득하셨습니다.
‘창고 열쇠?’
습득 메시지를 통해 열쇠의 아이템 명을 알게 된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왠지 엄청난 아이템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명후는 재빨리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차원의 창고 열쇠[데미갓]> [교환불가]
차원의 틈에 존재하는 창고로 이동 할 수 있는 열쇠. 열쇠의 주인이 아니면 설령 신이라고 해도 창고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어?”
아이템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짧게 반문 할 수밖에 없었다.
“왜?”
“뭔데? 어디 보물 창고 열쇠냐?”
역시나 이번에도 지연과 민형이 입을 열어 말했다. 명후는 놀란 표정으로 열쇠의 아이템 정보를 보여주었다.
“차원의 틈? 우와.”
“엄청 있어 보이네..”
감탄을 내뱉는 지연과 민형을 보며 명후는 입을 열어 말했다.
“한 번 갔다 와 볼까?”
어떤 곳인지 한 번 확인해봐야 될 것 같았다.
“응!”
“어, 나도 궁금하다.”
“갔다 올게.”
지연과 민형의 대답을 들은 명후는 즉시 열쇠를 사용했다.
스아악
[펫 소환 불가지역 입니다.]
[프라미너스가 역소환 되었습니다.]
[카로트가 역소환 되었습니다.]
열쇠를 사용 한 그 순간 붕 뜨는 느낌과 함께 명후는 새로운 곳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린 명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는 어둠으로 가득 차 있었고 바로 앞에는 문이 하나 들어서 있었다. 명후는 문고리를 잡고 돌려보았다.
“..잠겨있네. 열쇠로 열어야 되는 건가?”
잠겨 있기 때문인지 문고리는 돌아가지 않았다. 명후는 손에 쥐고 있던 열쇠를 구멍에 넣고 돌렸다. 그러자 딸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스악!
문이 열리며 안쪽에서 밝은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명후는 밝은 빛에 눈을 살짝 찌푸리며 안쪽으로 들어왔다.
“...”
안으로 들어 온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잠시 동안 내부를 둘러본 명후는 허탈한 웃음을 내뱉고 다시 걸어 나와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열쇠를 넣어 문을 잠근 명후는 열쇠를 사용해 마왕성으로 돌아갔다.
“귓속말 안 되서 엄청 걱정했어!”
“벌써 왔어? 어때? 어떤 곳이냐?”
명후가 돌아오자 지연과 민형이 입을 열어 말했다. 명후는 여전히 허탈한 웃음을 내뱉으며 말했다.
“지금 가서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나중에 날 잡아서 가야 할 것 같다.”
“에? 그 정도로 많은 거야?”
“허, 도대체 어느 정도 인거야? 진짜 궁금하네..”
“나중에 확인해보고 알려줄게. 확실한 건.. 진짜 오래 걸릴 것 같다.”
그렇게 중얼거린 명후는 다시 펫 창을 열어 프라미너스와 카로트를 소환했다. 그리고는 지연과 민형을 보고 씨익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일단.. 마왕성 창고부터 찾자.”
마왕에게 3개의 아이템을 얻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난 게 아니었다. 아직 마왕성의 창고가 남아 있었다.
“아, 창고가 남아 있구나!”
“헐, 창고까지 털 수 있는거야? 대박이네.. 잡템 같은 거 있으면 날 통해서 팔아야 된다?”
“그래, 가자.”
명후는 이제는 텅 빈 아그라넥토의 방에서 나와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곳으로 자신을 안내해준 마족에게 들어 마왕성 내부 구조를 대부분 파악한 명후였다. 명후는 마왕성 내부에 남아 있는 몬스터들을 죽이며 곧장 창고로 향했다.
============================ 작품 후기 ============================
마왕 잡는 것보다 마왕 잡고 보상 받는게 더 길군요. 헣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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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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