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지
근친상간 ()
하일지
1편 - <행복은 관념의 착각이다>
주미의 콧노래가 50평형 고급 아파트 실내에 울렸다. 거실의
창으로 아침의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오는 봄의 이른 아침,
주미는 기분이 좋았다.
"음.... 이만하면구나... 아... 아름다워!"
궁중의 왕의 수라상도 주미가 차린 것보다는 못할 것이다. 고급
그릇과 접시에 담긴 깔끔하고,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분홍색의
식탁 위에 주미의 세심한 배치에 따라 정갈하게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식탁 가장자리에는 식탁의 분위기를 한 층 화사하게
만드는 연한 붉은 색의 장미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미는 자신이 차린 식탁을 만족스런 얼굴로 지겨보곤, 다시
콧노래를 부르며 상쾌한 걸음걸이로 거실로 나갔다.
거실은 아주 잘 정돈되어 있었다. 늘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치우지 않아도 깨끗한 자신의 방과 거실 등 집안
구석구석을 다시금 정돈하기에 주미의 집은 정돈되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정갈하다고 표현해야 했다. 집안의 풍경으로
보아서는 그녀의 성격이 아주 심한 결벽증에 신경증이 있을
것이라고 누구라도 쉽게 생각 할만 했다. 그래서 처음 그녀의
집에 오는 사람은 그런 오해를 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주미는 거실을 지나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아들 기현의
방으로 들어갔다. 기현은 팬티 차림은 침대에 누워서 세상
모르게 자고 있었다.
"어머... 정말 대단해... 후후~~~~"
주미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하지만, 주미의 미소에는
장난기가 역력하게 서려있었다. 주미는 조심스레 아들의 옆으로
다가가 아침의 정기를 받아 힘차게 발기한 아들의 성기를
팬티에서 살며시 끄집어내었다. 17-8cm의 커다란 깨끗한 성기가
열기를 뿜으며 공기 속으로 나왔다.
"후훗~~~~"
주미는 짧게 웃고는 이내 아들의 성기를 입에 머금었다. 주미는
혀를 사용해 아들 성기의 귀두를 자극하였다. 18살의 젊디젊은
기현의 귀두는 아직 약했다. 그래서 그런 자극에 아주 민감했다.
"으음......."
기현은 짧은 신음소리는 내며 몸을 뒤척였다. 그런 아들의
모습에 주미는 눈웃음을 지으며 혀를 더욱 강하게 놀렸다.
"...으...음.... 엄마야?"
몸을 뒤척이던 기현은 아직 눈을 감은 상태에서 팔을 양 옆으로
쫙 벌려 기지개 펴는 동작을 하며 말했다.
"응.... 그래. 근데, 너는 어떻게 눈보다 입을 먼저 여니?"
성기에서 입을 뗀 주미가 말했다.
"어서 일어나 밥 먹어야지. 오늘 아침에는 네가 좋아하는 가재
요리를 했 어."
"그래? 그럼 얼른 일어나 먹어야지."
기현이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근데.. 조금 다른 방법으로 깨울 순 없어?"
"있기야 있지. 하지만,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잖아!"
여전히 아들의 성기를 손에 잡은 채로 주미가 말했다.
"내가 뭘?"
기현이 눈을 비비며 반문했다.
"아침마다 이렇게 멋진 것을 자랑하는데 어떻하니?"
주미는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근데.. 너 참 대단하다. 어제만 해도 3번이나 사정을 했는데도
어떻게 오 늘 아침에도 이렇게 발기할 수가 있는거지?"
"풋~~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기현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엄마.. 이제 다른 방법으로 깨워. 나 정말 힘들단 말야."
"호호~~~~ 힘든 애가 이렇게 되니?"
아들의 말에 주미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이 거랑 상관없는 거야. 엄마가 아침에 이렇게 깨울 때마다
나는 엄마랑 섹스를 하거나 아님 참아야 하는데, 그 둘 다 내
학교생활을 엉망으로 만 든단 말야."
"무슨 말이니?"
주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엄마야 그냥 장난이니까 나랑 아침에 섹스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고, 또한 섹스를 해도 집에서 쉬면 되니 문제가 없겠지만,
나는 아침에 섹스를 하 면 힘이 빠져 학교 생활에 활력이 없고,
섹스를 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그 생각에 다른 것이 엉망이 된단
말야. 엄마는 어떻게 그런 것도 몰라? 도 무지 이 하나 밖에
없는 자식에 대하여 관심이 있기는 한 거야?"
"어머.. 그랬니? 호호호~~~~~~"
기현을 말을 다 들은 후, 주미는 우스워 죽겠다는 듯이 고개를
젖히면서 크게 웃었다.
"어이구.. 잘 한다. 아들의 말을 전혀 귀담아 듣지를 않는 구만,
그렇게 웃 지만 말고 이제 아 아들에게 조금은 신경을 쓰란
말야. 나 내년이면 고 3이야 고3!"
기현은 엄마의 웃음소리에 심통이 나서 얼굴이 뾰루퉁 해졌다.
"알았어.. 그래 이제 다른 방법으로 깨울께. 근데... 너
섭섭하다. 어떻게 그 런 말을 하니? 내가 너에게 신경을 안
쓰다니, 나만큼만 아들에게 신경쓰 는 엄마 있음 나와 보라
그래라."
"나는 심각한데, 엄마가 그렇게 큰 소리로 웃으니까 그렇지."
"그래 알았다. 그만 일어나 세면하고 아침 먹어라."
주미는 여전히 키득거리며 웃음을 참지 못한채,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곤 거실로 나왔다. 거실의 커다란 창 밖으로 아파트 앞에
있는 잔잔한 호수가 보였다. 호수 주변에는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활짝 피어 있었고, 그 주변에는 늦은 조깅을 하는
사람들 몇몇이 보였다. 주미는 아들인 기현의 말은 벌써
잊어버리고 창가에 서서 호수 주변의 개나리를 보며 소풍에 대한
생각에 빠져들었다.
"학교 다녀올께요."
기현이 현관으로 나가면서 말했다.
"응..그래.. 근데 오늘은 어쩌니? 괜찮겠어?"
주미는 아들에게 야릇한 미소를 보내며 놀리듯이 말했다.
"그만 놀려!"
기현은 퉁명스럽게 말하며 신을 신었다. 그러나 그런 말이
주미에게 먹힐리는 없었다.
"그래서 멍한 학교생활보다는 힘은 조금 빠지더라도 개운한
학교생활이 좋지 않겠니?"
주미는 유혹적인 포즈를 취하며, 까운을 살짝 젖혀 하얀 다리를
살짝 보이며 말했다.
"으이구... 엄마 정말 내 엄마 맞아? 자꾸 그러면 나 금욕한다!"
기현은 엄마를 살짝 흘겨보고는 이내 고개를 돌려 신을 신었다.
"호호~~ 맘대로 하세요. 근데.. 네가 얼마나 금욕을 할까?"
"나참.. 나 대학 못 가면, 다 엄마 탓으로 돌릴꺼야!"
기현이 엄마를 보며 말했다.
"나 그만 학교에 갈게.!"
"응... 그래 잘 다녀와라. 학교에 가서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괜히 나 생각하며 아랫도리에 힘 주지 말고
말야."
"못 말려!"
기현은 엄마를 뒤로하고 문을 열고는 밖으로 나갔다. 봄 햇살이
기현의 하얀 얼굴을 비추었다.
"여보세요?"
소풍의 준비를 간단하게 마친 주미는 아래층에 사는 민지네 집에
전화를 걸었다.
"예.. 여보세요?"
"언니. 저 주미예요."
민지 엄마인 도희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주미가 말했다.
"응.. 무슨 일이야? "
"애들과 형부는요?"
"응.. 신랑은 아까 전에 출근했고, 막내를 이제 막 유치원
버스에 태워주고 오는 길이야."
도희는 주미의 대학교 7년 선배였다. 올해로 40살에 접어든
나이였지만, 결혼을 늦게 하여 이제 큰딸인 민지가 13살이었고,
둘째 딸은 10살, 그리고 막내이자 아들은 겨우 6살이었다. 그에
비해 주미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18살의 아들을 두고 있었다.
주미가 15살이 되던 해에 교생으로 왔던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져 임신을 해서, 학교를 그만두고 결혼하여 아들인 기현을
이듬해에 낳았던 것이다. 비록 그 사랑은 열병과 같은 것이어서
더 이상의 자식을 낳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남편을 미워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아들인 기현을 낳고서 주미는 남편에게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을 뿐이었다. 그건 남편인 민수도
마잖가지였다. 둘은 서로 무덤덤하게 5년의 세월을 보내다가
민수가 부산에 교수로서 부임을 해 감으로써 둘은 사실상 이혼에
들어갔었다.
"오늘 특별한 일없으면, 저와 함께 호수가로 소풍 나가지
않을래요? 개나 리가 한껏 피었던데..."
"좋아.. 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식사준비를 하면서 호수가를
보았는데 정말 예쁘더라."
"예 그럼 지금 제가 내려갈께요. 준비하고 계세요."
"응..!"
"예... 지금 갈께요."
주미는 가볍게 전화를 끊었다.
"기현아. 네 생각은 어떠냐?"
중학교 동창인 수철이 말했다.
"......"
기현은 창 밖을 보며 의견표명을 잠시 보류했다. 지금 수철은
동국고등학교 애들과 지역의 캡장자리를 놓고 한판 붙는 것에
대한 의견을 기현에게 묻는 것이었다. 아니 그 것은 동참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그 녀석들 버릇을 단단히 고쳐주어야지. 다시는 우리학교
여학생들, 아니 우리학교 학생들을 괴롭히지 않게 해주어야 해."
수철의 결심은 이미 굳혀진 상태였다. 그러나 그 것은 하나의
구실일 뿐 수철의 진짜 목표는 지역 캡장자리였다. 지역의
고등학교는 10개교로 현재 동국고등학교와 기현의 학교인
제헌고교가 패권을 다투고 있었다.
"내가 네 친구가 맞니?"
"무슨 소리야?"
기현의 갑작스런 질문에 수철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기현을 바라보았다.
"너 내 친구가 맞느냔 말이다."
기현은 수철을 담담하게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런 기현의 시선은
차가웠다. 그건 기현의 매력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기현을
가벼이 대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그럼.. 너 내 친구지."
