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4화 (54/1,009)

동물에 대한 존중? 그딴 거 없다. 나는 PETA의 회원이 아니다. 그들이 암만 고라니가 멸종위기종이라고 지랄을 떨어 봤자 육군을 전역한 대한믹국 장병들에게는 해수에 불과하다.

뭣보다 이 새끼들은 1달만 봐도 왜 멸종위기종인지 감이 잡히는 희대의 병신 종족 아니던가.

내가 이등병일 때였나. 이 씹새끼들이 섹터에서 떼거지로 뒤져나가는 일이 있었다.

계절마다 고라나 시체 1마리 정도는 봐 주는 것이 예의인 후방부대였지만 그때는 유독 사태가 심각해서 배차 타고 나간 짬찌들이 고라니 시체를 치워야 되는 사단이 났었다.

뭘 쳐먹고 이렇게 컸는지 뒤지게 무거웠던 고라니 시체는 여러 사람이 붙어서 옮겨야 했다. 하지만 이마이티 앞자리에 탈 수 있는 사람은 2, 3명이 전부였다.

결국 짬찌들은 고라니 시체랑 같이 뒷자리에 타게 되고 말았다. 이등병이었던 나도 말이다.

빵탄을 쓰고 고라니 시체랑 같이 이마이티 뒷자리에서 덜컹거리며 3시간 반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드라이빙을 찍었던 추억은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니는 수의대생이니까 익숙하제?

소대장의 그딴 병신 같은 논리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시발 수의대생이라고 동물 시체 치우는데 익숙하면 직업군인들은 사람 시체 보고 PTSD에는 왜 걸려 씨발롬들아.

아무튼 그런 경험 때문에 나는 고라니를 싫어했다. 당시 겨울철이어서 다행이었지 혹시라도 여름이었으면 파리가 풀풀 날리는 시체를 보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의가사 전역하고 수의대를 중퇴했을 것이었다.

그런 내가 눈앞에 나타난 고라니를 즉시 죽이려 들지 않았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비롭다고 평가받을 만 하지 않을까?

“알았으면 꺼지렴. 봐 줄 테니까 니네 집으로 돌아가 좀.”

훠이훠이. 손을 휘저어가며 말했건만 이 씨발 새끼는 존나 그 특유의 한대 줘 패주고 싶게 생긴 폐급 같은 얼굴로 나를 빤히 쳐다볼 뿐이었다.

눈망울 졸라 초롱초롱하네 씹새가.

“살은 또 왜 그렇게 올랐어. 니가 비만소대야? 춘부장께서 멧돼지시니?”

멧돼지와 고라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고라니일 킹능성. 마침 둘 다 육군 장병 여러분의 애니멀 프렌드 아니던가.

아니 것보다 뭔 놈의 야생동물이 이렇게 사람이랑 가까운 곳까지 와서는 도망도 않고 서 있냐.

‘시발. 고라니어라도 해 볼까?’

플라잉 섹무새들이랑도 말이 통하는데 못 할 건 또 뭐야. 걍 대충 꺼지라는 뜻을 담아서 왜애액 하면 사라져 주겠지.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입을 열려고 했을 때였다.

─벌떡.

나를 꼬라보던 고라니가 두 발로 일어섰다.

“──씨발?”

내 눈깔에 뭐가 비춰지고 있는 것인지 3초 정도 받아들이질 못했다.

고라니가 섰어? 두 발로? WHY?

우두둑─.

고라니는 앞다리 어깨 관절이 볼트론 합체로봇처럼 좌우로 펴지더니 떡대가 부풀어서 덩치 있는 캥거루 같은 몸뚱이가 되었다.

나는 시발 생명체의 어깨 관절이 저렇게 가동범위가 넓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씹새끼 쫌만 더 노력하면 대갈통이 갈비뼈 안으로 수납되고 로봇 머리가 튀어나와서 이세계 잼민이들의 코 묻은 용돈을 털어가는 고라니 합체로봇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딴 생각이 떠오를 만큼이나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왜액. (밥.)”

고라니가 말했다.

순둥한 얼굴 아래로 오스트리아 캥거루 뺨치는 마초 몸뚱이를 뽐내면서 말이다.

“왜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밥!!!!!!!!!!!!!!!!!!!!!!!!!!!!)”

“이 씨발 깜짝아!!!!!”

서걱!!

