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화 〉 판타지 세계의 용사
* * *
이진석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멍하니 지켜만 보고 있던 루이는 그에게 더 이상 겁탈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안심했다.
‘정말 끔찍했어.’
싫다고 말하는데 억지로 범하며 상대는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멋대로 남을 유린하는 그의 행태에 루이는 짙은 혐오감을 느꼈다.
앉은 자리에서 루이는 오늘 이후로 다시는 그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루어질 수 없는 생각과 함께 한숨을 쉰 뒤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녀가 일어나려는 순간 내뱉은 한숨으로 방금 전까지 입에 가득 머금고 있어 남아있던 정액 냄새가 입 밖으로 빠져나왔고
본능적으로 다시 호흡을 하기 위해 숨을 들이마시는 찰나 정액 냄새를 맡은 루이는 갑자기 몸이 확 달아오르는 느낌에 다시 침대에 쓰러졌다.
“하윽!”
정액의 비릿한 냄새가 코를 통해 지나가자 지금까지 먹어왔던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는 정액의 맛이 뇌에 떠올랐고
그녀는 중독의 음문으로 인한 정액의 효과로 자궁이 짜릿거리는 느낌과 함께 강제로 발정이 났다.
“가,갑자기 왜...하으응!!”
성욕이 이성을 지배하며 어서 이 음란한 보지에 그 커다란 자지에서 나오는 정액을 빨리 받아들이라는 명령이 내려왔지만
절대 이진석에게 굴복하고 싶지 않았던 루이는 그런 명령을 무시한 채 손가락으로 보지를 달랬다.
찔꺽찔꺽
“하읏...부족해앳! 그래도 절대 그놈...한테는 안 넘어가...!”
이진석에게는 절대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혼자 자위를 시작한 루이는 그의 정액을 먹으면서 절정했던 압도적인 쾌감이 느껴지지 않자
한 손으로 클리토리스와 보지를 자극하던 그녀는 남은 손을 자신의 가슴에 올려 주물렀고 그때 이진석이 자신의 젖꼭지를 개조했다는 것이 떠올랐다.
원래는 가슴 크기에 적당한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예쁜 젖꼭지였지만 지금은 전보다 더욱 커져있어 조금 작은 옷을 입으면 분명 모두에게 보일 것이라 확신했다.
“이진석 개새끼 나쁜 새끼 절대 용서 못해...아으응!”
분명 그의 자지를 빨면 원래대로 돌려준다고 말했으나 그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가버렸고
그런 이진석을 욕하면서 그가 자신을 강간했던 일을 떠올린 루이는 평범하게 자위할 때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쾌락에 놀라며 신음을 내뱉었다.
계속 자위를 하면서 그가 자신의 보지와 입에 자지를 이용해 강제로 범하는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르자 그녀는 빠르게 절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하으윽...이진석...아아아아앗!!!”
이진석이 자신을 강간했던 일을 떠올리며 절정에 달해 성욕이 어느 정도 진정된 루이는 빨래를 하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났고
남의 집이기 때문에 흠뻑 젖은 침대 시트까지 함께 빨려고 들어 올린 순간 어제 잠을 자는 동안 보지에서 흘러내린 이진석의 정액냄새가 그녀의 코를 찔렀다.
“읏!”
침대 시트에 누렇게 반쯤 말라붙은 정액은 바로 사정한 정액보다 훨씬 짙은 냄새를 흘렸고
이미 정액에 중독된 루이는 홀린 듯이 누렇게 변한 곳으로 코를 가져다대 힘껏 들이마셨다.
“흐으읍, 후아아...”
중독적인 냄새가 뇌를 찌르는 느낌과 함께 전에 먹었던 정액의 맛이 뇌리 속에 떠오른 루이는 본능적으로
침대 시트에 혀를 가져가 침을 잔뜩 묻히며 반쯤 말라붙은 정액을 빨아먹었다.
“쮸웁! 쮸왑...후으응!”
