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0화 〉#4-2. 개입 (15) (80/162)



〈 80화 〉#4-2. 개입 (15)

"허음… 으윽."

"츄, 츄웁, 쪼옥… 우음, 맛있어…."

"진짜로 맛있어?"

"으응? 츄웁. 응, 남자맛 사탕을 빨아먹는  같아."

엉뚱한 표현에 성민은 웃으면서 레이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마치 그의 응원을 받은 것처럼, 레이아 역시 열렬히 귀두를 탐하면서 기둥을 옆으로 물고 빨았다.


분명 손으로만 해줬던 레이아가 입으로 성민의 자지를 머금었다. 그리고 그것을, 성민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새삼 놀라울 것도 없었다. 손으로 하게 해준 순간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 고작 입만 쓴 것도 아니었다. 성민은 레이아를 상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유사 성행위를 해봤다. 아랫 구멍, 즉 보지와 항문은 실전 섹스 쪽이니 제외하긴 했지만, 가슴으로 파이즈리를 하거나 가랑이로 스마타까지도 해봤다.


성민은 스마타를  때, 전에 받았던 놈의 영상에서 봤던 것을 따라했다. 레이아의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보지 구멍에 쑤셔박고 싶은 미친 충동을 이 악물고 참으며 하얗고 쫀득한 다리를 두 팔로 꼭 끌어안았다. 그녀의 두 다리가 딱 붙은 후에 그 사이로 자지를 밀어넣고 허리를 움직이니, 의외로 꽉 조여주는 느낌에 기분 좋게 사정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실제로 섹스하는 것처럼 서로의 몸이 많이 밀착하는 자세여서 정말 좋았다.


나중에는 영상에서 나온 두 번째 자세도 따라해봤다. 다리를 접고 오금으로 해보는 플레이. 막상 해보니 부드럽기만 할 줄 알았던 다리는 의외로 쫀득했다. 탄력 좋은 허벅지 뒷부분과 종아리가 자지를 쫙쫙 조여줘서, 어느 순간부턴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다가 싸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다리와 몸은 성민의 정액과 러브젤로 치덕거리고 번들거렸다. 러브젤은 레이아의 것이었다. 막상 파이즈리와 스마타를 하려니 뻑뻑한 맨살에 그냥 문댈 수는 없어서 윤활제가 필요했는데, 그때 레이아가 자기 가방에서 러브젤을 꺼내 왔다. 준비성이 대단한  모습에 성민이 빤히 보자, 레이아도 민망한지 머쓱한 표정으로 시선을 외면했다. 그녀의 목적이 처음부터 '유혹'이었음이, 다시  번 증명된 셈이다.

덕분에 성민은 기분 좋게즐기기만 하면 되는 편한 상황이었다. 구멍이 뻑뻑할 때에나 쓰는 줄로만 알았던 러브젤은 의외로 애무와 전희에도 유용했다.

어제, 누워있던 성민에게 레이아가 다가와서 자기 가슴에 러브젤을 치덕치덕 바른 후에 상체를 끌어안고 부비부비 문지르자, 성민의 머리와 몸이 순식간에 성욕으로 불타올랐다. 잠시 이성을 잃었는지, 소년은 당장 보지에 쑤셔박고 싶어져서 벌떡 일어나 그녀를 찍어누르고 자지를 가랑이에 들이밀었다. 그걸 제지한 것은 다름 아닌 레이아였다.

딱  차례의 블로킹. 자기 보지를 손으로 가린 레이아는 손등을 쿡쿡 찌르는 귀두를외면하고 다른 손으로 성민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진짜로 괜찮겠어?'라고 물었다. 그녀의 브레이크에 한 차례 급정거한 성민은 멀뚱히 있다가 한숨을 푹 내쉬며 레이아에게 키스했다. 그날, 처음으로 진도를 나가 펠라치오를 했다.

성민은 나중에돌아보니 의아함이 들었다. 레이아는 분명 유혹하는 입장이었고, 여자의 보지는 남자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즉효약이었다. 넣게만 해준다면 어지간한 남자는 여자에게 홀라당 넘어가 버린다. 그런데도  차례 제지를 했다는건, 혹시 레이아가 자신에게 진심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성민은 레이아에게 한 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예쁘고 매력 있는 레이아와 진심으로 사귀는 것은… 분명 최고의 상황일 테니까.


