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술은 노루표 무협지의 근본이지.”
나는 다나에게 차이나 드레스를 입히며 세상의 진리를 읊듯 중얼댔다.
말이 차이나 드레스지, 사실 교미용 정력제 대용 복장이나 다름 없다.
깊게 파인 슬릿은 다나의 각선미를 뽐냈고, 그 끝에 일부러 노출한 끈팬티에는 대놓고 삽입하기 좋게 자지 출입용 구멍을 내놨다.
코스프레 섹스란 옷을 벗기지 않고 하는 게 국룰이니까. 반론은 안 받는다.
일부러 은꼴의 미학을 위해서 꽁꽁 싸맨 윗옷은 민소매였다. 소매를 크게 만들어서 브라도 안 찬 맨가슴을 쥐기 쉽게 만들었다.
밖에서 입고 다니면 즉각 체포당할 듯한 천박녀 전용 복장이다.
“야겜이었으면 음란도 200 쯤 되야 장비 가능할 듯.”
“아내들 따먹는데 진심인 고라니 새끼……”
자지를 엉덩이에 문지르면서 중얼거리자 곧바로 매도가 날아왔다.
하지만 평소의 날카로움이 없다. 이중삼중으로 집중하고 있는 다나였기에 언변에 투자할 집중력이 고갈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원인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나였다.
─톡톡톡.
쮸우욱…!
“으큭……!”
집중하는 아내를 앉혀놓고 한다는 게 젖꼭지에 헬 앤드 헤븐이라니. 남편으로서 심히 못난 놈이 된 기분이었다.
배덕감이 짜릿하단 뜻이다.
학력 개쩌는 커리어우먼에게 빌붙어 사는 인생 최고.
“오오, 다나 선수! 집중이 풀리고 있어요! 유두 꼬집혀져서 젖나요!”
“아가리 쌉쳐 좀……!”
다나는 성질을 내면서도 빠져나가지는 않았다. 나는 그 일방적인 공세에 우쭐해 하면서 가슴에 손가락을 내달렸다.
10개의 손가락들이 각기 다른 생물처럼 그녀의 조신한 가슴과 유두를 희롱하며 꿈틀거렸다.
“눈나, 눈나. 가슴은 껌딱지인데 감도는 좋다니 너무 꼴리는 것 같아.”
“……시발.”
본인도 부끄러웠는지 이를 악무는 다나.
하지만 내가 가슴의 쾌감을 깨워주면서 유두를 자극하자 금방 사타구니가 축축해졌다. 말랑하던 유두는 잠에서 깨어나듯 딱딱해졌다.
자기 몸이 섹스 준비를 마쳤다는 사실을 눈치챈 다나는 약간 성질을 부리듯 어깨 너머로 나를 노려봤다. 사실상 뻔히 보이는 앙탈이나 다름 없었다.
“야, 작작 좀 하지? 만질 게 뭐 있다고.”
“끌끌, 꼴알못이로구나. 자고로 뼈에 붙은 살이 제일 맛있는 것이다.”
“참지 마, 내 본능아! 애정이랑 맞서 싸워! 이런 새끼는 맞아도 싸!”
다나는 살기를 찔끔 흘리면서 부들거렸다. 쓰읍, 집중해, 집중.
누나 몸에 만질 부분이 얼마나 많은데? 탄력이 있는 엉덩이도 그렇고 은근히 그림갑이 좋은 부분은 여기저기 많다.
“어허, 다나야. 자기 몸이 얼마나 음란함의 결정체인지 모르는 것이냐?”
그렇기에 나는 우화등신하는 선인처럼 온유하게 말했다.
“내공 수련에 고집하기 전에 우선 너 자신을 알거라. 그리 하면 무공에도 성취가 있을지니…….”
“얼씨구, 시발. 컨셉 한 번 병신같이 잡았네. 앗, 야! 치마 넘기지 마!”
“갈! 집중하거라! 외면이 아니라 내면을 보는 게 진정한 심안(心眼)이니라!”
