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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단합대회에서 생긴 일
‘꿈인가.’
이화의 쭉쭉 뻗은 팔다리가 댄스 비트에 맞춰 시원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까지 여러 여자와 므흣한 시간을 보냈고 일부 연예인들과도 즐긴 강전기였지만 이렇게 흥분하기는 또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낯선 환경이 주는 흥분인 것 같았다. 그것도 누구나 선망하는 자타 최강 몸매 ‘이화’ 아니던가.
“오빠라 이런 거 해주는 거야. 알지?”
“난 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
“치...”
어느샌가 강전기의 등 뒤로 돌아가 슴가 부비부비를 시전하고 있는 이화가 손을 뻗어 그의 가슴을 섬세하게 터치하고 있었다.
“으음...”
“그럼 이건 왜 이렇게 서 있는 건데?”
“윽...”
가슴을 만지던 손이 어느샌가 아래로 내려와 강전기의 물건을 움켜잡고 있었다.
“...네가 눈앞에서 이렇게 라이브로 댄스를 추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으면 그게 인간이냐?”
“우쭈쭈... 그래서 이렇게 돼쪄요?”
이화는 한층 과감해진 손놀림으로 강전기의 물건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음... 마사지 안 받을 거야? 자꾸 이렇게 놀리면 안 해준다?”
강전기의 손이 물건을 잡고 있는 이화의 손 위로 포개졌다.
“알았어. 알았어. 그만 놀릴게. 나 그럼 물속으로 들어가면 될까?”
“어. 물속에서 해줄게. 피로가 싹 가실 거야.”
“그럼 나 다 벗는다.”
이화는 강전기 앞으로 이동해 하얀색 레깅스와 속옷까지 훌러덩 벗었다.
이화의 뒤태는 그야말로 신이 빚은 예술 작품이었다.
‘후, 훌륭하다. 저 완벽한 비율 무엇?’
실로 매력적인 허리와 엉덩이 라인이었다. 은은한 새벽 달빛이 그녀의 실루엣을 비추고 있었다.
찰랑-
뽀얀 이화의 다리가 간이 온천 속으로 사라졌다.
“잠시만 그럼 나도...”
강전기는 이화를 따라 물속으로 들어갔다. 자기도 모르게 커져 버린 존슨이 이화의 엉덩이를 건드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랴. 그는 손을 뻗어 이화의 어깨를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1성인 안마 스킬이 가동되었다.
[안마 스킬 가동]
[스킬을 발동합니다. 해당 개체와 접촉을 통해 분석을 시작합니다.]
[피로 누적에 따른 소량의 젖산 축적이 감지되었습니다. 가벼운 마사지로 피로 완전 회복이 가능합니다. 신체 지도를 망막으로 송출합니다...]
‘시끄러 인마... 얼른 보여주기나 해.’
강전기의 망막으로 이화의 신체 상태 분석 자료가 좌르륵 펼쳐졌다.
‘인공지능이라 그런지 자료 퀄리티가 미쳤어.’
신체를 완벽하게 시각화하고 피로 부분을 정밀하게 1:1로 보여주고 있었다. 증강 현실 기계를 눈에 쓰고 있는 것처럼 이화 몸이 3차원 입체로 보이기 시작했다.
“몸에 힘 빼고 나만 믿어. 피로를 싹 다 날려줄 테니까...”
강전기는 고개를 살짝 숙여 이화의 귀에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훗...”
이화가 강전기의 말을 듣고 간지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건넸다.
‘어우... 예뻐죽겠네.’
힘이 빡 들어간 그의 홍두깨가 이화의 엉덩이를 지속해서 건드리고 있었다.
‘흐흐... 너무 큰 것도 불편할 때가 있다니까...’
강전기는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이화의 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뽀얀 목덜미에 키스까지 하면서...
“으으응...”
민감한 곳을 지날 때는 라이트닝 핸즈 스킬이 터져 나오며 이화의 성감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었다.
* * *
그 시각, 온천 별장 비밀의 방에서 몰래 카메라를 돌려보고 있던 사토 이사쿠의 시야에 아주 자극적인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 쌍의 선남선녀가 간이 온천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는 영상이 그의 모니터로 송출되고 있었다.
“난데? 한국 녀석들 이제 슬슬 발동 걸렸구만... 아니? 이 녀석들은...”
이사쿠는 화면을 최대한 확대해 남녀의 얼굴을 확인했다.
“어?”
여자는 오후에 처음 본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그냥 영상으로 봐도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퍼펙트한 피지컬!
루저인 자신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꿔볼 그런 여자였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말았다.
“하아... 믿기지 않는구만. 아무래도 연예인 같은데...”
이사쿠는 분명 그 사실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으나 한국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고개만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아... 이 자식은....”
