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화 〉 이세연과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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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들이 교미하는 것을 보고 발정이 나버린 이세연은 걸을 때마다 허벅지를 스치는 자극 때문에 제대로 된 관광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지금이라도 섹스하러 가자고 말해야 하나?’
눈앞에 보이는 게 동물이든 사람이든 지금은 오로지 이진석의 자지만이 머릿속에 떠올라.
뭘 하든 집중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세연은 지금 당장이라도 이진석과 호텔에 가 그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반응을 옆에서 모두 지켜보고 있던 나는 성욕 ‘최상’의 효과에 감탄하고 있었다.
“하아...하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뜨거운 입김을 내뱉으며 걸을 때마다 몸을 살짝씩 배배 꼬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누군가가 본다면 어디 아파서 열이 많은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다.
“세연아 우리 좀 빨리 돌아갈까?”
“으,응? 빨리 돌아가?”
“응, 동물들 더 보고 싶기는 한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 것 같네.”
혹시 이세연이 자존심 때문에 호텔에 가고 싶다는 말을 못하고 있나 싶어 그녀를 배려해주기 위해 말을 꺼내자.
그녀는 돌아가자는 말에 주위를 둘러보더니 사람들이 많다는 핑계가 있다는 것을 떠올려 대답했다.
“그러네...사람들이 많아서 보기 힘들겠다.”
“어때? 다시 차로 돌아가고 다음에 보러 올까?”
“더 보고 싶기는 한데...그러자.”
적절한 이진석의 핑계 덕분에 자기합리화를 마친 이세연은 옳다구나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렇게 한창 발정이 나 팬티에 홍수가 나기 직전 빠르게 동물원을 빠져 나온 이세연은 곧장 차에 올라탔다.
“그럼 이제는 어디로 가볼까?”
“나 좀 쉬고 싶은데...어디 쉴만한 곳 없어?”
노골적으로 ‘나 지금 하고 싶으니까 빨리 따먹어주세요.’라고 말하는 반응.
한 살 많기는 하지만 연상은 연상인 그녀의 신선한 반응에 나는 속으로 웃으면서
동물원을 빠져나올 때부터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차를 몰았다.
“여기 예약해뒀는데 여기서 잠깐 쉬고 갈까 우리?”
“언제 예약했어?”
“너 상태가 별로 안 좋아보여서 동물원 나올 때 미리 예약해뒀어.”
상대가 좋지 않아 미리 예약했다는 말에 이세연은 가방에서 손거울을 꺼내더니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숨을 약간 헐떡이고 있어 누가 봐도 어디 아픈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이렇게 티가 많이 났단 말이야?’
분명 자신은 보지가 간지러운 것도 잘 참고 태연하게 있다고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실상은 섹스를 많이 해본 사람이 본다면 분명 발정 났다는 것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설마 자신의 상태가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던 이세연은 갑자기 부끄러워져 고개를 창가 쪽으로 돌렸다.
발정 난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확인하더니 부끄러운지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이세연은 보자.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슬쩍 미소 지은 나는 조금 더 빨리 가기 위해 속도를 올렸다.
“도착했어, 내리자.”
돌아오는 길은 다행히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아 빠르게 도착한 우리는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천천히 내렸다.
‘드디어 할 수 있어!’
이세연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는지.
평소보다 더 빠른 걸음으로 카운터에 도착해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결제를 마친 뒤 키를 받아 방으로 들어갔다.
섹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미약도 사용하지 않은 성욕 ‘최상’의 효과를 두 눈으로 확인한 나는 그런 그녀의 뒤를 빠르게 따라갔다.
“진석아 나 빠르게 씻고 올게.”
방에 들어오자 더 이상 성욕을 참기 힘들었는지 이세연은 가방을 그대로 든 채 화장실로 달려갔다.
얼마나 하고 싶으면 가방도 벗어두지 않고 달려가나 싶은 그녀를 보며 나는 침대에 앉아 여유롭게 그녀가 나오길 기다렸다.
이진석에게 먼저 씻겠다고 말한 이세연은 빠르게 화장실까지 가져온 가방을 선반에 내려두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위에 니트와 셔츠를 벗은 뒤 치마까지 순식간에 벗어버린 이세연은 면적이 적은 티팬티가.
보지에서 흐르는 애액을 버티지 못해 축축하게 젖어있고 그것도 모자라 스타킹의 사타구니 부분까지 모두 적셔놓은 것을 보고 놀랐다.
‘이렇게 많이 흥분했다고?’
아무리 이진석과 섹스하는 게 오랜만이라고는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발정에 놀란 그녀는 곧 다른 생각을 머릿속에서 접고.
곧바로 샤워부스에 들어가 물을 틀어 최대한 빨리 몸을 씻어냈다.