“씹탱아! 보지는 아직 밖이야! 완전 아웃이라고!”
“보지가 외면이라면 질내는 내면이 아닐까요?”
나는 차이나 드레스의 치마를 훌러덩 넘겼다.
끈 팬티가 벌려지며 젖은 보지가 훤히 드러났다.
내면, 내면을 보자! 나는 참지 못하고 삽입하려 들었다가 한 대 얻어맞았다. 결국 끌어안은 우리 누나 보지에 자지발경을 가하는 건 포기해야 했다.
그런 우리를 발퀴리에가 묵묵히 보고 있었다.
“야, 다나. 쟤는 왜 가르치러 와서 대기모드래?”
“룬으로 심념을 연결했으니까. 좀 전부터 설명 듣고 있었는데 자꾸 방해할래? 내가 만지기만 하랬지, 언제 쌉소리 지껄이랬냐?”
아하, 텔레파시인가. 그럼 나한테 안 들릴 법 하군. 나는 고갤 끄덕이며 다나의 어깨에 뺨을 비벼댔다. 성욕이 막 끓는다.
“다시 말하자면 나는 지금 인강 듣는 박사님을 따먹는 셈이로군. 씨이발, 꼴렸다. 누나, 대딸 좀.”
“부러트려도 된다면. 안 그래도 평소부터 필요 이상으로 크다고 생각하던 참임.”
“자꾸 튕길 거면 저기 자는 베로니카랑 티르시 따먹으러 가 버린다?”
내가 일부러 투덜대자 다나는 멈칫했다.
그리고 그 망설임에서 엿보였을 감정을 깨닫고 남편 눈치를 살폈다가, 내가 실실 쪼개는 걸 보고 빨간 얼굴로 이를 갈았다.
결국 먼저 백기를 든 건 그녀였다.
“……씨. 30분만 참아 봐. 첫 날이니까 가볍게 끝낼게.”
“흐으으음? 참아 ‘봐’? 어딜 명령형이지?”
“……참아, 주시겠어요? 노르드, 석사님?”
까드득…!
한껏 애무를 받아서 달아올랐는데 방치되는 건 싫었던 걸까. 다나는 이를 갈아댔다. 치아 건강에 안 좋다, 그거.
“알겠어, 참을게. 30분이라. 30분……”
그렇게 시간을 읊던 나는 부지불식간에 인상을 팍 썼다.
‘존나 갑자기 세상 억울하네.’
마침 체력도 남아도는데, 언제든 덮쳐도 합법인 전 여친─& 현직 아내─에게 애무만 하라고? 이게 정말 행복한 결혼생활이 맞나?
“……아니, 아니지.”
“뭐?”
“흡!”
나는 다나의 군소리를 무시하고 팔을 뻗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너 갑자기 또 뭐하냐?”
“잠깐 기다려 봐. 원래 시간이 좀 걸려.”
나는 그렇게 속삭이며 기다렸고, 마침내 손으로 날아드는 팔찌를 낚아챘다. 묠니르처럼 어디서든 내 손으로 날아오는 나의 애병, 미미창이었다.
─철컥!
불길한 흑색 마나를 흘리는 그것을 팔에 장비.
그러자 마치 주유기에서 흐르는 석유처럼, 변신 아이템을 장비한 벡터맨처럼 어둠과 음의 마나가 충전되었다. 지극히 소량이긴 했지만 말이다.
“기어 서드, 무장색 경화!”
나는 그렇게 흡수한 마나를 내 자지에 몰빵했다.
어둠과 음의 마나를 흡수한 자지는 천성의 어둠 계열 마법의 적성으로 발기를 유지했다. 저번처럼 많은 양이 아니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다.
“뭐, 뭐야? 뭐 하려는 건데?”
안 좋은 예감을 느낀 다나는 흠칫 놀라며 도망치려는 듯 버둥댔다.
절대 안 놓치지. 나는 그런 그녀를 꽉 잡으면서 말했다.
