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화 〉1화 (1/132)



〈 1화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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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응? 이런곳에 카페가 있었나? 새로 생긴곳인가?”

보통 다니던 길을 놔두고 오랜만에 새로운 길로 와본 진우였다. 그런 진우의 눈에 띄인건 왠지 모를 기분이 드는 카페였다. 외관의 인테리어는 여느 카페와 다름 없었지만 어째선지 눈을 뗄수가 없는 그런 카페였다. 간혹 그런 카페를 보며 은밀히 주위 눈치를 보며 들어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거의 대부분 남성이었지만 간혹 여성들도 보였다.

“보통 커플들이  이용할텐데... 저 카페는 다른가?”

일반 적인 카페라면 친구사이라거나 커플들이 자주 이용하는걸로 기억하는 진우였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카페는 다른것 같았다.

“흐음... 한번 들어가 볼까? 에이~ 아서라.  볼게 있다고...”

눈길이 갔지만 집에 되돌아가 봐야 하는 진우로써는 결국 발길을 옮길수밖에 없었다.

“쩝... 게다가 혼자는 역시  그렇잖아? 나중에 아는  후배라도 꼬셔서 한번 들어가 봐야지. 역시 저런 카페는 여자랑 가야 제격이니까 말야.”

그랬다. 혼자는 왠지 뻘쭘한 진우였다. 결국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 보이는 대학 여후배를 섭외할 작정인 진우였다. 그렇게 아쉬움을 달래며 집에 돌아온 진우였다. 시간은 흘러 그 카페에 대한 기억을 잊을 즈음 이었다.

“선배~”

“아. 현아구나. 그래 어쩐일이야?”

“딱히... 무슨 일 있어야 부르나? 호호”

“나 참~ 또 밥사달라고?”

“에이~ 매번 얻어먹기만 해서 쓰나요? 이번엔 제가 한턱 낼게요. 대신 커피는 선배가 쏘셔야해요.”

“오오. 현아 네가 어쩐일이야? 뭐 사준다니 먹긴 하겠지만... 이번엔 또 어떤 부탁을 하려고 이렇게 기름칠을 하나 모르겠는걸?”

“읏! 기..기름칠이라뇨! 선배에 대한... 제 마음 아직도 모르세요...?”

“하하. 잘 알지. 하지만  그렇잖아. 주인집 딸래미랑 사귀라니... 나 죽는꼴 보고 싶어서 그래? 아저씨가 나 맘에 들어하지 않고 있잖아.”

“윽. 그건... 하아. 그래서 그때 거절한거에요? 아빠가 무서워서? 에이~ 남자가 그게 뭐에요!”

“하하. 뭐... 직업도 변변치 않고 어쩔수 없잖아. 아저씨 맘에 들어야 사귀던 말던 하지. 그냥 지금처럼 이렇게 지내면 안될까?”

“으음... 선배는 다 좋은데 너무 이것저것 따지는게 많은것 같아요. 그냥... 사귀면 안되요? 여자가 이렇게 용기를 내는데 선배는 남자면서 그게 뭐에요!”

“하하.”

난감한듯 웃어보이는 진우였다. 눈앞의 글래머러스한 여자는 진우가  들어 사는 주인집의 딸 이었다. 그간 제법 보아와서인지 자신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는듯 했다. 하긴... 진우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의 외모는 제법 괜찮은 편이었다. 현아의 상대로 어색함이 없달까? 물론 현아의 아름다운 외모에 비하면 한수 쳐지긴 했지만...

“아무튼 어서 가요. 오늘은 제가 한턱 낼게요. 그리고... 우리 사이 다시 한번 생각해 주세요. 아빠는 제가 설득해 볼테니까요. 아셨죠?”

“으응. 뭐... 현아가 그렇게 까지 말하는데 남자인 내가 거절하는것도  그렇지? 일단... 생각좀 정리해 볼게.”

“정말이죠?!”

“그렇다니까. 내가 한번 내뱉은 말은  지킨다는거 너도  알고 있잖아?”

“정말 그렇게 되면 좋을것 같아요. 사랑하는 선배와... 호호~”

현아가 그리 말하며 진우의 팔을 와락 감싸 안았다. 그로인해 현아의 젖가슴이 진우의 팔을 기분좋게 하고 있었다. 이미 두 사람은 거의 사귀는 거와 진배 없었다. 그저 말만 그러할뿐 사실은 사귀는게 아닐까 하는 그런 모습을 자주 연출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커플로 소문이란 소문은 다 나고 있달까? 그저 주인집 아저씨에게만 절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그저 친해서 그런다고 변명할뿐 이미 사귀는 단계나 마찬가지였다.

“하아... 정말 언제나 되야 마음편이 사귈수 있을까 걱정이에요.”

“하긴... 사실 거의 사귀는거잖아 우리. 말만 아니라는거지.”

“확~ 해버릴까요. 그냥?”

“아서라. 그러다 나 죽는다. 아저씨 성격 몰라서 그러는거야?”

“에이~ 알게 뭐에요. 어차피 하고 입닫으면 모르는건데...”

딱콩~

“아야~! 뭐에요. 갑자기!”

