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652화 (65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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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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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비엘 황녀

“괘, 괜찮으냐……?”

“예에.”

커다란 베개로 가슴을 가린 채로 나를 걱정하는 르비엘 황녀.

그리고 보기 좋게 부풀어 오른 왼쪽 뺨으로 발음이 조금 새어나가는 나.

내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황태녀님의 가슴을 입에 무는 순간, 아니. 입술이 닿음과 동시에 황태녀님의 손바닥이 내 뺨에 작렬했다.

정말 다행히 손바닥에 뺨에 닿기 직전에 힘을 뺐기에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뺨이 부어오른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거다. 모르긴 몰라도 대가리가 360도로 회전하는 기묘한 묘기를 선보이지 않았을까.

“쓰읍.”

“여, 역시 사제를…….”

“괜찮습니다. 시간도 얼마 없는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죠.”

“아니, 그, 최대한 시간을 비워볼 테니……. 오, 오늘은 침대에서 함께 손을 잡고 자는 정도로 만족하는 게 어떨까 싶은데……?”

눈앞의 상대가 다른 여성이고,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오히려 내가 환호했을 제안이었지만.

‘어림도 없지.’

뺨을 맞기 전부터 이미 각오를 다졌는데, 뺨까지 맞은 지금 물러나라니. 그럴 수는 없지.

“르비엘.”

“듣고, 있느니라.”

“베개부터 내려보세요.”

“……내 너의 심성을 잘 못 본 듯하구나.”

원망에 가까운 감정을 담아서 나를 노려보던 르비엘 황녀는 결국 포기하고 가슴을 가리고 있던 베개를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렇게 다시 내게 인사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그녀의 탐스러운 젖가슴과 함몰 유두.

“그럼, 만지겠습니다.”

“…….”

이번에는 그녀가 놀라지 않게 사전에 미리 언질까지 준 다음 아주 천천히 내 머리통보다 커다란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찰싹!

굉장히 찰진 소리와 함께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려던 내 손이 의지와 상관없이 멋대로 튕겨져나갔다.

나는 빨갛게 달아오른 손등을 한 번.

그리고 본인도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르비엘을 한 번 쳐다봤다.

“르비엘?”

“아니, 이건 그, 내 의지가 아니라…… 소, 손이 멋대로…….”

가슴을 훤히 내놓고 있다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당황했는지, 나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열심히 두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탓에 몹시 자유분방하게 물결치는 그녀의 가슴을 즐겁게 감상했다.

‘손등 정도야 맞을 수도 있지 뭘.’

가슴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값이라 친다면 내 손등 정도는 아주 싼값이지.

“이제 괜찮을 것이니……. 마, 만지거라.”

내 손등을 때렸던 손을 다슨 손으로 붙잡고서 가슴을 내미는 행동에 순간 웃음이 나올 뻔했지만, 나는 다시 분위기를 잡고 천천히 손을 뻗었다.

찰싹!!

“…….”

“…….”

조금 더 강해진 소리와 욱씬거리는 손등.

내가 손등을 문지르며 고개를 들자, 우리 황태녀님께는 무려 내 시선을 피하는 선택지를 고르신 게 아닌가.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린 그녀를 잠깐 바라보다가 다시 손을 뻗었다.

찰싹!!

찰싹!!

찰싹!!

퇴근하면 일단 네메아에게 가서 왼쪽 손등부터 치료를 받도록 하자.

빨갛다 못해 퉁퉁 부어버린 왼쪽 손등.

내 주제에 황태녀님의 손찌검을 십여 차례 넘게 버틴 걸 보면 계속 힘 조절은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 일단은 안심했다.

‘눈앞에 꿀이 있는데 핥을 수가 없다니!!’

나는 태어나 처음 보는 함몰 유두를 어떻게든 맛보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힘들어 보였다.

마음 같아서는 밤의 요정…… 스타킹을 꺼내 손을 묶어서라도 가슴을 탐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첫 경험부터 그런 짓을 하는 건 너무 쓰레기 같아 도저히 실행으로 옮길 수가 없었다.

“르비엘.”

“…미, 미안하다.”

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람이 내게 사과했다.

