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화 〉 현실
* * *
기절한 그녀들을 두고 일어난 아침.
잠에서 깨어난 나는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앞으로 뭘 먼저 해야 할까...’
일단 지금 마을을 떠나는 것은 확정인 상태.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떠날 때 같이 떠나야 할지 혼자 떠나야 할지 고민이었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떠난다면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떠날 수 있다는 것과 잘 때 편히 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혼자 간다면 편안하게 속도를 올려 어디든지 금방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옆에 자고 있는 내 음란한 암캐들에게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같이 있었으니까 그녀들에게도 의견을 낼 권리가 있지.’
이곳에 있는 동안 내 성욕을 풀어주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해주었으니 헤어지기 전 그녀들의 의견 정도는 들어줄 수 있었다.
일단 그녀들이 일어나면 의견을 듣기로 결정한 뒤 이후 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 중 뭘 고를지 고민했다.
첫 번째는 아르칸이 준 증표를 가지고 판타지 세계의 용사에서 7강 중 한 명인 방랑자 프라우드를 만나는 것.
히로인이 다른 여타 게임보다 아름답지만 하드코어한 이 게임은 따로 기술에 대한 스킬을 주지 않아.
가장 강한 사람을 찾고 그 사람에게 무기든 주먹이든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정석이었다.
‘직접 몸을 쓰는 게임이라면 더더욱.’
PC라면 그냥 조우한 뒤 시간을 스킵해서 기술을 올리면 그만이지만.
지금은 가상현실세계 게임이라 내가 직접 몸을 움직여 무기에 익숙해질 때까지 몸을 움직여야 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면 내가 찾아갈 스승이 모든 무기를 다룰 수 있다는 웨폰마스터라는 것.
용병으로 생활하면서 어떤 무기든 장인급 수준으로 다룰 수 있는 그에게 배운다면.
아마 무기 하나 정도는 진화된 육체의 도움으로 달인급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두 번째 방법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신의 흔적이 담긴 던전’을 찾아가는 것.
모든 능력치가 ‘상’이 되기 전까지 갈 생각이 없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얻은 칭호로 인해 정신능력치가 ‘상’을 달성해 조건이 충족되었다.
이름: 이진석
나이: 24세
힘: 상
민첩: 상
체력: 상
정신: 상
마력: 중상
현재 내 능력치는 마력을 제외하고 칭호 덕분에 모두 ‘상’을 달성한 상태.
거기다 초반에 사용할 수 없는 마력까지 레벨이 오른 진화된 육체 덕분에 마음껏 다룰 수 있는 상황이라.
극초반이라고는 하지만 별다른 어려움 없이 클리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다.
‘어디가 가장 좋을까...’
무엇이든 장단점이 있는 상황.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결국 확실하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던전을 선택하기로 했다.
방랑자 프라우드는 이명에 알맞게 항상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돌아다녀 찾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던전은 험하기는 해도 한 곳에 계속 머물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힘을 상승시켜야 하는 초반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물론 지금 가진 힘으로도 차고 넘치지만 몸을 직접 움직여야 해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던전 쪽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던전에서 신의 흔적을 찾은 다음 방랑자 프라우드를 찾아가기로 마음을 정한 뒤 아직 시간이 꽤 남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언제 떠날지도 모르고 던전까지의 여정이 꽤 시간이 걸려 일단 접속을 종료했다.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스템의 인사를 들으며 캡슐 밖으로 나온 나는 혹시 온 연락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을 찾았다.
휴대폰에는 단 두 명에게 연락이 와있었는데 다행히 남자가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은 이세연과 한예령이었다.
그런 둘의 연락 중 뭘 볼까 고민하다 내가 직접 공들여 처녀를 뚫어준 한예령의 연락을 먼저 보기로 했다.
데려다 줘서 고마워, 오빠는 잘 들어갔어?
집에 잘 도착했는지 안부를 묻는 그녀에게 간단하게 답장을 해준 뒤 아래 있는 이세연의 연락을 확인했다.
내일 뭐 할 거 있어? 나 쉬는 날인데 만나지 않을래?
평일인데 원래 쉬는 날인지 만나자는 이세연의 연락.
연락을 받은 나는 어차피 MT도 끝났고 이번 주는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별다른 약속도 없어 오랜만에 그녀랑 침대에서 구르며 이것저것 할 겸 만나자고 말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지금 뭐하고 있어?”
