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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41화 (41/771)

<41화  Ep.41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짹짹짹〜刀

“음.”

맑은 새 소리와 함께 눈이 떠 졌다.

최근에 느끼는 거지만, 어째 기절하는 게 일상이 되 어버린 느낌이다.

건방진 여자4호의 엉덩이 구멍에 찔러 넣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딱 거 기까지만 기억이 남아 있었다.

하긴, 도중에 쓰러질 만도 했지.

혼자서 무려 스무 명이 넘는 여자들을 상대했는데 몸이 남아나는 게 이상 하다.

“그런데 여긴 또 어디여.”

침대가 푹신푹신하고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에 고급스러운 가구 가 있는 것을 보면 사교도의 소굴은 아닌 듯 보였다.

아님, 내 자지에 반해버린 그 여자 슩호가 나를 좀 더 좋은 곳으로 옮겨준 걸지도.

꼬르륵.

“이놈의 새낀, 눈치도 없이 꼬르륵거리고 지랄이네.”

하지만 이번만큼은 인정해주겠다.

내가며칠을 누워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납치당한 저녁부터 한끼의 식사 도 하지 않았으니 그야 배고프다고 아우성칠 수밖에.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뭐라도 좀 먹게 해줬으면 좋겠네.”

그리고 이왕이면 여기가 어딘지도 알려주면 더 좋고. 또 갓-컴퍼니의 정보 창을 확인해 보니 시론의 점수에는 변동 사항이 없었기에 일단은 크게 걱 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렇게 한동안 멍하니 푹신한 침대에 누워 새하얀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 을때였다.

침대 맞은편에 있던 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활짝 열린 문으로 새하얀 로브를 눌러쓴 여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로브를 눌러쓰고 있는데 어떻게 여자인지 아냐고 묻는다면 당장에 얼굴 을 파묻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거대한 맘마통 때문이 라 대 답하겠다.

여튼, 안으로 들어온 여자는 침대에 누워 고개만 까딱 들어 올린 나를 보더니 방문을 닫고 이쪽으로 다가왔다.

“몸 상태는?”

“어 … 배고픈 거 말고는 괜찮은 거 같습니다.”

여태까지 들었던 어느 여자의 목소리보다도 맑은 목소리 에 나도 모르게 몇 초간 얼타고 말았다.

“하긴, 사흘을 누워 있었으니 배 가 고플 만도 하지. 잠깐 기 다려라.”

여자는 그리 말하더니 방을 나갔다.

그녀가 다시 돌아왔을 때는 김 이 모락모락 피 어오르는 고기 스튜가 담긴 접시를 들고 돌아왔다.

“배가 고프더라도 지금은 이걸로 참아라. 갑자기 많이 먹어도 몸에 좋지 않으니까.”

“아,옙. 감사합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 만, 이렇게 밥을 챙 겨주는 걸 보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닐 것 같았기에 나는 얼른 스튜가 담긴 접시를 받아 허겁지겁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호탕하게 먹는군.”

“아, 죄 송합니 다. 너무 배 가 고파서.”

“아니다. 깨작깨작 먹는 것보단훨씬 보기 좋군.그건 이리 주고.”

여자는 빈 접시를 받아근처 탁자에 올렸다.

“지금부터 몇 가지 질문을 할건데 너무부담가지지 말고대답하도록.그 저 절차상 해 야만 하는 질문이 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름과 나이는?”

“스미스. 나이는 스물여섯입니다.”

“직업과신분은 어떻게 되지?”

“어... 모험가 길드의 접수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다른 일을 하 게 됐습니다. 신분은 노예입니다.”

“좋다.그럼 사교도에게 납치당했을 때,그들이 너에게 뭔갈했나? 이상한 사상을 주입하려고 했다거나 그런 거 말이다.”

“흠

대화의 흐름을 보아하니, 눈앞에 있는 여자는 아무래도 사교도쪽 인물은 아닌듯 보였다.

입 고 있는 로브 자체 가 사교도와는 정반대 인 흰색 이 아닌 가.

근데 그건 말 안해도괜찮겠지….

사상을 주입 받진 않았지만, 이상한제단위에서 미친 듯이 좆질을 해 댄 건 조용히 입을 다물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다행히 그런 건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군. 잘 알겠다.”

