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323화 Ep.322 골디아스 왕국
“응읏, 응, 응그읍……쮸웁.
사타구니 아래에서 들려오는 야릇하고도 천박한 소리.
입술을 오므리고서 혈류가 몰려들어 잔뜩 부푼 귀두를 머금고 있는 네메 아님.
“……하아.”
마지 막 요도구에 남은 정액 찌꺼 기 까지 깔끔하게 삼키고 나서 야 네메 아님 은 물고 있던 귀두를 뱉어내며 깊게 숨을 들이쉬 었다.
나는 몽롱하게 풀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머리와 뺨을 쓰다듬 어주며 생각했다.
‘어쩌다여기까지 왔더라…?’
황자와 만나기 위해 내 방으로 가다가 언제 왔는지 모를 아멜라 누님 에 게 납치.
그리고 이어지는 섹스.
단단히 벼르고 있던 누님은 내 명령 몇 마디와 마력으로 부풀린 자지를 이 용해 자궁구를 몇 번 치 덕 여 주는 것만으로 금방 함락되 어버 렸다.
.........
물론,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체력이 워낙 좋으셔서 연속되는 절정에도 쉽게 지치지 않고 내게서 여섯 발이나뽑아가셨지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몰라도 일단은 황자의 방으로 가는 게 맞겠다 싶어 기절한 누님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방을 나왔는데.
‘아르델이 기다리고 있었지.’
뒤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맞은편 방으로 아르델에 게 끌려 들어 갔고 나는 그곳에 서 아르델 라의 새 로운 여동생을 만들어주기 위해 무진장 노력해야만 했다.
자유롭게 발정기를 조절 할수 있는 아르델.
그리고 나와 단둘이 있을 때는 발정기를 막지 않기로 약속했었고, 나는 내 가 강요했던 약속의 대 가를 치러야만 했다.
한껏 굶주렸던 아르델의 보지에 여덟 발을사정한후에야나는 다시 방으 로 나올 수가 있었다. 대충 체네 시계로 계산해 봤을 때 족히 네 시간은 지난 상황.
그렇다면 이 미 새 벽 일 테고 지금 찾아가는 것도 무척 이 나 우스운 일이 라 고생 각했다.
‘그래서 일단 자고 난 다음에 상황을 설명하자고 생 각하고 내 방으로 왔 는데…….’
내 방에 네메아님이 앉아 계신 게 아닌가.
그에 이유를 물어봤더니 , 아르델 이 약속한 두 시 간을 넘 기 면 난입해서 쫓 아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고 대답했었다.
거기서 나는또한 가지 생각했다.
어차피 황자와 만나기는 그른 상황.
그렇다고 이 대 로 자기 에 는 뭔 가 손해 를 보는 기 분이 었고.
눈앞에는 때마침 개종을 설득해야 하는 네메아님이 계셨다.
그런 이유로 은근히 내 사타구니를 힐끗거리던 네메아님을 붙잡고 일단 벗겼다.
저항하려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텐데 순순히 내게 옷을 내어주는그녀의 행동에 나는 확신을 얻었고 그대로 그녀를 침대로 자빠트렸다.
누님과 아르델과 다르게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사랑하는 연인을 위하듯 최대한 느리고 끈적하게 네메 아님의 보지를 자지로 구석구석 긁어주고 외 롭다고 달라붙는 그녀의 자궁에 정액을 채워주었다.
“이,이제… 그만 보내주면 …… 아, 안되겠나……?”
은은하게 빛나는 머리칼에 땀에 젖어 그녀의 이마에 아무렇게나 달라붙 어 있다.
나는 그걸 손으로 정 리해주며 아래로 손을 내려 네메 아님의 턱을 살짝 들 어올렸다.
“잠깐만쉬다 가시죠. 당장 걷기도 힘드실 텐데.”
“아, 아니다… 신성력을 사용하면 걸을 수 있다
나와의 섹스는 분명 기분 좋았을 것이다. 그야 방이 떠나가라 앙앙 우셨는 데 기분 좋지 않았다고 말하면 그게 바로 거짓말일 거다.
그런데도 네메아님이 흠칫하며 나로부터 떠나려고 하는 건 나와의 섹스 가 상정했던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아서가 아닐까 싶다.
‘누님이랑 아르델처럼 될 걸 경계하는 거겠지.’
조금 더 밀어붙인다면 잠깐 동안 품에 안고 있는 것 정도는 가능할 것 같았 으나, 그러지 않고 그녀를 순순히 보내주기로 했다.
‘해가뜨기도 했고.’
그녀도 다음 도시 를 처 리하기 위 해 이 곳을 떠 나야 할 테 니 말이 다.