신호음이 꽤 지난 상태에서 전화를 받은 그녀는 휴대폰 너머로 물소리가 들려 물어봤다.
나? 지금 일 끝나고 들어와서 샤워하고 있었지.
설거지를 하는 소리가 아니라 샤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그녀의 알몸이 떠올라 발기해버렸다.
“그럼 지금 다 벗고 있겠네?”
응, 왜 내가 어떻게 샤워하는지 궁금해?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듯이 대담하게 말하는 이세연의 말을 듣자.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볼 수 있으면 꼭 보고 싶네.”
역시 변태야 잠깐만 기다려봐.
알몸을 보고 싶다는 내 말에 앙큼하다는 듯이 높은 목소리로 변태라 말한 이세연은 잠시만 기다리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그녀의 말소리가 들리기를 잠시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려 확인하니 영상통화로 전환하라는 화면이 보였다.
‘역시 연상...그냥 사진 정도만 찍어서 보내줄 줄 알았는데 영상통화라니’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이세연의 행동에 감탄을 하던 나는 좋은 생각이나.
알몸일 그녀와 마찬가지로 옷을 모두 탈의한 뒤 영상통화를 받았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영상통화를 받자 화면에는 이세연이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욕조에 들어가 팔로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잘 보여?
“응, 너무 잘 보여.”
잘 보이는지 카메라 상태를 확인한 이세연은 곧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던 팔을 치웠다.
앉아 있는 상태라 보지가 보이지는 않아 아쉬웠으나 다행히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과 아직 발기하기 전인 분홍 젖꼭지를 보자.
아쉬운 마음이 싹 사라졌고 비누칠을 하려는 건지 자리에서 샤워볼을 꺼낸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바디워시를 샤워볼에 흥건하게 묻혀 거품을 일으킨 상태로 몸에 슬슬 비볐다.
몸매 좋고 얼굴 예쁘고 섹스도 잘하는 연상이 알몸인 상태로 자신의 몸을 드러내 샤워하는 영상.
배우들이 등장하는 야동이었어도 꼴렸을 텐데 실제로 만나 섹스까지 한 이세연이 직접 그 모습을 보여주자 내 자지는 하늘을 뚫을 기세로 솟아올랐다.
샤워를 하느라 이제는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틀어 올려 확연히 드러낸 섹시한 목선부터 시작해.
팔, 겨드랑이, 이후 거대한 가슴은 내버려두고 배까지만 거품칠을 끝낸 이세연이 내게 말했다.
진석이 네가 여기로 와서 내 가슴하고 보지 좀 문질러주면 좋겠는데.
왜 가슴과 허리 아래로는 하지 않았는지 궁금해하고 있던 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유혹에.
그렇지 않아도 한계까지 발기한 자지를 더욱 발기시키며 말하는 것도 잊은 채 화면이 뚫어져라 눈을 가져다댔다.
그렇게 나를 유혹하던 이세연은 자신의 거유를 출렁거리며 거품칠을 마치고 가장 기대되는 아래로 내려갔다.
얼마 나지 않은 음모가 물에 젖어 축 늘어져 있고 예쁜 Y존이 드러나는 정면.
자신의 보지와 허벅지를 노출한 이세연은 거품이 잔뜩 묻은 샤워볼을 천천히 보지로 가져가 문질렀다.
샤워볼만 보지에 가져다 댄 상태로 마치 위에서 자지를 타듯 앞뒤로 유연하게 흔드는 그녀.
보기만 해도 내가 직접 쥐어 짜이는 듯한 그 음란한 자태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나는 홀린 듯 발기한 자지를 잡아 흔들었다.
보지를 모두 마친 이세연은 탄탄한 허벅지에 샤워볼을 문지르다 얼굴만큼 예쁜 발까지 모든 거품칠을 마치고 다가왔다.
어땠어?
그런 그녀의 질문에 대답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 나는 카메라를 아래로 내려 발기한 자지를 문지르고 있는 모습을 비췄다.
어머?! 정말...나 흥분되게 그럴 거야?
카메라로 얼굴만 비추고 있었는데 그녀의 알몸 샤워 장면을 보면서 자위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자.
이 정도로 나를 흥분시켜 뿌듯했는지 이세연은 기분 좋게 웃으면서 카메라 가까이 자신의 가슴을 비췄다.
그렇게 혼자 하고 있으면 나도 하고 싶어지잖아...아응!