“갈! 본디 남녀상열지사란 음양합일일진데, 어찌 이 정사에 양기(陽)의 내공만 있고 음기(陰氣)의 내공은 없다는 말이더냐!”
“알아들어먹게 지껄여!!”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도 있다! 남편이 자지에 암흑 마나를 채워놨으니, 너는 육봉 맛을 즐기며 내공 훈련에 매진하거라!”
“뭐?!”
다나는 놀란 듯이 어둠과 음의 마나가 들어간 내 자지를 쳐다봤다. 다행히 무장색 경화를 한답시고 나의 빅 쥬지드라가 시꺼멓게 변하지는 않았다.
하긴. 그랬다간 빼박 인종차별이지.
사실 흑인이 빅 쥬지로 여자를 따먹고 다닌다는 이미지도 인종차별의 일부다. 동양인 유학생은 다 범생이라는 공식만큼 차별적이지 않은가.
세상에, 동양인의 성실함과 흑인의 쥬지라니!
나 강북호는 지금 완벽한 인종차별적 스테레오 타입과도 같은 남편이 될 뻔 했다. 역시 흑마법은 사람을 망치는 게 틀림없다니까.
나는 다나를 뒷치기 자세로 테이블에 눕혔다.
말랑한 엉덩이를 덮은 차이나 드레스의 치마는 훌렁 젖혔다. 탄력감이 넘치는 엉덩이를 관행화된 절차처럼 주무르며 속삭였다.
“누나, 넣을게.”
“……야 이 씹, 미친 놈아! 목소리 깔지 마! 좀 두근거렸잖아!”
“갑자기 그런 성벽을 드러내셔도.”
나는 웃으며 다나에게 삽입했다. 다나는 평소와 확실하게 다른 이물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힉?! 자, 잠만. 이거 뭔가 평소랑 좀……!”
“그게 바로 음기다! 내면에 태극을 그리거라!”
남자가 음기 담당이고 여자가 양기 담당인 게 좀 웃겼지만, 내가 발기부전의 저주에 걸렸을 때에도 치료 방법이 그랬잖은가.
빛의 마나는 어둠의 마나에 이끌린다.
그렇다면 암흑-자지를 쑤시고 박고 흔들면 마치 자석에 사철이 달라붙는 것처럼 그녀의 내면에도 변화가 일어날 터였다.
여기서 말한 내면은 질내가 아니라 마나통이다.
“아윽, 욱♡”
대충 묶어놓은 보라색 개털머리가 흔들렸다. 내 자지에 유린당하며 테이블을 붙잡는 다나의 목소리에서 달콤한 음색이 섞여나왔다.
쑤시고 박는 나도 색다른 느낌은 들었다. 마치 겨울철에 추위에 시달리다가 따듯한 곳에 들어간 것처럼 질벽이 자지를 포근하게 쪼여오자 어깨가 부르르 떨렸다.
다나는 어느샌가 박히기 좋게 엉덩이를 쳐들며 허리를 낮췄다. 암캐처럼 따먹히는 뒷치기 섹스에 익숙해진 암컷의 귀감이었다.
“아으응, 흐읏…!!”
퓨샤아앗…♡!
끈팬티에 막힌 애액은 색다른 소리를 내며 테이블에 튀었다. 나는 히죽거리면서 다나에게 올라탄 것처럼 몸을 기댔다.
“연패 기록에 한 줄 추가인가?”
“아읏, 핫♡ 아, 아직, 한 번 밖에, 안 갔어♡”
다나는 앙탈을 부리듯 고개를 흔들었다. 첫 절정까지 고작 2분 컷이었기에 결과는 뻔했지만, 나는 그 뻔한 억지에 어울려주었다.
“자, 훈련에도 집중해.”
─팡팡팡팡♡!
“옥♡ 오윽, 흐엑♡”
꾸부붑, 꾸웁…!
허리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다나는 아내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내 자지를 원래 사이즈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그게 버틸 수 있다와 같은 뜻은 아니었다.
끝까지 관통한 자지를 쭈욱 잡아 뽑고, 다시 쑥 쑤셔박을 때마다 질벽을 수십 cm씩 휘젓는 자지.
