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화 〉 판타지 세계의 용사
* * *
돌연변이 정자
LV.3: 당신의 정액은 이제 약물과도 같은 특별한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정액은 어떤 액체든지 섞여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오!”
기대하는 마음으로 돌연변이 정자를 확인한 나는 곧 그토록 바라던 능력에 탄성을 내뱉었다.
바뀐 돌연변이 정자의 능력은 상당히 많았는데 대부분 약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들이었다.
저주를 고치거나 상처를 치유하거나 병을 치유하거나 하는 치유 계열로 사용할 수 있었고.
미약효과를 발휘해 상대방의 몸을 민감하게 만들거나 각인사가 가지고 있는 미미한 중독효과와는 달리.
입에 대는 순간 마약과도 같은 커다란 중독효과를 가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효과들보다 가장 좋은 것은 섹스를 하지 않는 이상.
먹일 수 없던 정액의 단점을 극복해 이제 물에 희석하거나 음료수에 희석해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냥 대박인데?”
그동안 여자를 공략하지 않는 이상 스킬을 사용할 수 없어 많이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이제 이 능력을 십분 발휘해 사용하면 조금 더 쉽게 공략하거나 내 취향의 미인을 나 스스로 만들 수도 있을 정도였다.
바뀐 돌연변이 정자 스킬을 사용할 무궁무진한 방법을 떠올리며 판타지 세계의 용사에 접속했다.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귓가에 들리는 익숙한 시스템의 목소리와 함께 눈을 뜨자 마지막 접속을 마을 밖에서 했는지 풀숲이 우거진 배경이 눈에 보였다.
‘저번에 어디까지 했었지...?’
튜토리얼이 끝나기 전까지 별다른 이벤트가 없어 그동안 루이를 조교하고 에리카를 따먹으며 시간을 보내.
항상 똑같은 평범하게 일상을 지내느라 내가 뭘 했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영약을 캐려고 준비하시던 시점에서 끝났습니다.]
‘아!’
시스템의 말을 듣고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기억한 나는 주변의 영약을 탐색함과 동시에 그동안 열심히 키운 능력치를 살펴봤다.
이름: 이진석
나이: 24세
힘: 상
민첩: 중상
체력: 상
정신: 중상
마력: 중상
아르칸과 함께 밖에 나가면서 틈틈이 먹은 영약, 마물들을 죽이면서 키운 능력치는 전과는 상당히 달라져 있었다.
근접에게 가장 중요한 힘과 체력 능력치는 현재 스토리 중반 즈음 찍을 수 있는 상에 도달했고.
나머지 다른 능력치들도 최상급 영약 몇 개만 먹으면 곧바로 상으로 올라갈 만큼 많이 키워져있었다.
‘생각보다 엄청 올랐네.’
치트키인 진화된 육체의 힘으로 인해 애초에 스펙이 높은 상태에서 운 좋게 영약이 넘치는 마경에 떨어진 것.
그런 곳에 떨어져 처음부터 남는 시간 동안 영약을 캐 먹고 마물들까지 잡으면서 성장하자.
처음에는 성장하기 참 귀찮은 상황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좋은 상황이었다.
‘진화된 육체를 가진 사람들이 올린 결과로 그나마 비벼볼 수 있는 상황이 모든 능력치 [중상] 이상이었지.’
나와 같은 진화된 육체를 가진 사람들 중 마족침공을 막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있었는지.
그들이 따로 공략을 올려뒀었는데 그나마 좀 큰 마을에서 시작한 플레이어의 능력치가 [중]인 상태에서도 실패했다 나와 있었다.
내가 있는 마을은 총 인원이 50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마을이니.
피해 없이 놈들의 침공을 막아내려면 아마 [상]정도의 능력치가 필요하리라.
아직 민첩과 정신 마력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마력은 튜토리얼이 끝난 이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능력치라 관심에서 접어두었고.
민첩 같은 경우에는 루이와 정액 샤워 파티를 하기 위해 윈드라를 꽤 모아 놓은 상태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올릴 수 있었다.
