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39화 (39/551)

〈 39화 〉 39화 차기작

* * *

“저는 지금까지 저에게 진심으로 욕정한 남자와는 섹스를 해보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AV 업계로 뛰어들었다. 누구도 자신을 섹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섹시함을 가지기 위해 이 업계에 들어왔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녀는 만족할만한 섹스를 하지 못했다.

“호사카 씨가 저를 안아주고 호사카 씨가 진심으로 저를 섹시하다고 생각하는게 느껴지면 1억엔 섹스 토너먼트에 참가하도록 하겠어요.”

호사카는 자신의 취향이 광범위하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는 회귀 전에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서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타입의 여자들에 성욕을 느꼈다. 당시에는 마음만 동하고 자지가 서지 않아 고통스러웠지만 그 경험이 지금 도움이 되었다.

호사카는 쿠도 히로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아껴주었다.

쿠도 히로미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 성년이 된지 1년이 지났고 첫 섹스를 하고 3년이 지났었지만 자신이 여자인 것을 이렇게까지 실감한 적은 처음이었다.

‘이래서 다른 여배우 분들이 호사카 씨에게 매달리고 있었구나.’

쿠도 히로미는 호사카의 가슴에 안겨 잠에 들고 일어났다.

그리고 둘은 회사로 출근을 했고 쿠도 히로미는 이마이 유마에게 말했다.

“팀장님, 전날에 제가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린 것 같아요. 저 1억엔 섹스 토너먼트에 출연하고 싶습니다.”

“어? 어? 그래.”

“감사합니다!”

이마이 유마는 머리를 숙이는 쿠도 히로미 위로 호사카에게 입모양으로 물어보았다.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호사카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딱히 대답은 하지 않았다. 팀장에게 굳이 자신의 영업 비밀을 모두 밝힐 필요는 없었다.

**

쿠도 히로미가 참여하기로 하고 제작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여전히 여배우를 인터뷰하는 장면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이전까지 성숙한 여자의 미모를 뽐내던 하마사키 아이나 마코토 미유키와는 다르게 쿠도 히로미는 마치 여학생 같이 하고 나왔다.

교복 비슷한 옷을 입고 머리는 양갈래로 묶었다. 화장은 최대한 그녀의 깨끗한 피부가 드러나게 맑고 투명하게 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고등학생, 아니 중학생으로도 보일 정도였다.

몇 안되는 여자 스탭들은 이런 AV가 제작되어도 괜찮을지 우려했지만 남자가 지배하는 업계에서 그녀들이 발언권을 높일 일은 없었다.

호사카는 늘 그랬듯이 촬영 스탭 같은 복장을 하고 가짜 이력서를 들고 있었다. 그는 카메라가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인터뷰를 시작했다.

먼저 간단하게 그녀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전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가 외모와는 다르게 성인 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음… 쿠도 히로미 씨. 이렇게 말하면 너무 잔혹할지 모르지만 전작이 그렇게 판매량이 좋지 않네요. 이 말은 AV 팬들에게 쿠도 히로미 씨가 어필을 할게 별로 없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왜 출연을 결심한거죠?”

호사카는 쿠도 히로미를 영입하기 위해서 했던 노력과는 다르게 그녀를 까는 듯한 연출로 AV를 시작했다.

쿠도 히로미가 자신의 마음 속을 연기로 내보이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과 연기가 일치할때 그 연기는 보는 사람을 감동시킨다는게 호사카의 생각이었다.

“네, 감독님 말대로 저는 잘팔리는 여배우가 아닙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뉴스를 보니까 이상한 사건이 일어났더라구요.”

“이상한 사건이요?”

“네. 한 성인 남자가 여학교의 체육 시간을 촬영하다가 잡혔다고 해요.”

“그것 참 이상한 일이네요. 성인 남자가 어린 여자를? 왜 그랬을까요?”

“제가 찾아보니까 로리타 콤플렉스라는 병이 있더라구요.”

“그건 뭡니까?”

호사카는 대본에 로리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적어놓았다. 이를 통해 AV를 보는 사람들이 로리콘에 대한 인식을 하기를 바랬다.

세상에는 아직 자신의 성적 취향을 모르는 남자들이 많았다. 인터넷도 활성화 되지 않은 80년대 일본은 정보가 꽉 막힌 곳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취향을 하나하나 일깨울때마다 그 남자들은 새로운 노다지가 될 것이었다.

“미성숙한 여자에게 성욕을 품는 정신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범죄자도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이겠죠.”

“좀 무서운 이야기군요. 어쨋든 범죄는 범죄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이번 섹스 토너먼트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거죠? 저희 섹스 토너먼트는 성인 여배우만 출전하는 합법적인 대회인데.”

카메라가 쿠도 히로미의 빛나는 눈동자를 화면에 잡았다.

“물론 범죄를 옹호할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분명 남자들 중에는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죠. 그 욕망을 억누르면서 말이에요. 저는 AV 여배우로서, 섹스에 대한 환상을 파는 사람으로서 그런 남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음… 지금 쿠도 히로미 양의 말은 AV로서 그 남자들의 욕망을 들어주고 범죄도 막는다 그런 이야기인건가요?”

