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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82화 (182/551)

〈 182화 〉 182화 카이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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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움을 받고 있는 무라세조도 오토모조와는 충돌을 원치 않을테니까 우리끼리 해결하자고.”

무라니시 고루는 절박한 심정으로 위험이 큰 도박을 했었다. 그의 도박은 적중했다. 무라니시 고루는 모르고 벌인 일이었지만 이케다 다카하시는 호사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 일이 크게 번지기를 원치 않았다.

“호사카 네 놈 혼자서 오오에 히토미를 데리고 오닉스 영상으로 와라. 거기서 두 여자를 교환하도록 하지.”

무라니시 고루는 자신이 할 말만을 모두 끝내고 전화를 끊었다.

호사카는 쓴 웃음을 지으면서 이케다 다카하시에게 지금 벌어진 일을 모두 설명했다. 이케다 다카하시는 자신을 머리를 북북 긁었다.

만약 호사카가 자신의 도움을 원한다면 야쿠자로서 도움을 줄수는 있었다. 그렇다면 오토모조를 압박하여 츠지 미유를 쉽게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호사카는 산왕회에 은혜를 입을 자로서 평생 산왕회와 관계를 지내야 했다. 산왕회는 호사카처럼 거금을 벌어들이는 AV 감독을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었다.

“여자 중 하나를 포기하는건 어떠냐. 무라니시 고루는 나중에 처리할 좋은 기회가 올거다.”

호사카는 이 모든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강간과 납치까지 하는 무라니시 고루를 처단하는 것을 미루고 싶지 않았다. 두 여자 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도 원치 않았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죠. 혼자 가겠습니다.”

**

무라니시 고루는 오닉스 영상의 건물 최상층의 사장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사장실은 거대한 유리 창문이 있었고 그곳에서는 건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가 나타났다.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야쿠자도 없어 보였다. 무라니시 고루는 회사 건물에 붙어 있는 도로를 자세히 보았지만 호사카가 타고 온 택시 하나만이 떠나고 있을 뿐이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만약 오토모조가 호사카를 도우러 왔다면 즉시 무라세조를 부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

‘혼자서 뭘 할 수 있다는거지? 저 멍청한 놈!’

무라니시 고루는 회사에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명령했다. 오랜 시간 자신과 함께 한 믿을 수 있는 직원들이었다. 이 직원들은 과거에 무라니시 고루와 함께 범죄를 저지른 적도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오닉스 영상을 키우면서 절대 깨끗하게 살아오지는 않았었다.

“정문을 제외하면 다른 문은 모두 잠궈. 아니. 잠그고 잠금장치를 부숴버려. 누구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말이야.”

생각해보면 무라니시 고루의 몰락은 호사카 때문이었다. 호사카만 없다면 무라니시 고루는 모든 일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것 같았다. 호사카만 없애버린다면 뒷일은 어떻게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라니시 고루는 호사카가 혼자서 결판을 내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무라니시 고루 또한 호사카와 끝장을 보고 싶었다.

“저 녀석을 잡아. 죽든 살든 상관 없어. 내 손으로 배를 갈라서 도쿄 앞바다의 물고기 밥으로 만들어주겠다.”

남자 직원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빠르게 건물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그러는 사이에 호사카는 여유롭게 정문을 열고 건물 1층으로 들어갔다. 평일 낮인데도 회사 건물은 한산했다. 1층 안내소에 있어야 할 여자 직원도 없었다. 저 멀리서 쇠와 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캉! 캉!

호사카는 매일 같이 싸움을 하던 양아치 학생이었고 야쿠자 조직의 말단으로 있던 사람이었다. 저 소리가 문을 잠그고 문고리를 부수는 소리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이란 말이지?”

호사카는 오랜만에 무라니시 고루와 자신의 생각이 일치했다는 것을 알았다. 둘 모두 상대를 끝장낼 생각이었다.

그리고 무라니시 고루는 머리수를 믿고 츠지 미유를 해치지 않을 것이었다. 츠지 미유는 무라니시 고루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수단이니 최후의 순간까지 간직할 것이었다.

호사카는 저벅저벅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 엘리베이터의 전원이 꺼져 있는지 버튼을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계단으로 올라오라는 말이지?”

호사카는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표지판을 보았다. 건물은 총 7층이었다.

호사카는 어쩔 수 없이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비상구로 향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위에서 건장한 남자 셋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호사카를 보자마자 외쳤다.

“여기다! 호사카가 여기있다!”

“뭘 당연한 소리를.”

무라니시 고루는 영화 속의 악당처럼 꼭대기에 있을게 뻔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있으니 비상구 계단에서 호사카를 볼 수 있는건 5살 아이도 알법한 이야기였다.

“도대체 너희 같은 놈들은 왜 다들 멍청할까? 아, 멍청해서 무라니시 같은 놈의 밑에 있는건가?”

호사카의 통찰력 있는 중얼거림은 적들에게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계단을 뛰어내려오면서 호사카에게 주먹을 뻗었다.

