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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221화 (221/551)

〈 221화 〉 221화 미국

* * *

포르노 업계에서 미성년자는 금단의 영역이었다.

일본에서도 무라니시 고루가 미성년자를 촬영했다가 한번에 훅 갈뻔한 적이 있었다. 그 여배우가 언니의 신분증을 사용한 사실이 있어서 겨우 AV 업계에서 퇴출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은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가 일본보다 더했다. 호사카는 회귀 전에 한 미성년자 포르노 배우로 인해서 포르노 업계가 크게 위축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레이시 로즈.

그녀는 10살때 아동 성폭행을 당해 낙태를 경험한 적이 있을만큼 힘든 인생을 겪었었다. 그리고 그녀는 15세에 가출을 했고 한 마약딜러와 동거를 했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서 운전면허증을 위조해서 성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잡지의 누드 모델이 되었다. 그리고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포르노 배우가 되었다. 이 때 나이 16세였다.

그녀는 2년 동안 수많은 포르노에 출연을 했다. 귀여운 외모에 격렬한 섹스 연기로 스타가 되었다. AVN에서 신인상을 타기까지 했었다.

나중에 그녀는 미성년자였음이 밝혀지고 미국에 큰 화제가 되었다. 포르노 산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사례를 들어 포르노 산업의 크게 탄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주장은 현실이 되었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강제로 마약과 술에 취해서 촬영을 했다고 주장을 했다. 100편 넘게 포르노에 출연하면서 수많은 업계인들이 그레이시 로즈를 알았다. 업계인들은 그녀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지만 세상은 포르노 업계를 믿어주지 않았다.

호사카는 AVN에 초청이 되자마자 이곳의 관계자와 접촉을 해서 그레이시 로즈의 이름을 확인했었다. 역시 그녀는 자신의 나이를 숨기고 멀쩡히 포르노 활동을 하고 있었다.

호사카는 이 자리에서 세 명의 사장에게 그레이시 로즈에 대한 말을 꺼내었다. 사장들의 표정은 똥을 먹은 것처럼 구겨졌다. 확실히 미성년자가 포르노에 출연한 것은 큰 문제였다.

“그게 진짜인가?”

“도대체 그런 정보를 어디서…”

호사카는 자신을 의심하는 휴스턴 헤프너와 프레드릭 파인더에게 말했다.

“일단 한번 알아보시죠. 내 말이 맞으면 힘을 합쳐서 대응을 해야 하고 아니면 동양인이 개소리를 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테니까.”

미국의 포르노도 음지의 산업이었다. 당연히 음지를 좋아하는 마피아들과도 깊게 연관이 있었다.

휴스턴 헤프너는 바에 있는 전화기로 가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레이시 로즈. 미성년자. 포르노. 알아봐.”

휴스턴 헤프너는 전화기를 끊은 이후에도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자연스럽게 술 잔 하나를 더 채우고 술을 한모금씩 마셨다.

왠지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네 남자들은 말 한마디를 하지 않고 술만 홀짝였다. 그리고 술 한 잔을 비우기전에 전화기가 울렸다.

휴스턴 헤프너는 전화를 받았다.

“그래? 그래.”

휴스턴 헤프너는 프레드릭 파인더에게 말을 했다.

“사실이더군.”

“젠장. 그러면 어떻게 하지?”

휴스턴 헤프너와 프레드릭 파인더도 그레이시 로즈를 알고 있었다. 그만큼 그녀는 인기가 있는 여자 포르노 배우였다.

“일단 정부에서 알아차리기 전에 뭐라도 해야지. 미스 허슬러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플레이걸에서 정보를 확인했으니 스위트룸에서도 뭔가를 해야 하지 않나?”

프레드릭 파인더는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도 전화기로 향했다. 그도 전화기에 대고 말했다.

“그레이시 로즈. 포르노 배우. 잡아둘 수 있나? 좋아. 시간은 얼마나 필요하지?”

프레드릭 파인더는 모두를 보며 말했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군. 그레이시 로즈도 AVN에 참가를 한 모양이야. 조금만 기다리지.”

네 남자는 다시 술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열리고 정장을 멋들어지게 입은 두 남자가 여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여자는 사전에 무슨 말을 들었는지 겁에 질려 있었다.

“헤이, 보스. 잡아왔습니다.”

금발의 단발머리를 하고 있는 여자였다. 그녀는 벌벌 떨면서 네 남자 사이에 주저 앉혔다.

프레드릭 파인더는 먼저 그녀에게 더욱 겁을 주기로 했다.

“그레이시 로즈. 맞나?”

“네, 네. 맞아요!”

그레이시 로즈는 이미 여러가지 협박을 당한 것인지 고분고분했다. 하지만 호사카는 이 여자의 겉면을 믿지 않았다.

회귀 전의 기억에 따르면 이 여자는 포르노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2년간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을 정도면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충분히 알 것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고 업계 전체를 파멸로 몰아갔다.