수철은 여전히 어벙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내 의견을 말할게. 우리 나이 겨우 18살, 고2 이지.
아직은 배울 것 이 많은 나이야. 각자 서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아니 목표달성이 가능한 출발점에 서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해. 목표달성이 우리네 인생의 결론이라면, 우린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인생들이야. 물론 나는 너의 진 정한 목표가
무엇인지 몰라. 그러나 나의 목표는 잘 알고 있다. 나는 적 어도
목표달성 가능한 출발점에 설 때까지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 을 거야. 너의 제안은 젊은 혈기의 우리에겐 멋진 일이겠지.
그러나 나에 겐 장애물과 같은 유혹과 같다. 그리고 나의 판단엔
너도 같은 입장이라 고 생각해."
기현은 막힘없이 말을 마쳤다. 마치 연설문을 준비한 듯한
기현의 말에 수철은 왠지 모를 화가 치밀었지만, 반박할 어떤
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 잘 들었다. 짜식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될 것을 뭐 그리
길게 말하 냐? 변명이 유치하다 짜식아."
수철은 그렇게 인격의 한계를 들어내며 빈정거렸다.
"친구라고 하더니... 내가 너의 친구가 아니었나 보구나."
기현은 수철의 말에 조용히 수철을 바라보다가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이내 기현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학생들 무리 속으로 사라졌다. 수철은 그런 기현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야 임마! 너 학교를 도대체 뭘로 아는거야?"
기현의 담임인 개지랄은 얼굴이 상기되어 소리를 질렀다.
"학교는 학생들이 교과서의 내용을 습득하는 곳입니다."
기현은 침착하게 말했다. 벌써 15일 째 매일 방과후에 있었던
일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담임인 개지랄이 평소와는 많이
달랐다. 어떤 기분나쁜 일이 있는지 기현을 보자마자 개지랄이
버럭 소리를 지른 것이었다. 그 소리로 인해 기현과 담임은
순식간에 교무실에 있던 교사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버렸다.
"이 녀석이 어디서 말대꾸야?"
개지랄은 한 대 칠 기색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러나
기현과는 머리 하나 정도가 차이나는 체구로는 그런 행동이 별로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아니 실제로는 웃기는 행동과 같았다.
"야 이 새끼야! 너 왜 자율학습을 못하겠다는 거야?"
"제 집중력은 그렇게 뛰어나지 못 합니다. 그리고 매일 밤 12시
경에 집에 들어가서 다음날 아침 6시에 출발하는 강행군은
제게는 너무 벅참니다."
기현은 차분하게 어제와 같은 말을 반복했다.
-탁, 탁....-
기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개지랄의 손이 기현의 얼굴을
강타했다. 처음 있는 담임은 손찌검이었다.
"야 이 새끼야.. 너만 그런 줄 알아? 왜 그렇게 못알아 듣니?
너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모든 학생들이 다 그렇고, 우리
선생들도 너희들 못지 않은 고생을 해. 알아들어?"
담임의 말은 기현의 귀에 쩌렁쩌렁 울렸다. 그러나 누구하나
교무실에서는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아무튼, 저번주 금요일날 말씀 드린대로 오늘부터는 야간
자율학습을 하 지 않겠습니다."
"이 자식이.."
개지랄은 다시 한번 손을 올리려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참았다.
"너 이리 따라와..."
개지랄은 기현의 옆을 지나 교무실 밖으로 나갔다. 기현은
개지랄을 따라가며 교무실을 둘러보았다. 싸늘한 시선들이
기현의 온몸에 밖혔다. 그 중에는 기현의 1학년 때의 담임이었던
김선아도 있었다.
"야 이 새끼야 너 나하고 한번 해보자는 거야? "
학생실로 들어간 개지랄은 욕지거리부터 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던 기현은 담임의 그런 반응이 오히려
반가웠다.
"진정하시죠. 그렇게 흥분해서야 어디 대화가 가능하겠습니까?"
"이 새끼가..."
순간 기현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살짝 반항기 섞인 눈 빛을
개지랄에게 보내었다.
"야... 너 나이 좀 많다고 그렇게 말을 막해도 되는 거니? 너
나를 알면 얼 마나 안다고 그렇게 막대하는 거니?"
기현의 말은 다분히 담임을 자극하는 말이었다.
--퍼퍽...--
개지랄의 손이 기현의 배를 강타했다. 기현은 이미 배에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별루 충격을 받지 않았다.
"씨발 새끼가.. 너 선생이라고 너무 까분다. 너 지랄하면
마누라와 딸 년이 성폭행 당하는 수가 있어.."
"뭐야 .. 이 새끼가..."
개지랄은 거의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한번도 생각치 못했던
말을 들은 개지랄은 눈에 불을 켜져 기현을 닥치는 대로 때렸다.
기현은 가만히 맞아주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기현은 커다랗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서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져 학생실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내 학생실 근처 복도에서 구두발 소리들이 들렸다.
"어이 개지랄 너 이제 큰일 났다. 내 약속하마 니 마누라 내가
반드시 강 간한다. 니 딸년도 말이지."
개지랄은 잠시 동안 기현의 행동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기현의 그
말에 다시 흥분하고는 기현에게 달려들었다. 기현은 담임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는 이내 바닥에 드러누웠다.
"아니 무슨 일입니까?"
달려온 선생들이 학생실의 문을 열며 말했다. 그러나 선생들의
말은 그기까지 였다. 선생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너무나
명확했다. 개지랄은 주먹을 쥐고 서 있었고, 기현은 코피와
옷가지들이 찟기어져 바닥에 쓰러져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게다가 학생실은 엉망이 되어 각종의 기자재들이 부서지고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
주미는 간단하게 혼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는 거실의 소파에
앉아 음악소리를 들으며 요리책을 보고 있었다. 주미는 아들
기현의 일에 고등학교에 진학 후에는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았다. 그녀가 해주는 것이라고는 충고정도였는데, 그 것은
아들 기현이 강하게 자라야 한다는 생각과 이제 아들인 기현이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였다. 그런 이유로 인해 얼마전
기현의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기현이 일러준 대로만
했을 뿐이었다.
"엄마 뭐해?"
기현이 자신의 방에서 책과 씨름을 하다가 나오면서 말했다.
"응... 다음 주 식단을 뭘로 할까 하고, 요리책 봐..."
"그래? 맛있는 것으로 짜길 바래...
"그래 알았어.."
"흠..."
기현은 그렇게 말하곤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이런 기현의
기색을 알았는지 주미가 고개를 들어 아들을 바라보았다.
"왜 그러니?"
"자세가 아주 멋져서.. 언제 보아도 엄마의 다리는 멋지단
말야."
기현은 까운차림으로 다리를 꼬고 소파에 앉아 있는 엄마의
모습을 응시하며 말했다.
"풋.... 너 또 일어서나 보지?"
주미는 장난끼 가득한 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사실이 그래."
기현은 간단하게 말하며, 눈으로 신호를 보내었다.
"어머.. 너 정말이니? 내일이 시험인데?"
주미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건 기쁨의 다른
표현이었다.
"응.. 내일이 시험이야. 그래서 지금 이렇게 생각하는거 아냐.."
"그래... 나야 언제나 환영이지."
"알아.. 엄마야 언제나 성욕이 넘치니까. 좋아 결정했어. 한번
징크스를 깨 어볼까?"
기현은 그렇게 말하며, 성큼성큼 엄마에게 다가갔다. 기현은
다가가면서 웃옷을 벗어던졌다.
"어머.. 얘..너 터프하다. 나 반할 것같애."
주미는 기쁨의 표현을 그렇게 했다. 사실 주미는 벌써 5일째
금욕상태였다. 시험기간 5일전부터은 으레히 치러오던 행사같은
것이었는데, 주미는 그 것이 조금은 불만이었었다.
"자 여기 빨아봐."
기현은 어느사이 알몸이 되어 한껏 발기된 자신의 성기를 엄마의
입 앞에 대고는 말했다.
"어머.. 반갑다 얘..."
주미는 마치 아들의 성기가 사람인양 성기에 대고 그렇게
말하곤, 곧장 아들의 성기를 입안 가득히 머금었다. 귀두가
목젓에 닿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주미는 행복했다.
살살 아들의 성기 귀두를 혀로 휘감으며 주미는 눈을 감고는
아들의 성기를 음미하였다. 양 손으로는 아들의 엉덩이를
끌어안고서 살살 문질렀다. 그런 엄마의 자극을 기현은 온 몸을
떨며 음미하였다. 기현은 손으로 엄마의 머리카라을 매만졌다.
실크같은 머리결이 기현의 손에서 모아졌다가 다시 흩어졌다.
"그만... 이제 옷벗고 소파에 누워봐."
기현은 한참을 엄마에게 펠라오치를 받고서야 그렇게 말했다.
기현의 말에 주미는 입을 성기에서 떼었다. 끈적끈적 해진 침이
성기와 입이 떨어지는 것을 아쉬워 하는 듯 입과 성기를
길다랗게 이어주고 있었다.
"좋았니?"
주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아들에게 자신의 애무에 대하여
평가를 요구했다.
"응. 아주 좋았어. 엄마의 혀는 언제 느껴도 좋단 말이야. 이제
그 혀를 내 혀로 느껴야 되겠어..."
"그래 어서와."
까운 하나만 입고있던 주미는 몸에 두른 목욕수건 벗듯이 아주
쉽게 까운을 벗어 던지고는 간이 침상보다 넓은 소파에 길다랗게
누웠다. 나체의 엄마의 몸을 질리도록 많이 보아오고, 품에
안아보았지만, 오늘은 왠지 색다르게 기현에게 다가왔다.
"음.... 몇일 사이 더 멋져진 것같은데..."
"어머..그래?"
기현의 말에 주미는 한 쪽 다리를 꼬며,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응 그래. 정말로 더 예뻐진 것같아. 얼굴도... 특히 요 입술은
더욱 더..."
기현은 곧장 엄마의 입술을 덥첬다. 이미 아들의 키스를 바라고
있던 주미는 아들의 혀를 반갑게 받아들이며 자신의 혀로 아들의
혀를 잡았다. 키스의 쾌감은 그 것을 해본자만 아는 것. 뼈 없는
생물체가 꿈틀거리는 느낌은 또 다른 의미의 섹스였다.
