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는 그녀
욕조 안에서 세 사람은 한쪽에 붙어 나란히 몸을 기대고 있었 다.
현만은 좌우로 두 여인의 허리를 살짝 감싸고 앉아서 그녀가 이야기하는 학교생활에 대해서 듣고 있었다.
재수해서까지 들어온 학교인데 정작 학교생활이 그렇게 기대만 큼 재미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따위의 이야기를 픽 진지하게 나누었다.
오늘 비가 와서 제법 쌀쌀하기는 했으나,봄에서 여름이 되려 는 찰나에 뜨거운 욕조 안에 있으니 조금 답답한 기분이 느껴 졌다.
세 사람은 모두 피부가 빨같게 익을 때까지 몸을 담그고 있다 가 욕조 밖으로 기어 나왔다.
세 사람은 다시 온몸을 깨끗한 물에 씻었다.
그리고는 해선이 가져온 커다란 목욕 수건을 몸에 두르고는 해선의 방으로 갔다.
해선의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현만은 그녀의 침대로 가서 몸을 눕혔다.
인혜는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고,해선은 다시 거실로 나갔다.
머리를 다 말린 인혜가 로션을 바르고는 침대로 달려와서 현 만이 있는 이불 속으로 몸을 넣었다.
"뭐야. 벗어놓은 옷가지를 세탁기에 넣고 왔는데 그사이를 못 참고 벌써 즐기고 있네."
어느새 돌아온 해선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서 웃으며 말 했다.
"즐기는 게 아니라 갑자기 잠이 와서 침대에 누운 것뿐이야."
인혜가 되지도 않는 변명을 하고는 웃었다.
해선은 금세 머리를 다 말리고는 뒤로 묶은 뒤 침대로 올라왔 다.
침대는 퀸사이즈라서 그런지 세 사람이 누워도 충분할 정도의 크기였다.
현만이 제일 오른쪽, 인혜가 가운데, 그리고 해선이 왼쪽에 누 웠다.
그는 한쪽으로 비스듬히 누워서는 왼손으로 머리를 괴고, 자신 의 옆에 누워있는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뭘 그렇게 쳐다봐?"
인혜가 현만에게 물었다.
그냥,귀여워서 바라본 거야."
현만이 웃으며 말했다.
"현만,혹시 우리 학교에 또 만나는 여자가 있는 건 아니야?
인혜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하며 물었다.
"무슨 소리야. 내가 그런 여자가 어딨어."
현만은 애써 웃는 척을 하면서 얼버무렸다.
"없어?"
"당연히 없지. 그러는 너는? 혹시 최근에 남자랑 나쁜 짓을 한 적 있어?"
현만은 대답하기가 점점 힘들어져서 인혜에게 오히려 질문했다
인혜는 그의 질문에 잠시 얼굴을 붉히더니 현만의 품속으로 안겨 오면서 수줍게 말했다.
"너랑 한 것 말고는 없어!"
두 사람이 이렇게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해선이 옆에서 툴틀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흥, 나는 다른 데 가서 자야겠다. 너희 둘이서 이렇게 다정 하게 사랑놀이를 하고 있으니 나는 보이지도 않나 보네."
그녀는 화난 것처럼 등을 돌리며 말했다.
현만은 인혜의 귀에 대고 조심조심 이야기했는데, 인혜는 무엇 이 그렇게 재밌는지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해선은 반대쪽으로 등을 돌리고 있었기에 자세히 듣지는 못하 고 단지 인혜가 몰래 웃는 소리만 들었는데,두 사람이 무슨 꿍꿍이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학... 아학...."
잠시 후, 해선은 인혜가 숨을 헐떡이면서 작은 신음을 내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서 바라보았는데 현 만이 인혜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붓고 있었다.
현만과 인혜는 모두 몽롱하게 취한 표정으로 서로의 입술을 탐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동안 키스를 하다가, 현만의 머리가 이불 안으로 자 취를 감추었다.
잠시 후, 인혜가 가슴을 꿈틀거리면서 황홀한 신음을 토하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표정만 보아도 현만이 이불속에서 무엇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잠시 후, 현만이 다시 기어 나오자 인혜가 그의 목을 껴안고 키스를 계속했다.
그리고는 이불 속에 있던 현만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인혜의 표정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아... 아아...."
인혜의 입에서 교성이 터져나오고, 현만의 엉덩이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 두사람은 침대의 바로 옆에 해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 금도 신경을 쓰지 않고 사랑을 나누고 있는 듯했다.
교성을 토해내고 있는 인혜를 바라보며,해선의 양 볼에 발그 스레한 기운이 어리고, 그녀의 호흡이 거질어져 갔다.
현만은 엉덩이를 계속 흔들면서 인혜의 귀를 마구 빨고 있었 다.
점점 두 사람의 반응이 격정적으로 커져가고 있었다.
해선은 이들의 모습에 참지 못하고 자신의 두 젖가슴을 손으 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까 욕실에서 현만이 비누칠을 해주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손바닥에는 젖꼭지가 닿아있고, 그녀의 손이 작은 원을 그리며 움직였다.