급발진으로 포효하는 이족보행 고라니의 울음소리에 나는 당황해서 낫을 휘둘렀다. 야수회귀의 완력과 클라라의 수제 낫의 날카로움을 합치니 고라니의 모가지가 상부승모근과 척추뼈를 달고 공중을 날랐다.

내 선빵에 그만 뚜껑이 따여버린 고라니의 몸통이 뒤로 쓰러졌다. 시체의 심장박동에 맞춰서 밟혀 터진 물풍선 같은 핏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울컥. 울컥.

징그러운 광경이긴 했는데 이세계에서 살면서 질리도록 본 거라서 이렇다 할 감상은 없었다.

“개 깜짝 놀랐네…. 뭐야 대체?”

미친 이족보행 캥-고라니였다. 농담 안 하고 처음으로 몬스터를 봤을 때보다 더 놀랐다.

이세계에서 살기를 3년. 이제는 일박 3쿠퍼짜리 여관의 침대가 어느날 메가트론으로 변신해서 총을 쏴제껴도 그러려니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보, 보노디어 무리다아아아앗──!!!!!”

그런데 사태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내가 낫에 묻은 피를 쳐다보며 이걸 뭘로 닦아야 하나 생각했을 때, 뒤에서부터 커다란 비명이 들려왔다.

“그아아앗!!!”

새된 모험가의 비명소리는 그를 둘러싼 워킹-고라니들의 다굴에 묻혀 사라졌다.

호툴루실의 밀밭이 이족보행 윈드밀 고라니들에게 습격을 당한 것이었다.

“하이고 시발.”

어째 내 인생이 요 며칠 조용하다 했다.

보노디어.

겐트릭이 처음 의뢰를 설명해줬을 때 들었던 이름이다. 저 고라니들을 말하는 거겠지.

‘─프랑은 어디지?’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그거였다.

낫을 내팽개치고 등에서 검을 뽑았다. 다른 놈들이 맞아서 전치 120년의 식물인간이 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긴 하겠지만 프랑이 다치는 게 그것보다 골백배는 더 끔찍한 일이었다.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봤다가 욕만 내뱉고 말았다. 사방에서 비명과 전투음이 들려와서 분간이 안 갔다.

“마법!!! 마법사 없냐아아악!!!!!!!”

“끄아아아아악!!! 얘들 뒤지게 많소이다!!!!”

“겍!! 겍!! 겍!! 겍!! 겍!!”

“왜애애애애애애액!!! (밥!!!)”

퍽퍽퍽퍽퍽퍽!!

고라니의 주무기는 주먹질이었다. 아니, 주먹질이 아니라 ‘발굽질’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까. 아무튼 지나가면서 모험가들이 쳐맞는 소리를 들어보니까 뭔 샌드백을 야구빠따로 후려패는 소리가 난다.

야생동물의 단련된 앞발질은 절대 얕볼 것이 못 됐다. 인간은 골든 리트리버랑도 싸울 때도 목숨을 걸고 싸우는 나약한 생물이니까.

지구의 고라니들도 다리를 세우고 앞발질을 해댄다. 근데 여기 고라니들은 이족보행 동물의 장점을 풀로 살려서 살의를 담은 무자비한 연타를 갈겨댔다. 뒤지게 살벌한 잡식동물도 다 있다.

퍼퍼퍼퍼퍽!!

내 앞에서도 누군가가 한창 맛깔나게 쳐맞는 중이었다. 젊어 보이는 아줌마였는데 모험가인지 농노인지는 구분이 안 갔다. 갑옷도 장비도 평상복 수준이었다.

“그흑…!!”

아줌마는 떡발굽에 다져지면서도 가드를 올렸지만 몇 대 맞고 나자 아파서 힘이 빠졌는지 팔이 내려갔다. 그 탓에 대갈통을 정통으로 얻어맞아 쓰러졌다.

고라니는 여기에 밀을 쳐먹으러 온 건지 사람을 죽이러 온 건지 구분도 못 하는지 자빠진 아줌마 위에 올라탔다. 그러고서 고라니-러쉬를 마운트 자세로 후려갈겼다. 사람 가죽으로 펼치는 난타 공연이 이 밀밭에서 열린 것이다!

“왜예애애애애애애액!!!! (쥬거랏!!!!)”

야생동물이라서 내 번역기능으로는 질 낮은 뉘앙스의 말투로 번역이 되었다.

병신 같은 말투와 미스 매치인 난폭함과 연타를 갈기는 와중에도 미동도 않는 똘망똘망한 눈빛!! 워킹-고라니란 지옥에 떨어진 살육의 천사처럼 역설적인 생물이었다!!