레이아 입장에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 나중에 '뒤처리'를 하기 위해 정신계 마법을 사용하려면, 성민의 다친 내면을 최대한 보듬어 줘야만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소년이 자기에게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물론 보지를 바로 내어줘도 어지간하면 좋은 상황이 되겠지만, 조금의 변수도 허용하고 싶지 않았다. 남성민은 레이아에게 의심의 여지 없이 완벽하게 빠져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몸이 아니라 마음을 얻어내는 것이 먼저였다. 한 번 몸을 섞으면,  후론 멈출  없기 때문이다.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서로 밤낮을 불태울 테니까.  전에 최대한 환심을 사는게 좋았다.

결과적으로, 성민은 감복하여 레이아에게 한 층 더 마음을 내어줬고 레이아의 계획은 점점 더 성공율이 올라가, 이제는 성공을 확신해도 될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가정에는, 서로 며칠 밤낮을 섹스로 불태운다는 전제가 있었다. 비록 성민이 다 넘어와서 먼저 박으려고 들었으나, 일단은 못하게 막았으니 나중에 언제든 섹스를 할 수 있다고 무조건 장담하는건 분명 안일한 생각이다.

확실한 성공을 위해, 레이아는  한 가지의 '계획'을 성민 몰래 실행시키고 있었다. 그 계획의 실행이, 머지 않았다.


"성민아."

"응?"

"미안해."

그녀의 뜬금없는 사과는, 너무 작아서 성민의 귀에 닿지 않았다.


"어… 미안.  들었어. 뭐라고?"

"아냐, 그냥…. 기분 좋냐고."

"응, 너무 좋아…. 고마워."

"고맙긴. 츄웁…."

자지를 빠는 레이아의 눈동자는 야한 짓에 어울리지 않는 냉정하고 계산적인 빛을 머금고 있었다. 그러나 입으로 봉사를 받는 성민의 시야에는, 그저 예쁜 보라색 머릿결만이 보일 뿐이었다. 소년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예쁜 소녀와 뒹굴며 그저 웃을 뿐이었다.





오늘은 초겨울 치고는 따뜻한 날씨였다. 마치 가을처럼 선선해서, 추위를 타는 체질이 아니라면 밤에도 적당한  한 겹으로 충분할 정도였다.


'아무리 따뜻해도, 이건 좀 심하잖아.'

아리는 저도 모르게 움츠러든 상태로 조금씩 조금씩 발을 내디뎠다.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이렇게 함부로 굴리는 거야, 이….


"박민우…."

"존대하라고  적은 없지만, 너무 건방지면 재미 없을 걸요?"

우우우웅….

"으읏…."

박민우가 손에 쥔 스위치의 단계를 올리자 아리가 숨을 들이키며 다리를 꼭 오므리고 상체를 숙였다. 뱃속에 있는 어떤 물체의 진동을 버텨내는 모습이었다.

저 멀리까지 탁 트인 야외. '별장'은 한적한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설치된 도로의 가로등을 제외하면 온통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다. 아리에겐 그나마 다행인 점이었다. 그녀는 지금, 초겨울에빨간색 비키니만 입고 밖을 걷고 있었으니. 신발 역시 굽이 약간 있는 샌들이어서 맨발이 거의 다 드러나 있었다. 얇은 옷을 주길래 내심 안심하고 나왔는데, 얼마 가지 않아 박민우가 재미 없다며 비키니 빼고  벗으라고 명령했다. 벗은 옷은 길가의 쓰레기통에 버려져서 영영 입을  없게 됐다.


그나마 추운 날이 아니었기에 오들오들 떨진 않았지만, 서늘한 밤공기가 맨살에 닿으니 흠칫할 수밖에 없었다. 마나 유저가 아니었다면 꽤나 힘들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까지 그래왔듯, 마나 유저인 한아리는 온갖 신체적 역경을 버텨냈다. 그래서, 오히려 시련이 계속됐다. 잘 버티는 모습을 보니 몸이 꽤 튼튼하다고 생각하고는 막 굴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건  심하잖아.

