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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92화 (92/331)

〈 92화 〉 90. 너는 나를 빡치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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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아이돌 애기 용용이는 지금 무척 빡쳤어요.

글쎄 최시아가 연락이 안 되어 찾아왔더니 이 망할 년이 흥부랑 싸우다가 힘이 다했는지 색욕 최시우에게 몸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만 겁니다.

그리고 최시우는 자기 주제도 모르고 감히 나한테 덤비고 있습니다.

“후우. 은하. 자꾸 나를 안에 집어넣으려고 하면 어떻게 해?”

시우가 그렇게 말하더니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검을 세워 사랑스럽게 손으로 쓸었다.

“아니, 너 지금 정상 아니잖아.”

“너야말로 나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 아니야? 그러니 책임져야지?”

아니, 물론 책임질 생각이기는 한데. 네년 얼굴이 보면 좀 다른 의미 같아서 그렇지.

최시아가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년은 나 따먹을 생각이 가득해.

“너 지금 나 강간하려는 거 아니야? 안타깝지만 나 그런데 취미 없어요.”

“색욕을 너무 물로 보는 거 아니야? 나 지금 엄청나게 하고 싶어.”

색욕? 강하기는 강하지. 아마 지금도 시우는 이전보다 강할 것이다.

그런데 색욕의 권능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아마 죄악치고는 지금 약할 거다.

“너 말이지 회귀하기 전에 여자 좀 후렸다고 나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건 곤란하거든?”

나는 어디까지나 내가 위다.

레이나의 경우는 딱 특수한 경우다. 다크깐프는 좀 해소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건 내가 버틸 수 있는 정도고 내가 활성화하지 않으면 레이나는 다크깐프가 될 수 없다.

그런데 최시우는 다르다.

원래 그 육체의 주인이 최시우기도 하고 최시아는 그냥 성좌의 자아가 아니던가? 최시우가 육체의 주인이 되면 그 순간 최시우는 색욕으로서 살아갈 거다.

성욕이 강한 최시우에게 한 번 몸을 대주면 아마 제멋대로 덮치려 할 거다.

심지어 하필 색욕이다. 색욕이니 아마 다른 놈들과도 섹스하려 하겠지. 좆 맛을 보려고 할 테니 그런 NTR은 내 용서할 수 없다.

미친개는 매가 약이라고 두들겨 패야지.

“아, 그래도 죄악이 되고 진짜 하고 싶다니까? 너랑 하고 나면 남자들도 덮쳐보려고. 실제 좆 맛도 궁금하니까.”

이년이?

“얼마 전까지는 남자였던 놈이 말은 잘한다.”

“그런 걸 알게 되면 남자고 뭐고 오히려 인생을 낭비한 느낌이야.”

최시우는 자기 가슴을 주무르면서 감히 나를 도발한다.

내 앞에서 NTR 선언을 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보지가 된 이상, 최시우는 내가 먹어야 할 년이다. 그런 주제에 감히 딴 놈에게 보지를 대주려 하다니.

최시우가 강간한다 해도 보지가 좆 맛을 보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그러니 두들겨야지.”

“후후. 은하야. 네가 아무리 강해도 죄악을 이길 수는 없을 거라고?”

지랄. 아마 매일 수십 명씩 난교하고 몇 달 묵혔으면 좀 싸웠겠지만, 최시우는 아직 죄악으로서 환생한 지 얼마 안 되었다.

그 때문인지 평소에 잘 돌아가던 냉정한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모양이다.

“정말 타락할 대로 타락했구나.”

“그러니까 유은하. 각오해.”

내가 이럴 때를 대비 안 했을까?

2대 신검사용자 최시우. 줄여서 신검 최시우는 이제 죄악 최시우다.

알아서 타락했으니 내 마음에 쏙 들지만 그만큼 대가리가 비게 된 모양이다.

“너는 진짜 뭔가 모르나 본데. 죄악이 되어 멍청해진 거야?”

“뭐?”

“내가 왜 최시아의 몸을 지금까지 개발했을까?”

조금만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내 말에도 최시우는 어리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말해도 못 알아듣는다면 정말로 바보인 걸까. 모른 척하고 싶은 걸까?

“어?”

“내가 색욕이 강하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고. 더해서 색욕이 성욕에 미쳐 남녀 가리지 않고 따먹는 것도 알고 있지.”

그래서 개발시킨 것이니까. 내가 지금부터 그 몸의 주인을 깨닫게 해준다.

