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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08화 (408/551)

〈 408화 〉 408화 회의

* * *

호사카가 AVN를 잘나가는 토크쇼에서 말하니 대중들의 시선은 단번에 AVN에 개최로 향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었지만 모두 호사카가 관여하고 있었다.

호사카는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는 포르노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갔다. 좋은 충격도 있지만 아픈 충격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은 홍보가 되어 사람들이 포르노를 보게 만들었다. 포르노를 보지 않았던 남자들도 포르노를 보았다. 요즘 시대에 포르노를 보지 않는다면 회사 쉬는 시간에 담배를 나눠피면서 할 이야기가 없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회사를 가리지 않고 포르노를 만들었다. 원래 포르노 업계에서하는 한 회사만 파는 매니아 팬들이 있었다. 특히 플레이걸의 팬들이 그런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그런 매니아 팬들은 호사카의 맛을 한번 보자 다른 회사에서 나온 포르노도 호사카가 손을 댔다고 하면 한번씩 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호사카가 설계한 대로였다.

얼마지나지 않아서 호사카는 AVN 비밀 회의에 초대되었다.

‘다 아는 사람이구만.’

AVN 시상식은 그냥 거대한 파티장일 뿐이었다. 실상은 이 자리에서 모든 일이 결정되기 마련이었다.

먼저 플레이걸, 스위트룸, 미스 허슬러의 사장 3명과 AVN 잡지를 발행하는 곳의 사장 1명.

포르노 업계가 시작할때부터 꾸준히 투자를 해온 변태이자 부자이자 시장 예측가가 3명.

더러운 일을 도맡아서 하면서 포르노 업계에서 발생하던 더러운 일을 묻어버렸던 마피아 두목이 3명.

호사카는 휴스턴 헤프너의 도움으로 이들은 연줄을 만드는데는 성공했었다.

“모두 인상이 좋으시네요.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신가 봅니다.”

호사카는 진심으로 그렇게 말했다.

호사카의 성공은 그의 개인의 성공이 아니었다. 그가 도움을 준 빅 3는 직접적인 도움을 받았고 호사카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 포르노 렌탈샵에 들렸다가 다른 회사의 포르노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포르노 업계의 황금기였다.

업계 전체가 성장하고 있었다. 그 성장의 편차가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부자 중 하나가 말했다.

“이게 좋은건지 아닌지 모르겠군. 결국 돈을 가장 많이 번건 미스터 호사카 아닌가?”

그리고 자기가 100만 달러를 벌었다고 하더라도 호사카가 1000만 달러를 벌었다고 불평하는 머저리들도 일부 있었다.

“그것도 만족하셔야죠.”

“음?”

“제가 없었으면 그저그런 돈이나 계속 벌었겠죠. 그보다 돈을 많이 벌게 해줬으니 제 공은 좀 인정을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호사카는 싱그럽게 웃었다. 그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1년 동안 가장 훌륭한 포르노 작품을 만든 사람을 뽑으라고 한다면 호사카였다. 1년 동안 포르노 업계에 가장 많은 공을 세운 사람을 뽑으라고 한다면 또 호사카였다.

AVN이 정상적인 기준을 가지고 상을 주었다면 진작에 호사카는 가장 좋은 상을 휩쓸어야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지 않았다. AVN은 지금까지 팔렸던 포르노를 한번 더 잘팔려는 수단이었다.

그래서 그는 여러가지 수단을 준비했다.

빅3에 모두 컨설팅을 하고 자신의 여자들을 파견보내어 포르노 업계의 영향력을 넓혔다. 논란이 있는 포르노 작품을 계속 만들어서 대중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포르노 업계가 항상 꿈꿔오던 정치권과의 연줄도 만들어두었다.

비밀 회의에 참가자들은 그것까지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회의는 하루만에 끝나지 않았다.

원래 상을 타고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줄 포르노를 선정해야 할 회의였다. 그리고 상에 따라서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이득은 달랐다. 그래서 이전에도 이들은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더 올 수 있게 갑론을박을 벌였다.

호사카는 자신이 머무는 호텔로 들어왔다. 역시 그는 돈 몇푼 때문에 오랜 회의를 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냥 포르노를 잘만들기만 해도 돈은 알아서 따라오는 것이었다.

‘차라리 돈을 엄청 줘버리고 다 매수해버릴까.’

그런 생각도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 생각은 금방 접었다. 포르노 업계의 최상층에 앉아서 하는 짓도 없이 돈만 빨어먹는 자들에게 뇌물을 더 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호사카는 이미 저들에게 약간의 돈으로 호감을 쌓아보려고 했었다. 자신이 상을 받는 것에 찬성할 사람을 몇명 만들어보려 한 것이다.

하지만 저들의 본성은 하나 같이 똑같았다. 만달러를 받으면 2만달러를 달라고 하는 자들이었다. 그들의 탐욕을 끝이 없었다.

호텔 방에서 쉬고 있으니 제인 먼데일이 들어와서 물어보았다.