이사쿠의 눈에 여자를 뒤에서 안고 있는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공항에서부터 맘에 들지 않았던 이케맨(존잘남)이었다.
“코노 야로(이 자식)...”
꽃밭에서 마치 왕처럼 행세하던 기분 나쁜 녀석.
키도 엄청 큰 데다가 얼굴까지 잘생겨 그냥 존재 자체가 짜증 나는 인간이었다.
이사쿠는 순정만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북유럽 프린스처럼 생긴 놈을 보며 이빨을 꽉 깨물었다.
“쿠소!! 성스러운 바디를 저렇게 주무르다니... 으응?”
그 순간, 여자를 구석구석 꼼꼼하게 주무르던 남자가 손을 놓고 여자의 가슴을 살포시 움켜쥐자 이사쿠의 두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여자는 기분이 무척 좋은 듯 남자에게 뽀뽀한 뒤 몸을 돌렸다.
그녀는 물 안에 들어가 있던 남자를 일으키게 했다. 그러자 북유럽 프린스의 늠름한 대물이 위용을 드러냈다.
“미, 미친...”
이사쿠는 입을 떡하니 벌린 채 믿기 힘든 광경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여자는 흡사 쇠몽둥이와 같은 물건을 움켜쥐고 그것을 혀로 부드럽게 핥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자는 황홀한지 고개를 뒤로 쳐들고 감각을 음미하는 중이었다.
“크윽...”
이사쿠는 화면을 더 이상 확대할 수 없어 미칠 지경이 되었다.
“키레이...”
그는 연신 아름답다는 말을 중얼거리며 자신의 물건을 움켜쥐었다.
여자는 주머니와 로켓을 입속에 넣었다 뺐다 하며 이케맨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쓰, 쓰고이...”
그는 지금 당장 그냥 부러워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어어...”
서로 애무를 하고 있던 커플은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일을 치르고 있었다.
남자의 몸에 매미처럼 가볍게 올라탄 여자가 남자의 입술에 관능적이고 끈적한 키스를 해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허리가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온천물이 동그란 파장을 일으키며 멀리멀리 퍼져나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화려한 체위들….
그것은 마치 자신이 매일 보는 AV의 하이라이트 장면 같았다.
이사쿠는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없다는 절망감에 책상을 소리 나게 내리쳤다.
쾅-
“칙쇼(제길)... ”
자신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버린 그는 눈이 벌게져 머리를 모니터 앞으로 들이밀었다.
무슨 영화배우처럼 생긴 남녀가 열정적인 섹스를 하고 있는 장면은 평생 모솔인 이사쿠의 피를 끓게 하고 있었다.
화면에는 남자가 여자의 뒤로 돌아가 doggy 스타일(후배위)로 공략하는 장면이 송출되고 있었다.
“으으윽...”
* * *
찰박-찰박-찰박-
이화의 허리를 잡고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는 강전기는 순간적으로 사정감이 치밀었다.
‘크윽... 젠장...’
이색적인 환경에서 일탈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요즘 들어 회사 일에 몰두하느라 욕구를 풀지 못해 발생한 일이었다.
강전기는 괄약근을 강하게 수축하여 가까스로 사정을 멈췄다.
‘후우... 젠장! 토끼가 될뻔했어. 역시 이화는 요물이야.’
그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자 같이 헐떡이던 이화가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오, 오빠... 왜 그래?”
“아... 미안... 갑자기 나오려고 해서...”
“...그냥 안에다 해도 되는데...”
“에이. 잘못되면 어떻게 할려고...”
강전기는 자신의 정액으로 절대 임신이 될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치미를 뚝 떼고 말을 흐렸다.
“내가 어련히 알아서 할까?”
이화는 강전기의 소중이들에게 뭔가 비밀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최대한 한 방울이라도 흘리지 않기 위해 미리 피임을 하고 온 상태였다.
“정말이야?”
“그걸 꼭 말로 해야 해?”
“..........”
강전기는 이화의 말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자신의 소중이들을 그냥 받아내겠다는 그녀를 보니 한층 더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화는 살짝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간 강전기와 관계로 얼굴과 전신이 뽀얀 아기 피부로 바뀌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이제 마지막 남은 그녀의 소중한 곳이 좀 칙칙한 색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다른 곳이 하얗게 변하니 살짝 도드라져 보여서 그렇지 그렇게 심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 진짜 한다?”
끄덕끄덕-
이화가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신이 난 강전기가 갑자기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찰박거리며 부드럽게 움직이던 강전기의 허리가 모터를 단 것처럼 빠르게 움직이자 따뜻한 물방울이 이리저리 튀기 시작했다.
‘오우!!’
“아흑... 아흑...”
이화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 달빛에 비친 그녀의 라인에 미칠듯한 사정감이 올라오고 있었다.