샤워를 마치고 화장실에 비치된 수건으로 뽀송뽀송하게 몸을 닦은 이세연은 천천히 자신이 화장실로 가져온 가방을 열어 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하아...돈 줘도 안 입을 속옷을 입어야 한다니.’
그녀가 가방에서 꺼낸 물건은 다름 아닌 속옷가게에서 이진석이 한 번만 입어달라고 고른 끈 브라와 팬티 세트.
이진석이 운전하고 있을 때 뒤에서 물건을 찾는 척하면서 몰래 그 속옷을 꺼내 가방 안에 넣어두었던 그녀였다.
그렇게 끈으로만 이루어진 속옷을 잠깐 바라본 이세연은 한숨을 한 번 쉬더니.
이걸 가운 위로 입고 나가서 벗었을 때 놀랄 이진석의 표정을 기대하면서 천천히 착용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입기 편한 팬티를 잡아 입은 그녀는 티팬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면적에 놀랐다.
허리부분은 끈으로 이루어져 매듭을 짓는 형식으로 되어있고 아래에는 소중한 보지를 덮을 천이 하나도 없어.
그저 보지든 항문이든 모든 걸 드러낸 상태로 보짓살을 옆에서 꽈악 잡아주는 팬티.
창녀도 도저히 입을 것 같지 않을 디자인의 팬티를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또 한 번 한숨을 쉰 그녀는 마음을 다잡고 브라를 입기 시작했다.
비키니처럼 만들어져 있어 가장 먼저 끈을 목에 걸어 매듭을 만든 그녀는 가슴 두 개가 들어갈 구멍 사이로.
묵직한 가슴을 하나씩 잡아 그 안으로 넣었고 끈이 중간에 돌돌 말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확인한 뒤 등 쪽으로 끈을 돌려 매듭을 지었다.
‘와...나 이렇게 음란했어?’
속옷을 올바르게 착용한 이세연은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다 생각보다 더 음란한 모습에 놀랐다.
속옷 착용을 모두 마친 이세연은 다음으로 이진석의 취향인 것 같았던 스타킹까지 모두 착용을 마치고 그 위에 가운을 입었다.
“후우...”
샤워를 하느라 어느 정도 성욕이 가라앉은 이세연은 침착하게 심호흡을 하고 문을 열었다.
그렇게 이세연이 화장실에서 이벤트 속옷과 스타킹까지 모두 입었을 무렵.
침대에서 옷을 모두 벗고 팬티만 남겨놓은 나는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다 했어?”
“응, 다 했는데 진석이 너도 씻을 거야?”
“아니 그냥 지금 바로 하자.”
바디워시를 뿌렸는지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그녀에게 다가간 나는 공주님 안기로 그녀를 품에 안아 침대로 대려갔다.
“으음...츄읍...쯉 쮸윱...잠깐!”
침대에 그녀를 눕혀두고 천천히 키스를 하면서 손을 아래로 내려 가슴과 보지를 애무해주려 할 때.
내 손이 그녀의 몸을 쓰다듬으려 할 타이밍에 이세연이 잠깐이라고 외치며 두 손으로 나를 막았다.
“갑자기 왜 그래?”
“그게...잠깐 나한테서 떨어져 줄래?”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발정이 나 당장 섹스를 할 것 같았던 그녀가 이런 말을 하자 놀랐지만.
어차피 애가 타는 건 그녀였기 때문에 나는 바람대로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진석이 너한테 보여줄게 있어서 그랬어.”
“뭘 보여주려고?”
“봐줘...”
내가 약간 멀어진 것을 확인한 이세연은 침대에 무릎이 땅에 닿은 상태로 일어나 가운의 아래 매듭을 풀어 젖혔다.
“허읍...!”
이세연이 가운 안에 스타킹을 입은 채 내가 입어 달라 부탁한 속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자.
나는 눈앞에 드러난 그 음란한 모습에 도저히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G컵의 뽀얗고 커다란 가슴이 동그란 구멍사이로 튀어나와 발딱 선 젖꼭지를 노출하고 있는 모습.
아래에는 사타구니 부분이 동그랗게 젖어있는 상태에서 보지를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끈팬티.
한눈에 본 순간 도저히 시선을 돌릴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 모습에 흥분된 나는 곧바로 그녀를 덮쳐버렸다.
“세연아!”
“꺄악!”
그녀를 잡아 거추장스러운 가운을 순식간에 벗겨 침대 아래로 던져버린 뒤.
오금 사이로 손을 넣어 보지를 가리고 있는 검은색 스타킹을 찢어 무방비하게 드러나 있는 보지에 고개를 처박았다.
“쯔릅! 쯥...쯔으읍!”
“아앙...! 진석아 천천히 하으윽!!”
프츠으으으읏!!!
팬티에 나있는 두 개의 끈으로 인해 보짓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을 혀로 갈라 열어젖힌 나는 그 가운데 골짜기를 한 번 쓱 훑었고.