기현은 엄마의 뒷머리를 잡고서 다른 한 손으로는 엄마의 몸
선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였다. 그런 아들의 정성에 답례를
하려는 듯이 주미의 손도 아들의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아........"
기현이 입을 떼자 주미는 신음소리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기현은
곧장 엄마의 목선을 타고 유방에 이르러 유두를 입에 머금었다.
가슴에 나란히 붙어 있는 두 개의 유방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5개월 여를 끊임없이 빨아대어 배를 채웠던 그 유방을 기현은
이제는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다시금 빨아대었다.
주미의 유방은 처녀의 유방처럼 탄력이 있었고, 미인대회의
최고미인보다 더 탐스러웠다. 오직 봉긋 솟은 유방 위의 검붉은
유두만이 그녀가 처녀가 아님을 말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주미는 아들의 혀와 손 끝에 유방을 자극받자 부드럽게 몸을
움직이여 감각적 애무를 아들에게 해주었다. 애기피부같은
엄마의 피부가 기현의 살깣에 문질러 질적마다 기현은 어떤
감동을 느꼈다. 매일매일이 그리운 엄마의 살결은 기현에겐 아주
커다란 유혹이었다.
"아응.........."
기현이 유방의 밑을 혀로 핧으며 쏙들어간 복부를 지나 팽팽한
배를 혀로 느끼며 군살없는 허리선을 손으로 스치면서 기현은
엄마의 가장 중요한 곳, 여자의 직접적인 섹스심벌에 다가갔다.
시험기간이 없는 날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기현은 자신을 이
세상에 보내어준 곳을 혀와 입술로 감사의 표시를 해주었었다.
"하학~~~~~~~~"
아들이 클리토리스를 정확히 혀로 찍어누르면서 돌리자 주미는
숨이 막히는 듯한 소리를 내었다. 주미의 클리토리스는 아주
민감했다. 아니 정확히 말한다면 아들인 기현의 애무로 인해
민감해졌다. 그래서 이제는 그 곳을 만지기만 해도 주미는
남자를 받아들일 모든 준비를 끝내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주미는
즉각 그 반응을 아들의 입에 나타내었다. 음부의 속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아들의 입에 흘러보내었고, 질의 근육들이
제멋대로 움직여져서 주미의 음부가 씰룩거리며 아들의 입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너...너무 좋아...하~~~~~"
주미는 그렇게 말하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주미는 아들의 등을
자신의 양다리사이에 가두고서는 허리를 훔직여 아들의 입에
자신의 음부를 부벼대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양 손으로는 스스로
유방을 문지르며 온몸을 부드럽게 흐느적거렸다. 그런 모습은
일상의 모자간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것으로 열열히 사랑하는
연인이나 부부에게서만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아....아......그...그만 넣어줘.... 아퍼 아프단 말야....."
질의 근육이 지나치게 움직여 빈 공간을 압박한던 질이 오히려
주미에게 고통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그래....."
기현은 엄마의 다리를 손으로 풀고서 양다리를 잡고서 넓게
벌렸다. 엄마의 다리사이에 있는 음부와 항문이 그대로 기현의
눈에 들어왔다. 항문이 꼬물거렸고, 그럴 때 마다 엄마의 음부가
움직이는 것이 기현의 눈에 보였다.
"엄마.... 우리 아이 낳을까?"
"으응.... 좋아..."
기현은 불현 듯 생각이 안 듯 그렇게 말했지만, 주미는 아들의
그런 말에 아무런 신경도 쓰지않고 승낙했다.
"좋아 그럼...."
기현은 소파 옆에 있던 상자에서 손을 떼고는 엄마의 다리를
잡고는 자신의 허리를 낮추어 자신의 성기를 외로이 움직이고
있는 엄마의 음부에 가까이 가져가 맞추었다. 그야말로 아들의
성기가 엄마의 음부에 들어가려 는 순간이었다.
기현은 엄마의 다리를 더욱 위로 올리면서 자신의 몸을 아래로
하고는 허리를 움직여 자신의 성기를 엄마의 음부 속에
집어넣었다.
화려한 움직임이 기현의 성기 전체에 느껴졌다. 가만히 있어도
일반인은 금새 사정할 만큼 그 움직임은 화려하고 자극적이었다.
기현은 엄마의 온몸에 들어간 힘을 느끼면서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주었다.
모자간의 섹스 열기는 50평 짜리 아파트 내부를 달구어갔다.
환한 3파장 등이 적나라하게 모자간의 섹스를 비추어주어
보였다. 아들의 허리가 움직여 엄마의 음부를 찌르고, 엄마의
한쪽 다리가 아들의 엉덩이 부근에 걸처져 아들의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힘을 주었다 풀었다 하면서 엄마 자신의 허리도
아들의 허리의 움직임에 맞추어 성교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것을 전기 불빛도 함께 즐겼다. 쾌감에 겨워 짓는 엄마의
표정 하나하나를 놏치지 않고 불빛은 즐겼다.
"아~~~~~~~~~~~"
"허헉~~~~~~~~"
지금까지와는 사뭇다른 둘의 절정의 신음소리가 커다랗게 아파트
내부를 울렸다. 밖에 까지 들린다면 누구라도 행복과 쾌감이
가득 실린 소리에 그 소리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단지 아파트의 방음시설이 너무나 좋아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하여 701호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근친상간을 알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 소리가 제 2의 생명을 잉태하는 소리라는 것도 알 수
없었다.
"너.. 오늘 너무 멋지다."
절정을 느끼고 한참을 마치 기절한 사람들처럼 가만히 있어
정적마저 흐르던 침묵을 깬 것은 주미였다. 그러나 주미의
목소리에는 행복감이 가득하기는 했으나 힘이 없었다. 단 한번의
섹스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 탓이었다.
"엄마야말로.... 완전히 오늘 세상이 끝나는 사람같았어."
"풋.... 너는 안그런 줄 아니? "
"하하... 그런가? "
기현은 엄마의 입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는 몸을 옆으로 뉘었다.
"후~~~ 그나 저나 힘이 하나도 없다."
기현이 말했다.
"너도 그러니?"
"참... 엄마 아까 내가 엄마 몸 속에 사정을 한 것을 알아?"
"그래... "
"엄마는 우리의 아이에 대하여 예전부터 생각을 했는가보지?
그렇게 쉽게 허락할 줄은 몰랐는데..."
"풋~~~ 그럼 당연하지. 남자랑 섹스를 하는 여자가 어떻게
아이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니? "
"응... 그렇구나..."
"이 엄마는 오래 전부터 이미 준비하고 있었어. 네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 나 아이를 가질 결심말야."
"그래....."
기현은 눈을 감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 * * * * * *
4월의 봄 기운은 달랐다. 어떻게 보면 여름기운마저 느껴지는
듯했다. 방송에서는 이상기후의 조짐이 있다며 떠들어대었다.
확실히 4월 초의 봄으로서는 조금 이상하긴 했다.
"엄마 아직 준비 덜된 거야?"
기현은 참다못해 안방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주미는 막 화장을
마치고 있었다.
"어머 얘는 여자는 오래 걸리는 것을 모르니?"
주미는 아들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성이 들어간
화장 탓인지 주미는 매우 아름다웠다. 샤프한 맞춤복 차림은
그런 주미의 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참.... 내가 기다린 시간이 2시간이 넘어...!"
기현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머 그렇게나 되었니?"
주미는 아들의 말에 화들짝 놀라 시계를 보았다.
"어머...어머 어떻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구나."
"빨리가자. 아버지 기다리셔 벌써 2번이나 전화가 왔단 말야."
"그래..어서 출발하자."
기현과 주미는 아파트의 문을 닫고 내려와 벤츠 600시리즈에
올랐다. 고급차량은 부드럽게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갔다.
"왜 이렇게 늦었어?"
민수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기현은 아버지의 반응에 웃음석인 미소로서 답례하며 인사를
하였다.
"그래... 많이 컷구나. 키가 180cm 정도 되나?"
"아뇨..아직 1cm정도가 모자라요."
"기현 아빠 어서 출발해요? 다른 가족들이 기다세요."
주미가 말했다.
"늦은게 누군데...."
주미의 말에 민수는 다시금 짜증석인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민수는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고, 자리를 이동했다.
민수의 아버지, 즉 기현의 할아버지는 지하금융에서는 독보적인
1인자 자리에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완고하고, 독선적이며,
명예를 아주 중요시하였다. 따라서 그는 절대로 자식들이
이혼하는 것같은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성격 때문에
아직 민수는 주미와 이혼을 하지 못했다.
"어서 오너라. 늦었구나."
"예. 아버님, 어머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왔습니다."
쌀쌀 맞은 송여사에게 주미, 민수, 기현은 인사를 하며
들어갔다. 김회장의 두 번째 부인인 송여사는 그 성질만큼이나
꼿꼿하고 빼빼 말랐다.
"어서 부엌에 들어가 봐라. 네 동서들이 벌써부터 와서 준비하고
있다."
송여사는 쏘아붙이듯 주미에게 차갑게 말했다. 주미는 고개
짓으로 그 말에 답례를 하고는 송여사의 곁을 지나 주방으로
향했고, 기현과 민수는 김회장이 앉아 있는 거실의 소파에 가서
앉았다.
"어서 오너라."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김회장의 말에 민수가 말했다.
"그래... 아직도 선생질은 그만 둘 생각이 없느냐?"
김회장은 여전히 큰 아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그 것은 정확히 말한다면 미련이라기 보다는 욕심이었다.
"하하.. 아버님도 참... 벌써 제가 교수 생활을 한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도 벌써 40살 입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나이 가 아님니다."
"그래 알았다."
벌써 십 수년간 계속되어온 똑같은 대화였다. 기현은 그 자리가
어색하였다.
"저 할아버지 누나들과 애들은 어디에 있나요?"
"응...? 저 위층에 있다. 그래 어서 가봐라."
김회장은 온화한 얼굴 빛으로 변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김회장의
직계 장손인 기현이었다. 김회장은 기현에게 유달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현에게 직접적으로 어떻게 해주는 것은
없었다. 필요한 모든 것은 며느리인 주미를 통하여 해주었다.
기현만큼은 강하게 자라야 한다는 것이 김회장의 어떤 삶의
철학같은 것이었다.
"예.. 그럼 저는 위층에 가 있겠습니다."