조금씩 해선의 몸이 뜨거워지고 입안이 바짝 마르고 있었다.
그녀는 매혹적인 긴 머리카락을 흔들면서 슬그머니 자신의 손 을 아랫배 쪽으로 내렸다.
해선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왼손은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진다.
그녀의 하얗던 젖가슴이 얼마나 만져댔는지 조금씩 붉게 변하 고 있었고 젖꼭지가 딱딱하게 튀어 올라와 그녀의 욕구를 나 타내어주고 있었다.
이때 현만이 인혜를 잡아먹을 듯이 움직이다가 슬쩍 해선의 모습을 보고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사실 두 사람은 실제로 섹스를 하는 게 아니라 해선을 골려주 기 위해서 일부러 연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모르는 해선은 현만과 인혜가 실제로 관계를 갖고 있 다고 생각한 것인데, 해선은 약 한 달 반전에 현만과 그런 일 이 있고 난 뒤로 한번도 남자와 잠자리를 하지 못해서 쌓였던 욕정이 터져나오는 순간이었다.
해선의 오른손은 여전히 자신의 젖가슴과 젖꼭지를 이리저리 문지르고, 왼손은 이불속에서 보이지 않았다.
이불 속에 있는 해선의 두 다리는 구부러져서 살짝 벌려진 채 로 있었고 그 사이에서 그녀의 왼손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 다.
현만이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불을 조금씩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이 얇은 이불이 움직여 해선의 허벅지 아래로 내려왔을 때, 마침내 현만과 인혜는 해선의 왼손이 그녀의 작은 풀숲 속에 서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찌나 격정적으로 움직이는지 그 모습이 처량할 정도였다.
현만과 인혜는 서로를 쳐다보았는데 두 사람은 지금 같은 생 각을 하고 있었다.
현만은 왼손으로 해선의 구부린 허벅지 아래쪽을 쓰다듬었다.
그의 손바닥이 허벅지를 훑으면서 그녀의 다리사이로 움직여서 해선의 손을 만졌는데, 이때 해선은 자신의 음핵을 만져대고 있었다.
현만이 그녀가 음핵을 만지도록 놓아둔 채 그 아래에 있는 작 은 동굴에 살짝 손가락을 넣어보니 이미 엄청나게 젖어있었다.
그는 뜨겁고 미끌미끌한 살결의 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천천히 밀어넣었다.
인혜는 오른손을 뻗어서 해선의 남아있는 한쪽 가숨을 움켜잡 았다.
한손에 미쳐 다 잡히지 않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인혜는 약 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해선의 가슴을 움켜쥐고 흔들면서 손가락 사이로 한번 씩 그녀의 젖꼭지를 끼우고 비볐다.
현만이 그녀의 은밀한 구멍 속을...
인혜가 그녀의 남아있는 한쪽 가슴을 도와서 애무를 시작하니 해선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온다.
현만의 가운넷손가락이 그녀의 작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서 마 침내 손끝에 푹신푹신한 벽에 닿았다.
그는 그것이 해선의 자궁 입구라는 것을 알아재고는 살짝 몇 번을 눌러보고는 손가락을 살짝 뒤로 빼고는 앞뒤로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흥... 아아.. 아흐.응...."
해선의 입에서 참을 수 없는 교성이 터져 나오자, 현만의 손 이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인다.
해선은 두 손을 허공으로 마구 휘저으면서 미친 듯 비명이 섞 인 신음을 질렀다.
그녀는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가 있었기에, 그가 자신을 이리저리 만져주고 눌러주기를 바라지만, 현만과 인혜의 손이 그를 대신해주고 있었다.
그녀가 물에 빠진 듯 허우적거리다가 인혜의 손등을 꽉 잡았 다.
두 발을 침대에 붙이고는 엉덩이를 위로 올리고 다리사이의 간지러운 쾌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현만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집게손가락을 하나 더 뻗어서 음핵을 만졌다.
"아흑... 흑.... 너무 좋아..... 아흑...... 아흑...."
해선이 흐느끼듯 커다란 신음을 토해내고 온몸에 커다란 자극 을 느끼고 있었는데, 현만은 자신의 손가락에 집중해서 그녀의 이런 반응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가 계속해서 강하게 그녀의 구멍을 쑤시고, 음핵을 비비니 해선은 결국에 허벅지를 쭉 뻗고,허리를 활처럼 구부린 채로 얼굴을 잔뜩 찡그리면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잠시 후 두 다리를 휘청거리며 힘이 쭈욱 빠져서 숨소리도 들 리지 않고 있었는데, 현만도 그녀의 구멍에 들어간 손가락을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한동안 멈추고 있었다.
"후우....."
얼마 뒤 해선은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면서 몸을 축 늘어뜨 렸다.
현만은 두 다리를 벌린 채 숨을 내쉬고 있는 그녀를 보고는 이불을 당겨서 그녀의 몸을 가려주었다.
인혜는 이렇게 만족한 해선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자신도 모 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그런 인혜의 모습을 현만은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