잔뜩 발정 난 상태에서 한 번도 건들지 않아 예민할 대로 예민해진 보지에 까끌까끌한 혀가 닿자 이세연은 가버리고 말았다.
허리를 잔뜩 휜 채 허벅지로 이진석의 얼굴을 꽈악 잡아 조수를 내뿜은 이세연은 절정이 끝나는 순간.
다시 한 번 찾아오는 자극에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면서 속수무책으로 이진석의 애무를 받아들였다.
“하으읏!! 지,진석아 나 방금 갔으니...까아! 조금만 천천히 핥아줘어!”
“쯥 쮸릅...츠르르르릅!!”
이세연이 절정으로 인해 힘이 풀린 허벅지와 손으로 나를 밀어내려 했지만.
이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불도저가 되어버린 나는 그녀의 부탁을 무시하고 약간 비릿한 맛이 나는 애액을 남김없이 빨아 넘기면서 보지를 자극했다.
‘미,미칠 것 같아!’
그런 이진석의 거친 애무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세연은 이미 한 번 가버린 예민한 보지에서.
전보다 더 기분 좋은 폭력적인 쾌락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가 없었다.
가장 아래에 있는 보지 구멍에 혀를 넣었다가 뺐다 하면서 무자비하게 쑤시는 혀.
그 위에 조그마한 점처럼 나있는 요도구멍을 혀로 쓰윽 훑어 짜릿한 쾌락을 느끼게 해주고.
보지의 가장 위 예민함 끝판왕인 잔뜩 발기한 클리토리스의 껍질을 벗겨 혀로 부드럽게 핥는 느낌까지.
“하응! 아으응!! 보,보지 그마안...!”
스타킹에 감싸인 예쁜 다리를 이진석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바동바동 거리며 이세연은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엉덩이를 비틀어보기도.
스타킹에 감싸인 발로 그의 등을 쓸어보기도.
힘이 풀린 손으로 머리를 밀어내보기도 했으나.
이미 눈이 돌아간 이진석은 더 높은 만족감을 위해 본능적으로 시스템에게 각인사의 성감대 음문 스킬을 사용하고 있었다.
‘시스템 성감대 음문으로 클리토리스를 지정.’
[적용되었습니다.]
이진석의 현란한 혀 놀림 덕분에 최고의 쾌락을 느끼고 있던 이세연은 그의 혀가 클리토리스에 닿은 순간.
지금까지 느꼈던 쾌락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쾌락에 답답한 신음을 내지르며 가버렸다.
“하으윽! 너무 조아...! 혀로 핥아지는 거 너무 조으으으윽!!!”
‘주,죽어...진짜 나 죽어버려...!’
몸에 있는 모든 감각이 보지로 옮겨가서 보지를 제외한 어떤 신체부위에도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듯한 절정.
그저 자신의 신체 중 보지만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이세연은 존재자체가 사라지는 감각 속에서 가버렸다.
“헤으윽...히으으으읏!”
언어를 잃어버린 듯 그저 입에서 신음만 내뱉던 그녀는 천천히 몸에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천천히 자신의 손가락부터 시작해 발가락 팔 다리를 움직여보고 그제야 안도할 수 있었다.
‘진짜 죽는 줄 알았어...’
이세연이 그렇게 돌아온 감각에 안도하고 있을 때 음란한 모습에 이성이 나가버려.
강제로 보빨부터 시작한 이진석은 순간 이성이 돌아오는 것을 느끼며 보지에 처박고 있던 고개를 천천히 빼고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다.
“세연아 괜찮아...?”
눈은 이미 돌아갈 대로 돌아가 흰자만 보이고 안면의 근육이 풀려 혀는 입밖으로 나와 침을 줄줄 흘리는 상태.
몸은 뇌가 인지할 수 없는 쾌락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벌벌 떨고 있어 걱정된 내가 묻자 이세연은 대답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숨만 헐떡였다.
“흐잇...흐에에...”
누가 보면 물뽕을 맞은 상태에서 섹스를 했다고 믿을 정도로 심각한 그녀의 상태에 나는 피로회복을 사용해주었다.
피로회복의 효과로 몸에 쌓인 쾌락이 천천히 거둬지자 정신을 차린 이세연은 내게 말했다.
“진석아...나 이번에 진짜 죽는 줄 알았어...”
“그 정도라고?”
“응...그런데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해보고 싶어.”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뇌가 일을 멈추고 보지를 제외한 모든 신체의 감각이 단 번에 달아나는 그 쾌락.
직접 느꼈을 때는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자 그녀는 그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쾌락에 중독되어 버렸다.
“그러니까 빨리 내 보지에 박아줘.”
그런 쾌락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이세연은 아직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다리를 천천히 벌리고.
두 손을 아래로 내려 제 2의 자아를 가진 것처럼 자지를 박아달라고 벌렁거리는 보지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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