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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코미디를 망가뜨리는 법-58화 (58/313)

〈 58화 〉 첫 경험 #2

* * *

“왜 나만 다 벗어야 돼...? 마츠다 군도 벗어...”

혼자 소란을 떨어 조금 진정이 된 미유키가 내 품에 안긴 채로 강력한 주장을 했다.

티셔츠를 거의 잡아당기듯 하는 그녀를 달랜 내가 말했다.

“이따가 벗을게. 네가 조금 편해지면.”

“지금 벗어...!”

지금 벗으면 네 몸이 내 맨살에 닿을 텐데...

그래도 네가 원하니까 벗어주지. 후회하지 마라?

고개를 끄덕인 나는 미유키를 잠깐 떨어뜨려놓고 티를 벗었다.

그리고는 미유키가 내 몸을 감상하기도 전에, 다시 그녀를 꼭 껴안았다.

아직 딱딱한 유두가 가슴에 닿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미유키 또한 나와 비슷한 감촉을 느꼈는지,

“.....”

내 겨드랑이 밑으로 들어가 있는 자신의 팔에 힘을 잔뜩 주었다.

그로 인해 감촉이 더욱 진해졌다.

나는 미유키의 물컹한 가슴이 꾸욱 눌리는 느낌을 즐기며, 그녀의 엉덩이를 토닥였다.

“나 봐봐.”

“싫어...”

“봐봐.”

상냥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미유키를 달래자, 그녀가 어깨에 묻은 자신의 얼굴을 떼어내더니 날 쳐다보았다.

이마에 산만하게 헝클어져있는 앞머리.

그것을 정리해주기 시작하자, 미유키가 수줍게 고개를 숙이며 내 상체를 살폈다.

탄탄한 몸이 마음에 들었을까?

미유키가 자신의 얇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내 가슴에 대었다.

약간 기다랗게 기른 손톱으로 살살 긁는 건 덤.

아까 내가 미유키의 가슴을 애무할 때 했던 행동이었다.

“간지러워.”

“.....”

“그만해.”

“.....”

뚱한 표정으로 내 말을 듣지도 않고 있는 미유키.

포근한 미소를 지은 나는 미유키를 조심스럽게 눕혔다.

이후 그 위에 올라타 그녀의의 얼굴에 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고개를 내리면 혀를 빼꼼 내밀어 입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반대로 고개를 올리면 혀를 쏙 집어넣으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떼고 있다.

그렇게 키스를 할 듯 말듯 몇 번 짓궂은 짓을 하자, 미유키가 볼멘소리를 냈다.

“아 진짜아...!”

진중했던 분위기는 어느 순간부터 장난스럽고 요란해져있었다.

아마 미유키가 삽입하지도 않았는데 발악을 했을 때부터 이렇게 된 것 같다.

이런 분위기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좋다고 볼 수 있었다.

미유키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테니까.

어차피 다시 진중한 상태로 돌아갈 테지만, 계속 긴장하면서 몸이 굳어있는 것보단 훨씬 낫다고 본다.

낮은 웃음소리를 터뜨린 나는 미유키의 가슴팍에 두드러져 나와 있는 쇄골에 입술을 가져다댔다.

그 상태로 쪼옵 하는 흡착음을 내며 그곳을 자극했고,

“후아...”

미유키의 입에서 뜨거운 숨결이 새어나올 때쯤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밑가슴부터 부드럽게 말아 쥐면서 아프지 않게 주물거리다가,

검지를 뻗어 톡 튀어나와있는 유두를 스쳐지나가듯 건드리고...

“흣...!”

그로 인해 느낀 미유키가 몸을 움찔댈 때, 가슴골 사이에서부터 턱 끝까지 혀끝으로 살살 핥으면서 올라간다.

“아앙...!”

자극적인 손놀림과 혀놀림에 쾌감이 확 올라왔는지, 미유키가 높은 톤의 신음을 터뜨렸다.

그러다가 황급히 자신의 입을 양손으로 가린다.

입에서 이런 목소리가 새어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던 모양.

다리는 잔뜩 움츠리며 여자로서 가장 수치스럽고 아름다운 부위를 가리려 하고 있다.

그 본능적인 행동에 히죽거린 나는, 미유키의 가슴 끝부분을 입으로 삼켰고,

혀로 그 탱글한 가슴 가운데에 있는 분홍색의 돌기를 날름거렸다.

“하끅...!”

지금까지 했던 애무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야릇한 행동에, 미유키의 몸이 거의 경련을 일으키듯 떨려왔다.