“네가 미성년자인데도 이 업계를 속이고 촬영을 했다지?”

“아, 아니에요! 저는 성인이 맞아요! 이, 이걸!”

그레이시 로즈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수많은 사람들을 속여온 운전면허증이 있었다. 프레드릭 파인더는 운전면허증을 손을 구겨서 바닥에 버렸다.

“누굴 병신으로 알아! 이런 가짜를 가지고!”

“죄송합니다! 미안해요!”

프레드릭 파인더는 느긋하게 말했다.

“라스베가스는 사막 위에 세워진 화려한 도시지. 이 도시가 좋은 점이 뭐가 있는지 알아?”

“뭐, 뭔가요?”

“사막이 워낙 넓어서 시체를 숨기기 쉽다는거야. 대충 밤에 사막 한가운데로 가서 시체를 묻어버리면 바람이 불어서 흔적을 다 지워버리지. 경찰이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시체를 찾을 수 없어.”

그레이시 로즈는 사색이 되었다. 프레드릭 파인더는 상황을 최대한 좋게 해결하려고 했다.

“이렇게 하지. 너는 내일 아침이 되자마자 경찰에 자수를 하는거야. 네가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에 스스로 신분증을 위조해서 촬영을 한거라고. 알겠나?”

업계에 피해 없이 최대한 깨끗하게 일을 마무리 짓는 방법이었다. 다른 두 명의 사장도 프레드릭 파인더의 일처리에 만족을 한 모양이었다.

유일하게 호사카만이 뭔가 안심이 되지 않았다. 그는 그레이시 로즈의 팔뚝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얇고 하얀 팔뚝에는 주사 자국이 몇개나 남아 있었다.

‘약쟁이는 믿을 수 없어서 말이지.’

원래 인간은 믿기 힘든 동물이지만 그 중에서 뇌가 맛이 간 인간은 특히 믿기 힘들었다. 마약을 하는 사람이나 도박에 중독된 사람은 그때그때마다 말이 바뀌기 일수였다.

마피아 둘이 그레이시 로즈를 끌고 나갔다. 그리고 호사카는 세 명의 사장에게 말을 했다.

“믿기가 힘드네요.”

“왜지?”

“저 여자 팔뚝 봤어요. 주사 자국이 가득하더라구요. 마약에 절어 있는 것 같은데 저런 사람은 말을 엄청 바꾸거든요. 예를 들어, 내일 경찰서에 가서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죠. 어? 감옥에 가면 마약을 못하겠네? 그럼 약쟁이는 무슨 선택을 할까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호사카가 기억하기로 그레이시 로즈는 기소되지 않았다. 감옥에 들어가지도 않고 멀쩡히 살아서 나중에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잘살았다.

“그럼 어쩌자는거지?”

“이렇게 하시죠.”

호사카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말했다.

**

그레이시 로즈는 호텔방 하나에 갇혔다. 그리고 마피아로 보이는 남자 둘은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의자에 앉아서 그레이시 로즈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레이시 로즈는 저 남자 둘이 품에서 권총을 있는 것을 보았다.

‘젠장. 진짜로 나를 경찰에 넘길 생각인거야!’

그레이시 로즈 또한 포르노 업계에 대해서 알만큼 알았다. 마피아의 자금이 흘러들어온 것도 알았고 더러운 일이 생기면 마피아가 처리해 주는 것도 알았다.

지금 이 두 마피아는 밤새 잠도 자지 않고 자신을 지켜볼 생각이었다.

‘감옥에 간다고 내가?’

그레이시 로즈는 침대에 앉아서 불안함에 손톱을 잘근잘근 씹었다.

마약쟁이에게 감옥은 지옥과 같은 곳이었다. 약을 할 수 없을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오한이 들었다.

그리고 그녀 같이 약쟁이에 포르노 배우라면 교도소에서 모두가 괴롭히기 좋은 여자가 될 것이었다. 그레이시 로즈는 여자 감옥에서 성욕을 해결하지 못한 여자들이 약한 여자에게 레즈비언 짓을 강요한다는 소문을 들은적도 있었다.

그레이시 로즈는 벌써부터 아이스가 땡겼다. 흔히 뽕 또는 필로폰이라고 불리는 마약이었다.

그레이시 로즈는 잠에 들지 못하고 침대에서 계속 생각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마피아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자, 잠이 오지 않아요. 혹시 아이스가 좀 있나요?”

마피아들은 내일 경찰에 자백을 하러 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마약을 찾는 여자가 어이가 없었다.

“잠깐만 기다려. 마지막 날을 편안하게 해주라는 보스의 명령이 있었으니까 말이야.”

마피아 중 하나는 잠깐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얼마 후에 그는 주사기 하나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레이시 로즈는 방금전까지 몸을 떨고 있었지만 주사기를 잡는 순간 몸의 떨림이 멈추었다. 그녀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자신의 정맥에 주사 바늘을 집어넣었다.

‘그래. 오늘까지야. 오늘까지만 하고. 이제 이것도 끊는거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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