사실상 내가 그냥 맞을 짓을 했을 뿐인데 말이다.

‘이러니까 어떻게 묶냐고…….’

나는 눈물을 삼키며 그녀의 아래에 떨어진 베개를 주워서 가슴을 가려주었다.

“가슴은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만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포기란 없는 모양이구나.”

“예. 절대로.”

“이걸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군…….”

르비엘 황녀는 베개로 가슴을 가린 다음, 그 위로 얼굴을 만쯤 파묻었다.

“네가 내 가슴을 좋아해 주는 건 기쁘면서도 만져진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고 꺼려지기도 하고…….”

베개에 얼굴을 반쯤 파묻고, 힐끗힐끗 나를 올려다보며 그렇게 말하면, 나로서는 지금 당장 덮치지 않은 것만으로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르비엘. 더는 안 되겠습니다.”

“무, 무엇이?”

“일단 나머지도 다 벗기겠습니다.”

“어? 어? 아니, 그, 스미스?!”

세상에.

여성의 옷을 벗기는데 이토록 무드가 없는 경우는 또 처음이다.

‘근데 이상하게 흥분된단 말이지.’

나는 내 손에 붙잡혀 골반 아래까지 바지와 팬티가 끌려 내려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침대에 풀썩 누워버린 르비엘을 슬쩍 올려다봤다.

‘우리 황녀님께서는 털이 조금 있으시네.’

여전히 솜털조차 없는 마르비우스와는 완전히 다른 그녀의 음부는 흘러나온 애액으로 반들반들 빛이나고 있었다.

‘알로에 냄새.’

아내들과 엘프 숲의 엘프들을 제외하면, 다른 여성들의 애액에서는 달큰하면서도 시큼한, 비슷한 냄새가 날 뿐이었다.

그런데 팬티를 벗기는 순간 달콤한 알로에 냄새가 코끝을 스쳐왔다.

절로 군침이 넘어가는 냄새였다.

가슴과 다르게 매우 얌전했기에 르비엘의 바지와 팬티를 벗기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드디어 완벽한 나신이 된… 가슴은 가리고 있지만.

가림의 미학이라고 하던가.

나는 얼른 먹어달라는 듯이 아래가 아닌 위를 가리고서 허벅지를 벌리고 있는 르비엘의 끈적하게 젖은 음부를 바라보며 얼른 벨트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내던졌다.

“만질 테니까 놀라지 마세요.”

“으음…….”

끌어안은 베개에 조금 더 깊숙이 얼굴을 파묻는 황태녀님.

‘여러모로 평범과는 거리가 멀구나.’

보통은 흥분된 시선으로 지켜보기 마련인데.

쯔억.

“……!!”

양쪽 엄지로 예쁘게 다물어져 있던 음순을 벌리자, 끈적한 실선이 늘어지며 음탕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예쁜색이네요.”

“…부끄럽다.”

“그래서 말하는 겁니다.”

“…나쁜 놈.”

그리고 한 가지 더.

르비엘은 생각보다 기분파라는 점.

조금 전도 그렇지만, 당황하면 나를 놈이라고 몇 번이나 부르더라.

“쮸웁.”

“……?!”

물기 가득한 속살을 입술로 덮고 혀를 치덕이자, 르비엘의 허벅지가 부르르 떨려왔다.

“달콤하네요. 계속해서 핥고 싶을 정돕니다.”

“…가, 가까이 대고 말하지 말아라. 오싹거려서… 소, 소변이 나와버릴 것 같단 말이다.”

“음. 그렇군요.”

“그래. 그러니……?!”

나는 그녀의 음순을 활짝 벌린 다음 혀를 내밀고 아주 정성스럽게 아래에서 위로, 작고 귀여운 클리까지 빈틈없이 핥고 빨았다.

“잠깐, 진짜…… 하아, 하아아… 이, 이런 건… 처음 느껴보는 기분… 하윽…!!”

살짝 엉덩이가 떠올랐고, 동시에 내 입 안은 그녀의 맛으로 가득 차올랐다.

‘절정은 처음인가.’

본인은 소변이 마렵다고 했지만, 그냥 평범하게 조수가 뿜어져 나왔을 뿐이었다.