‘그럼 정신이 가장 문제인데...’
모든 게임들이 그렇듯 작은 단계를 올라가는 것은 쉽지만 큰 단계를 올라갈 때마다.
기하급수적인 상승 수치가 필요해 지금 정신은 하늘에서 영약으로 이루어진 비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절대 불가능했다.
지금 상황으로는 도저히 [상]까지 상승할 수 없는 정신 능력치에 아쉬워하며 다시 마을로 돌아갔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금방 마을에 도착한 나는 침공을 어떻게 방어할지 고민했다.
현재 마을의 인원수는 총 50명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에 군단장 휘하 장군 마족하나가 쳐들어 올 상황.
원래는 항상 인간에서 타락한 네크로맨서인 블하임이 침공하는데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라 누가 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블하임이라면 공략법도 다 있어서 알기 쉬운데 다른 군단의 장군이라면 대처하기가 힘들어.’
평소 정말 한 번쯤은 침공을 막아보고 싶어 블하임의 공략방법을 세세하게 짜보고.
이후 튜토리얼 기간이 끝나 성장을 한 뒤 직접 블하임을 찾아가 어떤 약점이 있는지 하나하나 뜯어봤던.
나는 상대가 블하임이라면 마을 사람들이 피해 입을 일 없이 쉽게 막아낼 자신이 있었다.
‘시스템 튜토리얼 기간에 침공을 막아내면 보상이 있나?’
이 게임을 제작한 개발자들은 항상 새로운 결말을 원했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초반부터 그렇게 얻기 힘든 업적을 달성할 수도 있어 물었다.
[있습니다.]
‘어떤 보상이지?’
[보상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 정확하게 알려드리기 어렵습니다.]
어쨌든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시스템의 확답을 듣자 나는 스킬이 없다면 그 누구도 클리어 할 수 없는 목표를 잡았다.
‘마을 사람들 중 아무도 죽는 일 없이 침공을 막아낸다.’
침공이 끝나는 순간 플레이어 혼자만 살아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전멸하는 것이
당연한 시나리오였기에 이왕 공략해볼 거 그 누구도 성공해본 적 없는 불가능한 업적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렇게 어떤 방법을 이용해야 혼자서 마족장군과 마물들을 피해 없이 처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던 무렵.
바깥에서 우리 집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인기척에 침대에서 일어나 문 앞으로 향했다.
똑똑
곧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곧바로 문을 연 나는 눈앞에 보이는 파란색 단발머리를 한 미녀를 보고 씨익 미소 지었다.
“주인님!”
나를 보자마자 품에 달려들어 꼬옥 안긴 루이를 안으로 들여보낸 뒤 문을 닫았다.
“안녕, 루이.”
“네, 안녕하세요, 주인님!”
집에 들어오자마자 익숙한 듯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훌러덩 벗어버린 루이는 곧바로 침대 위로 올라가.
다리를 양쪽으로 벌린 상태로 쭈구려 앉아 보지를 훤히 드러낸 다음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자신의 젖가슴을 그대로 내보였다.
“주인님의 전용 암캐 루이 왔어요!”
그동안 볼 때마다 섹스를 해서 그런지 루이는 알몸인 상태로 아직 아무것도 건들지 않았는데.
보지에서 애액을 질질 흘리고 젖꼭지를 빨딱 세워둔 채 내게 암캐 인사를 건네왔다.
알몸인 상태에서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완벽한 복종자세를 취한 루이를 보며.
나는 곧 침공까지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계획을 짜야해 그녀를 범할 시간이 없다는 것에 탄식을 흘렸다.
“아아...”
“주인님...?”
오늘 주인님에게 안길 생각에 잔뜩 기대한 채 그의 집으로 달려온 루이는 이렇게 야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오히려 탄식을 내뱉고 있는 주인님이 이상해 그를 불렀다.
“루이...앞으로 사흘 간 섹스는 없다.”
침공이 얼마 남지 않아 섹스 할 시간조차 없다는 사실에 탄식한 나는 아쉬움을 가득 담아 말했다.
