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화 〉43화
내가 고리 모양의 피어싱을 손가락에 걸고 약간 당겼더니 김소희가 "흐으응" 하고 귀여운 신음을 냈다.
피어싱을 잡아당기자유두가 바짝 발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을 보니 유두에한 피어싱이 기능적인 역할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런 의도로 장착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는 김소희의 티를 벗겼다.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이 절로 들 수밖에 없는 몸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런 것은 정말 레어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작은 체구에 커다란 가슴.
허리는 잘록하고 매끈하며 귀여운 배꼽이 세로 모양으로 박혀 있었다.
딱히 복근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까 음식을 먹을 때의 모습으로 미루어,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찌지 않는 체질처럼 보였다.
물론 헌터들은 많이 먹고, 먹는 것에 비해서 살이 잘 찌지 않지만 김소희는 각성 전에도 그런 타입이었지 않나 싶었다.
그리고 가슴은......
'어우야......'
이런 가슴을 명품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세상에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가슴은 거의 없으리라.
동양인에게서, 더구나 키가 150cm 중반인 여자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사이즈였다.
굳이 말하자면 비정상적인 캐릭터가 주로 등장하는 미연시 게임의 일러스트, 그 현실 버전을 보는 것 같았다.
흔한 표현이지만 마치 배구공 두 개를 붙여 놓은 것 같다.
물론 그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작은 체구에 달려있어서인지 더욱 그 크기가 과장되어 보인다.
탄력과 모양의 흐트러짐이 전혀없었다.
매의 눈으로 보면 왼쪽보다 오른쪽 가슴이 약간 더 큰 것 같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인간미가 느껴지고 더 완벽해 보인다.
외부에 입었던 마치 아티스트 같은 화려한 복장과 달리 속옷은꽤 섹시한 것을 입고 있었다.
가슴의 절반 정도가 드러나고 중앙부분에 레이스가 펼쳐져 있다.
취향을 종잡을 수가 없다고 할까?
그 레이스가 펼쳐진 부분 위로 내가 잡아 당겼던 피어싱이 불쑥 솟아올라 있었다.
유두도 핑두다, 핑두.
"와......"
나는 절로 나오는 감탄사를 뱉으면서 김소희의 가슴 전체를 손바닥으로 감싸쥐었다.
탄력 있는 가슴은 내 손바닥을 자연스럽게 밀어냈는데, 남자의 큰 손바닥으로도 그 전체를 전부 손에 넣을 수 없었다.
나는 상황을 완전히 잊고 두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 주물럭 했다.
"하아, 하으으응."
김소희는 부끄러운 듯 몸을 비비 꼬면서 신음을 냈다.
뭔가 그녀의 귀여운 외양에 어울리는 모습을 드디어 보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제 가슴...... 마음에 드세요?"
김소희가 내게 가슴이 주물러지며 약간 눈을 치뜬 채로 물었다.
그런 모습이 또 아재의 가슴에 불을 지핀다.
"물론이지! 최고야! 너는 최고의 가슴을 가지고 있어!"
나는 마치 감정사라도 되는 양 그녀의 가슴을열정적으로 주무르면서 빠르게 대답했다.
"하아...... 기, 기쁩니다...... 저는 파티장님이 저를 받아 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어요...... 하으으응."
아니, 가슴 때문에 너를 영입한 것은 아닌데.
게다가 스스로 내 파티에 들어오게 되리라고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는데 지금 멘트는 그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설마 마음속에 불안감이 있었던 것일까?
내가 자기를 영입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그래서 더 그 부분을 언급하지 않고 빠르게 넘어갔던 것인지도 모른다.
국밥에 고개를 처박고 열심히 숟가락질만 한 것은......
역시 이 일과 상관없어 보이지만.
나는 여전히 가슴을 주무르면서 말했다.
"너는 이미 내 파티원이야."
이러고 있으니까 정말로 가슴 때문에 그녀를 영입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가슴이 크고 예쁜 여자애가 파티원이어서 나쁠 것은 전혀 없지만.
"감사합니다!"
김소희가 그렇게 말을 하면 나를 꽉 껴안았기 때문에 나는 얼굴이 그녀의 가슴에 파묻히게 되었다.
김소희는 벅찬 마음을 자신의 가슴에 파묻은 내 머리통을 잡고 마구 몸을 흔드는 것으로 표현했다.
양손으로 만질 때 해도 기분 좋은가슴이었지만 이렇게 얼굴 피부를 통해서 느끼는 그녀의 가슴도 최고였다.
나는 자유롭게 풀려난 양손을 김소희의 등 쪽에 넣어서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툭.
지난 15년간 거의 여자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 일이 없었는데, 요즘 들어 그럴 기회가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나는 전문가의 솜씨로 2초 만에 김소희의 브래지어를 해체했다.
가슴이 워낙 커서 사이즈가 큰 브래지어를 입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조금만 힘을 주자 툭 풀려나면서 브래지어가 확 걷어올려졌다.
속옷이 김소희 가슴의 사이즈와 탄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브래지어를 차고 있을 때도 거의 절반이 드러나 보이는 가슴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내 눈앞에서 맨살로 드러나게 되었다.