기현은 짧게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거실의 끝에
있는 방안에서 시끌 벅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 분명 숙부들과
고모들이 모여서 돈 이야기를 하고 있음이 분명하였다. 기현은
속으로 혀를 차며 위층으로 향했다.
위층에서는 아이들이 모여서 소리를 지르며 놀고 있었다. 굉장히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노는데도 아래층에서는 그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기현은 새삼 건물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 기현이 왔니?"
기현의 친척 중에서 유일한 누나였다. 미숙은 큰 고모의 유일한
외동딸이었다. 고모부가 미숙 하나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서
그런지 몰라도 미숙에 대한 고모의 사랑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응... 왔어?"
기현이 인사를 하였다.
--형----오빠----
조그마한 아이들이 벌떼처럼 기현에게 달려들었다. 기현은 친척
동생들에게 유달리 인기가 좋았다. 그래서 오늘같이 잠을 자고
가는 제삿날이나, 추석같은 명절때면 기현 옆에 자려고 서로들
기를 썼다.
"...풋~~~~!"
기현은 아이들 하나하나와 인사를 하며 잠깐 놀아주고는 미숙을
따라 방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에 들어선 기현은 별안간 피식
웃었다.
"왜 그래?"
미숙이 기현의 웃음의 의미를 물었다.
"그냥... 누나나 저 애들이나 하나 다른 것이 없는 것같아서."
"무슨 말이야?"
미숙은 기현의 옆에 앉아 눈을 흘기며 물었다.
"내가 좋아 죽겠다고 하니까 말야."
"하~~~~~!"
미숙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실소를 했다.
"그럼 내가 저 애들처럼 철이 없다는 얘기야?"
"글세....."
기현은 말꼬리를 흐리며, 고개를 돌려 방안을 둘러보았다.
정갈하게 꾸며져 있기는 했으나 사람이 오래동안 거처를 하지
않아서 인지 쌀쌀한 느낌이 들었다.
"기현이 너 그 동안 왜 연락 한번 하지 않았니?"
"그러는 누나는 했나?"
기현은 전에 없던 스푸링 쿨러를 천장에서 발견하곤 가만히
응시하였다.
"내가 연락을 안했다구? 하~~~~~~!"
미숙은 또 다시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얘... 내가 언제 연락을 하지 않았니? 2번이나 했는데..."
"어이구 장하셔.. 나랑은 통화도 하지 않았놓고는.... 자자 그만
하고.. 왜 나를 이 방에 끌고 들어온 거야?"
"...."
미숙은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고 기현을 곱게 흘겨 보았다.
"그나저나 고모들과 숙부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기현은 미숙의 용건이 단순히 자신을 만난데 대한 반가움이 다일
거라는 생각에 화재를 돌렸다. 사실이 그랬다. 미숙은 별다른
용건이 없었다. 단순히 4촌이 기현이 반가웠을 뿐이었다. 미숙
자신의 내부에 일어나는 기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미숙은
억압하며, 그렇게 기현에 대한 반가움만을 표시하였다.
"무슨 말이야?"
기현의 화재에 미숙의 표정 변화가 생겼다.
"할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서 당장 죽는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할아버지의 재산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모이기만 하면 하느냔
말이야."
"응....."
미숙의 표정이 다소 어두워 졌다.
"큰 고모가 가장 극성이지? 누나가 말 좀 해. 보기 흉하다고
말야."
기현은 쏘아붙이듯이 말했다.
"......"
미숙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미숙을 보며 기현은 갑자기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마치 자신의
잘 못인 양 미숙에게 무슨 잘 못이 있으랴. 재산 싸움만큼
더러운 싸움도 없다. 같은 핏줄의 형제의 정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기현은 자신의 할아버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식들이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자신이 죽기도 전에 싸움을 한다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에 기현은 오래 전부터 이상하게
생각했다.
"기현이 여기에 있니?"
주미가 방문을 열며 말했다.
"외숙모 오셨어요?"
미숙이 일어서며 주미에게 인사를 하였다.
"응.. 그래 미숙이도 있었구나. 미숙이 전 보다 더 예뻐졌는데?
그래 남자 친구는 있니?"
"아뇨 아직..."
"엄마 왜? 준비는 벌써 다 한거야?"
기현이 끼어들었다.
"응...제사 지내기 직전에 해야할 몇가지만 빼고 다했다."
"저 밑에 많이 시끄럽지?"
기현은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말을 꺼내었다.
"그래... 참 사람들이..."
주미는 다소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 산책 나가지 않을래? 제사시간까진 아직 2시간이 넘게
남았는데.."
주미는 기현과 미숙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아 저는 동생들과 있을래요."
미숙이 정중히 거절을 뜻을 내비치었다.
"미숙아 왜 그러니? 같이 나가자. 답답하게 방안에만 있으면
뭐하니?"
"아니 저는 그냥 있을래요. 애들이 너무 시끄럽지 않게 놀도록
저라도 있 어야죠."
"그래.. 그럼 누나는 여기에 있어. 엄마 나가자. 보름달에
비추인 개나리도 예쁠거야."
기현은 결정을 내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바람 한 점 없는 것이 정말 좋구나.."
주미가 호흡을 크게 하며 말했다.
"그렇지 달 빛 풍경은 또 하나의 묘한 매력이란 말야."
기현도 맞장구를 첬다.
"이렇게 좋은데.. 왜 사람은 그렇게 재산에만 관심을
가지는지..."
"가질만도 하지... "
"하긴...."
재산... 그건 풍요로운 생활의 상징이었다. 사실 기현과
주미에게 있어서 재산이 없다면, 그건 상당히 문제가 있을
것이다. 재산이 있음으로 인하여 기현과 주미는 모자간의
성관계를 별다른 문제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
"엄마 나도 재산 문제에 정식으로 끼어들어 볼까?"
"뭐라구? 네가 어떻게?"
"글세 아직 완전하게 생각이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방법이 있을
것같아."
"....."
주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주미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저 주미의 머리 속에는 보통의
엄마들이라면 '어른들 일에 애가 나서는 게 아냐!'라고 말할
것이라는 생각만 떠올랐다. 그러나 주미와 기현은 보통의
모자관계는 분명 아니었다. 기현이 주미의 친아들인 것은
분명하였으나, 단순한 아들의 차원이 아니라 육체적으로는
남편이요, 정신적으로도 점점 남편으로서 인식하고 있는
주미였다. 더욱이 주미는 아들인 기현의 아이를 가지려고 하고
있었다. 아직 확실한 어떤 증상도 주미의 몸에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주미와 기현 모두 확실히 아이를 원하고 있으니 그
문제는 단순히 시간에 달려있을 뿐이었다.
"달빛에 비치는 엄마 모습이 정말 예쁜데..."
주미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기현이 얼굴을 가까이
하고는 속삭이듯이 주미에게 말했다.
"그러니?"
"왜 그리 심각해?"
"응... 미처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우리 아이를 가지고 나서
어떻게 하 지?"
"왜 걱정이 돼?"
"응... 지금은 조금 걱정이 돼네..."
"걱정하지마. 아버지의 동의만 얻어내면 되니까."
"동의?"
주미는 기현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동의란 말자체가
분명 이상한 말이긴 했다. 주미의 남편인 민수는 아직 자신의
아내와 자신의 아들의 관계를 몰랐다. 아니 아직 세상의 누구도
주미와 기현의 실질적인 관계를 몰랐다. 만약 누구라도 안다면
그건 상당히 큰 문제였다. 그 것을 주미는 오래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에 젖어 세상의 보통의
사람들이 격는 갖가지의 제약을 주미와 기현은 전혀 격지 않아
기형적 사고를 가지고 살아왔던 것이었다. 어쩌면 기현과 주미의
관계는 행복이 넘처서 일어난 사고와 같은 것일 것이다. 그런
것을 주미는 지금에서야 자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니 보다
정확히 이야기 한다면 기현의 아이를 가지려는 실질적인 관계를
맺고서 부터였다. 그 이전까지는 피임을 한다는 사실이 그저
단순한 재미, 혹은 자의적으로 만들어낸 생활의 활력소였다. 즉
행복에 잠겨있을 때에는 욕망의 억제, 죄악이 활력소가 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래 동의!.. 걱정하지마 1주일 내로 동의를 얻어낼 테니....."
"어떻게?"
"풋~~~~~ 평상시의 엄마답지가 않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약한
모습만 보 이는 거지? "
"....."
"걱정이 되거든 나를 의지해. 내가 해결할 테니..."
기현은 엄마를 자신의 가슴에 끌어안았다. 작은 어깨가 기현의
가슴에 모두 들어왔다. 기현은 한 손으로 엄마의 가는 허리를
힘있게 끌어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10대 소녀처럼 기른
단발머리와 가는 목선을 번갈아 쓰다듬었다. 그 모습은 마치
아버지가 딸을 위로하는 듯했다.
그 순간 기현은 엄마가 자신의 여자가 되었음을 느꼈다. 자신의
여자. 엄마가 아들의 여자가 된 것이었다. 그런 느낌이 들자
기현은 갑작스레 성욕이 일어남을 느끼었다.
기현은 손은 어느사이 애무의 손길로 바뀌었다. 주미의 등선과
엉덩이에 기현의 손이 부드럽게 스치며 지나갔다.
"왜 그래?"
주미가 아들의 조짐을 알고는 몸을 빼면서 말했다.
"알면서 왜 물어?"
"여기서? 안돼.... "
"왜 운치있잖아."
기현은 팔에 힘을 주었다.
"......."
주미는 자신을 응시하는 아들의 눈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좋아.. 대신 얼굴은 안돼... 화장이 지워진단 말야."
"글세... 땀을 흘리면 별루 소용이 없지 않나?"
"약간의 땀은 괜찮아."
"흠.... 그럼 즐기기만 할까?"
기현은 엄마의 입장을 생각하며 그렇게 말했다. 기현과 주미에게
있어서 즐긴다는 말은 성적절정에 오르지 않고 단순히 성적
유희만을 한다는 의미였다. 성기의 삽입은 있지만, 절정에는
오르지 않는 행위 그 것이 기현과 주미에게 있어서 즐긴다는
의미였다.
"좋아..."
"그래 그럼... 이리로 와봐..."