“이건, 굉, 장히…… 위험, 하군…… 머리가 새하얗게 물들어… 백치가 될 것 같아…….”

남자를 알지 못하는 좁디좁은 구멍이 벌름거릴 때마다 끈적한 애액이 왈칵 뿜어져 나왔다.

나는 베개를 끌어안고 늘어져서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는 그녀의 구멍 안쪽으로 검지를 밀어 넣었다.

“우읏…… 너, 넣은 것이냐?”

당장이라도 손가락이 으스러질 것처럼 조여오는 비좁은 속살과 처음으로 베개에서 얼굴을 떼고 힐끗 고개를 들어 이쪽을 내려다보는 그녀.

찔꺽.

“흐읏!!”

갈고리 형태로 구부린 검지로 오돌토돌한 돌기들을 긁어주자, 르비엘의 엉덩이가 한 차례 더 위로 떠 올랐다.

“들어가긴 했습니다. 손가락이지만요.”

“손, 가락……?”

찌걱.

“흐응!!”

“보시다시피.”

찔꺽찔꺽.

“잠깐, 멈… 읏, 하으……!!”

손가락을 꼬옥 물고 늘어지던 그녀의 속살이 수축과 이완을 빠르게 반복하며 이불보 아래로 뜨거운 애액을 왈칵 흘렸다.

그리고 점차 위로 올라오는 왼쪽 다리.

‘아니, 잠깐 이거 설마…….’

시론과 누님의 발길질에 차였던 것만 열 번이 넘는다.

후욱!!

몸을 바짝 엎드린 순간 어깨 위를 스치고 지나간 르비엘의 다리.

나는 마른침을 삼키며 모든 동작을 멈췄다.

“하아, 하아, 흐응…….”

올라갔던 엉덩이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면서 질벽의 경련 역시 차츰 진정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검지를 삼킨 채로 꾸물거리는 속살의 감촉을 멍하니 즐기기를 잠깐.

“바, 바로 넣지 않고 왜 손가락으로 괴롭히는 것이냐……?”

“괴롭히는 게 아닙니다.”

찌거억.

“하아아아……♥”

검지를 천천히 뽑아내자 르비엘의 입에서 쾌락에 젖은 숨결이 길게 토해져 나왔다.

나는 축축하다 못해 애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검지로 그녀의 클리를 살살 치덕이며 말했다.

“제대로 풀어주지 않으면, 굉장히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렇, 흐응…… 잠깐, 머, 멈춰!!”

“옙.”

다시 한번 발길질을 날릴 것처럼 다리를 들어올리기에 나는 얼른 애무를 멈췄다.

“…수치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줄 바에는 차라리 고통을 인내하는 쪽이 낫다. 그러니 곧바로 넣거라. 참는 건 자신 있으니.”

베개 위로 눈을 부릅뜨고 나를 노려보면서 명령하듯 말한 르비엘.

“당신께서 그렇게 하길 바라신다면.”

“…그래.”

르비엘은 그제야 조금 만족스러운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괜찮겠지. 훨씬 작은 마르비우스도 괜찮았으니까.’

나는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핏줄이 흉흉하게 돋아나 있는 자지를 붙잡으며 자세를 바로 했다.

투욱.

삽입을 위해 붙잡은 자지를 그녀의 아랫배 위에 얹으며 힘을 주려는데.

“자, 잠깐……!!”

“예?”

도톰한 보짓살 사이로 자지를 넣고 좁은 구멍 사이를 비집어 넣기만 하면 되는데 르비엘이 나를 붙잡았다.

“지금… 그걸 넣겠다고?”

“그렇습니다만.”

정확히 배꼽을 조금 넘는 위치에서 쿠퍼액을 질질 흘려대고 있던 자지가 한 번 껄떡였다.

“……겠다.”

“예?”

베개이 입을 묻고 무어라 웅얼거렸으나,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다고 했다.”

“죄송합니다. 잘 안 들렸습니다.”

찌릿!!

순간 시론이 극대노 했을 때처럼 눈썹이 아래로 휘었던 르비엘이 베개 아래에서 입술을 떼어내며 작게 웅얼거렸다.

“제대로 풀어달라고 했다. 이 빌어먹을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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