유두에 피어싱을 한 여자의 가슴을 보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약간 신선했다.
물론 기본적인 스펙 자체가 깡패라서 유두에 달린 피어싱이 아니더라도 금방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가슴이었지만.
얼굴이 가슴 사이에 파묻힌 김에 나는 젖꼭지를 향해 혓바닥을 내밀었다.
혀에 먼저 걸리는 것은 부드럽게 발기된 핑크색 유두가 아니라 피어싱이 먼저였지만.
혀끝에 닿는 쇠의 느낌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말을 하면 약간 변태스럽기는 하지만 마치 피어싱에서 우유 맛이 나는 듯했다.
진짜 김소희를 영입하길 잘했구나.
엘린는 멋진 여자애이다.
그녀 스스로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파티원이 동시에 이렇게 멋진 여자애와 연동이 되어서 내게 천국 같은 경험을 하게 하지 않는가?
피어싱 다음에 혀 끝에 걸린 것은 당연히 김소희의 유두였다.
쇠와 맨살의 콤비네이션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핥짝핥짝.
나는 다소 어려운 동작임에도 김소희의 유두를 유린하기 위해서 애를 썼다.
"읏, 하앗."
김소희가 전율하며 몸을 파르르 떨었다.
자신을 받아들여준 내게 감격한나머지 머리통을 잡은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는데, 젖꼭지를 애무당하자 자연스럽게 그 힘이 풀어졌다.
그 틈에 나는 다시 양손으로 가슴을 꽉 잡고 유두 한쪽을입에 집어넣었다.
혀로 피어싱과 유두를 한꺼번에 흡착하여 열심히 빨아들였다.
핥짝핥짝핥짝~
"흣! 하앗, 흐으읏!"
김소희가 간지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몸을 비틀어댔다.
유두에 피어싱을 달 만큼 과감한 패션을 자랑하는 그녀였지만섹스에 대한 경험치 자체는 무척 적은 듯했다.
왜냐면 이렇게 젖꼭지를 공략당하는 것 자체는 매우 흔한 애무 방법일진대, 이것에도 이렇게 몸이 녹아날 것처럼 예민한 반응을 보이다니.
그런 그녀가 더욱 귀엽게 느껴졌다.
어젯밤에 세라를 만났던 일도 그렇고, 요즘은 귀여운 육체가 주는 쾌감에 새롭게 눈을 뜨는 기분이었다.
내 인생에 이런 기회가 펼쳐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나는 간지러움과 흥분감에 몸을 비틀어대는 김소희를 아랑곳하지 않고 양쪽 유두를 게걸스럽게 탐했다.
양쪽 다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유두다.
마음 먹고 크게 입을 벌려서 빨았는데. 입안에 들어오는 것은 가슴의 일부분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달콤한 유두에 빠져있는 동안 김소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듯 아래쪽으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은 손이 닿은 것은 내 사타구니 사이였다.
이미 빳빳하게 일어서 있던 자지가 조그맣고 따뜻한 손에 움찔, 반응했다.
김소희는 서툴게 바지 위로 내 자지를 만졌다.
그냥 쓰다듬는 것만이 아니라 꾹꾹 눌러 가면서 만진 탓에 더 자극적인 터치가 되었다.
김소희는 한 손을 더 아래로 내리더니 꿈틀거리면서 내 바지 단추와 지퍼를 내렸다.
작은 손이 쑥하고 밑으로 뻗어서 속옷 위로 자지를 만졌다.
자지를 만지며 뜨거운 숨결을 내뱉는 모습이 무척 야했다.
아이템을 두번이나 써서 2cm 키운 자지인데, 아쉽게도 거기에 대해서 김소희는 별말이 없었다.
역시 아직 사이즈가 부족하다는 거겠지.
김소희와 섹스를 하고 나면 1cm 더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속옷 위로 자지가 만져지는 것에 만족하지못한 나는 결국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옷을 벗었다.
아직 정오가 되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커튼이 쳐져 있다고 해도 방안은 완전히 어둡지 않았다.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여자애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이 조금 겸연쩍기는 했지만,
상관없다.
나는 호감도 시스템이 얼마나 강하게 작동하는 것인지 알고 있으니까.
비록 제 아무리 더러운 아재의 몸이라고 해도 상대는 거기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옷을 벗는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김소희도 정신이 든 듯 나를 따라옷을 벗기 시작했다.
역시나 가슴 크기가 그랬던 것처럼 그녀는 엉덩이의 볼륨감도 상당했다.
키와 체구가 워낙 작기 때문에 가슴 사이즈도 그렇고 엉덩이 볼륨감도 잘 드러나 보이지 않을 뿐이다.
다만 가슴 쪽의 넘사벽 사이즈에 비해, 엉덩이는 그 정도로 크지 않은 것 같았다.
서양인이라면 모를까, 동양인에게는 엉덩이가 지나치게 큰 것도 조금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더구나 키가 작으니까 엉덩이만 크다면 그것 또한 신체 밸런스에 부자연스러움을 낳는 요소가 될 것이다.
유두 쪽에 피어싱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기대를 했는데 아래쪽에는 피어싱을 하지 않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