화면에 가슴만 보일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이세연은 손가락을 뻗어 거품 범벅인 가슴을 천천히 문질렀다.
거품으로 인해 손이 움직일 때마다 미끌거리며 형태를 변형시키는 커다란 가슴.
거기다 화룡정점으로 손이 거품을 닦을 때마다 슬쩍슬쩍 보이는 발기한 분홍색 젖꼭지까지.
항상 야동으로 보거나 야한 방송으로 보던 장면을 실제 휴대폰 영상통화로 볼 수 있게 되자.
정신적인 만족감이 충족되기 시작했고 앞뒤로 흔들던 내 손도 더욱 속도가 빨라졌다.
하으응...아응! 하아아...진석이 네 큰 자지 내가 이렇게 해줄 수 있는데...
커다란 내 자지를 보고 이세연도 점점 흥분이 배가 됐는지 파이즈리를 하는 것처럼 가슴을 두 손으로 모아 위아래로 흔드는 그녀.
신음을 흘리며 각인사의 성감대 설정 덕분에 예민해진 젖꼭지를 꼬집으며 야한 말을 뱉었다.
그렇게 영상통화를 이용해 서로의 자위를 보여주던 우리는 색다른 방법 때문인지 금방 절정에 올랐다.
“세연아 나 나온다...!”
하아앙! 나한테 싸줘! 나도 곧 갈 거 가타아...!
함께 가기 위해 꾹 참고 있다가 이세연의 마지막 말을 들은 나는 거실에 내 끈적한 정액을 치우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손을 흔드는 속도를 줄여 사정을 조절한 다음 화장실로 가 변기를 향해 자지를 조준했다.
이후 모든 준비를 마친 내가 꾹 참아왔던 사정을 시작했고 화면에서.
이세연도 가슴을 만지는 것만으로 절정을 느꼈는지 커다란 신음과 함께 젖꼭지를 꼬집어 잡아당기고 있었다.
간다...간다...가아아!! 햐아아아아응!!
“후우...”
붙어있지는 않지만 서로 영상통화로 알몸을 보이면서 한 유사 섹스.
처음 해봤는데 실제로 섹스한 사이라 그런지 자괴감도 들지 않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오늘은 이만 하고 내일 본방으로 들어가자 기대하고 있어.”
흐으으...나도 네 자지로 못가서 아쉬우니까 정액 빵빵하게 채우고 와.
색다르기는 했으나 직접 섹스하는 것과 비교하면 미약한 쾌락이라 한 번으로 족하고 우리는 내일을 기약했다.
전화를 끊은 나는 이제 시간이 늦어 침대에 누운 채 내일 어떻게 이세연을 따먹을지 고민하면서 잠에 들었다.
이진석과 영상통화 자위로 가버린 이세연은 혼자서 하는 것보다 훨씬 흥분되는 자위에 숨을 헐떡이며 잠시 호흡을 골랐다.
“하아...흐으읏...!”
학원에서 같이 일하던 강사 하나가 급한 일로 퇴사하는 바람에 그 시간을 땜빵하느라.
쉬는 날도 없이 바쁜 날을 보낸 이세연은 일하는 동안 남자회원들의 추파를 받아내면서 스트레스가 극한으로 쌓인 상태였다.
그렇게 잔뜩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진 그녀는 원래 같으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겠지만.
이진석을 만난 이후로 그의 커다란 자지에 사정없이 박히는 것만큼 스트레스가 잘 풀리는 것이 없어 그에게 연락했는데.
설마 알몸인 상태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자위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으응...! 빨리 진석이 자지에 박히고 싶네...”
아무리 성욕이 차올라도 한 번 자위하면 잠잠해졌는데 오늘은 그 커다란 자지가 얼마나 기분 좋게 해주는지.
몸이 기억하고 있어 잔뜩 기대했는지 아직까지 가시지 않는 성욕에 이세연은 찬물을 틀어 몸에 묻은 거품을 닦아냈다.
다행히 찬물 샤워는 효과가 있어 당장이라도 보지를 쑤시고 싶은 욕구가 좀 줄어들었고.
이후 얼굴을 씻은 뒤 이빨까지 꼼꼼하게 닦은 이세연은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화장실에 비치된 가운을 꺼내 알몸인 상태로 입은 채 침대에 누웠다.
“아...빨리 내일이 됐으면 좋겠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진석의 정액을 모두 뽑아버릴 생각을 하며 이세연은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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