“네,네?! 주인님 어디가 안 좋으신 건가요? 어디 문제가 생기신 건가요?”
오랜 기간 함께 있는 동안 신뢰도를 많이 쌓아서 그런지 예전이었으면 버리지 말아달라고.
소리쳤을 그녀가 이제는 섹스가 없다는 말에 걱정하는 얼굴로 내게 다가와 몸 이곳저곳을 살펴봤다.
“아니 나는 문제가 없는데...따로 할 일이 있어서 그래.”
“그,그럼! 제가 주인님의 정액이라도 빼드리면 안 될까요!”
바쁘다는 말에 루이는 내게 자위할 수 있도록 정액이라도 가져가길 원했다.
“그 정도는 괜찮아.”
오랜 시간 공들여 조교해 하루라도 섹스나 자위를 하지 않으면 성욕이 넘쳐버리는 루이를 위해.
정액을 빼가 그걸로 자위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기로 했다.
“감사합니다!”
내 허락에 루이는 곧바로 내 앞에 무릎을 꿇더니 간식을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내 명령을 기다렸다.
‘고작 마족들의 침공으로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히로인이야.’
완벽하게 조교되어 나의 허락을 기다리는 루이를 바라보며 생각한 나는 곧 고개를 끄덕여 신호를 보냈다.
내 허락에 곧바로 바지와 팬티를 잡아 순식간에 벗겨버린 루이는 우람하게 발기한 자지를 보더니.
마치 눈이 하트로 변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초롱초롱한 눈빛을 하다 펠라인사를 건넸다.
“주인님의 자지에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음란 암캐년의 입보지로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츄으읍!!”
펠라인사가 끝나자마자 입을 크게 벌린 루이가 단번에 발기한 자지를 뿌리 끝까지 빨아들였다.
열심히 내 자지를 빠는 루이를 바라보던 나는 자지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쾌감을 느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피해가 최소한으로 줄어들을지 고민하다 루이의 펠라 덕분에 좋은 생각이 났다.
‘정액으로 포션을 만들면 되잖아!’
외딴 마을의 가장 큰 단점이 상처를 치료할 때 다른 치료사가 있는 곳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 제대로 된 치료법 없이 민간요법에 기대기만 한다는 것인데.
이번에 얻은 돌연변이 정자의 능력을 이용한다면 다치더라도 회복하면 그만이라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그 날 루이에게 총 5번의 사정을 해주며 발가락으로 루이의 보지도 가끔 쑤셔주고 해서.
그녀를 만족시켜준 나는 포션을 만들 재료인 정액을 쭉쭉 뽑아내기 위해 루이와 에리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루이.”
“헤읍! 우우움...쮸왑! 네헤?”
입안에 들은 정액을 조금씩 마시면서 자신이 가지고 온 커다란 병에 다시 뱉어내는 루이를 보며 나는 말을 걸었다.
“내일 에리카와 함께 내 방에 찾아오도록.”
“그 말씀은...”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취소다 내일 에리카랑 너와 함께 섹스를 할 생각이니 꼭 데려와라.”
“드디어 에리카랑 함께 주인님과 섹스 할 수 있는 거군요!”
에리카를 공략한 이후 그녀에게 루이에 대한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기 때문에 아직 대놓고 쓰리썸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 함께 안아줄 생각이니 꼭 데리고 오도록.”
“알겠습니다, 주인님! 오지 않는다고 하면 강제로라도 끌고 올게요!”
그동안 에리카를 포함해 쓰리썸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간간히 해오던.
루이는 드디어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주인님과 에리카와 함께 하는 섹스...!’
오랜 이진석의 조교로 쾌락에 절여질 대로 절여져 하루 온종일 발정 나있는 루이는 보지로 애액을 질질 흘리면서 옷을 입고 집밖을 나섰다.
완전히 눈이 맛이 간 사람마냥 에리카와 함께하는 섹스를 중얼거리는 루이를 뒤로하고.
일단 침공하는 상대를 블하임으로 가정한 나는 곧 놈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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