“회의는 좀 어때요?”

“다 죽이고 싶었지. 요즘 회사는 좀 어때?”

“말도 마요. 회사가 잘되니까 엄청 바빠서 매일 야근에 철야에.”

“사람을 더 뽑아. 돈이 없는 회사도 아닌데.”

제인 먼데일을 웃었다. 만약 레리 레이건에게 이런 말을 했으면 어떻게든 있는 직원으로 회사를 굴려 수익을 더 뽑아내려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호사카는 알아서 회사 일을 열심히 처리하고 있는 제인 먼데일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일이 많으면 피곤할텐데 굳이 자신을 직접 보러 호텔까지 와준 사람인 것이다.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에게 시원하게 한번 자지를 꽂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연봉은 충분히 주고 있어서 더 해줄 수 있는건 섹스 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잘되겠죠?”

“빌리 클린턴과 스피커 전화로 목소리까지 들려주었으니 압박은 좀 되겠지.”

포르노 업계의 가장 큰 적은 정부였다. 포르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정부를 압박하면 정부가 포르노 업계를 핍박하는게 이 업계가 만들어진 이후로 계속 반복되었다.

그리고 빌리 클린턴은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였다. 현 민주당에서 그의 적수가 없었고 그보다 권력이 큰 사람도 없었다. 그런 사람이 호사카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의 능력에 대해서 놀랬다. 그동안 포르노 업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권력자를 등에 업어보려고 온갖 로비를 했는데 실패했었다. 미국의 정치인은 더러운 돈을 받지 않아도 될만큼 다양한 기업에서 돈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호사카는 기적처럼 그런 일을 해내었다.

“정말 이런 사람이 어떻게 나왔을까요.”

섹스를 잘한다. 연기도 잘한다. 감독도 잘한다. 사업 운영과 정치까지 소질을 보였다. 한 사람에게는 과분하게 몰려 있는 재능들이었다.

“정치 쪽에서 사장님을 영입하려고는 안해요?”

“했지. 하지만 거절했어. 동양인에 포르노 배우 출신이라고. 그런 가시밭길을 굳이 갈 필요는 없지. 나는 그냥 정치를 후원하는 포르노 스타 정도가 딱 적성이 맞아.”

“정치 쪽에서 많이 아쉬워하기는 했겠네요. 캘리포니아에서 주지사 정도는 해볼만한데.”

제인 먼데일은 날카롭게 분석을 했다. 원래 캘리포니아는 진보적인 곳으로 유명했다. 이곳에는 게이도 많았고 대마도 담배처럼 빠는 사람도 많았다. 성적으로 오픈 마인드가 많아 포르노 제작사들이 괜히 이 주에 많은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셀럽이었다. 동양인에 포르노 배우라지만 충분히 주지사에 도전할만하다는게 제인 먼데일의 생각이었다.

“나이 좀 많이 먹고. 시대가 바뀌면. 그럼 생각을 좀 해볼수도 있지.”

“역시 정치는 AVN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네요. 역시 사장님은 이상해요. 보통은 AVN이 정치를 위한 도구이지 않나. 정치인들이 이 소식을 알면 울겠어요.”

나중에 빌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진짜 호사카를 부러워할만한 정치인들이 많아질 것이었다.

“나는 포르노를 진짜 사랑하니까.”

호사카는 그만큼 포르노를 좋아했다. 이 일은 평생하고 싶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당장 오늘은 어떤 섹스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그럼 일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어머?”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을 끌어당겼다. 그녀는 당황한척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사카의 품에 안겼다.

여자가 젊은 남자와 섹스를 한 이후에 피부가 탱글해진다는 속설은 가짜가 아니었다. 진짜 남자의 기를 빨아먹으면서 더 건강해지는 여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제인 먼데일은 그런 목적으로 호사카에게 온 것이었다. 그녀가 힘든 야근을 버틸 수 있는 것은 호사카의 든든한 자지 덕분이기도 했다.

**

질펀한 섹스가 끝나고 골아떨어진 제인 먼데일을 보면서 호사카는 생각을 했다.

그가 AVN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을 막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인종차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는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미국의 대중들이 호사카를 동양인이 아니라 세상에서 섹스를 가장 잘하는 남자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AVN 비밀 회의는 백인 남자들의 구역이었고 역시 인종차별이 남아 있었다. 호사카는 그게 걱정이었다.

‘그러고 보면… 나중에 유럽에서 한 동양인 축구 선수가 득점왕을 하고도 베스트 11에 선정되지 못한 적이 있었지.’

축구는 결국 누가 골을 가장 잘넣는지를 보는 스포츠였다. 그런 곳에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사람도 베스트 11에서 탈락하는게 서양의 인종차별이었다.

‘그때도 대중들이 많은 불만을 가졌지만. 결국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

호사카의 머리에만 있는 미래의 기록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인종차별 감정은 더 심한 지금도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었다.

호사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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