질문은 그게 끝이 었다.

처음 말했던 데로 정말 별거 없는 질문들이었다.

“식사는 시간이 되 면 내 가 가져다주지 . 그 외 에 필요한 것은 없나?”

“음……없는거 같습니다.”

“그래.그럼, 저녁까지 푹 쉬도록.”

“저기…….”

나는 빈 그릇을 들고 나가려는 여자를 불러세웠다.

“뭐 지? 필요한게 생 각이라도 난건가?”

“그게 아니라… 궁금한 것들이 좀 있어서 그런데 질문좀 드려도 될까 싶 어서 말입니다.”

“괜찮겠지.”

여자는 다시 접시를 내려두고는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대답해도 괜찮은 거라면 대답해주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럼… 여긴 어디입니까?”

“음? 너는 풍요신의 상징도 알아보지 못하는 건가?”

여자는 천장에 그려진 희미한 여섯 쌍의 날개를 가리켰다.

아무래도 저 여섯 쌍의 날개 가 풍요신 라피 테 라님의 상징 인 모양이 다. 진 심 방금 처음 알았다.

“여긴 풍요신 라피테라님의 신전이다.”

여기 몰링 타입니까?”

“그래.

99

..

뭔진 몰라도 아무래도 난 무사히 구출된 모양이 다.

“혹시 함께 있던 모험가들도…?”

“전원 무사하다. 다만, 그들은 너와 달리 조금 더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밟 아야 하기에 지금 당장은 만날 수 없다.”

“그렇군요.”

페트미라.

각좆을 성물로 모시며 여자와 여자의 사랑을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교.

나는 여자의 말에 절로고개가 끄덕여졌다.

아무튼, 시론들도 무사히 구출된 것 같았기에 조금 전보다 마음이 더 편해 졌다.

“질문은그게 전부인가?”

“아, 혹시 언제쯤 밖으로 나갈수 있습니까?”

“그건 나도 잘 모르겠군.”

“……무슨 문제라도?”

“그 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묻지 말도록.”

“아, 옙.그럼 혹시 길드에 제 소식을좀 전해주실 수 있습니까?”

“그거라면 이미 전했으니 신경 쓰지 말도록.”

“아하. 감사합니다.”

“이번에야말로 끝인가?”

그녀가몸을 반쯤 돌려 그릇을 집으며 물었다.

“질문이 라기 에는 조금 그런데, 제 가 뭐 라고 불러 야 할까요?”

“흐음….뭐, 편하게 네메아라고부르도록.”

“옙.네메아님.”

“그럼 저녁에 다시 오겠다.”

네메 아님은 빈 그릇을 가지고 조용히 방을 나갔다.

다시 혼자가 된 나는 조금은 허 기 짐을 달랜 배를 문지르며 푹신한 침대 에 벌러덩 누웠다.

“그럼, 걔들은 전부 붙잡힌 건가?”

배 가 부르고 나서 야 떠 오르는 여자 4호.

그렇게 나를 비웃고 내 자랑스런 분신을 사이한 것이라 말하던 그녀는 똥 구멍에 자지를 찔러주자마자 보지즙을 질질 흩뿌리며 가버렸다.

아직 손가락 한 마디도 힘들어하는 케르낙스와 비교해 봤을 때, 아무래도 평소에도 엉덩이 구멍을 자주 애용하고 있던 것이 틀림없다. 그게 아니라면 보통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며 기절해버렸을 테니 말이다.

“근데 사교도면 처형인가?”

놀랍게도 이 세계에 와서 사람이 죽는 걸 본적이 없었다.

짐승이나 몬스터의 사체는 수도 없이 봐왔지만 말이다.

길드에서도 죽은 모험가의 신원을 확인하는 건 언제나 여자 접수원들의 몫이 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처형이라….”

사람을 납치하고 세뇌하는 아주 악독한 녀석들임은 분명하지만 뭐랄까. 그렇다고 죽이는 건 조금 아니라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 만 이 건 어 디 까지 나 아무런 피해를 입 지 않았기 에 할 수 있는 생 각이 다.