“오늘 저녁에도 오실 거죠?”
“자, 잘 모르겠다만.”
“왔으면 좋겠는데.”
“……노력, 해보지….”
“감사합니다. 일으켜 드릴게요.”
네메아님은 내 손을 붙잡으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은은 한 빛을 전신으로 내뿜으시더니.
“후우.
짧게 한숨을 내쉬며 아랫배에 살짝손을 얹으며 말씀하셨다.
“……정말로 네 아이를 잉태해 버릴지도모르겠군.”
“진짜요?”
“너,너무 기뻐하지… 마...라.......”
네메아님이 수줍게 얼굴을 붉히더니 얼른 내가 벗겨버렸던 옷가지를 주워 빠르게 착용하신다.
그러면서 작게 투덜거리며 말하는데.
“아멜라와 아르델에게 그렇게 싸고도…….”
“뭐라고요?”
“아, 아니다. 아무튼… 나는그만 가볼 테니 끼니 거르지 말고 잘 먹고푹 자도록. 방은 사제들에게 치워두라고 일러두고 가겠다.”
네 메 아님 은 도망치 듯 내 방을 나가버 리 셨다.
혼자 남은 나는 그녀의 보지 에서 흘러나온 꿀물과 내 정액으로 엉망이 된 침대와 바닥을 보며 뺨을 긁적였다.
“확실히치우긴 해야겠네.”
살짝지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잠이 오는건 아니었기에 나는 유일하게 젖지 않은 베개를 가지고 젖은 몸을 적당히 닦았다.
팬티와 바지를 입고 겨울용 셔츠를 걸친다. 그리고 코트를 두르며 방을 나 왔다.
당연하지 만 복도는 마법등이 꺼져 있었음에도 무척 이 나 밝았다. 그야 사 방으로부터 햇살이 스며들어오는데 어두우면 그게 더 이상하지.
“킁킁. 냄새나려나.”
방 안에 오래 있었던 나로서는 지금 내 몸에서 어떤 냄새가나는지 제대로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욕탕이 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
그게 아니면 청결 스크롤이라도 가지고 계신지 사제님들께 여쭈어봐야겠 다.
나는 혹시라도 옷에 무언가묻은 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다음, 긴 복도를 걸어 반대편으로 향하다가 도중에 걸음을 멈췄다.
‘없네.’
지금이라도 방에 황자가 있다면 들어가서 상황을 설명하려고 했으나, 안 타갑게도 황자의 기운이 느껴 지지 않았다.
어제 들어보니 식사도 그 예쁜 시종이 가져다준다고 들었는데 이런 이른 시간에 어딜 간 것일까.
‘아드리안을 만나러 갔나?’
아드리 안은 황자에 게 크게 관심 이 없어 보였지 만, 일단 그녀의 소속은 제 국 황실이 니 마르비 우스가 그녀를 만난다고 해도 크게 이 상할 건 없었다.
나는 넽층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 1층으로 내 려왔다.
아무도 없던 넽층과 달리, 1층은 몹시 분주했다.
일단 사제님들이 신으로 보이는 석상을 빡빡 문질러 닦고 있었으며, 기사님들은 안에 있던 의자와 기도 의식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물건들 을 들고 밖으로 나르고 있었다.
‘근데 왜 다들 날 곁눈질로 보는 거래.’
석상을 닦고 있는 사제님들도.
물건을 옮기고 있는 기사님들도.
모두 본인이 하는 일을 하면서 이상하리만치 눈동자를 굴려 나를 힐끗 바 라보고 있었다. 그것도 굉장히 붉어진 얼굴로.
그녀들의 뜨거운 시선에 나는 혹시라도 사타구니가 볼록 튀어나온 것인 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숙였다.
‘아닌데.’
물론, 발기중이기는 했다. 그러나 긴 코트가그걸 가려주었기에 밖에서 내 가발기중이라는 사실을 들킬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렇다고 대놓고 물어보기 에 는 조금 눈치 가 보였기 에 일단은 그녀들의 시선을 모르는 척 넘기며 가장 한가해 보이는, 나를 가장뜨거운 눈으로 바라 보고 계신 사제님께 다가갔다.
‘어제 도와주셨던 사제님이네.’
우연인지 아닌지, 어제 천막에서 내가 도움을 받아가 역으로 봉사를 해드 렸던 사제님 이셨다.
“저,사제님.”
“꿀꺽……네에.”
잔뜩 기대에 찬 얼굴.
?’
“혹시 근처에 몸을 씻을 만한 곳이 있습니까? 아니면 청결 마법이 새겨진 스크롤이라도.”
