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화 〉 판타지 세계의 용사
* * *
“응흣!”
가장 먼저 두 손으로 가슴을 자극하며 젖꼭지를 돌돌 돌리던 에리카는 보지에서 끈적한 애액이 흐르는 것이 느껴지자
팬티를 벗은 후 한쪽 손을 내려 클리토리스를 조심스럽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빠 것보다 더 커보였는데 얼마나 큰 거지?’
바지에 가려져 있었지만 검지 손가락 길이만 하던 아빠의 자지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된 에리카는 가슴을 만지던 손을 떼고
그 손을 자신의 눈앞으로 가져와 굵기와 길이를 상상하며 손을 폈다 줄였다 했지만 반발기 상태라
구부러진 채로 바지 위에 불룩 솟았기 때문에 성에 무지한 에리카로서는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했다.
‘프이바 아줌마에게 들었을 때 자지가 큰 남자가 최고라고 했었는데...’
“흐읏...하아아,응읏!”
똑똑
프이바 아줌마에게 들은 성교육을 떠올려 혼자서 커다란 자지는 얼마나 기분이 좋을지 망상했다. 한창 오랜만에 하는 자위에 빠져있던 에리카는 자신의 방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이불을 덮었다.
“에리카 안에 있니?”
“네 아빠 무슨 일이세요?”
“다름이 아니라 아빠가 오늘 토끼를 잡아왔는데 손질 좀 도와주지 않으련?”
“네 금방 나갈게요.”
이제 막 한창 빠져들어 자위를 할 타이밍에 자신의 방문을 두들긴 아빠가 원망스러웠지만 에리카는 곧 침대에서 일어나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후 부엌으로 내려가 손질을 도왔다.
이름: 에리카
나이: 22세
신장: 160cm 몸무게: 48kg
가슴: F컵
성감대: 보지, 목
처녀유무: 유
성 취향: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강한 남성과 다정한 섹스
성욕: 하
“아나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처음 성욕의 눈을 이용해 봤던 에리카의 상태창을 다시 떠올린 나는 한숨을 쉬며 이 어색한 상황을 어떻게 타파해야 할지 고민했다.
성욕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고 성향을 보아하니 정신적인 사랑을 좋아하는 플라토닉 러브로 생각되는데 눈앞에 완전히 발기하진 않았지만
불룩 튀어나온 자지를 보여줬으니 아마 그녀의 성향이라면 마을에 있는 동안 나를 피해 다닐 가능성이 농후했다.
앞으로 루이를 조교한 뒤 마을 밖 경계지역에 그녀의 애액을 흘려 오크들을 불러 모을 생각이었던 나는 에리카와 그 전까지 서먹서먹한 관계를 풀어야만 했다.
오크들을 잡아 내 힘을 인정받은 뒤 아르칸과 함께 마물을 사냥하는 목적과 오크가 마을을 쳐들어올 때
에리카를 지켜줘 호감을 얻는다는 목적까지 두 개의 이득을 취하려던 나는 일단 그녀가 나에게 다가올 때까지 조금 시간을 두기로 정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할 무렵 대충 나무와 풀들을 엮어 만든 내 집에 도착한 나는 어깨에 짊어져 있는 지게를 내려놓고 튜토리얼 이후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했다.
‘일단 여기 근처에 기가 막힌 기연이 있긴 한데.’
마족들과 인간들의 경계에 있는 지역인 만큼 난이도가 높은 곳이라 질 좋은 기연이 많았는데 우연치 않게 이곳에서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초반에 얻어두면
중반까지의 메인 스토리와 메인이벤트들을 금방 밀어버릴 수 있을 만큼 유용한 기연이 있었다.
‘그만큼 어렵다는 게 문제지만.’
최소한 스토리가 중반 이후로 지나갈 무렵부터 얻을 수 있는 기연이라 대부분의 고인물들은 다른 이벤트들을 이용해 이 기연을 건너뛰었지만
진화된 육체를 얻게 된 지금이라면 튜토리얼 기간 동안 마물들을 잡으며 충분히 강해진 이후 어렵지 않게 기연을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후 대륙에서 생겨나는 이런저런 일들을 머릿속에 정리하던 나는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자 저녁을 먹기 위해 마을 중앙으로 걸어갔다.
마을 중앙에는 마을사람들이 음식을 기다리며 모여 있어 혹시 에리카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고개를 돌려본 나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이 모두 이곳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모두들 여기서 같이 먹을 텐데.’
다행히 에리카만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 뒤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을 걸었다.
“진석아 오늘은 무려 빅보어 통구이래!”
중앙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마을의 전문 요리사인 프이바 여사가 해체된 엄청난 크기의 고기를 돌판에 올려 굽고 있는 것이 보였다.
주변의 마을 사람들은 오랜만에 고기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들 침을 흘리며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그들의 틈에서 무표정으로 음식을 기다리는 루이를 볼 수 있었다.
“나 잠깐만 어디 좀 다녀올게.”
“야! 이런 맛있는 고기를 두고 어딜 간다고!”
“금방 다녀올 거야.”
그렇게 말한 나는 우디의 어깨동무를 풀고 그의 시선에 닿지 않도록 일부러 크게 돌아 루이의 뒤로 다가갔다.
루이는 앞에 있는 고기에 신경이 모두 쏠렸는지 뒤에 내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고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에 장난기가 생긴 나는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귀에 웡!하는 소리와 함께 놀라게 했다.
“끼아아악!”