만약에 저런 집단이 지구에 있었다고 한다면 나는 미친 싸이코 게이 집단 에 납치되어 뒷구멍이 따이는… 남자로서 최고의 굴욕과수치를 당해 평생 을 괴로워하며 살았을 거다.

“어우씨 … 생각만으로도 똥꼬에 힘이 들어가네.”

역시 남의 죄를 볼 땐,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누가 그랬는 데 아주 옳은 말인 것 같다.

만약 그 녀석들에게 시론이 해괴망측한 짓을 당했다면 나 역시 당장에 녀 석들을 죽이려 들었을 거다.

꾸르르륵.

“오우쉣…….”

공복이 가시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이젠 장이 활동을 시작한 모양이다.

꾸르르륵一!!

“화,화장실…!!”

속 편하게 남 걱정 이 나 하고 있을 때 가 아니 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사회적으로 처형당하게 생겼다.

**

“그의 상태는 어떻던가요?”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깨어나자마자 먹을 것을 찾는 걸 보면 신체적 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겠죠. 그는 일반적인 남자와는 다르니까요.”

“음,확실히 그러했습니다.”

아가사의 물음에 답하던 네 메아는 페트미라교의 지하 제단에 홀로 서 있 던 스미스의 모습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 였다.

여 자를 만족시 키 기는커녕 한 발 싸면 그대로 뻗 어버리는 일반적 인 남자와 달리 , 그 스미 스라는 남자는 홀로 스무 명 이 넘는 여 자들을 보내 버 리 고도 오롯이 서 있었다.

“제가죽기 전에 그 페트미라교의 사도가남자에게 안겨 교성을 내뱉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후후, 앞으로는 자주 보게 될 거랍니다.”

아가사는 테 이블에 놓인 찻잔을 들어 목을 축였다.

“하…… 역시 화가 나기는 하네요. 누군 먹고 싶어도 꾹 참고 최근에서야 겨우 맛만 살짝볼 수 있었는데 … 음습한 지하에 처박혀 있는 쥐새끼 같은 년 들이….”

아가사의 손에 들려 있던 찻잔이 삭은 나뭇잎처럼 그녀의 손에서 바스러 졌다.

“덕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지 않았습니까.”

“하〜 그래요. 역시 라피테라신께서 신탁으로 말씀해주신 남자는 그가 틀 림없는 모양이네요. 설마하니 그 독한 년들까지 굴복시킬 줄이야.”

아가사도, 네 메 아도 페 트미 라교의 사도들을 생 포한 것은 아무래 도 좋은 일이 었다. 어차피 사교도에 게 있어서 사도라는 것은 꼭두각시 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은총을 받은 사도가 죽으면 새로운 신도에 게 은총이 깃들어 새로운 사도 가 되는데 붙잡아서 무엇을 하겠는가.

물론, 사교도에 있어서는 한없이 잔혹해질 수 있는 성직자들이기에 몇 번 인가 붙잡은 사도들의 신체를 결손 시켜 자살하지 못하도록 만든 시도는 있 었다.

그럼에도 사도들은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마른 고목처럼 비틀어져 죽어버 렸고 몇 번의 시도 끝에 사도들이 주기적으로 그들의 본거지로 돌아가 모종 의 힘을 받아야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즉, 어떤 고문에도 입을 열지 않고 회유는 더더욱 불가능한 사도들은 그냥 발견 즉시 목을치는것이 성직자들에게 있어서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거다.

그런 상황에 서 네 메 아는 사교도 중에 서도 가장 독한 페트미 라교의 사도 가 남자 아래 깔려 쾌락에 허덕이는 교성을 연신 내지르는 모습을 봤고 거기 서 사교도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결국, 사도 넷을모두생포해 데려오게 된 것이다.

“그럼, 가볼까요.”

“직접하시려는 겁니까?”

“네.모처럼 짐승 같은 년이 동의한 일인데 그 같잖은 년들이 말라죽기 전 에 진행해야죠. 그리고 직접 해야 그에게 헛소리 못 하도록 단단히 교육을 할수있잖아요.”

“화나신 것은 알겠습니다만그렇다고죽이시면 안됩니다.”

아가사는 그저 싱긋 웃은 뒤 에 손에 달라붙은 찻잔의 조각을 바닥에 털어 버린 다음 조용히 방을 떠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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