비키니도 그냥 비키니가 아니라, 가슴과 엉덩이를 절반은 드러내는 미니 비키니였다. 그나마 옷이 아니라 끈에 가까운 마이크로 비키니가 아닌게 다행이라고 감사해야  판이었다.

옷을 벗으면서 춥지 않겠냐고 묻는 아리의 엄살에, 박민우는 그럼 따뜻하게 해주겠다며 무선 에그로터를 그녀의 질에 삽입했다. 스위치를 들고선 강약을 조절하며,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한아리를 앞장세워 걷게 했다. 목표는 번화가까지. 별장에서  곳에 위치한 번화가는 도시에 비하면 번화가라고 하기에도 민망했고, 그저 술집이 좀 몰려 있는 정도였다. 그래도 당구장이나 PC방, 오락실, 찜질방 정도는 있다고 한다. 비수기라 영업 할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밤 산책을 하는 인원은 총  명. 한아리, 박민우, 여비서, 그리고 떡대 한 명이었다. 떡대의 역할은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는 보디가드 및 자지 역할이었다. 박민우도 물론 박긴 하지만, 남자 혼자서만 힘쓰면 재미 없겠다며  명을 더 대동했다. 떡대는 정력이 가장 좋다는 이유로 뽑혔는데, 벌써 아리에게 두 번이나 쌌지만 여전히 팔팔하게 자지를 세우고 있었다. 정력 하나만큼은 대단했다.


야외 노출에 더해 야외 섹스가 벌어졌다. 비서는 박민우를 보좌하는 대신 카메라를 들고 아리를 계속해서 촬영하고 있었다. 성능이 좋은 비싼 카메라여서, 어두운 밤에도 마치 맨눈으로 보는 것처럼 한아리의 모습을 빠짐없이 고화질로 촬영하고 있었다. 나중에 영상을 확인하면 살짝 어둑하긴 하겠지만, 감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닐 뿐더러 그게 오히려 현장감을 줄 것이다.

뒤에서 느긋하게 걷는 박민우는 한아리에게 이것저것 지시하며 야외 노출 플레이를 시켰고, 심심할 때마다 로터를 가지고 그녀를 농락했다.

"음, 걸음이 슬슬 느려지네요? '충전'을  해드려야겠네. 양기를 좀 넣어드릴게요."

"아, 아냐! 괜찮아! 거, 걸을게. 걸을 테니까…."

아리가 손사래를 쳤으나, 결국 그녀는 떡대에게 또다시 박혀야만 했다. 박민우는 이번엔 도로의 가드레일을 잡고 엉덩이를 내밀도록 지시했다.

"차라도 오면 어떡해…."

"차 오기 전에 끝내면 되죠. 아저씨는 항상 그랬듯 열심히 박을 테니까, 빨리 끝내는건 전적으로 누나의 몫이에요. 열심히 조이고 아양 떨어 보세요."

"으윽…."

다행히 가로등 바로 밑은 아니어서 훤히 보이진 않았지만, 차가 지나간다면 라이트에 의해 헐벗은 몸이 여지 없이 드러날 것이다. 다행히 평소에도 차량 통행량이 굉장히 적은 도로였기에, 야외 섹스를 하면서 탕녀처럼 엉덩이를 흔들고 자지를 조여대는 아리의 추태는 드러나지 않게 됐다.


"칫."

"하아, 하아…."

벌써 박민우에게 한 번, 떡대에게 세 번을 사정당한 아리는 눈에 띄게 탁해진 눈빛으로 숨을 고르며 원망스럽게 박민우를 흘겨보았다. 그렇게나 시달리고 흐트러졌음에도 여전히 앙칼진 모습에 오히려 재미를 느낀 박민우는 씨익웃으며 다시 걸어갈 것을 손으로 지시했다.


"두고 봐…."

"오우. 무섭네요. 얼마나 빡세게 제 자지를 괴롭히시려고."

"…하."

 번이나 질내사정을 당한 아리는 어느새 정액으로 얼룩이 생긴 비키니 팬티를 끌어올렸다. 어느새 보지 속에 다시 삽입된 로터가 정액과 애액으로 지저분해진 질내에서 마구 진동하며, 아리의 다리를 후들거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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