기현은 호수 주위에 있는 그루터기로 갔다. 나무를 잘라내고 그
것을 의자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그루터기는 한사람이 앉기에는
아주 좋았다. 기현은 바지춤을 내리고는 그 자리에 앉았다.
"자 이리로 올라와."
"잠깐만 아직 팬티를 벗지 않았어. "
주미는 갈아입은 긴 치마를 걷어올리며 팬티를 왼쪽 발에서
벗기어 내었다.
"엄마 그거 버리지 그래.."
기현은 주미가 팬티를 손에 말아 쥐는 것을 보며 말했다.
"그럴까?"
"그래.."
"그러지 뭐..."
주미는 팬티를 호수가의 무성한 풀들 사이로 던졌다.
"자 이리 올라와."
주미는 아들의 말에 싱긋 웃으며 다리를 벌리며 아들를 바라보며
하늘을 향해 힘껏 서있는 성기에 자신의 하체를 가져갔다.
"맞추었어?"
기현은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잡고서 엄마의 음부를 감으로
찾고서 물었다.
"응.. 그기야."
"그럼 앉아.."
"아~~~~~~~~"
주미는 아들의 말에 따라 허리를 낮추면서 낮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직 애액이 나와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주미는 약간의
고통을 느끼었지만, 천천히 삽입하였기에 그런 고통은 오히려
쾌감으로 주미에게 느껴졌다.
기현의 성기는 이제 완전히 엄마의 음부속으로 들어갔다. 크게
분류하자면 주미와 기현이 취한 자세는 여성상위의 체위였다.
남자가 똑바로 누워있는 것보다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둘이서
서로 마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체위는 상당히 좋았다. 남자는
여자의 허리를 양손으로 깍지를 끼어 잡고 여자는 남자의 목을
깍지로 끼어 잡으면 정확히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근데 우리 이렇게 있다가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지?"
"글세 큰일 나겠지 뭐..."
"풋~~~~~~!"
"우리 아이낳으면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음.... 너 생각이라도 해 놓은 이름있어?"
"지금 생각한 건데.. 딸을 낳으면 주경, 아들을 낳으면 기민이
어때?"
"어이구... 너.. 그건 우리 이름을 살짝 바꾼거 아냐?"
"하하... 맞어.. 근데 엄마도 슬슬 반응이 오는가보지?
미끌미끌한 느낌이 오는데..."
"응... 밖에서 이렇게 있으니까 조금 흥분이 되는데..."
"후후.. 흥분이 되긴 되나봐? 몸 속이 변화무쌍한데?"
"얘는?"
"어이구? 이제 엉덩이 근육도 움직이네? 흠... 어째건
좋은데..."
기현은 눈을 지긋히 감으며 엄마의 몸 속에서 주는 자극을
음미하였다.
"기현아 뭐해?"
주미는 호흡이 다소 거칠어졌다.
"응? 그냥 좋아서.. 근데 엄마 지금 이렇게 하려면 항문도
꼼지락 거려야 되는 거아냐?"
"얘!"
주미는 아들의 말에 약간 수치감을 느꼈다.
"너는 별걸 다 궁금해 하는구나?"
"풋~~ 내말이 싫었나보네.. 하지만 예전부터 조금 궁금했어.
그리고 솔찍히 말한다면 기회만 온다면 엄마의 이 뒤의 첫
남자는 내가 되고 싶어."
"점점....."
주미의 얼굴은 다소 굳어졌다.
"그런 얼굴을 할 필요는 없어 싫다면 하지 않을 거니까."
"너 포르노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보았구나."
"글세 거의 대부분이 엄마랑 같이 보았는데...?"
"아무튼 안돼.. 난 싫어!"
"그래... 알았어. 알았으니까 이렇게 허리좀 놀려봐."
기현은 엄마의 허리를 잡고서 앞뒤로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그건 기현과 주미 서로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기현은
엄마의 몸 속의 압박감과 엄마의 허리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성기의 느낌과 엄마의 엉덩이와 허벅지의 살이 기현 자신의
다리와 하복부에 마찰되어 아주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주미는 아들의 손의 움직임에 따라 허리를 움직이고 놀리면서
자신의 몸 속에서 아들의 성기가 살아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허리를 움직이게 되자 자신의 대음순과 소음순,
그리고 클리토리스까지 미약하게나마 자극을 받았다.
"하... 좋아..."
"기현아.. 우리 끝까지 갈까?"
주미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말했다.
"글세...."
"기현아 이야기 좀 해줄래?"
"무슨 이야기?"
"아무거나..."
모자는 즐기는 차원을 넘어 이제 섹스의 열락으로 점점
다가갔다.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왔다. 바람은 주미의 머릿결을 흩날렸고,
주미와 기현의 하체를 가리고 있는 치마를 걷어올렸다. 달빛
아래 모자가 서로의 성기를 맞추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들어났다. 지금까지는 50평짜기 전등불 외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지금은 세상의 누구라도 볼 수 있고, 세상의 모든 이가
소원을 비는 보름달이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저 달에게 말할게... 엄마는 듣기만 해."
기현이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보름달아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있니?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어떤 관계 인지 너는 아니? 우리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로
시작되었단다. 지금 내 하복부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는
여자는 나의 엄마란다. 엄마는 엄 마 나이 15살에 아버지를 만나
나를 가졌단다. 바로 나의 성기가 들어가 있는 바로 이 곳에.
엄마는 나를 10개월간 고이키워 나를 세상 밖으로 내
보내었단다. 나의 성기가 들어간 이 곳으로 말이지."
"아~~~~~~"
주미는 아들의 말에 정신적으로 조금 더 흥분하여 아들의 목에
둘른 손에 힘을 주며 허리를 조금 더 놀렸다. 주미의 음부는
애액으로 완전하게 젖었고, 그 애액은 이제 아들의 하복부도
젖게 만들었다.
기현은 계속 말을 이었다.
"보름달아 나는 태어나 지금 내 앞에 있는 엄마의 손에 고이
길러졌단다. 엄마의 젓을 먹고가장 어린시절을 보내었고, 엄마의
보호아래 걸음마를 배웠단다. 그리고 내 나이 6살이 되던 해에
나는 엄마의 음부를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빨았단다. 그러나
그건 나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지. 그러나 엄마가 좋아해서
나 역시 좋았단다. 그리고 내 나이 8살 때에 엄 마의 몸 속에
처음으로 들어갔단다. 내가 막 우겨서 들어간 엄마의 몸 속
이었지만, 엄마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고 말하더구나. 그러다가
내 나이 13살 때에 나는 처음으로 엄마의 몸 속에 사정을
했단다. 엄마는 매우 놀 랐어. 그리고 그 다음부터 피임이라는
것을 했지. 또한 엄마가 입으로 나 의 성기를 애무하여
주었단다. 그래 그때부터 엄마와 난 남자와 여자로서 의 관계를
가졌던 거야."
"흐흑~~~~~~"
주미의 신음소리는 조금 거칠어졌다. 그와 더불어 주미의
엉덩이에도 힘이 더 들어갔다.
"보름달아 네가 보기에 어떠하니? 우리의 관계가 이상하지? 그래
이상할 거야 아들이 엄마의 몸 속에 성기를 집어 넣고, 엄마가
아들의 성기를 몸 속에 받아들이곤 즐거워 하니까. 아들이
엄마를 먹고, 엄마가 아들을 먹 어버리고... 하하... 하지만 그
것만이 아니란다. 우리는 아이를 가질거야. 엄마가 손자를 낳고,
아들이 형제를 얻고, 엄마가 둘째 아들을 얻고, 아들 이 자신의
엄마 몸에서 아들을 얻고.. 엄마가 아들의 정액을 몸에 받아들
여 아이을 임신하고, 아들이 엄마의 몸 속에 정액을 뿌려 엄마를
임신시 키고... 재미있지 않니? 예전 오이디프스 왕은 모르고
그렇게 했지만, 우 리는 서로를 잘 인지하면 그렇게 하고
있단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 너 무나 사랑한다고..."
기현은 더 이상 말을 잇지를 않았다. 기현 자신도 흥분에 휩싸여
더 이상의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주미는 이제 완전히 땀에
젖어있었다. 주미에게 더 이상 앞일이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오직 이 순간 아들의 성기가 자신의 몸 속에 들어와 있고,
아들의 성기로 인해 절정을 맞소 싶은 것이 그녀의 목표였다.
"허헉~~~~~!"
"으음......"
둘은 서로 부등켜 안았다. 이제 절정은 그리 멀리 않았다.
기현은 엄마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서 뒤아래로 움직였다.
찌걱찌걱 거리는 소리가 났다.
"기현아......"
"으음....."
둘은 절정을 맞이하였다. 서로가 꼬옥 부등켜 안은 팔에 힘이
들어갔다. 둘의 몸은 마치 돌이 된 듯 경직되었다가 부르르
떨었다. 가쁜 호흡을 내쉬는 모자의 모습은 그 들이 정말
모자일까 의심이 되었다.
"조금 춥지?"
기현은 물에 젖어있는 엄마를 보며 말했다.
"아니 괜찮아. 너는 어떠니?"
"나는 걱정마..."
기현의 제안으로 둘은 호수가에 들어갔었다. 땀에 절어 화장도
엉망이어 그 것을 커버하기 위한 기현의 제안대로 둘이 호수가에
들어갔었던 것이다.
"참 엄마... 얼마전에 미국의 어떤 박사가 근친상간에 대해서
연구를 했었 데. 근데 그 박사는 접근방식이 기존의 것과 전혀
달랐어. 기존에는 프로 이드의 정신분석을 기초로 하여
확산시켰는데, 이 박사는 인질사건과 가 족살인범을 그 대상으로
연구하여 접근하였데..."
"무슨 말이야?"
"인질사건.. 즉 그러니까 이미 공개된 사건에서는 인질범이
인질이 된 가 족들에게 패륜적인 것을 요구하여도 절대로 그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거 야. 그러나 공개되지 않은 사건, 즉
생명의 위협은 느끼나 어떤 구원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근친상간적 욕구가 그대로 방출되며, 또한 그 런 상황이
지속되면 근친상간적 욕구는 다소 희석되고 오히려 정상적이
라고 말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는 거야."
"어떤?"
"응 그러니까 예쁜여자를 따라 다니는 현상말야."
"음....."