멈출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 바들거리는 다리.

그 아래로 손을 내린 나는,

쯔윽...

보지에서 분비된 미끈한 액체를 중지에 묻혀, 바깥쪽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듯 쓰다듬었다.

자신이 뿜어낸 애액으로 코팅되어가는 말랑한 살갗.

그에 이상한 기분을 느꼈는지, 미유키의 코에서 훅! 하는 바람이 새어나와 내 정수리를 간지럽혔다.

“흐흡! 흡!”

미유키는 지금 자신 스스로가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다.

스무 살 평생토록 내어본 적도 없는, 쾌락에 뒤덮인 신음이 입에서 자꾸 터져 나오고 있으니까.

쾌감이 덧씌워질수록, 미유키의 몸엔 힘이 쭈욱 빠지고 있었다.

점점 벌어지는 다리는 미유키가 상당한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음을 단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증표.

미유키의 보지가 충분히 젖도록 만든 나는,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혀버린 미유키를 흘끗 바라보고 가슴에서 입을 떼어냈다.

이후 미유키의 어깨 위에 한손을 짚고,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하체를 내려 보냈다.

“넣는다?”

자지를 보지에 가져다댄 내 물음에 흠칫한 미유키.

불안한 듯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던 그녀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무, 무조건 아플 거야...”

“그럼 더 쉬었다가 할까?”

“아, 아니...! 괜찮아... 괜찮을 것 같아...”

횡설수설하고는 있지만, 첫 삽입을 시도할 때보다는 훨씬 안정됐다.

나는 안심하라는 뜻에서 미유키의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해주었고,

쯔윽... 쯕...

그녀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끔 내 자지를 보지에 들이밀고 살살 비볐다.

좌우로 벌어진 살덩이가 기둥을 조금 삼키면서, 후끈하고 질척한 느낌이 확 일어나 뇌리에 파고든다.

“흐아앗... 마, 마츠다 군... 지금 들어갔어...?”

안쪽을 느릿하게 왕복하고 있는 그 감촉이 낯설었는지, 귀신이라도 본 듯 눈을 질끈 감고 있던 미유키의 한쪽 눈꺼풀이 살짝 올라왔다.

약간의 쾌락과 그득한 호기심이 섞여있는 그녀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아직.”

“아직이야...? 느낌 이상한데에...?”

“느낌이 어떤데?”

“딱딱한 거... 막... 왔다 갔다 해...”

“좋아? 아니면 별로야?”

“모, 모르겠어어... 좋은 것 같기두 하구... 어, 어쨌든 이상해... 아직 안 넣은 거지...?”

“안 넣었다니까.”

“그, 그러면 잠깐만...!”

다급하게 내 가슴에 손바닥을 올리고 힘을 주어 밀어내는 미유키.

그녀를 지그시 내려다본 내가 물었다.

“왜?”

“그... 넣기 전에... 조금만 줄이면 안 돼...? 일단 줄인 상태에서...”

“.... 여기서 줄이라고?”

“아, 안 돼...?”

어디서 이상한 계획이라도 짜고 왔었나보다.

일단 줄인 상태에서 넣은 다음 커지게 하라고 말하려 했나?

아마 그런 것 같다.

엉뚱한 상상을 하는 미유키를 보며 픽 하는 웃음을 터뜨린 내가 말했다.

“안 되지 그건.”

“그래애...? 안 되면 말구... 그, 근데 모를 수도 있지 왜 비웃어...?”

“비웃은 적 없는데?”

“그럼 말구... 흐앗!?”

미유키가 말끝을 흐리다 말고 깜짝 놀랐다.

그녀의 속살, 그 입구에 살짝 걸쳐져있는 내 귀두.

힘만 주면 바로 들어갈 상태에 놓인 그것을, 그녀가 자각했기때문이었다.

“한다?”

친절한 목소리에 안도감이 들었을까?

저항감이 꽤 느껴지던 미유키의 보지에 힘이 풀렸다.

그리고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던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그 순간, 나는 하반신에 힘을 주며 골반을 밀어넣었다.

꾸우욱 밀리는 느낌과 함께 질구가 서서히 벌어지며, 귀두가 빡빡한 느낌을 해쳐지나가며 쏘옥 삼켜짐과 동시에,

“학! 아,아,아,앗,악!”

미유키가 하이 톤의 신음을 짧고 빠르게 끊어서 내뱉었다.

아치형으로 올라오려하는 미유키의 허리.