“으읍...”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뻔한 이화가 한쪽 손을 들어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 순간 강전기의 물건에서 폭발하듯 무언가가 쏘아져 나왔다.
울컥-울컥-울컥-
강전기가 잠시 그녀의 등위로 엎어져 복숭아 같은 가슴을 꽉 쥐었다. 탱탱하기 그지없는 이화의 봉긋한 가슴이 그의 큰 손에 사정없이 주물러졌다.
“으윽.... 하아, 하아...”
[띠링... 상대를 고려하여 2성 스킬인 피부 재생 나노 크림을 자동으로 발동하였습니다.]
‘허...’
이놈의 AI는 이런 것도 자동으로 학습하는 모양이었다.
그냥 닥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사정의 진한 여운을 느끼고 싶은 강전기였다.
‘하아... 하아... 주머니가 텅 빈 것 같다.’
묵혀두었던 소중이들을 모조리 발사한 것 같은 느낌!
‘으음?’
강전기는 자신의 물건을 강하게 쥐는 이화의 그곳을 느끼고 있었다.
퐁-
이화는 강전기의 물건이 빠져나가자 그의 소중이들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기 위해 그곳에 힘을 주고 입구를 봉쇄했다.
그리고 물속에 서서 팔로 그의 목을 감싸 안았다.
다시금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강전기는 이화의 양다리를 손으로 잡고 그녀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아직까지 성이 나 있는 물건을 닫혀있는 문에 들이밀었다.
스윽-
닫힌 문 사이로 딱 들어맞는 거대 사이즈의 물건이 부드럽게 진입을 시도했다.
“아흑...”
이화의 붉은 입술이 쾌감으로 살짝 벌어졌다.
“또 간다...”
강전기는 자신의 정액이 흘러나올 시간도 주지 않고 허리를 재차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허리를 단단하게 잡고 있어서 그런지 아주 안정적인 자세로 피스톤 운동이 가능했다.
잠시 후 그녀의 비소에서 강전기가 쏟아낸 소중이들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나노 머신들은 그녀의 안쪽 피부에 착상을 완료한 상태였으니 그 효용을 다한 단백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이화는 강전기의 몸놀림으로 이미 세 번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흑....”
부르르...
이화의 몸이 잠시 경련을 일으키더니 그녀의 비소가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강전기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소리를 지르며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이화를 보며 진한 정복감을 맛보고 있었다.
‘역시... 이런 게 남자의 존심이지. 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이화의 핑크빛 유두를 혀로 할짝할짝 빠는 강전기였다.
잠시 후...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던 이화가 강전기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새카만 이화의 눈동자가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오빠. 너무 좋다.”
“나도 그래. 색다른 곳에서 하니까 되게 좋다.”
“맞아. 우리 이렇게 여행 다니면서 놀면 좋겠다.”
“어?”
강전기는 이화의 말을 듣고 살짝 난감한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말이 은퇴나 결혼을 암시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노, 농담이야 오빠. 우리 팀 이제 막 잘되려고 하는데...”
이화도 자신이 실언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급히 말을 수습했다.
“....그래. 이제 예전 명성을 되찾아야지. 예능도 나가고 드라마에서 주연도 하고...”
“그래야지. 이화의 완벽한 부활을 온 세상에 알릴 거야.”
“그래. 그래야 최강 아이돌이지!”
살짝 당황한 강전기가 말아쥔 주먹을 앞으로 내밀며 파이팅을 외쳤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찾아왔다.
“아! 오빠도 연기한 번 해볼래?”
물기를 머금은 이화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났다.
“응? 내가? 연기를?”
“새삼스럽게 왜 그래? 예전 양평에서 연기 잘하던데...”
“아...”
이화는 시각장애인 역할을 했었던 강전기의 에피소드를 언급하고 있었다.
“그거야 너랑 있으니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거지. 내가 무슨 연기야...”
“아닌데...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알잖아. 나 바쁜 거…. 다섯팀을 차례로 프로듀싱해야 하잖아.”
“하긴... 오빠는 우리 회사 책임프로듀서니까 바쁘긴 하겠다.”
그제서야 수긍하는 이화였다.
“그럼 당연하지. 이 단합 대회도 겨우 짬을 낸 거잖아.”
“..........”
이화는 강전기를 올려다보며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강전기는 그 손을 잡고 이화의 눈을 따뜻하게 바라보았다.
“자... 우리 이제 들어가서 2차전 해야지?”
현재 시각 1시 40분.
강전기는 이화와 2차전을 마저 하고 바통 터치를 한 후 베이글 리나를 영접할 계획이었다.
“그래. 오빠. 들어가자.”
강전기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의 물건을 뽑더니 이화를 번쩍 들어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한 사람이 황급히 다른 카메라로 영상을 바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