거기에 그녀의 몸무게 정도는 손가락으로도 들어올릴 수 있는 내 힘까지 합쳐지자, 다나는 다리가 덜컥 무너지며 폭력적인 쾌감에 굴복했다.
“역시 내가 원하는대로 박는 건 가만히 누워서 봉사받는 거랑 또 다른 맛이 있단 말이지.”
“아읏, 윽! 후으으으으윽♡♡”
퓨퓻! 퓻…♡!!
곧바로 2번째 절정에 발버둥치는 다나의 몸은 내 의견에 동의하는 듯 했다. 그녀도 기승위로 나를 덮칠 때와 뇌를 비우고 따먹힐 때의 차이를 잔뜩 즐기고 있을 것이었다.
─두근!
그때였다. 나는 다나의 마나가 꿈틀거리는 걸 내 자지로 느낄 수 있었다.
섹스를 하면 남녀의 마나 궁합이 좋아진다던가.
마구 가버리면서 다나의 통제를 벗어난 마나는 내 자지에 피난민처럼 모여들며 거부감도 없이 싹 달라붙었다.
그게 마치 다나 자신이 자지에 굴복해서 마나를 가져다 바쳐버린 듯한 느낌이라 짜릿하긴 했는데, 이래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내가 색마처럼 자지로 이 마나를 흡수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래봤자 소모형 마나라서 다시 차오를 게 뻔했다. 그래서 나는 반대로 그 마나를 조종해 움직이게 했다.
“흐으으으으으응…!”
짐승처럼 교태 어린 신음을 흘리는 다나는 자기 마나가 남편의 손에 굴러떨어지건 말건 좆맛에 길들여진 암캐처럼 헥헥대기 바빴다.
팡팡팡! 팡! 퓻, 뷰뷰븃─ 푸샤아앗…!!
그녀의 뛰어난 두뇌를 자지 생각밖에는 못하는 멍청이로 만들 심보로 좆을 쑤셨다. 탐스러운 엉덩이에 일어나는 물결이 그 부드러운 탄력을 확연히 드러냈다.
그럼, 이 마나를 어떡할까.
나는 고민하다가 재밌는 생각을 해냈다. 어차피 써야 할 마나라면 내 룬 마법 훈련에 대신 사용해 주도록 하자. 소유자의 낙인을 찍듯 다나의 뺨에 룬을 그렸다.
참던 사정감도 한계에 가까웠다. 힘으로 참으면 그만이겠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았기에, 나는 다나의 다리를 들어서 뒷치기 들박 자세를 취했다.
뷰류루루루루룻…♡!!
정액을 싸면서 거꾸로 들춰안은 다나를 오나홀 흔들듯 천천히 흔들었다.
“아윽, 흐큭…… 후으으으응……♡”
퓨우우우우…♡
발가락을 꽈악 움츠리며 다나는 오줌보처럼 질 안에 쏟아지는 정액과, 싸면서도 멈추지를 않는 내 자지에 마지막 쾌감을 쥐어짜듯 절정했다.
꼭 오줌을 싸도록 종용하는 듯한 자세였고, 꽤 강렬한 쾌감이 자궁을 후려쳤는지 애액은 물줄기 형태로 비교적 길게 뿜어졌다.
─철푸덕.
살포시 내려놔주자 다나는 지친 듯이 테이블에 엎드렸다.
“후. 간만에 하는 들박은 개운하네.”
희미하게 흐른 땀을 닦은 나는 벌떡 솟은 좆의 좆물을 그녀의 치맛자락에 닦아내고서, 쓰고 남은 어둠과 음의 마나는 발퀴리에에게 보냈다.
저번처럼 내 마나가 아닌 것도 아니며, 나 역시 사악한 마나의 컨트롤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저 어둠과 음의 마나를 체내에 남기면 흑마법사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슈우우우…….
무릎 꿇고 안아서 구경하던 발퀴리에는 감사한 듯한 얼굴로 마나를 받았다.