프랑을 찾느라 존나 바쁜 나여도 저걸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냅뒀다간 저 사람 송장 치우게 생겼다!!

“비천삼검류──.”

뽑아든 검을 낮추면서 기술을 펼쳤다.

“──쓰리섬(閃)!!”

쓰리섬이란 3번의 칼질을 쏟아내는 기술이었다. 팔, 몸통, 머리의 3부위를 차례차례 베어 적을 무력화하고 사살하는 절기!

현대 사격전에서 말하는 ‘배에 3발 머리에 1발’의 이세계식 어레인지라고 할 수 있겠다. 기술이라기조차 민망한 공격에 불과했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내게 기술은 필요치 않았다.

지구용사가 고통 받는 민초를 위해 싸우는데 어디 기술이 문제리오! 곰과 같은 용력으로 휘두른 검이 고라니의 몸을 베어 갈랐다.

서걱! 퍽! 뎅겅!

“꽤왜애애애애애애애액!!! (아프닷!!!)”

마무리가 어설퍼서 즉사하지 못한 고라니가 엎어져서 염병을 떨어댔다. 구사일생한 아줌마가 울면서 말했다.

“가, 감사합니다!!”

“감사는 됐고 얼른 일어나서 호놀룰루 씨 불러 와요! 아니 씨발 호놀룰루래, 그 누구였지, 하여튼 밀짚모자 스모커 아저씨한테 마법 좀 써달라고 해 보세요!!”

“아, 알겠습니다!!”

──후다닥!!

모험가 아줌마는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달려갔다.

워킹-고라니는 아직도 안 뒤지고 밀밭에 피를 쏟아내고 있었지만 방치했다. 바빠 뒤지겠는데 냅둬도 죽을 새끼한테 칼질을 할 여유가 어딨어.

그래서 누구더라? 그래, 호툴루실. 씨발 호툴루실 그 좆프라면 마법으로 이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도 몰랐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동시에 회의감도 들었다. 이런 광범위한 난전에서 워킹-고라니들만 골라서 조지는 것이 가능할까? 불가능하다면 광역기로 쓸어버리는 것이 편하겠지.

그런데 그랬다가는 이 밀밭도 남아나지 못한다. 사춘기 시절에 여드름이 생기는 족족 터트려버린 곰보빵 소년의 피부처럼 개좆창이 나 버릴 것이었다.

“시발 몰라!!”

아무튼 그건 호툴루실이 알아서 할 일이었다. 다른 일은 내가 아니어도 되지만 프랑을 지키는 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만이 해야 하는 일이었다.

프랑은 어디지? 아마 수확한 밀을 옮겨서 밀알을 털어내는 곳에 있을 것이었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 거기로 달려갔다.

“히이이──.”

두 번째로 찾은 수확창고 옆에서 나는 프랑을 발견했다. 프랑은 수확물을 담은 수레를 두고 워킹-고라니 한 마리와 대치하는 중이었다. 기둥을 사이에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톰과 제리처럼 말이다!!

“왜애애애애애액!!!! (밥!!!!)”

워킹-고라니가 성을 내며 날뛰었다.

마치 삼계탕에 제육볶음이 나온 날에 취사장을 점거한 팅커벨을 보는 듯한 시선!!

그 새끼는 수레에 올라타서는 프랑에게 팔을 휘둘렀다!!

“힉!”

프랑은 놀라면서도 공격을 피했다. 꺼내든 망치로 반격에 성공한 것인지 워킹-고라니의 몸통 한 곳이 썩은 나무를 내려친 것처럼 육편을 튀겨댔다.

“왥!!”

단말마를 내지르면서 워킹-고라니는 뒤져버렸다. 프랑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회피와 반격을 동시에 성공한 것이었다.

“왜흐애애애액!! (칭구!!)”

“왜흐애애 외애액!! (칭구 다쳤다!!)”

그러나 내가 도착하기 전에 프랑의 주변에서 새로운 고라니들이 나타났다. 동료가 맞아 뒤진 것을 보고 모여든 것이었다. 여러 마리의 고라니들에게 포위당한 프랑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나는 그런 프랑의 가여운 모습에 머리 끝까지 열이 치솟는 것을 느꼈다.

“저 씨발 노루 아종 새끼가!!!!!!!!!”

한낱 미물에 불과한 놈들이 우리 프랑을 괴롭혀!!!

슈와아아아아악!!