주미는 알듯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더 재미있는 것은 나중에는 그런 것도 없어지고,
아무나하고 관계 를 막가진데... 즉, 낙하를 처음하는 병사가
오줌, 똥, 사정까지 다 하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는
거야."
"응... 근데 그 말을 왜 하는거니?"
"인간이란 우끼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야."
"..."
주미는 아들의 말을 여전히 알아 들을 수 없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부처님, 예수님, 공자, 노자....역사적으로 인정된 몇몇의
성인들만 제외한 사람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가치관을 끝까지
지킬 수가 없다는 거지. 희망 이란 단어가 보일 때만 그럴 수
있다는 것...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는 말. 가치관이
희망을 주지 못할 때에는 그 가치관을 박살내는 우 끼는
인간들... 엄마 그래서 쥐를 몰때에는 언제나 희망을 약간
주어야 해. 희망이라 믿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거지."
주미는 여전히 아들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언뜻 이해가 될
듯도 하였지만, 뭔가 부족한 것같았다. 그 부족함을 주미는
찾으려 걸으며 생각에 잠지었지만, 그 것이 함정이었기에 주미는
아들의 의도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엄마... 세상을 지배하려면 세상을 버려야 해. 세상 속에서
세상을 얻는다 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지.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는 말 을 사람들은 곧장 애용하는데 난
지금까지 그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 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기현아 너 무슨 말을 하는지 난 도무지...."
주미는 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떤 자세한 설명을 바라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기현은 엄마를 슬쩍 한 번 보고는 계속 말을
이었다.
"도둑질이 나쁘다는 도덕 문제는 잘 맞추면서 수박서리 하는
놈들이 세상 에 많지. 그런 놈들이 무슨 호랑이를 잡으로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는 건 지. 그런 놈들은 100%로 잡아먹혀. 호랑이가
대기업 회사라면, 100% 회 사를 대변하는 멍청한 놈이 될
것이며, 정치가라면, 100% 욕먹는 정치가 가 되는 것이지. 그런
놈들은 절대로 호랑이를 잡을 수 없어. 호랑이를 모시는 내시는
될 수 있어도 말이지."
"........"
주미는 이제는 거의 포기 단계였다.
"엄마...?"
"응?"
"실력있는 사람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겠지?"
"당연하지."
"기회를 살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그럼.. 왜 그런 것을 묻니?"
"그냥...."
기현은 앞을 보았다. 가까이에 할아버지 집이 보였다. 산으로
둘러 쌓인 곳에 홀로 고고히 서 있는 집이 왠지 쓸쓸해 보였다.
"그래 쓸쓸하겠지."
"...."
주미는 아들이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느덧 시간은 5월로 접어들었다. 기현은 주미와 부산을 향하고
있었다.
"이렇게 여행하는 것이 얼마만이지?"
주미는 기분이 들떠있었다.
"한 10년은 된 거 같네..."
기현은 자신이 처음으로 타보았던 기차를 떠올렸다. 8살이 되던
해에 기현은 엄마와 함께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기차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이게 새마을 호라고 했니?"
"응... 좋지?"
"그래. 기차가 이렇게 좋은 줄은 미처 몰랐네..."
기현과 주미의 이번 여행은 민수에게 동의를 얻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주미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주미는 그저 자신의
임신을 축하하는 아들이자 남편인 기현의 선물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주미의 고민이었던 임신 후의 걱정은 다시 일상의
평온한 생활에 묻혀서 잊혀져 있었다.
기현은 제사 후 한 달여가 지나는 동안 부산을 주말마다
다녀갔었다. 아버지의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주변
정보가 필요했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부산을 찾았을 때에만 해도
기현은 아버지가 깨끗하다면 여자를 한명 붙여주려고 했었다.
그러면 다소 문제가 생기긴 해도 일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일은 쉽게 해결이 되었다. 부산을 찾은 첫 번째
주말에 기현은 자신과 엄마인 주미의 관계를 모두 말하며
아버지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기현은 당시의 일을 기억하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주미는 떠드는
것이 지첬는지 등받침대에 몸을 기대고 잠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저기 저 집입니다."
처음으로 기현은 아버지의 집을 찾았다. 지금까지 자신이
아버지의 집을 찾기는커녕 주소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한심하기까지 하였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기현의
아버지인 민수는 자신에 관해서는 단 한번도 기현에게나
주미에게 말한 적이 없었다.
"아.. 마침 저기에 교수님 사모님하고 아이들이 오네요."
수퍼의 여주인의 말에 따라 기현은 시선을 돌렸다. 순간 기현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
"예? 사모님이라구요?"
"예... 교수님 제가가 아니시우? 어떻게 스승의 사모님도
몰라보죠?"
기현은 가슴이 심하게 뛰었다. 기현은 처음으로 자신의 신중함을
고마워했다. 자칫하면 일이 매우 복잡해질 뻔했기에 말이다.
아무리 보아도 수퍼 여주인은 입이 보통 가벼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기현은 호흡을 고르며 급히 등을 돌려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아주머니 선물용 캔 한 박스와 애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골라주십시오. 아 무래도 저 보다는 아주머니가 더 잘 알겠죠?"
기현은 아주머니가 쓸데없는 행동을 취하기 전에 얼른
아주머니게 주문을 했다.
"예?.. 예...그러죠."
기현은 물건을 사가지고 밖으로 나와 아주머니의 눈을 피해
골목으로 몸을 숨겼다. 조금더 확인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아니 꼼짝 못할 증거를 잡아야만 했다. 기현은 카메라와 작은
녹음기를 구입하고는 아버지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오후 7시가 되어서야 아버지는 돌아왔다. 차를 주차시키고
초인종을 누르자 집에서 낮에 보았던 10살쯤 되어보이는
여자애가 뛰어나왔다. 멀리서도 그 여자애가 아버지를 보고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가 분명하게 들렸다.
모든 것은 확인이 되었다. 이제 추궁과 증거를 확고히 하는 것,
그리고 약간의 설득만이 남았다. 아니 설득이라기 보다는
강요였다.
기현은 대문안으로 들어가는 아버지를 보며 곧장 그 대문으로
걸어갔다.
"교수님!"
기현은 아주 큰 소리로 아버지를 불렀다. 기현이 아벚를
교수님이라고 부른 것은 쓸데없는 문제를 일으킬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뒤를 돌아본 민수의 얼굴은 경악 그 자체였다. 민수의 팔에 안긴
소녀는 그런 민수의 반응과는 달리 생글거렸다.
"한 달만인가요? 같이 들어가죠."
기현은 아버지의 곁을 스처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자....잠깐...."
민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다 알고 있습니다. 숨길 필요없어요."
기현은 온화한 미소인지 교활한 미소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표정을 지으며 아버지게 힘있게 말했다. 그런 기현의 음성에는
어떤 권위가 실려있었다.
기현의 말에 민수는 멍한채로 뒤를 따랐다.
현관 앞에는 아버지의 사모님, 아니 정확히는 기현 자신의 3째
고모인 숙희가 서 있었다.
"고모 오랜만이네요?"
기현은 싱긋 웃으며 인사를 하고는 신을 벗었다.
"아...아니...너..."
숙희는 말을 잊지를 못햇다.
분위기는 완전하게 기현이 주도를 했다. 기현은 우선 어떻데
남매가 부부관계를 가지게 되었는지부터 단도 직입적으로
물었다. 민수와 숙희는 얼떨떨한 상태로 모든 것을 말했다.
그들의 말은 간단했다. 아주 어릴 적부터 서로를 이성으로
의식했지만, 도덕적 관념으로서 그런 사실을 거부하다가 민수의
나이 27살 숙희의 나이 30살이 되어서야 그 것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곧장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정식으로 아이를 낳으며 완전한 부부가 되기까지는
3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한다.
기현은 아버지와 고모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그 것을 쉽게
인정해주었다. 민수와 숙희는 기현의 그런 반응을 아주 고마워
했으나 뒤기어 기현이 꺼낸 이야기에 매우 당혹해했다. 민수는
어떤 분노를 느끼었지만, 자신의 처지로 인해 밖으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아무튼 그날 기현은 아버지와 고모에게 동의를 얻어내었지만,
완전한 것이 아니었기에 3주의 시간이 더 필요했었다. 그러다가
저 번주에 기현은 아버지와 고모에게 완전한 허락을 얻어낼 수가
있었다. 아니 다른 말로 한다면 3주만에 - 정확히는 3일만에
아버지와 고모를 완전히 세뇌시킨 것이었다.
"세상을 버리고, 세상을 만들어가라."
기현은 지난 4주를 하나하나 기억하곤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기차는 어느 덧 부산역에 멈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말이니?"
주미는 놀란 표정을 지울 수가 없었다. 기현은 아버지의 집에
가기전에 있는 놀이터에서 그 동안의 일들을 말했다.
"응... 생각보다 담담하네.."
기현은 그렇게 말했다. 분명 그랬다. 주미의 놀란 표정은 그정
단순한 사건에 나타내는 그런 표정이었을 뿐이었다.
".... 참.. 네 아버지란 사람도..."
주미는 금새 감정을 수습하였다. 무수한 세월 아들과 성관계를
갖으면서 주미의 생각도 많이 열려있었던 것이었다.
"당행이야. 행여 애라도 떨어지면 어떻하나 했는데..."
기현은 엄마의 어깨를 안으며 농담 섞인 말을 하였다.
"얘는...."
주미는 실소를 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어딘지 모르게
슬퍼보였다.
"...."
기현은 무슨 말을 하려다 엄마의 그런 눈빛을 보고는 말을
삼켰다. 기현은 엄마의 그 눈빛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예전 주미 자신의 백말을 탄 왕자님인었던 남편. 비록
결혼생활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는 하여도 주미의 과거 기억
속에는 여전히 왕자님이었었다. 언제나 반듯한 생활, 반듯한
행동... 비록 남자로서 남편으로서는 빵점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전까지 주미에게는 기억 속의 왕자님어었는데, 지금
그 환상이 완전히 깨어져 버린 것이었다. 그런 주미의 마음을
기현을 알아차렸기에 기현은 가만히 있었다. 엄마가 과거를
차분히 정리할 수 있도록 기현은 조용히 옆에 앉아 있었다.
"너... 참 대단하다."
한 참의 시간이 흐른 후 주미가 아들에게 말하였다.
"고마워."
"....."