힐끗 보니까 그 녀석도 살짝 젖어 있었다. 나는 괜히 찔려서 눈을 피했다. 로봇 강아지 같은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생리현상까지 일으키는 꼴을 보자니 갑자기 눈치가 보였다.
발퀴리에는 정좌한 자세 그대로 물었다.
【성처리 기능을 사용하시겠습니까?】
【……넥스트 타임, 베이비.】
나는 손사레를 치며 대충 얼버무리고 몸 안에서 어둠과 음의 마나가 싹 사라졌다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했다. 이거라면 문제는 없겠다.
‘필요할 때만 창에서 뽑아쓰는 것도 가능한가.’
나는 엉덩이를 내밀고서 숨을 쌕쌕대는 다나를 일으켜 세웠다. 조금 더 섹스하고 싶은 기분은 꽤 강했지만, 굳이 덮치지 않아도 방법은 있으니까.
“누나, 일어나 봐.”
“윽……. 개새끼야, 실컷 따먹었으면 쉴 시간도 좀 줘…….”
“됐으니까, 가슴 봐 봐. 가슴.”
“무슨 놈의 가슴……. 평소랑 똑같── 헤?”
다나는 가슴이 커지기라도 했나 기대한 것처럼 자기 흉부를 살폈다가, 흥건하게 젖은 유두 주변을 발견하고 안색이 파래졌다.
─팍!
차이나 드레스의 단추를 풀어서 가슴을 꺼내자, 다나의 유두에는 하얀 액체가 고여서 뚝뚝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다나가 황망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아마 자기가 언제 질내사정을 받고 피임을 안 한 날이 있는지 죽어라 과거를 되짚어보고 있는 거겠지.
“……야, 야. 노르. 나, 나 이거…”
“아, 그거 마나. 내가 룬 마법으로 누나 마나를 액체로 바꿨음.”
“………………뭐?”
─짝, 짝! 나는 그녀의 임신계획을 대폭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합장을 했다.
“누나 몸에 흐르던 빛의 마나를 액체로 바꿨지. 옷으로도 바꿔지는데 설마 액체로 못 바꿀까. 절대 모유는 아니니까 걱정 붙들어 매라고.”
다시 말해서, 맘마 포션 디스펜서인 것이다.
“모유는 나중에 임신한 뒤에 받아가려 했는데, 대체 언제쯤이 될지 감도 안 잡히더라고. 그래서 마침 해 볼만 하지 않을까~ 하고 누나 몸에 부담 안 될 액체를 찌찌에 조금 채워넣었지.”
나는 절절한 감상을 담아서 끄덕거렸다. 모유를 먹는 건 남자의 로망이지만 사실 그만큼 맛이 있다고도 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고, 내 자식들 몫을 뺏을 순 없잖은가?
그렇게 말한 나는 다나 앞에 공손하게 앉았다.
“가공은 성공했으니 이제 테이스팅을 해 볼까. 어디, 잘 우러나왔는지──”
“──나가 뒤져버려, 씨발 새끼야!!!!”
“데샤봇!!”
─투쾅! 다나는 눈물 고인 눈으로 남편 자지를 펀칭 머신 치듯 올려쳤다.
이번엔 진짜 좀 아팠다.
그 뒤로도 나는 계속 애걸했지만, 결국 산지직송으로 빨아마시는 건 끝내 허락을 받지 못했다.
물론 저 매지컬 야매 모유를 안 짜냈다가는 울 누나 가슴이 아파질 게 뻔했기에, 뽑아서 병에다 저장해 두기로 했다. 버리지 않게 설득한 것만도 화술 퍽이 2레벨은 올랐을 것이었다.
그리하여 매지컬 모유가 절대 휘발되지 않도록 병에 마법을 거는 나에게, 다나는 밤새 분노하여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었다.
굳이 날 신으로 섬길 것도 없이, 분노의 여신의 성녀 같은 귀기였다.
“데레레렝── 야매 수녀의 초유(初乳)를 얻었다!”
“뒤진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