호사카는 가볍게 그 주먹을 피하면서 자신의 주먹을 뻗었다.

퍽!

힘만 믿고 날뛰는 애송이의 주먹이었다. 겉모습만 봐도 촬영팀에서 무거운 장비를 옮기는 일을 하는 남자였다. 호사카는 야쿠자 말단이기는 했으나 무투파로 유명한 오토모조의 일원이었다. 이런 일반인의 주먹에 당할 남자가 아니었다.

호사카의 주먹은 남자의 턱에 정확하게 명중했다. 남자의 뇌가 흔들리고 남자는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그리고 이곳은 계단이었다.

콰당탕!

호사카가 몸을 슬쩍 비키자 남자는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어디에 부딪쳤는지 몸도 꿈틀거리지 않았다.

“죽어!”

그리고 다른 남자가 호사카에게 달려들었다. 호사카는 다시 스탭 한번에 적의 주먹을 피하면서 자신의 주먹은 상대의 턱에 꽂아넣었다.

퍽! 콰당탕!

남자 둘이 순식간에 호사카에게 당하자 마지막으로 남은 남자는 겁에 질렸다.

“흐아아아!”

그는 순식간에 계단 위쪽으로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그는 얼마나 급히 도망을 치는지 발을 헛디뎌서 계단에 한번 쓰러지기까지 했다.

쾅!

그는 발을 절뚝거리며 계속 도망을 치고 있었다. 호사카는 굳이 그를 열심히 쫓아가지 않았다. 동정심 때문은 아니었다. 호사카는 소수가 다수를 상대할때 가장 유효한 전략이 두려움임을 알고 있었다. 지금 저렇게 도망가는 자는 두려움의 씨앗이었다.

호사카는 계속해서 계단을 올라갔다. 무라니시 고루의 부하들은 계단으로 하나씩 내려왔다. 좁은 계단은 혼자서 다수를 상대하기 좋은 곳이었다. 적들은 호사카를 포위하지도 못하고 하나씩 덤벼들 수 밖에 없었다.

호사카는 다시 세명 정도를 주먹질 세번에 처리하자 적들은 모두 공포에 전염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공포가 극대화되었다. 한 명이 뒷걸음질을 하기 시작하자 모두가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호사카는 그대로 천천히 계단을 올라갔다. 아직 적은 많았고 체력을 아낄 필요가 있었다. 호사카는 7층에 도착하고 적들은 우르르 사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호사카가 사장실 문을 열자 무라니시 고루가 있었다.

사장 의자에 츠지 미유가 묶여서 앉아 있었다. 튼튼한 덕테이프로 손발을 묶어놓아고 입도 막아놓은 상태였다. 그녀를 얼마나 험하게 다루었는지 츠지 미유는 기진맥진하고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의자 뒤에서 츠지 미유의 머리채를 잡고 있었다.

“이 멍청한 새끼들! 겨우 하나를 처리하지 못해서 이 난리야! 다 같이 덤비면 저 놈이 어떻게 이기겠어!”

무라니시 고루가 생각하는 것을 호사카가 알지 못할리가 없었다. 호사카는 사장실 문에서 한발자국 뒤에 서 있었다. 문을 다 열어도 세 명 이상이 동시에 드나들기 힘들었다.

무라니시 고루의 재촉에 남자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은 뒤쪽에 가 있었다. 엉덩이가 뒤로 빠져 있으니 주먹질이든 발길질이든 시원치 않았다.

퍽. 퍽. 퍽.

호사카는 순식간에 세 명의 남자를 더 쓰러뜨렸다. 호사카는 아직도 몸이 가뿐하다는 것을 느꼈다. 비록 싸움을 안한지 오래되었지만 정력을 위해서 매일 한 운동과 식단이 그의 몸상태를 최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무라니시 고루의 부하들은 차라리 호사카의 주먹에 빠르게 쓰러진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무라니시 고루가 폭군이라고 하더라도 기절한 사람에게까지는 명령을 하지 못하는 법이었다.

그렇게 호사카는 하나씩 남자들을 정리해 나갔다. 분위기를 보고 주먹이 정통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기절하는 척 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더이상 부하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호사카 한 사람이 자신의 부하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만! 그만!!”

무라니시 고루는 발작하듯이 외쳤다. 순간 싸움이 잠시 멈추었다. 호사카는 이 모든 남자들을 일일이 때려서 기절시키는데 피로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무라니시 고루의 부하들도 괴물 같은 호사카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무라니시 고루는 뒤쪽 벽면에 장식되어 있던 일본도를 꺼내들었다.

챙!

일본도가 칼집에서 맑은 소리를 내며 밖으로 나왔다. 검광만 보더라도 굉장히 날카로운 물건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호사카는 저런 일본도에 익숙했다. 일본에서는 일본도가 무기가 아니라 장신품으로 취급되었다. 그래서 구하기가 쉽고 가지고 있어도 불법이 아니었다. 야쿠자도 많이 쓰고 졸부들도 많이 구매하는 물건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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