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2부] 단합대회에서 생긴 일
“하악... 하악...”
강전기와 이화는 2차전을 끝내고 천장을 보고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괜찮니?”
“응... 좋았어. 하아...”
2차전을 치르면서도 짧은 시간 여러 번 절정을 맞이한 이화는 체력이 달리는지 가쁜 숨을 쉬고 있었다.
“오빠...”
“응?”
“이거 왜 그래? 또 살아났어.”
이화는 다시 슬금슬금 커진 강전기의 물건을 힐끔 쳐다보았다.
“아... 이거?”
“오빠. 진짜 못 말리겠다.”
이화는 강전기의 불가사의한 정력에 놀라고 있었다.
‘어쩜 이 오빠는 이렇게 힘이 넘칠까? 보면 평소에 운동도 안 하는 것 같던데...’
그녀는 고개를 돌려 강전기의 옆얼굴을 쳐다보았다.
‘확실히 같은 한국인이긴 한데... 뭔가 달라.’
이화는 예전 ‘반지의 제왕’에 나온 남자 엘프역의 배우를 떠올렸다.
‘그 배우보다는 상남자인데... 하아... 몰라. 타고났나 보지 뭐.’
그 위화감을 말로 설명할 수 없자 그냥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버리는 이화였다.
얼굴과 피지컬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거기다 곡을 만드는 재능은 그야말로 미친 수준.
물론 그런 외모적인 면에 비해 사람이 살짝 어수룩한 면이 있긴 했다. (가까운 사람만 알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아재스럽기도 하고 심지어 찐따같이 행동하는 적도 있어 갭 차이가 상당했다.
리나는 그런 게 의외라서 더 좋다고 떠들었지만, 관찰력이 뛰어난 자신의 눈엔 너무도 이상하게 보였다.
“오빠. 입으로 한번 빼줄까?”
“응? 아니! 괜찮아.”
“왜? 좀 곤란할 것 같은데?”
“아냐. 너 피곤할 텐데 이제 쉬어야지.”
강전기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힐끔 쳐다보았다.
2시 25분이었다. 리나가 오기로 한 시간까지는 약 35분이 남은 상태였으니 아직 여유가 있었다.
“난 괜찮은데...”
“괜찮아. 내가 오히려 살짝 피곤한 거 같기도 하고...”
3차전을 위해 총알을 아껴야 하는 강전기가 민망한 듯 미소를 지었다.
“흐음... 뭔가 수상한데...”
“수, 수상하다니?”
“아니야. 아무것도...”
이화는 살짝 당황하는 강전기의 표정을 보고 피식 웃고 말았다.
“오빠. 이럴 때 보면 되게 이상한 거 알아?”
“뭐? 내가 이상하다고?”
“농담이야. 농담.”
스스로 찐따를 벗어난 지 오래됐다고 생각하고 있던 강전기였지만 이화가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자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안주했나? 크리스티안 모드를 완벽하게 장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쓰읍...’
아직 시간도 남았겠다 이대로 보내기엔 존심이 상하는 거 같아 하드하게 한번 떡실신 시켜주고 싶은 생각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덥썩-
천장을 보고 누워있던 강전기가 이화의 몸 위로 거칠게 올라왔다.
그의 눈동자가 아래 깔린 이화의 섹시한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화 너 요즘 킬링 파트에서 솔로 댄스하는 게 극락 파트라고 그렇게 유명하더라?”
“응? 그게 왜?”
“진짜 극락(極樂)으로 보내 줄까?”
“아! 쫌! 오빠 진짜 느끼한 거 알지?”
“가만히 있어 봐.”
강전기는 이화의 두 다리를 잡고 공중으로 들어 올린 뒤 자신의 어깨에 걸쳤다.
‘죽었다고 복창해라.’
오른손으로 성난 물건을 잡은 뒤 이화의 동굴에 강하게 쑤셔 넣었다.
“악...”
‘사이즈 자동 조절 on! AI 인마. 좀 하드하게 안 되냐?’
[강력한 쾌락을 선사하고 싶으십니까?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안마로 치료해주면 되잖아?’
[그렇습니다. 개체의 적정 크기보다 명령하신 데로 살짝 오버 사이즈로 보정되었습니다.]
‘오케이!’
