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7화 〉 267화 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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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카메론 먼로의 작품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 빅토리아 웰즈의 작품이 나왔다. 일주일 간격으로 본선의 작품이 하나씩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본선이 시작되고 2주가 지났다. 호사카는 호텔방에서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휴우.”
역시 인기가 많아질수록 힘이 들었다. 섹스쇼가 끝나고 난 이후에 호사카는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먼저 촬영을 하면서 섹스를 해야했다. 촬영이 없을때면 수시로 회사의 일을 확인해야 했다. 지금 백만달러 서바이벌은 호사카의 아이디어로 진행이 되고 있었고 수시로 직원들은 호사카의 허락을 받기 위해서 찾아왔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호사카의 여자들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었다. 미국으로 건너온 호시노 사키와 츠지 미유가 있었다. 제인 먼데일과 드루 디아즈, 임서기도 호사카와 밤을 보내고 싶어했다. 호사카는 피곤해도 자신을 원하는 여자들의 요청은 피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호사카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그루피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었다. 호사카와의 섹스에서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그루피들은 두번이고 세번이고 반복해서 찾아왔다.
이제 호사카는 호텔방을 두 개 쓰는데 익숙해 지고 있었다. 하나는 그루피들에게 알려진 방이었다. 그리고 하나는 비밀리에 호사카가 휴식을 하는 방이었다. 이 방에 있을때면 그 누구도 호사카를 방해할 수 없었다.
‘조금 힘들구만.’
매일매일이 섹스로 가득차 있었다. 호사카는 섹스를 좋아했지만 힘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 다른 남자들이라면 진작에 도망갔을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호사카는 기쁘게 이 고행을 받아들였다.
‘이런게 내가 원하는 것이었지.’
섹스를 하고 섹스를 하고 섹스를 했다. 호사카는 비닐 봉지에 얼음을 가득 넣어서 자지에 가져다 대었다. 그의 자지는 매일 수많은 보지를 꿰뚫느라 약간 뜨거워져 있었다. 자지의 피부를 진정시키면서 호사카는 앞으로의 일을 생각했다.
이제 임서기와 드루 디아즈의 작품이 남았다. 임서기는 동양인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고 드루 디아즈는 그 연기력을 포르노에서 어떻게 쓸지가 기대가 되었다.
다른 여자를 생각하고 있으니 호사카는 자지가 불끈거리는게 느껴졌다.
“이 녀석도 참.”
그렇게 섹스를 했는데도 그의 자지는 더 많은 섹스를 원하고 있었다. 호사카는 샤워 가운만을 입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방에 들어가니 제인 먼데일이 있었다.
“어머? 오늘은 쉰다더니?”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호사카를 바라보았다.
“그럼 제인은 왜 온거야?”
“그루피들이 기다리고 있으면 호텔에도 민폐니까 설명을 해주려고 왔죠.”
그러면서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에게 안겨왔다.
“여기로 온거라면 아직 모자란건가요?”
호사카는 그녀의 허리를 손으로 휘어감으면서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다.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의 미소를 보며 기뻐했다.
둘은 다시 아무도 방해하지 못할 곳으로 움직였다. 호사카가 혼자 쉴때 사용하는 방이었다. 호사카는 이 방에서 섹스를 하다가 다른 그루피들에게 방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을 들고 움직이면서 그녀의 목에서 깊게 냄새를 맡았다. 이제는 익숙해진 여자의 냄새가 맡아졌다. 한 여자만을 오래 상대하면 그 향기에 익숙해져서 남자의 흥분도가 떨어진다고도 하지만 호사카에게는 관련이 없는 일이었다. 호사카는 이 여자 저 여자를 상대하다보니 오히려 익숙한 여자의 향을 맡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자지가 더 잘 발기 되었다.
방에 도착하고 나서 호사카는 침대에 앉았고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의 샤워 가운을 들추고 그의 자지를 손으로 살살 문질렀다.
“괜찮아요?”
“뭐가?”
“너무 무리를 많이 하는게 아닌가해서요.”
“하하.”
“웃지만 말구요. 지금 이 모든 성공은 호사카 씨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만약 호사카 씨가 사라지면 한순간에 무너질 거예요.”
“그렇겠지. 하지만 그런다고 멈출 수는 없어. 동양의 속담에 호랑이 등에 탔다는 말이 있지. 무슨 뜻인지 알아?”
“아뇨.”
“호랑이 등에 올라타면 뛰어가는 것보다 훨씬 먼거리를 움직일 수 있지. 하지만 호랑이 등에서 잘못 내리면 그대로 호랑이의 밥이 되어버려.”
제인 먼데일은 이제 호사카를 걱정하고 있었다.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곧 그를 아낀다는 말이었다.
“오늘은 제가 서비스를 해야겠네요. 호사카 씨는 그냥 편하게 누워만 있어요.”