“아
내 물음에 사제님은 잠깐 실망한 표정을 짓더니 금방 얼굴을 고치고서 내 질문에 대답해 주셨다.
“스크롤도 있고 몸을 씻을 수 있는 욕탕도 있습니 다.”
“오……욕탕이 있습니까?”
“예. 신을 모시는 성직자들은 항상 남성들을 위해 몸을 청결히 유지해야 하니까요.”
?”
모시는 신이 아니라 남성을 위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니.
역시 ‘성’직자다운발언이다.
“공용 욕탕이지만 지금은 전시나 마찬가지 이기에 저희는 사용하지 않으 니 걱정하지 말고편히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예.”
“위치는 저쪽. 식당을 지나서 바로왼편으로 가시면 욕탕이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사제님께 살짝 고개를 숙인 다음, 그녀가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갔다.
꼬르륵一
식 당과 가까워 지 자 구수한 냄 새 가 솔솔 풍겨 왔고, 그걸 맡는 순간 곧바로 위장이 반응해왔다.
그에 나는 몸을 씻는 것보다 일단 배부터 채워 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짝 방 향을 틀어 식당으로 들어왔다.
“어. 아드리안.”
“•••꾈.”
어제와같이 비어있는식당.
그리고 혼자 앉아 밥을 먹고 있던 아드리 안.
“오지-마.”
“•••꾈?”
그런데 그녀의 반응이 조금 이상했다.
내가 반갑게 손을 흔들며 다가가는데 먹고 있던 접시를 들더니 내가 앞으
로 걸어온 걸음 수만큼 뒤로 물러나는 게 아닌가.
“아드리 안?” “지금……오면 안돼….” “저,뭔가 잘못했습니까?” “으으응….” 내 물음에 그녀가 짧은 귀를 파닥이 며 빠르게 고개를 가로저 었다.
“지금……나… 한계… 스미스……덮쳐….” “ 아.” 마지 막 단어를 듣고서 야 나는 무엇이 문제 인지 알아차렸다.
“죄송합니다. 금방 씻고 나올게요.”
으응.” 그녀는 수인이다.
아마도 내 몸에서 풍기고 있는 냄새가 그녀의 성욕을 자극한 모양이다.
나는 혹시 라도 그녀 가 아멜라 누님 처 럼 폭주할 것을 우려해 얼른 식 당을 빠져나와 욕탕으로 향했다.
그리고 욕탕의 입구에서 의외의 사람과 마주쳤다.
“어 •••그, 안녕, 하십니까.”
“•••꾈예.”
황자. 마르비우스를 따라다니던 시종이 욕탕의 입구를 지키고 서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나를 발견하자마자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바닥으로 향했다. 그리 고는 두손을 아래로 가져가더니 손가락을 매우 꼼지락거리기 시작했다.
“저…….”
“아,네, 네….”
내 가 말을 걸자 그녀는 말을 더듬으며 슬쩍 고개를 들었다.
“욕탕을 좀 이용하려고 하는데.”
“아…… 그, 지, 지금은 황자님께서 이용 중이셔서… 한시간 후에 와주시 겠습니까?”
“한 시간이요?”
“예
99
그녀가조금 미안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만
한 시 간을 기 다리 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 이 떠 올랐다.
“저,혹시 황자님 께서 많이 화나셨습니 까?”
“예 엩 아,아닙니다. 그…… 다들려서….”
“다 들려요?”
방음이 되지 않는 방들이라….”
아.”
‘ 아하.’
그제야 나는 1층으로 내려왔을 때 나를 향하던 뜨거운 시선들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세 명이 알게 되면 다죽이려 들겠지……?’
나는 침 을 꼴깍 삼키 며 고개 를 끄덕 였다.
“그, 그렇군요. 그런데 제가 지금 안으로 좀 들어가고 싶은데 …….”
“어……그, 그건….”
나는 시종의 두 손을 살포시 붙잡았다.
“아, 앗… 이, 이러시면… 저는 황자님의 것이라…….”
“황자님 께는 제 가 억 지를 부렸다고 말씀드리 겠습니 다. 게 다가 아드리 안 경이 저를 기다리고 있어서 그분을 더 기다리게 만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그건…….”
나는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의 등이 욕탕의 문에 닿았고 내 볼록 솟은 사타구니 가 그녀의 아랫배 를 살포시 눌렀다.
숨을크게 들이키는시종.
거기에 나는슬쩍 고개를숙이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나중에 제방으로오세요.
-아.......
나는 손을 놓으며 뒤로 물러났고, 시종은 그런 나를 향해 입술을 달싹이다 가.
“화, 황자님께는 꼭 잘 말씀드려주시길 바랍니다….”
욕탕으로 들어가는 길을 나에게 내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