쿠득-
이화는 갑자기 아랫배와 질에서 묵직함을 느끼고 있었다.
“오, 오빠... 왜 그래?”
“말했잖아. 극락이라고...”
퍽퍽퍽-
강전기의 강력한 내려찍기가 연달아 이어졌다.
“악-악-악-악!”
파파밧-
아직까지 물이 흥건한 이화의 구멍에서 나온 애액이 사방으로 비산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강력한 쾌감에 이화가 강전기의 목덜미를 덥석 붙잡았다.
마치 야수와 같은 기세로 이화를 공략하는 강전기에게서 강력한 페로몬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농도가 순식간에 최고치까지 치솟자 이화의 눈이 살짝 돌아가며 강전기의 입술을 미친 듯이 탐하기 시작했다.
‘라이트닝 핸즈!’
강전기는 그런 상태에서도 스킬을 사용하여 손놀림을 절대 멈추지 않았다.
“아흐흐흑...”
감전당한 듯 몸을 부르르 떠는 이화를 몸무게로 내리누르며 더욱더 강하게 피스톤 운동을 시전했다.
그러길 5분 만에 이화의 눈에 흰자위가 드러나며 눈꺼풀이 바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아이돌 최강 몸매라지만 리얼돌에게 까불다니...’
강력한 정복감이 뇌를 관통할 무렵...
갑자기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똑-
‘헉!!’
깜짝 놀란 강전기가 화들짝 물건을 빼자 이화의 동굴에서 애액이 쭉 뽑혀 나왔다.
주르륵-
마치 물총을 쏘는 것 같았다.
“하아하아... 누, 누구?”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이화가 문 쪽을 보며 강전기에게 질문했다.
“그, 글쎄? 이 밤중에 누구지?”
아직 시간은 2시 30분.
리나가 오기로 한 시간보다 30분은 이른 시간이었다.
‘서, 설마 리나 이 기집애. 그새를 못 참고...’
“얼른 가봐요. 계속 두드리잖아요.”
“응? 그, 그래. 잠시만...”
강전기는 급히 침대에서 일어나 팬티와 티셔츠를 걸치고 문 쪽으로 걸어갔다.
이화의 슬리퍼를 신발장 안으로 집어넣은 후...
문에 걸린 작은 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훑어본 후 뻗친 머리를 정리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생체 안드로이드 특성답게 정사 이전과 크게 변함이 없어 다행이긴 했다.
강전기가 크게 한숨을 내쉬고 문을 살짝 열자 금발을 한 소녀가 머리를 쓱 내밀었다.
“오빠!”
블루비의 베이글 리나였다.
“쉬, 쉿!”
강전기는 당황한 얼굴로 검지를 입가에 대고 리나의 어깨를 감쌌다.
“괜찮아. 다들 곯아떨어졌어. 이화 언니도 아까 일찍 잔다고 방으로 들어갔고...”
“으음...”
‘이화가 들어가긴 어딜 들어가...’
리나는 천진난만한 미소로 강전기의 허리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옵빠아~”
“너, 너무 일찍 왔잖아.”
당황한 강전기가 방 안쪽을 힐끔거리며 곁눈질을 했다.
“아 왜! 그때까지 어떻게 기달려! 뭐해. 나 안으로 들어갈래.”
“자, 잠깐만...”
리나가 강전기 옆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녀는 강전기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어? 누구...”
리나가 갑자기 고개를 옆으로 돌리더니 누군가를 향해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또 한 번 당황한 전기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리나가 강전기의 옆을 지나쳐 안으로 불쑥 들어가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한눈을 팔게 하는 단순한 수법이었다.
“리, 리나야...”
강전기는 몸을 돌려 리나를 잡으려 했지만 이미 상황은 늦어버린 상태.
“뭐야. 아무도 없네? 괜히 의심했잖아.”
리나는 뭔가 안심한 표정으로 방 안을 둘러보는 게 아닌가?
아까 전까지만 해도 침대 위에서 같이 뒹굴었던 이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창밖으로 나갔거나 아니면 대각선 방향에 있는 이불장으로 들어간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 옷과 이불을 넣는 곳의 공간이 충분했어. 게다가 문도 살짝 열려있다.’