“녀석. 밝히기는... 남자인 내가 밝혀야 하는거 아냐?”

“헹~ 그건 구시대적인 발상이에요. 여자라고 성욕이 없나? 그냥 오늘 확~! 해버릴까요? 역시 그러는게 더 사랑을 확인하는... 윽 알았어요. 선배. 안그럴게요. 헤헤~”

“아무튼 아저씨에게 정식 교제 허락을 받고나서야 해도 해야 하지 않겠어?”

사뭇 진지한 진우였다. 그런 진우였기 때문에 현아도 이렇게 음란한 소리를 하는걸지도 몰랐다.

“아무튼 밥은 네가 산다니까. 커피는... 으음 전에 봤던 곳이 있는데.. 거기서 내가 살게. 제법 괜찮은 카페였거든. 생각같아선 그날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왠지 혼자 들어가긴 뭐 하더라구. 아마 현아 네가 생각나서 그랬나봐.”

“헤헤~ 정말요? 역시 선배라니까요. 그럼 데이트 코스는 밥먹고 그 카페 구경하는걸로 해요!”

“나참. 아직 사귀는거 아니라니까?”

“으이구~ 용기를  내봐요!”

“그래.그래.”

결국 어물쩍 넘어가려는 진우였다. 그렇게 진우와 현아는 식사를 마치고 진우가  뒀던 그 카페로 향하게 되었다.

“여기야. 어때?”

“흐응. 제법 괜찮아 보이는걸요?”

“그렇지? 이래서 내가 혼자 오길 꺼렸다니까. 아무튼 들어갈까?”

딸랑~

문을 열자 방울 소리와 함께 아마 카페 매니저라고 생각되는 여성이 진우와 현아를 반겼다. 그에 조금 놀란 진우와 현아였다. 설마 매니저가 직접 반길줄은... 게다가 현아로써는 무시할수 없는게 그 매니저로 보이는 정장의 여인이 제법... 글래머러스하고 예뻤기 때문이었다. 물론 현아 자신보다야 수준이 낮다고 생각했지만 그거야 스스로 생각하길 그러할뿐 진우가 보기엔 현아만큼이나 예쁜 여성으로 보였다.

“손님. 이곳은 정액제 비밀 카페입니다. 혹시 회원 이십니까?”

“윽. 선배. 회원만 들어갈수 있나본데요?”

“으음... 알아보고 왔어야 했는데... 저기... 어떻게 안될까요?”

“회원이 아니신것 같군요. 그렇다면 회원 가입을 하시고 정액을 주시면 됩니다.”

“아. 회원가입하면 되는거군요.”

“네 그렇습니다. 남자분은 이쪽으로 여성분은 저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어째선지 진우와 현아를 각각 따로 인도하는 여성 매니저였다. 그에 조금 놀랐지만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헤어진 진우와 현아였다.

“자 이곳에 신상명세를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여기요?”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신상품이 있다면 골라주시면 됩니다. 정액을 주입시키면 회원증으로 발급되니 각기 사용해 주시면 된답니다.”

“아. 정액금도 드려야 하는거군요. 설마 현아와 따로 내야 하는건가요? 이거 참... 현아에겐 제가 커피 산다고 했는데...”

뭔기 약간의 이상함을 느꼈지만 대충 넘겨버린 진우였다. 그렇게 신상명세를 모조리 기입하자 어딘가로 인도되는 진우였다.

“자 그럼 신상품과 구 상품이 준비 되어 있으니 적당히 선호하는바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하며 진우가 자리에 앉자 커텐을 젓히는 여성 매니저였다. 그러자 보이는 믿기지 않는 모습... 그건 살결의 향연이었다. 그것도 여성의 보지가 보이는 살결의 향연... 아무래도 카페를 잘못알고 온것 같았다. 비밀카페라고 했을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지만 이미 회원 가입까지 해버린 상황이었다.

“윽. 이..이건?!”

“자. 이곳에 비치된 신상품은 여길 찾아주신 회원분들 이랍니다. 이미 모두 정식절차를 밟아 허락해줘 이렇게 보지를 대주는거지요. 아. 회원님의 여자친구분 또한 저곳에 있으니 원하시면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헉? 혀..현아의 보..보지도...?”

“네. 이미 현아님도 허락해준 사항입니다. 아마 현아님으로써는 진우님의 마음을 알고 싶어 허락해준게 아닐까 싶군요. 자신을 선택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죠. 아무튼 천천히 살펴보시고 정액을 주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아가...? 그런...! 내가 다른 여자를 선택하면 어쩌려고?!!”

“그러면 다른 분들에게 현아님이 가게 되겠죠. 이곳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중 한분에게 말입니다.”

“큭...!!”

결국 어떻게 해서든 현아의 보지를 찾아야만 하는 진우였다. 하지만 어떻게 찾는단 말인가!! 섹스를 해온 사이라면 금세 찾을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현아와 진도는 아직 거기까지 간 적이 없었다. 결국 운을 바라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진우에게 위기가 찾아오는듯 했다. 물론 그건 현아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랑하는 님에게 선택받고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를 알고 싶었던 현아. 결국 그로인해 위기가 찾아온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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