“네! 제가 이걸 문스톤 기획에 이야기를 했더니 굉장히 좋은 기획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섹스 토너먼트 출전을 말해주셨어요.”

“확실히 공익적인 면과 엔터테이먼트적인 면이 결합된 획기적인 시도라고 보입니다.”

그동안 AV 업계는 외부에서 수많은 눈총을 받고 있었다.

AV는 남자들을 딸치게 만드는 용도일뿐이고 사회에는 해악을 끼친다고 믿는 자들이 많았다. 그 중심은 여자들이 있었고 여자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AV를 보면서 AV를 적대시 하고 있었다.

그동안 AV 업계는 이러한 외부의 시선을 피하려고만 하고 적극적으로 막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되지. 적을 만들면 결국 끊임없이 탄압받을 수 밖에 없어.’

호사카는 AV 업계에 드리워진 어둠을 걷어내지 못하면 지금의 급속한 성장도 멈출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원래 AV 업계는 몇번의 침체기와 성장기를 겪은 이후에야 그것을 알았다.

‘하지만 내가 몸을 계속 담고 있으면 굳이 그런 과정을 겪을 필요는 없지.’

또 로리콘이라는 파격적인 컨셉을 사용하면 외부에서 나쁘게 볼 수 밖에 없었다. 적당히 좋은 의도로 이 AV가 제작되었다는것을 충분히 어필할 필요성이 있었다.

호사카가 쓴 대본에 따라서 인터뷰는 순조롭게 끝이 났다. 쿠도 히로미는 자신의 속마음이 담긴 대본이어서 그런지 몰입감 있는 연기를 이어나갔다.

“그럼 쿠도 히로미 양이 준비한 섹스는 어떤 것인가요?”

“다른 여배우 분들은 그냥 본연의 모습과 섹스 기술을 보여주셨는데요. 저는 AV 여배우답게 연기와 설정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제가 상대역이어야 하는데… 연기를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감독님은 그냥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쿠도 히로미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호사카와 쿠도 히로미는 이제 섹스를 촬영하기 위해서 다른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이번 촬영장은 마치 가정집처럼 꾸며진 곳이었다.

그리고 자막이 삽입되었다.

­쿠도 히로미는 가출한 여학생이다.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그녀를 마음씩 착한 호사카 감독이 하룻밤 재워주기로 하는데…

호사카는 일부러 연기를 못하는척하면서 그녀에게 잠자리를 마련해주는 척했다.

“너는 침대에서 자. 나는 소파에서 잘테니까.”

그리고 호사카는 잠시 화장실을 가는척하면서 자리를 비켰다. 그러자 쿠도 히로미는 잠시 악마 같은 눈빛을 빛내더니 방을 이리저리 뒤져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금방 음란 잡지를 찾았다. 문스톤 기획에서 발간하고 있는 잡지였다.

“흐응.”

다행히 쿠도 히로미는 연기력이 있는 여자였다. 자신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연기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다.

호사카는 화장실에서 씻고 나오는척하다가 쿠도 히로미가 도색 잡지를 이리저리 펼쳐 보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그건!”

“오빠, 이런 취향이었어? 하긴 그러니까 나처럼 어린 여자를 집으로 끌어들였지.”

호사카는 빠르게 그녀에게 다가와서 잡지를 잡아채려 했다. 하지만 쿠도 히로미는 가볍게 손을 놀리는 것만으로 그의 손을 벗어났다. 오히려 호사카는 몸을 급히 놀리다가 침대에 쓰러졌다.

“그런데 그거 알아? 나도 사실 오빠가 마음에 들어서 따라온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미쳤다고 모르는 남자를 따라왔을까봐?”

그녀는 지금 로리계열 중에서도 소악마계를 연기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의 로리콘은 순진무구한 로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그런 로리를 연기시키면 AV가 발매된 이후에 역풍을 제대로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일부러 한단계 더 나간 소악마계 컨셉을 잡게 만들었다.

쿠도 히로미는 호사카의 몸 위를 타고 올라왔다. 그녀는 음란 잡지를 옆에 두고 호사카의 바지 위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여기 보니까 남자는 이렇게 하면 기분 좋아한다는데 맞아?”

“으응.”

호사카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로리콘을 연기했다. 그가 연기를 잘하면 잘할수록 로리콘이 AV에 집중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그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쿠도 히로미는 잠깐 옷 위로 자지를 만지다가 호사카의 바지를 벗기려 했다.

“안에 뭔가 딱딱한게 있는데? 이건 뭐야?”

“그, 그건 안되는데!”

힘으로 따지면 쿠도 히로미가 호사카를 이길 수 있을리가 없지만 그녀는 적당히 아웅다웅하다가 호사카의 바지를 벗겨내는데 성공했다. 중간에 바지에 커진 귀두 부분이 걸려서 용수철처럼 탁 튕겨 올라왔다.

“어머! 나 남자 자지는 처음 봐.”

“그래?”

이미 AV 배우로 활동하면서 여러 남자의 자지를 봤지만 지금의 쿠도 히로미는 정말 자지를 처음보는 여자 아이 같았다. 다른 AV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청순한 화장과 옷차림, 그리고 그녀의 연기가 지금 이 상황을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이거는 어떻게 만져주는게 좋아? 그건 잡지에 나와 있지 않은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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