그렇게 침대 시트에 묻은 정액을 열심히 핥으며 차오르는 흥분감에 다시 자위를 시작한 루이는 결국 이진석이 떠나고 난 후 2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집에서 나올 수 있었다.
루이를 정액에 중독시켰다는 기쁨에 젖꼭지를 원래대로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까먹은 나는 집에서 나와
찝찝한 몸을 씻기 위해 냇가로 향했고 그곳에서 타이밍 좋게 빨래를 하고 있는 에리카를 볼 수 있었다.
“에리카! 안녕.”
“어? 안녕, 진석아?”
쭈그려 앉아서 매끈하게 깎아진 나뭇가지로 빨래를 하고 있던 에리카가 나를 보고 반가워하며 인사하자
빨래를 하느라 옷이 젖어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녀의 몸매를 보며 나는 에리카에게 다가갔다.
“여기는 뭐하러 왔어?”
“장작 팰 나무 구하러 왔지.”
“그러면 이따 같이 내려갈까?”
“응, 내가 먼저 끝날 것 같으니까 다시 여기로 올게.”
대화가 끝나자 에리카는 다시 빨래를 나뭇가지로 두들기기 시작했고 나는 빨래를 두들기며 출렁거리는 그녀의 가슴을 잠시 감상하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위로 올라갔다.
산 위로 올라가 강 상류에서 몸을 간단하게 씻은 나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아버지께 배웠던 지게 만드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지게를 만든 후 땔감용 나무를 모아둔 곳에 도착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땔감용 나무를 지게에 차곡차곡 올렸고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나무를 지게에 실으니 일반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들 수 없을 만큼의 나무가 지게에 쌓였다.
“이거 들 수 있으려나?”
생각 없이 그냥 주위에 있는 나무들을 계속 올린 터라 이 정도로 양이 많을 줄 몰랐던 나는 난감한 얼굴로 잠시 나무가 쌓여진 지게를 바라보다
주변에 있던 넝쿨로 지게에 쌓인 나무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한 뒤 자세를 잡고 있는 힘껏 힘을 주었다.
“흐읍!”
진화된 육체로 인해 힘이 강해진 것은 알고 있지만 얼마나 강해졌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해보지 않아 있는 힘껏 힘을 주어 지게를 들어 올리자
그렇게 힘을 준 것이 무색하게 지게는 간단하게 들렸고 나는 다시 한 번 진화된 육체를 뽑기로 뽑은 나의 운에 감사했다.
“생각보다 많이 가볍네.”
대충 무게를 생각하면 200kg정도 나갈 것 같았는데 헬스장에서 그저 봉 하나로 스쿼트하는 무게감 밖에 느껴지지 않자
다시 나무를 내려야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빠르게 산에서 내려와 에리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래 냇가에 도착하자 에리카는 어느새 그 많았던 빨래를 거의 대부분 처리해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옷이 모두 젖어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그녀의 몸을 좀 더 지켜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던
나는 갑자기 자신이 입고 있는 원피스를 벗는 그녀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
훌러덩 옷을 벗어버린 에리카는 브라를 차지 않아 출렁거리는 자신의 가슴을 여실히 드러내며 물에 젖어있는 팬티까지
모두 벗어 알몸이 되었고 그런 그녀의 알몸을 제대로 망막과 뇌에 새기기 위해서 나는 눈에 힘을 바짝 줘 하나하나 천천히 훑어봤다.
이유진보다는 작지만 현실에서 보기 힘든 F컵의 가슴은 그녀가 움직이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거렸으며
흔들리는 가슴 가운데에 옅은 분홍색으로 가슴에 비해 큰 유륜과 분홍빛의 작은 젖꼭지가 자리 잡아 있었다.
그렇게 큰 가슴을 모두 훑어본 뒤 내 시선은 잘록한 허리와 상반되는 떡 벌어진 골반을 지나 털 하나 나있지 않은 뽀얀 보지에 도착했고 옷에 묻은 물기를 짜기 위해
에리카가 약간 다리를 벌리자 한 번도 남성의 침입을 받아본 적 없다는 듯이 입을 꼭 다물고 있는 1자 형태의 보지가 내 눈을 유린했다.