그녀가 아랫배에 힘을 주기 시작하면서, 보지가 귀두를 확 조여오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황급히 그녀의 뺨에 손을 올려 갸름한 턱선을 어루만져주었다.

“아파?”

도리도리 저어지는 미유키의 얼굴.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나는, 언제 아파했냐는 듯 입을 다물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골반을 조금 더 밀었다.

그러자 기둥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속살 가장자리에 있는 탄력이 있고 유연한 무언가가 미는 힘에 못 이겨 밀리는 느낌이 났다.

귀두를 꽉꽉 조이면서 밀려난 그것은,

뚝.

마치 정말 얇은 막 같은 무언가가 끊기는 듯한 미세한 느낌을 귀두를 통해 전달해주었다.

그때,

“아악...!”

미유키가 고통에 찬 신음을 터뜨리더니 인상을 팍 찌푸렸다.

허리가 화악 젖혀졌다가 튕기듯 내려앉은 그녀.

요에 딱 붙이고 있던 발바닥은 허공에 들려 발버둥을 치려하고 있다.

나는 미유키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그 상태에서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얼마 후, 이빨을 꽉 닫은 채 푸들푸들거리던 그녀의 시선이 결합부로 향한다.

자신의 보지를 침입한 낯설고 굵은 자지.

아직 반이 채 들어갈락 말락 하는 그것을 처음 본 미유키의 눈이 크게 뜨였다.

“너무 커... 안 돼... 마, 망가져버리고 말 거야...”

오크의 거근을 본 여기사들이나 할 법한 대사를 친 그녀는, 자신의 치구를 꾸욱 눌러보았다.

“흐읏...!”

자지가 제대로 들어왔는지 아닌지 확인해보려는 행동.

처음을 내게 바친 상황에서도 호기심을 해결하려는 그녀가 웃기고 사랑스러웠던 내가 물었다.

“어땠어?”

“따,따끔했어...”

“지금도?”

“지금은... 조금... 아주 쪼오오금...”

미유키는 의외로 괜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상상에 비해 통증이 별로 없는 모양.

그녀의 표정이 풀어져가는 것을 확인한 나는, 미유키의 허리를 잡고 자지를 조금 더 밀어 넣었다.

“허어억...!”

숨을 훅 들이켠 그녀가 자신의 허리춤에 자리한 내 손을 잡는다.

그 상태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날 올려다본다.

나는 그녀를 향해 온화한 미소를 지어주며 골반을 뒤로 뺐다.

쯔으윽거리며 귀두만을 남기고 빠진 자지.

미유키의 안에서 나온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윤기가 흐르고 있는 기둥엔 피가 조금 섞여있었다.

그것을 본 나는 기다란 콧바람을 내뱉었다.

미유키의 처음을 가져간 소감이 전혀 생각나질 않는다.

그저 고대했던 일이 벌어진 사실에, 미유키의 마음에 영원히 내가 자리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하염없이 기쁘기만 할 뿐.

오늘을 시작으로 점차 야해지고, 내 색으로 물들게 될 미유키를 상상하니 엄청난 흥분감이 찾아온다.

빠르게 뛰고 있는 가슴을 가라앉힌 나는 자지를 재차 삽입했다.

질척거리는 느낌과 함께, 자지가 첫 삽입보다는 조금 쉽게 들어갔다.

“흐익...!”

이번엔 얌전하게 자지를 받아들인 미유키의 입에서 흘러나온 귀여운 교성.

자지를 뿌리까지 집어넣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자.

미유키가 느끼는 첫 경험은 풋풋하고 산뜻해야한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미유키의 속살을 느끼면서, 나는 상체를 수그려 그녀에게 키스했다.

“으뭅!”

꽉 막힌 탄성을 터뜨리면서 입을 확 벌리는 미유키.

스스로 혀를 내밀어 내 혀와 얽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천천히 자지를 왕복할수록 그 수위가 격해져왔다.

쪼옥, 쪽, 쪼옥.

내 혀를 사탕처럼 빨아들이는 미유키의 눈이 슬슬 흐트러져간다.

“응앗... 흐에...”

나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려는 듯 입술을 떼어내고 가쁜 숨을 내쉬는 미유키를 바라보며,

“아앙...♡”

이제는 자지에 찔릴 때마다 고통이 약간 섞여있는 간드러진 신음을 내뱉기 시작하는 미유키를 바라보며, 점점 저항력이 사라져가는 그녀의 보지를 부드럽게 헤집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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