강전기는 이화가 그곳에 숨어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미치겠네...’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비록 일찍 왔지만, 새벽 2시 반인데 30분만 있다가 다시 오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강전기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너무 깜짝 놀란 나머지 성나 있던 물건도 풀이 팍 식어 버린 상태였다.
스륵...
갑자기 리나가 강전기의 품으로 쏙 들어와 안겼다.
“아까 죽는 줄 알았엉.”
상당히 개방적이고 다이렉트였던 리나는 평소 안부리던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왜 이래. 어색하게...”
“몰라. 해외라서 그런가 봐. 기분이 너무 좋은 거 있지.”
리나의 달달한 체향이 느껴졌다.
거기다 부드러운 촉감까지...
D컵에 가까운 가슴이 쿠션처럼 강전기를 압박했다.
‘커흠.’
본능적으로 이화의 시선이 느껴지는지라 강전기의 눈동자가 대각선을 향했다.
* * *
한편, 이불장 문을 살짝 열어놓고 밖을 몰래 훔쳐보고 있는 이화는 예전에 경험했던 이상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진짜 나 미쳤나 봐.’
리나에게 질투를 느끼면서도 둘이 뒹구는 모습을 상상하며 묘한 흥분을 느끼는 이 배덕감이란...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이 꿀꺽 삼키고 있었다.
- 오빠, 일단 한번 하고 시작하자.
이화는 리나가 저돌적으로 강전기를 침대로 밀며 키스를 퍼부은 뒤 아랫도리를 벗기는 장면을 보고 이빨을 꽉 깨물었다.
자신도 뭐가 뭔지 모를 이 복잡한 이 감정.
사실 자신은 강전기와 정식으로 교제하는 것도 아니었고, 순서로 따지자면 리나가 강전기와 먼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 게 사실 아닌가.
리나 입장에서 보면 이화를 세컨드라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화는 둘이 관계를 맺는 장면을 몰래 지켜보고 싶었다.
그녀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맹렬한 욕망이 솟구치고 있었다.
옆집 아저씨와 언니가 했던 그 이상야릇했던 행동들과 더럽다고 생각했던 장면들까지 빠르게 머리를 스쳐 가고 있었다.
‘하아...’
안정감에 억눌려 있던 어린 시절의 시커먼 리비도가 다시금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이화의 눈동자가 욕망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이화의 관음증이 다시 깨어난 것이다.
그 순간, 이화를 의식한 듯 강전기의 눈이 이불장을 향했다.
한번, 두 번...
확실히 강전기는 리나와 관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른 여자가 옆에서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는 데다가 그게 사전 합의된 사항도 아니다.
‘잘못하면 리나도 눈치챌 거 같은데...’
다시금 강전기의 시선이 이불장으로 향하는 순간, 이화는 오케이 사인을 문밖으로 내밀 수밖에 없었다.
‘그래. 이런 걸 바래왔는지도...’
어린 시절 억눌린 비틀린 욕망이 숙소에서 동료와 함께 섹스하던 남자를 보며 촉발되고 이제는 스스로 받아들이는 단계까지 와버린 이화였다.
* * *
‘응? 이 상황에 오케이 사인이라고?’
강전기는 이불장 밖으로 삐져나온 하얀 손을 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잠시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으나, 예전 이화가 찍었던 자신과 리나의 동영상이 떠오르자 그제야 상황이 이해되었다.
‘정말 괜찮은 거야?’
내심 불안하긴 했지만 뭐 어쩌겠는가! 상황이 이런걸...
이화의 사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자 마음이 평온해진 강전기는 이왕 이렇게 된 거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좀 민망하긴 하네.’
이미 리나의 손에 의해 무릎 아래까지 내려간 자신의 팬티가 보였다. 그리고 위로 우람하게 솟구친 대물!
‘방금까지 이화의 입속에 들어가 있던 건데... 상황이 좀 거시기하군.’
“쪼옥...”
리나의 큐드하고 섹시한 입술이 강전기의 대물을 머금었다.
“아...”
강전기는 자기도 모르게 짜릿한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묘한 느낌에 마치 자신이 AV 배우가 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배우하면 월드클래스로 씹어먹을지도...’
강전기가 그렇게 환희의 미소를 짓고 있는 가운데 이불장과 모니터링 룸에서는 점차 거친 호흡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하아...’
‘나, 난데? (뭐,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