원래의 시우라면 충분히 캐치할 만큼의 속도로 그녀의 앞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그녀는 두 눈으로 내 움직임을 알아채지 못했다. 이것만으로도 지금 그녀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그럼 뭐다?

퍼억!

나한테 배빵을 맞아야지.

아마 자궁이 얼얼할 거다. 조금만 자궁에 충격을 받아도 느낄 테니까.

한 번 크게 박은 탓인지 최시우가 순간 눈을 움찔하더니 허리를 떨었다.

느끼고 있잖아?.

“!!”

“한방으로는 부족하지? 두 세대는 더 박아야지.”

퍼억! 퍼억!

하복부에 몇 번 더 박았다.

박혀있던 악룡의 자궁 문신이 보라색으로 빛이 났다.

죄악이 되어도 결국 내 아래라 저 자궁 문신이 사라질 일은 없다.

“애초에 죄악의 뿌리가 나나 다름이 없는데, 감히 네가 하극상을 벌일 수 있을 것 같아? 네 몸은 솔직하네?”

순진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솔직하다.

몇 대 맞은 것만으로도 그녀는 저도 모르게 히죽거리면서 비틀거렸다.

남자가 여자가 되고 암캐가 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았다. 감히 내 앞에서 NTR을 선언한 년을 가만히 둘 수 있겠는가?

“자. 잠. 히으읏!?”

“얼마 전까지 수컷이었던 년이 아주 암캐가 다 되었구나. 그런데 뭐? 나한테 몸을 바쳐도 모자랄 판에 딴 놈들에게 구멍 대주겠다고? 넌 오늘 딱 걸렸어.”

나는 NTR을 제일 혐오합니다.

철썩!

일단 뺨을 후려쳐서 넘어트렸다.

“자·잠깐, 뭐야, 왜 내 몸이.”

“네 몸이 네 몸 건 줄 아냐? 그 몸은 내 거야. 시발련아.”

그 몸을 개발한 게 나다. 멍청한 년아.

내가 왜 그간 그 몸을 약물 조교 하고 자궁 펀치를 갈겼는지 아직도 모르나?

“뭐야, 어째서? 죄악이 되었는데. 더 약해?”

“넌 신검의 힘에 죄악이 더해져서 더 강해진 줄 알지? 넌 지금 죄악으로 새로 환생한 몸이야. 괴인 중에서도 엘리트가 된 거야.”

문제는 그 상태로 환생했다는 점이지. 죄악으로 각성하면 설정상 환생으로 취급한다.

“뭐?”

“심지어 최시아도 별개의 인격으로 분리된 성좌잖냐. 그 몸으로 나와 싸우려면 최소 1년은 하루에 백 명과 떡 쳐야 가능할걸?”

그것이 색욕의 권능이니 말이다. 특히 색욕의 죄악은 분신들을 보내 그 분신으로 정기를 빨아 본체가 힘을 축적하는 것도 가능하다.

“흐윽. 흐으읏.”

빡!

“너 자궁으로 느끼는 거 좋아하잖아. 안 그래? 시아한테 들었지. 네년 자궁으로 느꼈다며. 음탕한 년 같으니. 내가 후려쳐준 다니까? 그러니까 딱 대. 마음껏 때려줄 테니까.”

최시아도 처맞으면 그렇게도 좋아했다. 애초에 남자에게도 줄 생각은 없지만, 그 몸은 온전히 내 전용으로 개조되어가는 것이다.

“으읏.”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아? 사랑하는 사람의 씨를 받아 아기가 만들어진 공간이 오로지 네가 즐기기 위한 것으로 바뀌는 거야.”

과학적 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보통의 몸이라면 말이지. 그런데 결국 나한테 물들여진 그 몸은 어쩔 수 없다.

특히나 색욕이니까. 더 그렇겠지. 안이 매일 같이 근질근질하고 말이다.

퍼어억

“그 신검 최시우가 이 꼴이라니 참 웃기다. 아주 암캐가 다 되었어. 쯧쯧. 이전의 너는 적어도 멋있는 맛이라도 있는데 지금의 너는 그냥 그래. 처녀빗치? 뭐 그런 느낌이네?”

“흐윽. 흐으읏♥”

맞을 때마다 흐느끼는 모습이 제법 귀엽다.

퍼억!

하복부를 한 번 더 세게 쳤다.