주미는 사랑이 가득 담기고, 어떤 존경심이 실린 눈 빛을
아들에게 보내었다.
"어서오세요."
기현과 주미를 처음 맞은 것은 숙희였다.
"잘 지내셨습니까?"
"안녕하세요?"
기현과 주미는 동시에 인사를 하며 집안으로 들어섰다. 기현은
아버지 가정과 자신의 가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래서 서로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관계를
청산하고 대등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아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기현은 아버지인 민수가 지금 있는
자신의 자식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길 무척이나 갈망하는 것을
보고는 그렇게 결정해주었던 것이다. 기현 자신과 엄마의 관계를
세상에 벗어나기 않게 하려면 분명 아버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엇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나 많은 희생이
따라야 했다.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는
효율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세상 살아가기 너무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기현이었다.
"어서오세요."
거실 소파에서 민수가 일어서며 기현과 주미를 맞이하였다.
"임신 하셨다구요? 축하합니다."
민수는 마치 전혀 만난 적이 없는 여인에게 말하 듯 자신의 예전
아내에게 그렇게 인사를 건내었다.
"예...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꼬맹이들이 일제히 합창을 하듯이 기현과 주미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 모습은 참으로 예뻣다.
"그래 안녕?"
기현과 주미는 그 꼬맹이들에게 답례를 하였다.
저녁을 먹고, 간단한 이야기 거리로 시간을 보낸 후 아이들이
잠을 자러 간 다음에서야 숙희는 술상을 봐왔다.
"요즘 한창 인기있는 양주군요."
기현이 술에 대하여 말을 끄내었다.
"그래요. 인기있는 양주죠. 입에 착 달라붙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민수가 아들의 말에 답했다.
"아버지!"
"....."
기현의 말에 술자리는 순식간에 조용해 병?
"오늘 여기 범죄자들이 처음으로 다 모였는데, 과거를 청산하는
의식을 치 러볼까요?"
"...."
여전히 방안에는 침묵만이 감돌았다.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자신이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라는 거죠.
과거의 호 칭이든, 현재의 호칭이든... 오늘만....말입니다."
"그래...그러자."
주미가 기현의 말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그럴까? 그래 그러지 뭐..."
뒤이어 민수도 아들의 말에 동의를 표시했다. 그리고 숙희는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함으로써 이제 부산에 있는 한 2층
양옥집의 방 한켠은 아주 묘한 자리로 변해가고 있었다.
술잔이 와다갔다 하면서 술자리의 분위기는 점점 무르 익어갔다.
"야... 기현아.. 너 어떻게 네 엄마를 꼬셨냐?"
지금까지 그저 세상사나 학교이야기만 하던 민수가 술기운을
빌어 물어보기조차도 어렵던 말을 아들에게 물었다.
"글쎄요. 내가 꼬신건지, 엄마가 나를 꼬신건지 모르겠습니다."
기현은 아직 정신이 말짱했다. 아니 그건 당연했다. 기현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나중을 위해서 말이다. 기현이 교묘하게
버린 술은 기현의 무릎옆에 있는 빈 그릇을 가득채우고 있었다.
"흥... 그래? 그럼 네 엄마한테 물어보지. 이 봐... 주미씨..
어떻게 당신은 당신 친아들과 섹스를 하게 되었지?"
민수의 말은 점점 거칠어 병?
"글쎄요... 저도 특별히 할 말이 없네요. 조금전 기현이가 말한
그래로 예 요."
주미는 다소 기분이 상했지만 상큼하게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흐흐..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 엄마와 아들이 섹스를
하고, 게다 가 엄마가 아들의 아이를 임신하고, 아들은 엄마의
몸에 자신의 아이를 임신시키다니...쯧쯧...."
이제 민수는 말을 막하였다. 지난 4주 동안 억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한 것이었다. 그런 민수의 반응에 기현은 미소를 지었다.
기현 자신이 노렸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글쎄요.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버지 보다는 제가 더
매력적었나보죠."
기현은 말을 급속도로 진행시켰다. 술취한 사람은 이야기의
흐름을 잡을 수 없다. 그저 주어진 주제에 금방 반응을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법. 민수와 숙희는 술에 취한 상태였기에
기현은 그렇게 했다.
"매력? 흥....!"
"콧방귀는 저보다 아버지가 더 낳다고 자신하나 보죠?"
"이 녀석이... 어린 놈이 감히 나에게 덤벼? 네가 경험이 많으면
얼마나 많 다고...."
"그래요? 하지만 저도 그 쪽 방면으론 상당히 자신 있습니다.
엄마는 거의 매일 밤 제 품에 안겨 아주 곤한 잠을 자니까요.
아주 좋은 만족감을 느 끼면서요. 아니 포만감이라고 해야겠죠."
"흥! 그래? 그럼 어디 대결을 해볼까?"
"어떻게요?"
기현은 눈을 반짝였다. 그런 기현 옆에서 주미는 가만히 있었다.
이미 놀이터에서 이런 상황에 대한 언질을 받았기에 주미는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네 엄마와 관계를 해서 먼저 기절을 시키는 쪽으로....."
"하하... 그것이라면 이미 결정나지 않았나요? 엄마는 제가
좋아서 사회의 규범을 버리고 저와 섹스를 하여 아이까지
임신하였으니까요, 그전 아버 지와 남남으로 만나 사회가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저를 가진 것과 비 교를 하면 쉽게 알
수 잇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흠... 그 것도 그렇군. 좋아 그럼 지금의 내 마누라. 즉 네
고모를 대상으 로 할까?"
"좋아요."
기현은 짧게 말했다.
"여보 당신 생각은 어때?"
민수가 지금의 자신의 아내인 숙희에게 말했다.
"고모 어때요?"
기현도 숙희 고모에게 허락을 요구하였다.
"흥.... 나야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
이미 거의 제 정신이 아닌 숙희는 아무렇게나 말했다, 자신이
말한 것이 어떤 의미를 담고있는지 조차 몰랐다.
"좋아 그럼 내가 먼저 시작하지."
민수는 앉은 자리에서 옷을 훌훌 벗어던지곤 이내 알몸이
되었다. 그의 성기가 길다랗게 축 늘어져 덜렁거리는 것이
기현의 눈에 띄였다.
"여보 이 것 좀 빨아봐."
민수는 자신의 누나이자 부인인 숙희에게 말하면서 숙희의 몸을
끌어 머리를 자신의 성기 쪽으로 가져갔다. 거의 잠자는 상태의
숙희는 반사적으로 동생인 민수의 성기를 빨았다. 어쩐지 그
모습은 상당히 보기가 흉했다. 기현은 그런 아버지와 고모의
모습을 엄마인 주미와 말없이 바라보았다.
민수는 눈을 지긋히 감고는 자신의 누나가 해주는 애무를
만긱하였다. 한참을 그렇게 가만히 있던 민수는 자신의 성기가
발기하자, 곧 숙희에게 입을 떼게 하고는 숙희를 반드하게
눕히고는 옷을 벗겼다.
숙희의 몸은 40대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잘
빠졌다. 기현의 자신의 고모의 알몸이 드러나는 것을 보며 어떤
욕망을 느끼었지만 최대한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며 차분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주미는 고개를 돌리고는 그런 모습을
피했다.
숙희의 알몸이 드러나자 민수는 곧장 자신의 누나 음부에 얼굴을
묻고서는 음부를 입으로 핥았다. 핥는 소리는 정말 요란하였다.
쩝쩝 거리는 소리가 밖에까지 들릴까 걱적스러울 정도였다. 한
껏 벌어진 숙희의 다리는 동생의 입을 최대한으로 자유롭게
하고자 하였고, 허리는 동생의 애무에 적극적으로 동의하였다.
"아음~~~~~~~~~!"
숙희는 신음소리를 내었다.
"봐라 벌서 꿀물이 나왔잖아."
민수는 입을 떼고는 자신의 누나인자, 기현의 고모인 숙희의
음부를 손으로 벌리며 자랑스러운 듯이 말했다. 정말로 숙희의
음부는 애액으로 젖어 전등 불 빛에 번들거렸다.
민수는 아들에게 그 모습을 자랑하고는 몸을 일으켜 그 위로
오르며 숙희의 다리 한 쪽을 팔에 걸고는 위로 올리며 자신의
허리를 낮추어 음부에 성기를 맞추자 마자 그대로 삽입하였다.
"으읍~~~~~~~`!"
숙희의 짧은 신음소리가 들렸다. 민수는 곧장 피스톤 운동에
들어갔다. 하자만 그런 행위는 술에 취해서인지 별다른 의미없이
상당하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숙희의 신음소리는 요란하였고,
민수의 피스톤 운동도 격렬하기는 했지만 쉽게 절정을
맞지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행위를 하던 민수는 몸을 일으키더니 숙희를 돌려
눕히더니 엉덩이를 들어올리고는 일명 '뒷치기'라고 하는 것을
하였다. 민수의 움직임에 따라 숙희의 엉덩이는 물론 온 몸의
모든 살들이 떨렸다. 14cm정도 되는 민수의 성기는 아주 큰
동장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인지 행위가 다소 과장되어 보이는
듯했다. 그 것은 섹스를 즐기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보여주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만약 그 것이 둘의 밤 생활이라면
상당히 측은 하다고 기현은 생각했다.
한참을 피스통 운동을 하던 민수는 갑작스레 호흡이
거칠어지더니 금새 절정에 도달하여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숙희는 오래전에 이미 축늘어져 있었다. 술기운에
늘어졌는지, 아님 절정을 맞이하고는 늘어졌는지는 알수
없엇지만, 아무튼 민수는 절정을 맞이하고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조금은 허무하였다. 기현은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엄마인
주미에게 눈 짓으로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의외로 쉽네..."
밖으로 나온 기현은 시계를 보며 말했다.
"벌써 1시군."
"........."
주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자 방으로 들어갈까?"
기현은 맞은 편 방으로 앞장서 걸어갔다. 기현도 별달리 할 말이
없었다. 그가 엄마에게 말해주었던 3가지 각본 중 하나에 정확히
일치하였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지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주미는 평소의 습관대로 5시에 눈을 떠 일어났다.
"일어났어?"
"어머.. 나 때분에 깬거야?"
주미는 미안스럽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조금 전부터 깨어 있었어... 잠자리가 바뀌어서 인가봐."
"응..."