‘와...지금 당장 뛰쳐나가서 박고 싶다.’
난생 처음 여성의 알몸을 몰래 지켜본다는 흥분감에 자지를 한계까지 발기시킨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에리카가 옷을 입을 때까지 그녀의 벗은 몸을 충분히 망막과 뇌에 새기다
어느 정도 옷에 묻은 물기를 모두 짜냈는지 다시 옷을 입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옷을 모두 다 입었을 때 타이밍을 맞춰 나타났다.
“에리카 다 끝났어?”
“응 진석아 다 끝났어, 그런데 그걸 가지고 여기까지 내려온 거야?”
반가운 얼굴로 나를 맞이하던 에리카는 내가 매고 있는 지게를 보더니 놀란 얼굴로 나에게 물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그대로 놀란 표정을 유지한 채 나에게 말했다.
“와...진석이 너 정말 힘 좋구나.”
마을에서 용병으로 이름을 날리고 지금도 주변의 마물들을 정리해주고 있는 아르칸씨도 이 정도 양의 나무를 한 번에 옮기지는 못할 거라
생각한 에리카는 엄청난 양의 나무를 지게에 메고도 흔들거림 없이 걸어오는 나의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라며 말했다.
“그럼 이제 돌아갈까?”
“그러자.”
에리카와 대화를 하며 다시 마을로 향하던 나는 그녀에게 시선을 돌릴수록 아까 봤던 그녀의 알몸이 생각나
상황파악 하지 못하고 발기하려는 자지를 달래기 위해 온 정신을 쏟아 부어야 했다.
‘제발 발기하지마라 성향 보니까 딱 봐도 순애인데 여기서 발기하면 답도 없다.’
마음속에 있는 인내심을 박박 긁어모아 얇은 반바지에 자지가 불룩 올라오는 것을 최대한 견뎌낸
나는 마을로 도착하기 직전 모든 인내심이 떨어져 결국 반 정도 발기를 하고 말았다.
‘씨발...’
반만 발기했지만 길이가 길이인 터라 내 자지는 바지위로 불룩 튀어나왔고 그때 마침 걸어가다 나무바구니에 있던
빨래방망이가 떨어져 허리를 숙인 에리카가 내 하체를 보고 말았다.
에리카가 보지 않길 바랐지만 혹시라도 그녀가 반발기한 내 자지를 보고 혐오감을 가질까 나는 최대한 그녀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몸을 살짝 돌리며 말을 걸었다.
“에리카 혹시 좋아하는 꽃 있어?”
“어? 어...나는 루크리아 꽃이...가장 좋아.”
‘봤구나...’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려하지만 얼굴을 벌겋게 변해 있고 나와 제대로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는 에리카의 모습에
그녀가 이미 내 아랫도리를 봤다고 확신한 나는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서로 이 어색한 침묵을 유지하며 조용히 마을에 도착할 때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잘가, 에리카.”
“으,응...”
마을에 도착하고 나서 최대한 무덤덤하게 인사하자 원래 해맑게 웃으며 작별인사를 했을 에리카는 말을 더듬으며 소리 소문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이진석과 헤어진 에리카는 자신의 집으로 아직 마르지 않은 빨래들을 모두 널은 뒤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 후 방금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이곳 마을에서 살면서 한 번도 그렇게 불룩해진 바지를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던 이진석의 바지를 본 에리카는 신선한 충격에 빠져있었다.
‘생각보다 커 보이던데 얼마나 큰 거지?’
무릇 사춘기의 소녀들이 그러듯 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에리카는 어렸을 때 봤던 아빠의 자지를 토대로 이진석의 자지가 어떻게 생겼을지 고민했고
이리저리 혼자서 망상에 빠지며 생각하던 그녀는 점차 성욕이 몰려와 아직 젖어있는 옷을 모두 벗고 침대 위로 올라가 일자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보지가 있는 곳에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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