**
호사카가 자신을 아끼는 여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을때, 임서기는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약점을 너무 잘알고 있었다.
그녀는 동양인이었다.
그리고 미국인이 봤을때 서양 여자보다 매력적이지 않았고 섹시하지도 않았다.
호사카는 임서기가 재능이 있다면서 인정을 해주었지만 그것만으로 임서기의 모든 불안을 씻어내릴수는 없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성공하고 싶었다.
최소한 4명 중 가장 먼저 탈락하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가장 하드한 작품이었다. 어떤 포르노 여배우도 쉽게 할 수 없을만한 그런 작품이었다.
사교 클럽.
각본의 이름이었다.
미국의 명문 대학에는 역사가 깊은 사교 클럽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온갖 성범죄가 일어났다. 권력자들의 자식이 많이 속해 있어서 소문만이 있을뿐 겉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는 사실이었다. 호사카는 회귀 전의 기억으로 이를 대본으로 만들었는데 그걸 임서기가 선택한 것이었다.
‘이거라면… 나도 가능성이 있어.’
고통을 보여주는것만큼 연기력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건 없었다. 그리고 동양인만큼 괴롭히기 쉬운 인종도 없었다.
촬영일이 되었다.
촬영 스튜디오는 대학교처럼 꾸며졌다. 적당한 공원을 섭외하고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했다. 그리고 적당한 건물에 학자의 이름을 몇 개 붙여주면 끝이었다.
밤이었다. 서늘한 바람이 불었고 대학생처럼 옷을 입은 포르노 배우들이 파티 음악에 맞춰서 몸을 흔들고 있었다. 플라스틱 컵에 들어있는 맥주를 조금씩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흔하지 않는 동양인 여자가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임서기였다. 그녀의 뒤에는 한 백인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춤을 추는척 하면서 임서기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있었다. 그의 다른 손은 슬금슬금 임서기의 치마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다.
“하, 하지 마세요…”
임서기는 작게 속삭였지만 백인 남자는 신경 쓰지 않았다.
“왜? 여기서 소리라도 지르려고? 내 아버지가 누군지는 알지? 네가 소리를 질러도 너만 왕따가 될 뿐이야. 동양인은 인내를 잘한다고 하지 않았나? 조금만 참아봐.”
백인 남자는 임서기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하하. 할머니 팬티를 입고 있군.”
“싫어. 싫…어.”
그의 손은 더욱 대담하게 움직였다. 임서기의 보지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잠깐.”
그리고 그녀를 구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호사카였다.
“뭐야. 여자가 필요하면 다른 여자를…”
그리고 백인 남자는 호사카를 알아보더니 임서기에게서 손을 뗐다.
“하하. 선배님. 이 여자를 원하시는건가요? 제가 다른 여자를 찾아보겠습니다.”
백인 남자는 사라지고 호사카는 임서기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자신을 구해준 호사카의 손을 잡았다.
“많이 놀랬겠군. 일단 한적한 곳으로 가지.”
둘은 공원에서 사람이 별로 없는 곳으로 향했다.
“고마워요.”
“고마워 할 필요는 없어.”
“네?”
“나도 같은걸 할 셈이니까. 맨날 백인 여자만 따먹다 보니까. 슬슬 물렸거든.”
“네?!”
호사카는 이 대본을 쓸때, 여러가지를 고민했었다. 동양인 남자도 미국의 권력층이 되어서 쓰래기 같은 짓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런 모습도 보여줌으로써 동양인도 미국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했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어서는 진정한 미국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미국인 중에서도 선인과 악인이 있듯이 동양인도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그나저나 동양인 여자도 똑같구나. 비명을 지르지 않고 저항하지도 않는건. 역시 너도 소문을 들은거지? 사교 클럽에서 이런 일이 수도 없이 일어난다는걸.”
호사카의 손이 임서기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녀는 얼굴의 피부에서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아니면 너도 기대를 하고 있다던가? 어떤 걸 기대한거지? 엉덩이를 만져지길 원했나? 아니면?”
호사카의 손은 임서기의 엉덩이를 만지다가 치마 속으로 쑥 들어갔다. 팬티 안까지 들어가서 그녀의 보지 둔덕을 만지작 거렸다.
“하읏!”
“선배가 묻잖아. 빨리 알려줘봐. 손가락을 넣어주길 원했나? 음? 젖어있네.”
포르노를 보는 남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임서기도 미리 보지 안에 러브젤을 넣어둔 상태였다. 호사카는 그녀의 치마를 들어올리고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그녀의 보지 구멍에 검지를 넣고 후비면서 러브젤이 밖으로 빠져나오게 만들었다.
“아냐! 아냐!”
“그럼 내 손에 묻은건 뭐지? 넌 이 소리가 안들리나?”
호사카는 손가락을 과격하게 움직였다. 그러자 위에서는 임서기의 신음소리가 그리고 아래에서는 보지와 손가락, 러브젤이 연주하는 찰진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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