“아직도 주제 파악이 안 되나 본데. 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 암컷 최시우야. 그래. 죄악 취급은 해줄게. 그거라도 안 달면 너무 약해 보이니까. 그런데 너 말이다. 왜 회귀한 거야? 따지고 보면 여자들만 데리고 튀어도 될 일이었잖아?”

“그거야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

세상을 지키겠다는 년이 지금 이 꼬라지는 무엇일까?

“그렇지. 세상을 지켜야 하는데, 지금 네가 하는 건 뭐지? 그냥 섹스하고 싶어서 미치겠지? 아니야?”

“그건.”

“아주 시발 죄악이 되더니 정의가 뭔지도 잊어버렸지? 죄악 새끼들은 하나같이 개연성 없이 세상 멸망시키고 싶다더라. 색욕은 수많은 사람을 섹스로 타락시켜버리지.”

콰직!

“헤으으윽. 흐윽!♥”

“이제 좀 정신이 들 것 같아?”

조금 전과는 신음이 좀 달라졌는데. 역시 사람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미친년은 매가 약이지.

“으. 으응. 정신을 차릴 것 같아. 그러니까 그만 때려. 제발. 내가 잘 못 했으니까.”

“그러니까 더 맞아야지. 야. 솔직해져. 너 처맞는 거 좋아하잖아. 안 그래?”

철썩. 철썩

뺨 몇 대를 때렸다. 뺨을 맞는데도 묘하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이 이년이 맞는 것을 좋아하는 M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아기가 들어서는 곳을 이렇게 꾹꾹 눌러주면 자지러지려고 하지.”

이번에는 손바닥으로 자궁 쪽을 꾹꾹 눌러주었다.

아마 최시우같은 변태 년이라면 자궁이 떨리지 않을까?

“헤으윽. 흐윽♥”

“색욕의 죄악인 이상 결국 성욕에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

이것도 잠깐뿐이다. 이전처럼 빛을 머금은 신검이라면 모르겠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그녀가 쥐고 있는 검은 마신검이 된 지 오래다.

성좌인 최시아가 타락해버렸으니 최시우가 예전의 성격으로 돌아가기란 매우 어렵다.

심지어 여자의 몸으로 암컷의 쾌락을 느낀 그녀가 성에 대해 무지한 것 같은 여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다.

“자·잠깐. 조심할 테니까.”

“미안하지만 나는 정의로운 년이 아니야. 네가 다시 원래의 최시우로 돌아가기 바라지를 않아.”

나는 악룡이다. 설령 내 목적이 세계를 구하는 거라고 해도 히로인들은 나만을 바라보는 타락한 모습이 더 좋다.

“그게 무슨.”

“아예, 그 성욕을 나한테 지배당하게 해줄게.♥”

오로지 내가 제어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줄 거다.

“자·잠깐, 나 지금 정신 차렸으니까. 말이야. 그. 그만 해줘? 나 진심이야. 앞으로 조심할게. 그러니까.”

눈이 다시 순딩이로 돌아온 것을 보니 진심인 것 같은데.

여자를 오나홀처럼 존나 따먹어본 명실공히 하렘주인공 새끼가 저런 눈을 뜰 때부터 마음에 안 든다는 말이지.

나는 그녀의 멱살을 들어 올렸다.

“내가 싫다니까? 매번 죄악 속성이 튀어나오면 귀찮아지고. 이럴 바엔 아예 그냥 죄악이랑 정신이 통합되는 편이 낫지.”

내가 괜히 이러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죄악의 힘이 폭주하는 일이 많아지면 그때마다 내가 막을 수도 없는 일이다.

“잠깐만, 너 죄악이 뭔지 알잖아.”

“닥쳐. 천한 년이.”

알고 있으니 이러는 거지.

뻐억!

“히끗!?♥”

“아직도 네가 신검인 줄 알아? 정의? 네가 죄악이 된 시점에 네 안에 빛은 사라진 지 오래야. 너도 헌터들이 멸시하는 마기를 품은 괴인 덩어리에 지나지 않아.”

지금만 해도 마기를 풀풀 풍긴다.

더는 이년은 성스러운 빛을 머금은 성전사가 아니다. 그냥 타락한 색녀일 뿐이지.

“아. 아니야. 나는.”

“아직도 네가 수컷이라 생각해? 이미 암캐로서 즐길 만큼 즐기고 이제 와 나한테 맞고 정신 차린 척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정신 차리면 곤란하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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