"엄마가 아침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어. 아무래도 저 쪽 방에
있는 사람들 은 힘들 것같으니까."
"풋~~~~~~!"
주미는 실소를 했다.
"그래 알았어. 너는 조금 더 눈을 붙이도록 해."
"아니 나도 일어나야지. 눈뜨고 누워있는 것도 힘들어."
"그래.. 그럼 일어나자."
주미는 일어나 잠옷을 벗고, 준비해온 간편한 옷차림으로 갈아
입었다. 그 사이 기현은 이부자리를 정리하였다.
"엄마! 오늘이 새로운 날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아?"
"응...그래.."
"우리 아이는 잘 지내나 모르겠네.."
기현은 지꿋은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엄마의 배를 쓰다듬었다.
팽팽한 뱃살이 옷위로 기현의 손 끝에 느껴졌다.
"얘.. 그러지마..."
주미는 애교 섞인 음성으로 말했다.
"풋~~~ 그래 알았어. 그럼 나가자."
"응.."
새벽의 어둠이 힘들게 대지를 부여잡고 있었지만, 하늘의 밝은
기운이 곧 땅으로 내려올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 기현은
정원에 앉아 그 자연의 변화를 차분히 감상하였다.
어둠에 빛나던 별들이 하나 둘 사라져갔다. 가장 약한 빛을 내던
별부터 차례차례로 사라져가는 것은 기현은 똑바로 응시하였다.
약한 생명이 먼저사라지 듯 사라져 가는 별들이 우리네 인생과
같다. 가장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인간이 가장 오래 살 듯 강장
밝게 빛나는 별이 가장 오래 하늘에 남았다. 재미있었다.
우습기까지 하였다.
태양이라는 별이 나타나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 하늘의 별...
태양의 등장은 하늘 세상과 땅의 세상을 재편성, 재구성,
재창조하는 화려한 입장이었다. 빛의 전령이 별과 어움을 깨끗이
정리하고 나서야 태양은 깨끗한 길로 차분히 등장하였다.
"기현아 밥 먹어라."
현관 쪽에서 주미의 음성이 들렸다.
"응...알았어."
기현은 돌아보며 답하곤, 즉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주방에는 모두 모여있었다. 기현은 고개 짓으로 짧게 인사를
하곤 자리에 앉았다. 민수와 숙희는 기현을 보자 조금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민수는 어떤 굴욕감같은 것을 느끼었고,
숙희는 수치감에 몸둘 바를 몰랐다.
"여보 이리로 와 앉으세요. 임산부가 너무 많이 움직이면
안돼요."
기현은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 그건 기현 자신과 엄마의
관계를 부각시키기 위함이었다. 그건 민수와 숙희가 그렇게
수치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예....알았어요"
잠시 머뭇거리던 주미는 이내 기현의 의도를 눈치 채고는 그렇게
답했다. 분명 아이들 앞에서는 기현과 주미는 부부로 행사하기로
약속하긴 했지만, 그건 그리 쉬운 것이 아니어서 기현과 주미는
대충 얼버무리는 식으로 넘기었고, 민수와 숙희도 그러했었다.
"......."
말은 없었지만, 민수와 숙희는 적잖이 놀랐다. 새로운
충격이라고 해야 할 사건이었다. 그들의 눈 앞에는 자신들보다
더 심한 존재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건 애써 부정하고픈
사실이 이제 부인할 수 없는 명확한 진실로 그들에게 다가왔다.
엄마와 아들로 시작하여 부부의 연을 맺고, 이제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의 존재들... 민수와 숙희는 어떤 안도감이
느껴졌다.
"제 아내가 입덧이 없어 참 좋아요."
기현은 엄마의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렇게 말했다.
"사모님은 입덧을 했나요?"
"예.. 조금..."
숙희가 짧게 답했다. 민수는 한번 주미를 힐끗 보고는 묵묵히
식사를 계속하였다. 어떤 미련같은 것이 그 눈빛에 남아 있었다.
아니 미련이라기 보다는 놓친 고기가 커보이는 듯한
끈쩍끈쩍하다 못해 추한 눈 빛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주미는 민수의 눈빛에 닭살이 돋는 듯했다.
식사를 마치고 기현과 주미는 곧장 그 집을 떠났다. 시원한
바람이 떠나는 사람들과 남은 자들의 가슴을 각기 다른 의미에서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 다 끝난 거지?"
주미의 음성은 밝았다.
"현제로선 그렇지. "
"....?"
주미는 고개를 갸웃 거렸지만, 되묻지는 않았다. 최근들어
난해한 말을 잘하는 기현을 보며 주미는 그저 사춘기적
현상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 특별한 이유도, 설명도 할
수 없으면서 난해한 말을 하는 사춘기. 뭔가 계획이 있는
듯하면서도 계획이 없는 것과 같은 근시안적 사춘기의 청소년.
그런 현상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기 보다는 기형적인 교육
아니 세뇌를 당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아야 적절할
것이다. 세뇌를 거부하는 인간의 마지막 반항.
"기현아 빨리와..."
주미는 택시를 잡고서 아들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하얀 투피스
정장이 너무나 눈부셨다. 하얀 살결에 하얀 겉옷, 아주 연한
분홍빛 하히힐.. 뭔가 불균형적이었지만, 아주 예뻤다. 주미의
갸녀린 몸때문인지 포텐샤 택시가 괴물처럼 커보였다.
기현은 빠른 걸음으로 엄마에게 다가갔다.
"어서타..."
주미가 말했다.
"응...."
--탁--
차문 닫히는 소리가 둔탁하게 났다.
"아저씨 한적한 바닷가로 가주세요."
주미는 아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아니 굳이
묻지않아도 되었다. 부산에 온 명분은 분명히 바다를 보기
위함이었으니 말이다.
차는 빠르게 시내를 벗어나 바다로 향했다.
"아~~~~~~~~! 멋져!"
주미는 입가에 웃음을 가득 머금으며 말했다.
주미의 말대로 바다는 멋졌다.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에
산들바람만 아주 약하게 불어서 바다도 아주 잔잔하였다. 택시가
달려가는 소리가 사라지자 이제 남은 것은 자연과 기현,
주미뿐이었다.
"기현아.. 너 오늘이 우리 인생의 시작점이라 했지? 그래 자연도
우리를 축하하는 듯하구나."
"그래 그런 것같아. 엄마!"
기현은 맞장구를 쳐주었다.
"우리 인생설계를 해볼까?"
주미는 해변가를 걸으며 말했다.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지에서 인생설계를 하는 것처럼...?"
"그래...! 후후~~~"
"우리.. 우리 아이의 이름을 여기서 지을까?"
주미가 쑥스러운 듯이 말했다. 아무리 기현이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지만, 주미 자신의 배 속에 들어 있는 아이는 주미 자신의
첫아들의 아이... 그랬다. 첫 아들을 낳아 길러서 그 아들의
정액을 몸 속에 받아들여 다시 아이를 가진 것이었다. 그렇기에
주미는 조금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 것이었다. 자신의 아들과
부부의 인생설계를 하고, 배 속에 들어있는 아이의 이름을
짓고자 하는 것이 어찌 그리 자연스럽기만 할까?
"응.... 지금까지 생각해보았는데.. 아들이면... 내 돌림자가
'기'자이니 끝자 를 빛날 희자를 써서 기희라고 짓고, 딸이면
복숭아 도자에 배꽃 이를 써 서 도이라고 지으면 어때?"
"기희와 도이라...흠.... 좋아. 우리 그렇게 하자."
주미는 쉽게 기현의 말에 찬성을 표시했다.
"근데... 우리 아이들과 우리는 어떻게 될까?"
주미는 장난끼 가득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말의 뜻을 쉽게
기현은 알아차렸다. 기현과 주미의 관계가 그렇듯이 기현과
주미의 아이들은 기현과 주미와 어떤 관계를 맺을까? 그런 것이
주미의 질문의 요지였다.
"글세... 하하... 아들이면 나와 경쟁관계가 될지도 모르고,
딸이면 엄마와 경쟁관계가 될지도 모르지."
"풋~~~! 우리가족은 족보가 없는 것이 낳겠다 그치? 있으면
너무나 복잡 해서 기록하기가 너무나 어려울거니까 말야.."
"글세 그럴까? 전통에 따라 남자를 기준으로 하거나, 아님
여자를 기준으 로 하면 그렇게 복잡할 것도 없지."
"응?"
주미는 아들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시선을 보내었다.
"남자를 기준으로 한다면, 남자의 첫 여자를 모두 기록하고,
아들이 엄마 를 취해도 역시 아들의 이름 옆에 그 이름을
반복해서 기록하면 되지 뭐. 그렇게 되면 동명이인 같은 효과가
나타나기에 그리 큰 문제가 될 것 도 없어. 여자를 기준으로
해도 마찮가지고..."
"응...그렇게 한다면, 어느 한쪽의 희생이 너무나 크네..."
"그렇지. 하지만 기록상일 뿐이니 별다른 의미는 없어."
"하긴 그렇기 하지. 기록상 그렇게 할거야. 우리 역사,
세계역사를 살펴보 아도 기록하고픈 것만 기록하고, 기록된 것도
시대의 가치관에 따라 삭제 되거나, 음지 속으로
들어가니까...."
주미는 예전 대학에서 역사과목을 배울 때에 기억을 되살려
그렇게 말했다. 주미는 역사의 기록에는 있으나 세상이 밝히길
꺼려하는 내용이나, 알면서도 숨기는 내용들을 기현에게
말해주었다. 삼국사기의 기록부터, 중국의 고대사 기록,
세계각지의 기록들.... 그 속에는 각 나라의 특성에 따른 많은
기록들이 있었다. 굳이 근친상간에 대하여 말한다면, 유럽쪽은
아주 개방적이어서 우리나라와 대조적으로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단순한 교휸적인 내용이 아니라 또 다른
즐거움으로서의 이야기거리도 있었으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근친상간도 수 많았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기록에는 겨우
몇자정도만 암시적으로 있을 뿐이었고, 중국의 기록에도 겨우
열댓자 정도였다.
우리민족이 우수해서 그런 사건이 전혀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있어도 말하길 꺼려할 뿐. 겨우 2-3개 정도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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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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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62 / 등록 일자 : 1998-12-29 02:19:00 / 글쓴이 (E-ma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