어지간히 놀랐는지 루이는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도망가려 했지만 내가 잡고 있는 탓에 버둥버둥 거리기만 했고
그녀가 소리를 질러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자 나는 곧바로 그녀를 놓아준 뒤 진정시켰다.
“미안하다 그렇게 놀랄 줄 몰랐는데.”
“씩…씩…”
나를 보며 씩씩거리고 있는 루이의 얼굴은 정말 진짜로 심하게 놀랐는지 흥분해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눈에는 약간의 눈물이 고여있었다.
“아니 미안하다니까.”
“…꺼져.”
어지간히 기분이 상했는지 눈물이 고인 얼굴로 나에게 꺼지라 말하는데 마치 애니에 나오는 츤데레 캐릭터가 말하는 것 같아 약간 자지가 발기할 뻔 했지만 꾹 참고 루이에게 말했다.
“왜 혼자 있어?”
루이의 말을 깔끔하게 무시하며 말한 나는 다들 서로 짝을 지어 웃으며 고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왜 혼자 있는지 궁금해 물었지만
정말 기분이 상했는지 그녀는 내 말을 무시한 채 팔을 가슴께에 그러모아 팔짱을 꼈고
그런 루이의 행동에 골려줄 마음이 생긴 나는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손을 뒤로 보내 그녀의 치마 아래로 손을 넣었다.
“흡!”
아까 사람들이 쳐다본 것 때문에 방금 전처럼 큰 소리를 지르지 못한 루이는 뭐하는 짓이냐며 나를 노려봤지만 그런 그녀의 표정을 못 본 체하며
이 마을의 젊은 여성 중에 가장 탐스러운 엉덩이를 가지고 있는 루이의 엉덩이를 마음껏 주물럭거렸다.
“빨리 안 놔?”
싫으면 자기가 움직이면 될 걸 말로만 나에게 그만하라는 말에 아직 버틸만하다고 생각한 나는 손을 더욱 아래로 내려 속옷에 감싸여진
보지부분에 손을 대자 그렇지 않아도 한참 동안 자위를 하고 와서 아직 민감해져있는 보지에 이진석의 손이 닿는 순간 루이는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내 옆에서 떨어지려 했지만
그런 곤란해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은 나는 그녀가 이동하는 대로 옆에 바짝 따라붙어 보지를 계속 자극했다.
“흣! 저리 좀 꺼지라고 xxx야!”
‘???’
2시간이 넘게 자위를 하느라 크게 지친 루이는 결국 이진석에게 강간마라 소리치며 마을 사람들이 이 상황을 보도록 만들려 했지만
그가 남겨둔 계약이 발동되면서 강간마라는 외침은 그 누구도 들을 수 없는 말로 나타났고 당황한 그녀는 보지가 주물러지는 것도 잊어먹은 채 그 자리에 가만히 멈췄다.
‘뭐지?’
방금 자신이 뭐라 말하려 했었는데 그 말이 자연스럽게 기억에서 지워지자 그녀는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그것을 애써 기억하려 하지 않았다.
‘별일 아니었겠지.’
그렇게 생각한 루이는 다시 이진석에게서 떨어지기 위해 거리를 계속 벌렸고 이진석은 눈앞에 나타난 시스템 창에 루이의 보지를 만지는 것을 멈추고 심각한 표정으로 글을 읽었다.
[비밀계약이 발동되었습니다. 대상자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려했는지 기억을 잃고 다시 떠올리려 하지 않습니다. 남은 횟수 2회]
‘이 미친년이?!’
갑자기 비밀계약서의 효과가 발동되었다는 말과 함께 횟수가 줄어들은 것을 본 나는 루이를 희롱하던 것을 멈추고 심각한 얼굴로
시스템 창을 쳐다보다 빨리 루이를 제대로 조교하지 않으면 남은 튜토리얼 기간 동안 이 정도로 시간을 투자했는데 에리카는 따먹지도 못하고 쫓겨나는 장면이 눈에 선했다.
‘최대한 빨리 함락시킨다.’
에리카와 관계가 서먹해진 것이 문제가 아니라 비밀계약의 횟수가 모두 떨어지기 전까지 루이를 빨리 조교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차자
혹시라도 루이가 나와 함께 있으면서 다시 기회를 사용하기 전에 나는 그녀의 곁에서 떨어져 남은 저녁들을 모두 먹고 그녀를 조교시킬 계획을 짜기로 했다.
‘노출증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니 저녁에 아무도 없을 때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최대한 정액에 중독되도록 만든다.’
그래도 내가 애정하는 게임의 첫 조교라 순하게 조교할 생각이었지만 앞으로 조교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나는 바로 음문까지 각인해서 그녀가 내 정액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조교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래서 순애가 좋긴 하지.”
아무런 걱정 없이 풋풋하게 서로 대화하면서 차분히 호감도를 쌓아나가 사귀는 것이 마음 편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떻게 밥만 먹겠는가, 가끔 피자나 치킨을 먹을 수도 있는 일이지
그렇게 속성으로 루이를 조교하도록 마음을 정한 나는 모두가 자고 있을 새벽에 그녀의 침실로 잠입하기 위해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향했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지?’
조교를 하려는데 애매하게 종료되면 흐름이 끊길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남은 시간을 확인하자
앞으로 1시간 남았다는 시스템 알림을 확인해 잠깐 고민하다가 일단 종료한 뒤 풀로 조교하기로 정했다.
[접속을 종료하겠습니다.]
게임에서 나가겠다는 생각을 하자 시스템의 말이 들리며 눈앞이 암전되었고 완전히 종료되었다는 문구를 확인한 나는 머리에 쓴 헤드기어를 벗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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