믿을 수 없는 분노가 몸을 뒤덮자 야수회귀의 출력이 더욱 올라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밀밭의 풍경이 뒤로 지나가는 속도가 좀 더 빨라졌다.

그런데 발견한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다.

그 꼬라지를 본 나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하여 외쳤다!!

“왜으액, 왜애우액애애!! (일로 와, 병신 새끼들아!!)”

울려퍼지는 고라니어(語)!!

동물들의 원시적인 울음소리 회화술에 워킹-고라니들의 대갈통이 동시에 내쪽을 향했다. 그야말로 미어캣들처럼.

평소였다면 그 일사분란함에 소름이 돋을 만도 했을 텐데, 프랑이 무서워 하는 모습을 보고 빡쳐버린 내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일이었다.

“왜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밥!!!)”

5마리의 고라니가 욕을 먹은 것에 분개하며 내게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 점은 한낱 짐승. 진형도 뭣도 없이 나를 둘러싸려고 드는 움직임에 지나지 않았다.

쐐애애액!!

나는 검을 쥔 주먹으로 가장 앞쪽에 있던 워킹-고라니의 안면을 후려쳤다.

“나가 뒤져 씹새야!!!”

“왥!!!”

퍼걱!!

주먹이 작렬하자 워킹-고라니의 안면은 밟아 터진 수박이 이러하랴 싶은 추접함을 뽐내며 폭발사산했다. 사방으로 튄 피는 내 몸에도 튀었지만 그딴 건 아무래도 좋았다.

“왜외애애액!! (무섭다!!)”

경악한 고라니들이 허겁지겁 멈추더니 4족보행으로 변신해 흩어졌다.

저 시발롬이 시비를 털어 놓고 쫄린다고 튀어? 나는 몹시 빡이 쳤지만 도망친 놈들을 쫓기보다는 프랑의 용태를 확인하는 쪽을 택했다.

“프랑!”

다급하게 프랑에게 달려갔다. 혹시 다치기라도 했다면 한시라도 빨리 치료해야지만 후유증이 없을 것이었다.

“노르! 다친데는 없어?!”

나를 알아본 프랑이 후드를 걷으며 말했다.

“그건 내가 할 소리야. 프랑이야말로 괜찮아?”

“헤헤. 나도 다 피했어. 봐봐. 멀쩡하지?”

두 팔을 팔벌려 뛰기처럼 휘젓는 프랑. 허세를 부리는 것은 아닌 듯 했다. 시발 다행이다. 간이 떨어지는 줄로만 알았다.

프랑이 멀쩡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자 내 안에서 고라니 새끼들에 대한 분노가 거세게 타올랐다.

‘뒤졌다 진짜.’

감히 우리 여친님을 건드려? 나를 건드리는 새끼는 용서할 수 있어도 내 논문이랑 프랑을 건드리는 새끼는 절대로 넘어갈 수 없었다.

“여기서 기다려. 내가 가서 죄다 도륙을 내 버리고 오게.”

“아, 응. 알겠어. 노르도 다치면 안 돼?”

야수회귀가 있는 이상 다치는 편이 어렵다.

1대 다수로 싸우는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지키는 기술이다. 공격을 안 맞는 요령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적들을 쓸어버릴 광역공격 기술이나 공격을 죄다 피하는 몸놀림이 대표적이다.

나는 어느 쪽도 아니다. 따지자면 중전사들처럼 맞고 몸빵으로 버티는 타입이다.

야수회귀의 방어력만 있다면 전혀 어려울 것 없었다.

“갔다 올게!”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내 몸을 분노에 맡겼다. 호러 컨텐츠 뉴튜브에 나올 법한 일그러진 꼬마기관차처럼 나는 살인적인 기세로다가 고라니들을 참살했다.

누가 반인반수인가? 내가 반인반수이다! 반인, 반벡터맨!

“다이너마이트!!”

나는 지구용사의 야성을 가감없이 해방했다. 주먹에 뚫려 꼬치가 된 고라니를 자이언트 스윙으로 휘둘러 망치처럼 지친구에게 때려박았다.

콰앙!!

5마리 정도 곤죽을 만들어 놓고 나니까 이제는 워킹-고라니들은 밥을 쳐먹다가도 내가 다가가면 4족보행 모드로 도주를 해댔다.

야수회귀를 켠 상태의 내가 고라니들보다는 빨랐지만 매번 뒤쫓아 가서 조지려니 여만 귀찮은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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